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늘은 기대를 많이 했던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투어를 하는 날이었다. 사실 이 투어도 할까말까 고민을 참 많이 했더랬다...ㅎㅎ;; 케언즈에 도착해서 거의 일주일 동안은 아무것도 안하고 시티만 돌아다녔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투어 하나 안해보고가면 안되지! 싶어서 급하게 찾아보고 예약을 했었다. (이럴 때 쓰려고 청승처럼 번 거 아니냐고!!ㅜ 돈에 집착하쥐마 나 자신...!ㅜ) 암튼 나는 오즈게코라는 한인사이트를 통해서 예약을 했는데, 그 이유는 내가 찾은 정보나 홈페이지 설명에 한국인 스쿠버다이빙 강사가 상주하고 있다고 해서 처음하는 스쿠버 다이빙이니까 (아, 나는 스노쿨링+ 체험 스쿠버다이빙 1회로 투어를 예약했었다.) 혹시나 영어로 설명하는거 못알아듣고 그럴까봐 여기에서 신청한 거였는데, 막상 가보니 한국인 직원은 없었다. (일본인..처럼 보이는 사람은 많았음) 어차피 한국인 직원이 없는거면 뭐.. 투어는 꼭 여기에서 신청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찾아보니 막 여러 리프를 들리는 투어도 있고 그러니 잘 찾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투어로 신청하시길! 그리고 외국인 강사여도 설명하는거 대충 알아듣겠더라... (근 4년째 영포자도 알아들었으니 다들 알아들을 수 있음!) 

 

 

 

아무튼 오전 일찍부터 페리선착장으로 가야해서 새벽부터 일어났다. 6시 조금 넘어서 일어난 것 같다. 우선 아침에 씻고 안에 수영복을 입고 겉에 옷을 입었다. (이 날을 위해 DFO에서 산 수영복이 나에게 딱 알맞아서 기분이 좋았다.하하) 그러고 시간이 남아서 아침도 대충 먹고 투어시작 30분 전에는 전 날 구비해놓은 멀미약도 두 알이나 먹었다. 하지만 이 멀미약은 전혀 소용이 없었다... 조금 더 효과 쎈 약을 샀어야 했는데....!!! 무튼 이건 나중에 설명하고 숙소에서 8시 좀 안되서 나와서 페리 선착장까지 걸어갔다. 내가 있는 숙소랑 페리선착장은 걸어서 한 10분?정도라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페리선착장에 도착해보니 내가 예약한 페리회사 말고도 다른 회사 리셉션(?)이 쭈르륵 모여서 붙어있었다. 케언즈 페리투어 선착장은 여기에 다 몰려있는 듯 했다. 투어하는 날이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뭐..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거의 가족 단위로 많이들 왔었고 친구,연인끼리 온 사람들 조금, 거기에 혼자온 사람은.. 나 뿐이었다...^^;; 뭐... 나..는 괜찮아... 전...혀 외롭지 않았는걸.....?(눈물을 훔지며) 배에 올라타자마자 창가가 보이는 앞자리 넓은 쪽에 자리를 잡고 여러 직원들이 안내해주는 방송을 들으며 배가 출발하길 기다렸다. 그리고 한 십여분이 지났을까 드디어 배가 출발했고 정확히 한 20분? 정도 지나고 나서 갑자기 배가 한번씩 출렁출렁거리더니 내 속도 마구 뒤집히기 시작했다. 진짜......... 죽다살아았다. 사실 저번에 일했던 섬에서 돌고래 페리투어갔을 때, 한번 심하게 배멀미로 고생했던터라 아, 내가 이제 배멀미가 있구나를 깨닫고 조금 걱정을 하긴 했었다. 그래서 멀미약도 사서 먹고갔던거고.. 근데 멀미약이 소용이 없었던게 멀미약도 다 토해냄... 그 배에서 한 30여분 가만히 앉아있었고 나머지 시간동안은 그냥 화장실 변기만 붙잡고 시간을 다 떼웠다... 진짜 쓴 물까지 토해내는데... 머리 너~~~무 어지럽고 속아프고 두통이 온 것처럼 아프고 완전 총체적 난국이었다. 근데 나만 그런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배멀미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직원들은 익숙한지 사람들에게 봉투며 휴지며 가져다주고 수거해가고 그러더라..ㅠ 그리고 배 여기저기 멀미용 봉투가 비치되어있어서 혹시나 화장실에 못가겠는 사람은 봉투에 그냥 바로 토해내면 된다... 

 

 

 

무튼 여차저차 물놀이 하는 곳에 도착을 했는데.. 진짜 도~~저히 스노쿨링이니 뭐니 할 수가 없겠는거다... 그래서 진짜 시간 아깝게도 자유시간 거의 대부분을 엎드려 누워서 시간을 보내버렸다...ㅠ 진짜 다 포기하고 누워서 잠이나 들고 싶었는데 그래도 내가 이거 한다고 돈을 얼마를 냈는데..! 여기까지 왔는데..! 이대로 있을수는 없겠는거다. 그래도 참 다행인게 스쿠버 다이빙 순서가 뒷순서라 조금 시간이 있어서 누워있다가 잠시 정신을 차리고 스노쿨링 조금 해보니 물에서는 어지럽고 토할 것 같고 그렇지가 않아서 한 5분정도 물에서 놀다가 또 올라와서 누웠다가 토...또 하고 스쿠버 다이빙 시간 기다렸다가 시간맞춰서 하러갔다. 아, 그 전에 스쿠버 다이빙에 대해서 설명해준거 잘 이해했는지 테스트 같은 걸 보는데 뭐 몰라도 강사분이 옆에서 알려주시기도 하고 하니까 큰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나는 토하고 누워있느라 시험을 못봐서 다이빙하기 바로 직전에 강사님이 옆에서 알려주시는대로 말하고 체크하고 끝...; 무튼 다이빙 하러 들어가는데 나는 그 시간대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가 강사님과 나 1대1로 다이빙을 할 수 있었다. 럭키!! 암튼 처음 산소호흡기를 입에물고 물로 들어가는데 입으로 숨쉬는게 쉽지않은 일이라는걸 새삼 그때 깨달았다. 갑자기 물에 들어가는데 입으로 숨 못쉬겠어서 다시 위로 올라가서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내려갔었다. 솔직히 순간 포기하고 싶었음..ㅠ 숨을 못쉰다는 공포가 이렇게나 큰 지 미처 몰랐다. 암튼 물 속 세상은 아름다웠다. 아니 솔직히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한 것 같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경치 2위에 든다는 산호초 군락이라더니... 물론 산호초도 많고 물고기도 꽤 많이 봤지만 물 속이 약간 탁한 느낌이라 막 그렇게 아름답게 느껴지진 않았던 것 같다...ㅠ 그리고 내가 기대했던 완~~전 큰 물고기인 나폴레옹 피쉬는 보지도 못했고..ㅠ 그래도 한가지 다행인건 대신 보기 힘들다는 거북이를 봤다는 것!!ㅋㅋ 스쿠버 다이빙이라지만 그렇게 깊은 바다까지 들어간 게 아니라서 스노쿨링 하는 거랑 비슷하게 느껴졌다. 다행히 또 토하거나 그러지 않고 무사히 30여분간의 조금은 아쉬웠던 체험스쿠버다이빙을 끝냈다.

 

 

 

스쿠버 다이빙이 끝난 후에는 진짜 정말 자유시간이었는데, 내가 이 배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이 배에는 잠수함도 타볼 수 있고 수영장미끄럼틀 같은 것도 있고 뭐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여러개가 있었기 때문인데, 배멀미때문에 많이 즐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배멀미로 고생하는 와중에 한번씩은 다 즐겼다...;;ㅎㅎ 잠수함은 시간에 맞춰서 두어번 정도 도는 것 같던데 잠수함도 타자마자 배멀미 다시 와서 제대로 즐겼다고는 할 수 없고.. 그냥 여기 투어에서 제공해주는 건 다 해봤다..! 정도로 끝낼 수 있겠다. 잠수함도 특별한 건 못느꼈던게 다이빙 할 때도 느꼈지만 물 속이 너무 탁했다...ㅠ 희뿌연 바다는 별로 이뿌지 않다구요...ㅠ 산호초도 물고기도 특별하진 않았던 것 같고.. 참 아쉬웠다. 물은 골코-브리즈번-선코 이 라인이 제일 맑고 그런 것 같다. 무튼 다시 찾아온 배멀미때문에 잠수함구경도 하는둥 마는둥 어서 내렸으면... 빌면서 구경했고 미끄럼틀도 애기들 사이에서 한 번 딱 타고 끝. 그리고 스노쿨링은 진짜 멀리 나가지도 못하고 배 바로 옆에서 깔짝 깔짝 두어번 체험하고 끝냈다. 아마 이렇게 한 2시 반 정도까지 있다가 계속 멀미나고 머리어지럽고 속도 아프고 그러길래 옷 갈아입고 배로 다시 돌아와서 그냥 누워서 잠들어버렸다...ㅎㅎ; 밥도 못먹고... 체험도 제대로 못하고... 일어나니까 배가 거의 케언즈에 도착했더라...; 그래도 다행히 그 와중에 도착하기 한 10분 전에 겨우 일어나서 사진도 두 장 구매할 수 있었다. 비싸서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추억으로 남길건 있어야지.. 싶어서 샀다! 이거 산다고 일어났는데 여전히 토할 것 같아서 사진도 얼른 보고 급하게 구매했다. 

 

 

 

배에서 내려서는 정말 내가 땅에 발을 디딜 수 있음에 감사했고 두 번 다시 배 따위는 타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배에서 내려서 라군쪽으로 걸어갔다. 왜냐면 오늘 무슨 축제가 열린다는걸 도서관 게시판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보고 알았는데, 마지막에 불꽃놀이도 한다고 적혀있어서 여기는 반드시 참석해야지!했었다. 사실 이게 뭔 축젠지도 몰랐는데 가까이 가보니 무슨 일본관련 축제인 것 같았다. 사람도 진~짜 많았고 거기에 기모노입은 사람들도 많더라.. 케언즈에 일본 사람들이 많다고 글은 봤었지만 이렇게 축제를 열 정도로 많은 일본 사람들이 있는 줄은 생각도 못했다. 왜냐면 내가 케언즈 시티를 돌아다닐 때는 동양인은 거의 못봤었기 때문이다. 뭐.. 하긴 케언즈도 나름 호주에서 꽤 큰 도신데 뚜벅이인 내가  겨우 시티 쪼금 돌아다니면서 동양은 못봤다고 동양인 없구만~ 한 것도 좁은 식견이었다...; 무튼 이 축제 공간에서 만큼은 여기가 호주 케언즈인지 일본 어느 작은 마을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였다. 그만큼 파는 음식들이며 사람들이며 기모노를 입은 아기들이며 그냥 딱 일본 느낌이 물씬 풍겼다. 뭐.. 한국인인 나로선 왜 한국축제는 없쥐.. 싶었지만..^^;;? 축제 공간은 크지가 않아서 둘어보는데 몇 분이면 끝이었는데 불꽃놀이는 마지막에 해서 거의 두시간을 그냥 돌았던 곳 또 돌고 가만히 벤치에 앉아서 시간도 보내고 뭐라도 사먹고 싶었는데 배멀미의 여파가 여전했기 때문에 사먹은 거라곤 칼피스? 아무튼 밀키스 맛 나는 음료수 하나뿐.. 사실 이것도 이온음룐줄 착각해서 구입한 거 였는데... 먹어보니 밀키스랑 맛 존똑이라 속만 더 상했다는 사실...; 아, 꼬치 파는건 진짜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 가게만 줄이 너~~~무 길길래 나중에 사사서 내일 먹어야지! 했는데 한 삼십분인가 지나고 다시 가보니 이미 문을 닫았더라...ㅠ 아쉽..ㅠ 꼬치 오랜만에 먹어보고 싶었는데..! 역시 할까말까할때는 바로 해야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고요.. 무튼 공연도 보고 물건이나 음식파는거 구경 조금 하다보니 드디어 불꽃놀이를 할 시간이 되었다! 

 

 

 

진~~~짜 오랜만에 보는 불꽃놀이였다. 처음에는 작게 터지길래 '엥? 겨우 이게 끝이라고...?'했었는데... 아니었다!! 점점 갈수록 크고 아름다운 불꽃놀이가 펼쳐지더라..! 그럼 그렇지 이렇게 작은걸 불꽃놀이라고 할 순 없다고요...! 진짜 멍때리고 구경했던 것 같다. 아름다워라... 그러고보니 호주 거의 오자마자 멜번에서 새해 불꽃놀이 본 게 마지막이었군.. 그땐 내년엔 시드니에서 새해 불꽃놀이 봐야지~했었던 것 같은데...; 코 세글자때문에 작년엔 집안에만 쳐박혀 있었고요...ㅠ 올해 마지막날은... 뭐 어디서 뭘하고 있을지 모르겠네.. 그때 내가 있는 어딘가에서 불꽃놀이가 열릴까? 그렇다면 꼭 가보고 싶은데! 지긋지긋한 코세글자... 제발 사라져주라..! ㅠ 

 

 

 

무튼!! 오늘은 이렇게 기대만큼 완벽하진 않았지만 일단 투어를 했다는 거 자체에 뭐라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은 하루였고 마지막을 불꽃놀이로 마무리했기때문에 즐거웠다! 이제 두 번 다시 배를타고 나가는 투어는 나에게 있어 없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루 즐긴걸로 케언즈에서 할 일은 다 한 것 같다! 배멀미가 없는 분들에게는 한번은 크레이트 베리어 리프 투어 경험해보는건 추천한다! 

반응형
반응형

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늘은 DFO에 다녀왔다. 여기는 케언즈 오자마자 신발사러 한 번 가야지 생각했었다. 지금 있는 신반 두켤레는.. 내 발에 상처만 주는 그런 신발들이라.. 좀 편한 신발을 구입하고 싶어서였다. 근데 막상 시티에서 거리가 좀 되니까 가야지.. 가야지..하면서 못가고 있었는데, 수영복이 반드시 필요하게 되어서 계획에도 없이 오늘 다녀오게 되었다. 그냥 싸구려로 Kmart에서 살까도 싶었는데 일단 구경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멀리 또 뚜벅이 운동(?)을 하게 된 것이다.. 아, DFO가기 전에 한인마트를 들러서 장을 조금 봤었는데, 나는 다모아마트랑 케언즈센트럴에 위치한 하나로 마트를 갔었다. 다모아 마트는 시티 정중앙에 위치해있다고 할 순 없고.. 조금 구석진 곳..(?)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 곳에 있었고,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그리고.. 중요한건 가격.. 가격이 싸거나 그렇지 않더라..ㅠ 물건도 많이 없고..ㅠ 아무튼 그래서 멀리까지 걸어간 보람도 없이 그냥 아무것도 안사고 나와서 바로 하나로 마트로 갔다. 내 생각에는 하나로 마트가 체인이고 꽤 큰 편이라 그나마 세일하는 품목도 있고 물건도 다양한 것 같다. 여기서 며칠간 일용할 양식인 컵라면 두 개랑 새우깡 노래방용 큰 봉지랑 짜장컵밥을 샀다. 요며칠 내내 밥을 밖에서 사먹기만 해서 지출이 컸는데.. 이정도면 한 두끼는 그냥 숙소에서 해결 가능할 것 같다. 사실 DFO갈 계획으로 나왔던 게 아니라서 이렇게 물건들을 구입한건데.. 아니었으면 안샀을것..^^; 

 

 

 

아무튼 그 후에 바로 DFO로 향했다. 뭐.. 30여분 걸리는 거리라 시티에서도 충분히 걸어갈 수 있었다. (이제 30분정도 걷는건 껌인 호주 뚜벅이 2년차 워홀러ㅎㅎㅎ...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해가 쨍쨍해서 조금 더웠지만 그만큼 바람도 불어서 나름 걷기 괜찮았다. 아니.. 여기에 아울렛이 있다고...? 진짜 내가 제대로 온게 맞는가...? 의구심을 가질 찰나 저멀리 DFO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느낀건.. 아... 정말 케언즈는 아울렛도 규모가 작구나...^^; 였다. 내가 멜번 DFO를 갔었던 적이 있어서 그런가.. 꽤나 아담한 크기의 아울렛이었다..ㅎㅎ; 브리즈번에서는 가야지!하다가 일정을 조율못해서 못갔어서 비교를 해볼 순 없지만.. 그래도 케언즈보다는 큰 규모였을거라 장담한다..ㅎㅎ; 내가 원하던 신발은 절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수영복만 찾아다녔다. 근데 생각보다 멀쩡한 수영복은 세일을 많이 안하던데...?ㅜㅜ 그래서 그냥 구경만하고 가야하나..하던 찰나 그냥 구경만 하자 싶어서 들어간 코튼온에서 수영복을 득템해왔다! 내가 봤을 때 수영복 따로따로 되어있는거 3개에 $10이라고 적혀있어서 나는 이런 비키니수영복은 안맞으니까 일자형 수영복으로 봤는데 그건 따로 세일 말이 안적혀있길래 무난한 검정색 수영복 괜찮았지만 내려놓고 세일한다고 적힌 알록달록한 거로 아무거나 골라서 계산하려는데 점원이 수영복 그냥 다 세개에 십불이라고 더 가져오라는거다!! 헐!! 점원이 잘못안건가..아님 저기 적힌 것과는 상관없이 그냥 다 3개 십불인건가..!? 아무튼 그래서 바로 알겠다고 더 가져오겠다고 하고 가서 처음에 내가 원했던 세일 안적혀있는 무난한 일자형 수영복 하나랑 또 일자형으로 고르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세일 안될까봐(^^;) 나머지 두 개는 비키니 수영복 검정색으로 골랐다. 뭐 비키니 안입어도 일자형 수영복 하나만 $10에 사온 것 만으로도 완전 득템한 기분이었다! 

 

 

 

DFO아울렛까지 30분이 넘게 걸어서 왔는데 아무것도 못건지고가나.. 우울했었는데 내가 원하던 수영복득템하고 나오면서 스시가게에서 세일하는 롤도 집어서 나와서 기분이 정말 오길 잘했단 생각을 했다. 가방은 조금 무거워졌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아울렛을 나올 수 있었다. 다음에 또 갈 일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이번에 이렇게 원하던 거를 싸게 집어와서 즐거웠던 쇼핑이었다. 

 

 

 

아, 내가 섬에 있을 때도 안찾았던 수영복을 갑자기 이렇게 찾아헤맨 이유는 바로바로 그 유명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투어를 예약했기 때문이다!! 케언즈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만 죽이다가 가기엔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 갑자기 부랴부랴 투어를 찾아서 충동적으로 예약을 해버렸다. 일단 케언즈에 정착을 안하고 다른 곳으로 떠날지라도 케언즈까지 왔는데..! 다시 또 언제올지도 모르는데..! 유명한 크레이트 베리어 리프 투어를 안하고 가면 후회막심일테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세계에서 꼭 봐야할 자연경관(?) 제 2위라고 본 것 같다. 1위는 그랜드캐년! 이 투어가 끝나면 난 1위 2위 자연경관을 다 구경하는 셈이구나~ 투어는 오즈게코라는 한인사이트에서 예매를 했다. 여기는 한국인직원이 상주한다길래 혹시나 영어부족해서 뭐라도 잘못될까봐..ㅎㅎ; 그냥 맘편히 한인투어로 예약했다. 아, 원래는 9일 평일로 예약을 했는데 크루즈 측에서 내가 예약한 날에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배가 안뜬다길래 내일아니면 토요일로 변경해야한다더라..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다. 내일 떠난다면 평일이라 사람이 많이 없어서 즐기기 편할 것 같기는 한데.. 바로 내일이라 이것저것 준비하고 하려면 쫌 빠듯할 것 같고..(수영복도 없어서.. 그래서 바로 구입하러 아울렛 간거임) 마음의 준비도 덜 됐고.. 그렇다고 토요일로 가자니 주말이라 사람 많아서 스노쿨링할 때 사람에 치일 것 같고.. 정말 한 두시간은 고민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결국엔 그냥 토요일로 예약시간을 변경했다. 바로 다음 날 가기에는.. 준비가 덜 된 상황.. 준비물도 마음도!ㅎㅎ 사람 많으면 다같이 즐기기 좋겠지 뭐~ 싶다. 아무튼! 나는 스노쿨링이랑 거기에 더해서 체험스쿠버다이빙 1회도 추가로 결제했다. 이때아니면 언제 스쿠버다이빙 해보겠나~싶어서..ㅎㅎ 그래, 뭐 이럴때 쓰라고 그동안 열심히 돈 번거지 뭐! 열심히 쓰고 즐긴 후에 또 더 좋은 잡 찾아 떠나겠어!!ㅋ.ㅋ 

 

 

 

 

반응형
반응형

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늘은 보타닉가든에 갔다왔다. 사실..여기도 딱 오늘 가야지! 했던건 아니고... 그냥 어쩌다보니... 할 일이 없어서 가볼까~ 하다가 가게되었다.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나는 시간이 넘치는 백수기 때문에 걸어서 갔다왔다. 시티에서 한 40여분 정도 걸렸는데 걷는게 그렇게 힘들지 않았던게 바닷가 쪽으로 산책로처럼 길이 잘 닦여 있어서 그냥 산책하는 셈치고 길따라 걸으면 되는거라서 괜찮았던 것 같다. 그래도 이 날은 햇빛이 꽤 강했던 날이라 가는 중간중간 더워서 혼났다. 보타닉가든에 거의 다 도착해서는 너무 더워서 물이라도 사러 가든 입구에 있던 IGA에 들어갔는데 와... 여기는 내가 생각한 IGA가 아니었다...; 익스프레스였나 그랬는데 그래서 그런지 물건들이 진~~짜 비싸더라;; 약간 편의점 느낌..^^; 물도 $0.80이면 사는걸 여기선 1.5L 한 병에 4불이었나...; 그래도 들어왔는데 아무것도 안사고 나가려니 좀 그래서 이온음료 세일하는걸로 집어왔다. 세일해도 비싸더라.. 시티 울월스에서 2개 해서 한 4불이면 살걸 그 두 배되는 가격주고 삼..; 그래도 편의점 느낌이라 그런가 물들이 다 냉장보관 되어있어서 딱 목마를 때 시원하게 마실 수 있었던 건 좋았다. 그래도 앞으로는 익스프레스는 안가야지...ㅎㅎ;;

 

 

 

보타닉 가든에 들어서니 정말 주변이 온통 푸릇푸릇했다. 살짝 어두운 느낌도 없지않아 있었고...ㅎㅎ; 나는 여기서 행사가 있다는걸 제대로 몰랐어서 먼저 가든 구경부터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행사 구경을 끝내고 가든을 돌았어야 하지 않았나..싶다. 내가 행사구경하러 가니까 거의 다 끝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ㅠ 아무튼 케언즈 보타닉 가든은 내가 생각했던 그런 다른 시티들의 가든과는 조금 느낌이 달랐다. 막 브리즈번처럼 잔디밭이 잔뜩 펼쳐져있고 그 위에 사람들이 누워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그런 가든은 아니었고.. 진짜 딱 나무들과 강따라 숲(...?)이 펼쳐져 있어서 그냥 열심히 산책로따라 걸으며 피톤치드를 한껏 느끼는 그런.. 느낌...? 중간에 진짜 식물원 같은 작은 공간도 있어서 구경하기도 했다. 나는 여기서 잔디밭에 앉아서 미래 계획을 세워보는... 뭐 그런 것을 생각하고 왔는데.. 공책은 단 1도 못꺼냈다는점..ㅎㅎ 그래도 오랜만에 나무들에 둘러쌓여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기분이 꽤 좋았다. 

 

 

 

가든 구경을 끝내고 나와보니 바로 앞에 마켓이 펼쳐져 있더라. 조금씩 구경하면서 노랫소리가 들리길래 그 쪽으로 가보니 작은 공연장에서 사람들이 잔디밭에 앉아서 구경하고있더라! 그래서 나도 앉아서 잠깐 구경을 했다.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던 공원의 풍경이라구...!! 나올때쯤보니까 이게 케언즈 페스티발에 속하는 카니발 행사였음을 확인했다. 아마 아침부터 왔더라면 다른 좋은 구경거리들이 많았을텐데.. 아무생각없이 늦은 오후에 뚜벅이로 출발해서 가든에 도착했으니.. 이미 행사는 막바지여서 구경할 건 그다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뭐.. 조금이라도 구경했다는게 어디냐~ 그리고 밖으로 나와서 마켓을 조금 더 구경했다. 보니까 마켓도 슬슬 다 정리해는 상황이더라.. 조금만 더 일찍 올걸..! 하고 후회했다. 이게 일요일마다 열리는지 아니면 오늘만 케언즈 페스티발 행사의 일종으로 한시적으로 열린 건지 모르겠다. 일요일마다 열린다면 다음주에 한 번 더 오고 싶은데.. 아니어도 뭐 조금이나마 구경해서 다행..^^; 이렇게 가든 구경을 끝내고 다시 산책로따라 시티로 돌아왔다. 

 

 

 

시티에 와서는 저녁으로 뭐먹을지 고민하다가 배가 많이 안고프길래 빵이나 사먹으려고 울월스로 갔다. 갔는데!! 내가 그렇게도 먹어보고 싶었던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있는게 아닌가!! 거기다 지금 사면 반값!!! 울월스에 꼬북칩이 있는것도 신기한데 반값할인까지 해주다뇨.. 이건 사야해!! 바로 두 개 집어들었다. 더 사고 싶었는데.. 난 언제떠날지 모르는 워홀러니께...ㅎㅎ; 이건 브리즈번 한인마트 어딜가도 비싸서 살까말까 고민만하고 못사먹어본 거 였는데.. 브리즈번에서 콜스에 꼬북칩 콘스프맛 조그만 거 발견했을때도 신기하다 했었고 여기 와서도 울월스에서 저번주에는 꼬북칩 콘스프맛 큰 거 반값하길래 이것도 와 짱이다!하고 샀었는데 그 한국에서도 인기 많다는 초코츄러스 맛이 호주 로컬 마트에 들어오다니.. 정말 한국인으로서 자부심 뿜뿜이다. 이건 사자마자 못참고 숙소로 오는 길에 뜯어서 먹었는데 와.. 왜 인기많은지 딱 알겠더라.. 내가 좋아하는 달달한 맛! 초코코팅이 예술~! 이제 울월스에 꼬북칩이 들어왔으니.. 한인마트도 가격이 조금은 싸지려나~~? 아무튼! 나도 이제 먹어봤다 한국 인기 과자!ㅋ.ㅋ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