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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2017.12.28~)




흠.. 100일, 200일은 꼬박 챙겼었는데.. 300일은 그냥 넘어가버렸네..ㅜ 아쉬워라..! 아무튼! 뉴질랜드 정착한 지 300일도 훨~씬 지났다. 이제 남은 시간이 그렇게 많지않다. 사실 저번 달부터 슬슬 캐나다로 넘어갈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그냥 놀고먹기바빠서.. 아무것도 준비도 안하고 생각없이 살았더니.. 그새 비행기값이 소름끼치게 올라버렸다........OTL... 뭐.. 어쩌랴.. 미루고 미룬 내 게으름을 탓해야지.. 비싼 인생 수업료 치른 셈치지 뭐..! 




사실 아직까지도 정확하게 정해진게 없다. 그냥 비자가 끝나는 28일에 뉴질랜드를 떠나야지..하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을뿐... 그 어느것도 실천하지 않았다. 무엇이 내 발목을 이렇게나 붙잡고 있는걸까...? 뉴질랜드에 아직 미련이 남은건가.. 아니다. 이건 막연함과 두려움이다. 또 새로운 나라로.. 아무도 나를 모르고, 나도 아무것도 모르는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이는 자체에 대한 막연함...그리고 아직 언어가 안되니.. 플러스로 언어장벽에 대한 두려움까지.. 이게 그나마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뉴질랜드에 미련을 갖게하는 요소인 것 같다. 




사실 돌이켜보면 뉴질랜드 워홀은 정말 운이 좋아서 이 날까지 잘 버텨온 것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난 1년동안 좋은 일들만 가득했었다. 물론 슬프고 외롭고 우울했던 날들도 있었지만, 팔할은 그냥 평범했고 한번씩은 즐거움이 가득했던 나날들이었다. 이 운이 캐나다까지 갈 거라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또다시 처음부터 모든 것을 시작해야한다는 사실을 마주하는게 솔직히 무섭다. 




하... 그래도 뭐.. 어쩌랴 불법체류자로 눌러살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번주부터는 놀지말고 바짝 계획을 세워야겠다. 지체하다간 자꾸 미련만 남을테니까..! 모든 일에는 다 순서가 있는 법이다. 단계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 한 단계, 한 단계 천천히 올라다가보면 어느샌가 정상에 올라가 있을테지. 그러니 시도해보지도 않고 지레 겁먹고 포기하진말자! 나는 할 수 있다! 아자아자! 




아무튼 뉴질랜드 워홀이 이렇게 마무리되어가고 있다니.. 1년 전, 처음 이 땅에 발을 밟은 그 날이 꿈만같이 느껴진다. 이제 남은 약 오십여일의 날들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지내고 뉴질랜드의 삶을 잘 마무리지어야지!! 이번 주엔 반드시 캐나다로 갈 준비를 시작하자!! 시작이 반이다!! 끝이 있으면 시작도 있는 법!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꼼꼼히 계획하고 준비하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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