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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2019-08/29/2019 (6박7일)

 

 

 

Prologue : 오.. 드디어 이 게시판에 글을 쓴다. 이거 참... 거의 1년이 지나갈 동안 미루다가 쓰게 되다니..^^; 이놈의 귀차니즘은 알아줘야한다니까...(민망민망쓰..) 무튼! 이 좋았던 기억들이 희미해지기 전에 추억들을 글로 남겨본다. 이 여행은 나의 첫 미국 여행이었다. 그 말로만 듣던 미국을 가봤다니.. 아직도 꿈만같다. 아! 그리고 이 여행은 캐나다에서 같은 팀홀튼에서 일하다가 만난 내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갔던 여행이었다. 

 

 

 

8월23일부터 29일까지 총6박7일동안 미국 뉴욕 여행을 계획했었다. 물론 내가 뉴욕에 가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뭐.. 친구들과 만나 수다를 떨다가.. 어쩌다보니 가게되었다. 그 당시에는 정말 내가 뉴욕에 새로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은 친구들과 가다니.. 정말 갈 수 있을까..? 그냥 다들 말만 하는 거겠지?싶어서 큰 기대도 안했는데 친구들이 비행기표며 여행일정이며 척척 진행하더니 어느순간 이렇게 여행 날짜가 정해졌다. 이때는 나도 그 친구들도 팀홀튼은 다 그만둔 상황이었고, 나는 일하던 스시집에서 여름 홀리데이를 받았으며 친구 중 한 명은 대학교 방학을 시작해서 다들 날짜도 다 맞아떨어졌었다. 그 당시에는 좀 여행에 대해 회의적..이랄까.. 뭐 그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이 여행을 다녀온 게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한다. 언제 또 미국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지 모르니까...^^;

 

 

 

여행 첫 날 친구네 부모님께서 페리정류장까지 태워다 주셨다. 나는 그 날 일을 끝내고 바로 출발했어야 했기때문에 짐도 바리바리 싸들고 일하는 스시집으로 출근했었고, 친구가 내가 일하는 스시집 앞까지 데리러 와주었었다. 우리는 빅토리아에 살고있었지만 비행기는 벤쿠버에서 오후 10시에 출발하는 델타항공이었고, 우린 그렇게 페리를 타고 벤쿠버로 향했다. 공항에 이른 시간에 도착하기도했고 델타항공 카운터에 사람도 거의 없어서 체크인을 금방 끝냈던 것 같다. 무튼 체크인 후 시간이 널널하게 남아서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밥도 사먹고 계획도 짜면서 시간을 보냈고 비행시간이 다가와서 비행기에 탑승했다. 아! 우리 비행기티켓은 바로 뉴욕까지 직항하는 비행기는 아니었고 벤쿠버-토론토-뉴욕 이렇게 환승을 해야했다. 벤쿠버에서 토론토까지는 거의 5시간쯤 걸렸던 것 같고, 토론토에 도착해서는 그냥 환승구역 안에서만 시간 보내다가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토론토에서 뉴욕까지는 비행기로 한 두시간 정도 걸린듯..? 아니.. 캐나다 땅떵어리 넓은건 알았지만.. 같은 캐나다땅 비행보다 국경넘는 캐나다-미국 비행이 더 시간 짧은거 실화냐...?ㅋㅋㅋ 아! 그리고 토론토에서 미국으로 갈때는 토론토공항내에서 USA라고 써진 곳으로 가서 거기서 입국심사를 받은 후에 비행기를 탈 수 있다. 정말 입국심사 무진장 떨었는데 나에게 물어본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손가락 지문 찍으면서 무섭게 생긴 아저씨가 나에게 했던 말은 Thumb! 내가 긴장해서 못알아듣고 ??하고 있으니까 다시 한 번 떰즈!하고 자기 엄지손가락을 보여주더라..^^; 아아..!하고 바로 엄지손가락도 지문인식기에 갖다대고 지나왔는데.. 이게 입국심산가..? 아닌가? 미국 도착하면 또 하려나.. 했는데 이게 입국심사였다는...^^; 친구들은 왜가냐 누구랑가냐 며칠동안가냐 뭐 그런거 물어봤다던데 난 아무것도 안물어봤고요.. 걱정했는데 뭐.. 다행이었다^^!

 

 

 

아무튼! 우리가 최종적으로 뉴욕땅을 밟은 시간은 24일 오후 12시쯤이었다. 우리의 숙소는 브루클린 쪽이었기 때문에 그 쪽으로 가기위해 메트로권을 끊었는데, 우리 여행 일정이 7일이니 메트로 7일권으로 결제했었다. 작년기준 32불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33불이네여)아! 그리고 뉴욕 공항에서 나올 때 또 공항 전용 패스를 끊어야하던데.. 공항에서 시티쪽으로 나올 때 그냥 전철을 탔고 내릴 때 2불이었나..? ($5불이었음)공항전용 표를 구입하고 그 표를 넣어야 전철타는 개찰구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구글맵.. 정말 애정한다..! 어딜가든 구글맵만 있다면 국제미아 되지않고 잘 돌아다닐 수 있어!!! 구글맵 짱!!!:-) 

 

 

 

그 말로만 듣던 악명높은 뉴욕 지하철을 처음 탄 소감은... 음.. 이정도면 좋은데!!?였다. 우리는 여행내내 거의 메트로만 타고 다녔는데 정말 드럽고 냄새나고 노숙자도 많다고 하도 말들이 많아서 겁을 먹었었는데 난 생각보단 쾌적하다라고 생각했었다. 지하철을 타고 숙소 근처 브루클린에 내려서 또 버스로 갈아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정말 숙소 들어가는 쪽 보자마자 미드의 한 장면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면서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더라...!ㅜㅜ 이거 완전 가십걸의 한 장면 아니냐고요..!!!(가십걸 다 안봄 1편정도만 뜨문뜨문 봄) 아, 그리고 내가 뉴욕에 도착하고 처음 한 생각이 그거다 이야.. 미국엔 백인보다 흑인이 더 많네..? 정말 거짓말 안하고 백인분들은 뜨문뜨문 보였는데 길다가 마주치는 행인들이 거의 흑인분들이었다. 그리고 가는 가게들 점원분들도 거의 흑인분들.. 난 미국!하면 그냥 백인들 천국!! 이런 생각을 하던 식견 좁은 인간이었는데.. 역시.. 이래서 사람은 경험을 해봐야한다. 이렇게 여행을 안가봤다면 내가 미국 뉴욕에 흑인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까? 캐나다에서는 흑인분들을 거의 못봤어서 좀 충격아닌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무튼 우리가 잡은 숙소도 에어비엔비였는데 집주인분이 흑인분이셨고 굉장히 친절하셨다!! 집도 되게 좋았다..ㅠㅠ 완전 넓고 2층과 지하까지 있는데 2층에만 방이 3개였던듯.. 우리가 묵은 방도 침대 2개에 굉장이 넓직하고 쾌적했다. 이 방에서 7박 잘 보냈었다!!ㅎㅎ 

 

 

 

아무튼! 우리가 도착 한 날은 큰 계획이 없었고 내가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했던 패스권들과 유심칩을 수령하러 맨하탄으로 가야했기때문에 숙소에 짐만 놔두고 조금 쉰 후 맨하탄으로 나왔었다. 우리 숙소 가까이에 지하철역이 있어서 좋았었다. 패스권과 유심수령할 회사가 타임스퀘어 쪽에 있었기 때문에 잠깐 그 유명한 타임스퀘어를 살짝 구경했다. 정말 사람도 많고 코스프레..?한 사람들도 많았고.. 삐까번쩍하더라..!ㅎㅎ 내가 사진으로만 보던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내 눈으로 직접 보다니!!! 기분 이상했고요..ㅎㅎ 뭐.. 근데 생각보다 넓고 큰 편은 아니더라.. 그냥 조그만 도로..?를 사이에 두고 두 구역의 빌딩들 벽에 전광판으로 도배해놓은 것 같았다. 역시.. 이래서 사람은 직접 경험을 해봐야 한다니까...! 타임스퀘어는 여행일정내내 또 들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그냥 조금만 훑어보고 나왔었다. 

 

 

 

그리고 우리가 도착한 곳은~~ 졸리비!! 여기는 미국 브랜드는 아니고 필리핀에서 유명한 체인점이라고 하더라.. 그렇~~게 맛있다고..! 같이 갔던 친구 중에 한 명이 필리핀친구여서 여기를 강력 추천했기때문에 다녀왔었다. 솔직히.. 큰 기대는 안했었다. 치킨이랑 스파게티 체인점이 뭐.. 다 거기서 거기지.. 싶었는데.. 와..! 정말 짭쪼롬하고 존맛탱이었다!! 파스타도 맛있었고~ 치킨은 뭐 두말하면 잔소리지!! 이 친구가 추천한 게 우베..? 빙수..? 같은거 였는데 찾아보니까 우베가 약간 고구마같은 구황작물인데 색이 보라색이었다! 맛은 뭐... 그냥 별 맛은 안났던듯...?ㅠㅠ 무튼 우베가 필리핀에서는 유명한 것 같았다. 우베로 만든 제품들이 많았었다. 그리고 이 졸리비와 그 옆에 레드리본이라는 또 유명한 필리핀 제과점을 여행 마지막날 다시 오게되는데.. 그건 또 그때 얘기하겠다. 

 

 

 

이게 우리의 뉴욕여행 첫 날 여행기였던 것 같다. 솔직히 시간이 좀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ㅠ 여행내내 여행기 작성하려고 노트북까지 꾸역꾸역 챙겨갔었는데..^^; 노트북은 뭐 한 번도 안펼쳐보고 그냥 무겁게 자리만 차지한 짐이 됐었다는 사실...^.ㅜ 여기까지 적는데도 그 날 찍은 사진들에 의존해서 적는중이다..^^; 아.. 정말 이놈의 미루는 습관 언제 고칠까..ㅠ 아무튼!! 이렇게 내 첫번째 미국여행!! 그것도 꿈의 New York City!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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