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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2017.12.28~)





기쁜 소식을 전한다! 드디어 잡인터뷰와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내가 구한 잡은 또 한인잡이다...^^; 아직 영어랑 자신감이 부족해서 오지잡을 구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에... 오지잡은 이력서도 드랍해 볼 용기가 안나서 무조건 한인잡으로만 이력서 넣었었다. 사실..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이번주에는 오지잡 온라인 이력서만이라도 그냥 넣어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말에 이력서 제출했던 한인가게에서 인터뷰 문자를 받고 이번 주에 간단한 인터뷰와 트레이닝을 했다. 




더니든에 정착한 지 장장 3 주 만에 겨우 일을 구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잡을 구했다고 속단하긴 이르다. 그냥 하루 트레이닝을 한 것일 뿐이고...ㅜㅜ 내가 안해봤던 일이라 그런지.. 손이 조금 느리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도 나에게 기회를 주신다고 하셨으니, 트레이닝을 하는 동안에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휴.. 그래도 다행이다. 더니든에서 12월까지 정착할 수 있으려나.. 중간에 농장이라도 가야하나.. 걱정을 했었는데, 일자리를 구한 덕분에 희망이 생겼다. 뭐.. 여기 채용이 안되면 며칠간의 경험이란게 생길테니 다른 일자리 구할 때 경력 한 줄 써낼 수 있겠지! 안될거라는 우울한 생각은 나중으로 미뤄두자..! 일단 지금은 일을 구했고! 걱정을 덜었다!!!*^^*




아무튼 캐셔일을 조금 하는 줄 알고 어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주문 관련 영어문장 몇 개를 달달외워갔는데 그건 아무 필요가 없었다..^^; 트레이닝을 하는동안 재료준비 정도만 했고 하루 트레이닝을 끝마쳤다. 그리고 중요한건 재료준비하면서 손님들이 주문하는 대화 내용을 유심히 들어봤는데, 여전히 영어가 잘 안들리더라..ㅠㅠ 휴..겁도나고 좌절감이 엄습했다.. 그래도 캐셔일 볼 수도 있으니까 영어공부 더 열심히 해야지!




또, 집에서 혼자 하는 요리는 정말 즐거웠는데 판매를 하기위해 손님들을 위한 요리를 만드는 건 조금 힘이 드는 것 같다. '실수하면 어떻게하지.. 내가 만든 요리에 다들 실망하면 어떡해...'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ㅠ 오늘 사실 요리를 만들면서 실수도 몇 가지 하긴했는데... 내일은 또 어떨지.. 모르겠다. 뭐...!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지!! 다음에는 실수를 점차 줄여가며 잘 해내면 되는거다!! 지레 겁먹고 포기하진말자!! 




솔직히 남섬에 처음 내려올 때는 무조건 오지잡!! 오지플랫!! 이렇게 생각하고 내려왔는데.. 난 아직 영어도 부족하고 자신감은 더더욱 부족하다... 영어가 안돼도 틀리든 말든 그냥 자신감있게 내뱉어야하는데.. 나는 지금 그게 안되고있다..ㅠㅠ 뭐.. 이런 실정이라.. 플랫도그렇고 잡도 그렇고 한인플랫,한인잡으로 잡았다.. 뉴질랜드에서 오지잡은 결국 못하고 가는구나.. 이건 좀 슬프긴하다.. 엉엉..ㅠㅠ 뭐 이건 준비를 안해 온 내 잘못이니 누굴 탓할 수도 없다. 하지만 어둠속에도 여러가지 희망은 있다. 한인플랫이지만 키위친구들도 함께 있다는 점과 한인잡이지만 사장님 가족분들이 서로 대화할 때 영어를 많이 쓰시더라..!! 그리고 한인잡이지만 손님들은 90%가 키위손님이라는 점!! 내가 원하는대로 풀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밝은 희망의 씨앗이 있는 것이다! 또 영어는 영어의 바다속에 가만히 있는다고 저절로 느는게 아니고 그 안에서도 내가 노력해야 느는 거니까..! 열심히 스스로 공부도하고 이것저것 영어 프로그램도 찾아서 참여하면서 영어실력을 조금이라도 늘려서 뉴질랜드를 떠날 그 때는 후회가 남지않도록 해야지!!! 




여기서 일하는 것은 나에게는 또다른 새로운 도전이며, 이는 좋은 경험이자 내 경력의 일부가 될 것임을 믿는다. 또한 트레이닝기간이 끝난 후 풀타임고용이 확정된다면, 난 더니든에서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겠지! 한번 더!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다! 더니든에서의 내 선택이 모두 좋은 추억으로 돌아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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