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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케언즈 내에서 숙소를 옮겼다. 백팩커스 -> 또다른 백팩커스...^^; 원래 계획대로라면 케언즈 백팩커스에서는 단기로 며칠만 지내다가 쉐어하우스 독방으로 옮길 생각이었다. 그때는.. 케언즈에 꽤 오래 머무를 줄 알았지..하하..^^; 근데 막상 지내보니 케언즈에 오래 머물 것 같지도 않았고, 언제고 일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야하는 나로서는 보증금에 미니멈 스테이 기간 최소 한 달에서 두 달을 채울수도 없을거라 생각했기때문에 그냥 맘 편히 가격도 싸고 위치도 좋은 다른 백팩커스로 10일 정도 다시 예약을 했다. 새로 옮긴 호스텔은.. 음.. 위치는 처음 백팩커스보다 조금 더 구석진 곳에 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거리에 있다. 그리고 침대마다 커튼이 있어서 약간의 프라이버스가 보장된다는 점과 아침제공을 제공해주는 점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호스텔 제일 싼 방을 예약해서 그런가...하하.. 장기로 거주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방이 완전 마굿간...ㅠ 거기다 이 호스텔에는 유럽 친구들이 대다수인 것 같더라.. 여기가 호준지 프랑스인지 남미인지 모르겠고요..^^; 아무튼 숙소를 옮겼기 때문에 다음 주 까지는 그냥 아무 걱정없이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그 다음엔 어디로 가야할지....모르겠지만...^.ㅠ

 

 

 

그 전 숙소 체크아웃 시간이 오전 11시였기 때문에 새로 옮긴 숙소 체크인 시간인 2시까지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28인치 캐리어 2개를 끌고 여기저기 다닐 수는 없었기에 새로운 숙소로 가서 짐을 맡기고 체크아웃시간까지 시간을 떼우러 나와서 내가 찾아 간 곳은 바로바로 러스티마켓! 이 마켓은 금,토,일 3일만 열리는 마켓으로 각종 과일, 채소 등을 싸게 살 수 있는 마켓이라더라. 숙소에서도 멀지 않았고 마켓 좋아라하는 나로서는 반드시 가봐야하는 곳이었다! 점심 시간에 찾아갔었는데도 사람이 꽤 많더라. 그리고 마켓 중간 중간 다양한 푸드트럭도 꽤 많이 있어서 꼭 장을 보러 가지 않아도 간단하게 점심떼우러 가기에 좋을 것 같았다. 여기서 수박을 사볼까.. 하다가 블로그 글들을 보니 일요일 오후 2시 반쯤에 가면 완전 떨이로 판다고 그러길래 일단 보류하고 배가 고파서 뭐먹을까 하다가 베트남 반미를 하나 시켜먹어봤다. (반미 완전 사랑!!) 마켓 정 중간에 정말 인기 많은 곳이 한군데 있고 마켓에서 나와서 옆 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푸드트럭들이 모여있는 곳에 또 베트남 음식 푸드트럭이 있는데 나는 푸드트럭에서 시켜먹었다. 음.. 맛은.. 뭐... 쪼금.. 실망..^^;; 다음에는 인기 많은 곳에서 사먹어 볼 생각이다. 마켓이 그다지 크지는 않아서 구경은 금방 끝냈다. 한 세네바퀴는 어슬렁 거리면서 돌아다닌듯..ㅎㅎ; 마켓 구경을 다 끝내고 라군에 가서 잠시 쉬다가 반미도 다 해치우고 체크인 시간에 맞춰서 새로운 숙소로 가서 키를 받고 짐을 다 옮긴 후 다시 밖으로 나왔다. 

 

 

 

딱히 뭐 할 건 없어서 그냥 마트에 장이나 보러 갔었는데, 가는 길에 무지개를 봤다!!! 정~~말 오랜만에 무지개 본 것 같다. 이 날 아침부터 비가 왔다가 안왔다가 날씨가 오락가락하더니.. 무지개라니!! 누군가가 하늘 사진을 찍길래 뭐지~?하고 보니까 무지개가 똮!!! 나도 얼른 사진을 찍었다. 내가 케언즈로 오고나서 날씨가 종일 흐리고 비가 왔다가 안왔다가 체감 기온은 높은데 내내 밝은 날씨가 아니어서 좀 우울한.. 뭐 여튼 그런 날씨더니.. 이렇게 나에게 선물을 안기다니..! 별 거 아닌 무지개 하나로 조금은 행복해졌었다. 그리고 울월스에 가서 여러가지 일용할 양식들을 구입한 후에 다시 숙소로 향하는데 울월스 앞에 무슨 건물에서 행사 같은걸 하는 것 같은거다...! 막 연주도 하고! 그래서 그냥 밖에서 연주 구경이나 할까...? 싶어서 갔는데 그냥 무료입장이길래 체크인 후 얼른 들어가서 구경을 했다. 밖에서는 연주회와 술파는 부스랑 무슨 연극부스같은 것도 있었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니 전시회도 하더라. 이게 뭔가..했는데 보니까 길거리 여기저기 붙어져 있던 포스터들에 나온 것처럼 케언즈 페스티벌의 일종인 것 같았다. 나랑은 상관없겠거니.. 싶어서 포스터 봐도 그냥 넘어갔었는데 이 행사를 구경하고 나서 관심이 생겨서 사이트에 들어가서 행사 내용에 대해 찾아봤다. 보니까 여러 무료 행사가 많길래 이것도 찾아서 다녀볼 생각이다. 

 

 

 

아, 맞다 그리고 어제는 도서관이랑 미술관도 구경했었다. 케언즈는 시티가 작아서.. 별로 할만 한 게 없다..ㅠ 도서관은 내가 언제나 좋아라하는 공간이고~ 케언즈 도서관은 뭔가 건물의 모습도 웅장하니 좋았고 안에도 깔끔하고 공부할 수 있을만한 책상들이 많아서 더 좋았다. 앞으로 시간 날 때마다 여기서 인터넷을 하면서 일자리나 숙소를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물론 책도 읽어야지~ 그리고 갤러리는... 음... 정말 작더라..하하;; 전시되어있는 작품도 많지 않았고 사람도 없었음.. 하지만 작품들은 좋았다. 여러 새들과 과일...들에 관련된 작품들이 걸려있었는데.. 영어부족한 1인으로 제대로 이해를 할 수는 없었으나 그냥 조용히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제 케언즈에서 할만한 건 다한 것 같은데... 뭘 더 해야 케언즈에서 시간을 잘 보냈다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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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네... 제가 지역이동을 했습니다...!! 돌고돌아 결국엔 왔다, 케언즈...! 아니 이렇게 케언즈 올거였으면.. 브리즈번에서도 며칠 안묵고 누사도 안들리고 바로 브리즈번에서 케언즈로 왔으면 되게되게 편하고 돈도 덜들었을텐데...^^; 진짜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옛말 틀린게 하나없다. 사실 브리즈번도 3주나 예약했던건 EKKA축제에 단기로 일자리 지원을 했었기 때문에 혹시나 축제에서 일하게 된다면 '여행할 돈을 벌고 브리즈번뜨자!'싶어서였다. 그래서 축제기간보다 조금 더 길게 잡아서 숙소 예약을 했는데... 락다운이 터졌죠...? 에카축제는 취소됐죠...? 우울함의 극치를 달렸다고 볼 수 있다... 브리즈번도 그렇게 큰 시티는 아니어서 3주동안 할 게 없었다... 그리고 일자리도 구해진 게 아니라서.. 더 우울했던 것 같다. 내 계획이 모두 틀어져버렸어...!!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브리즈번에서 3주머무는동안 진짜 진지하게 일자리 구하러 어디로 갈지 어떻게 생활할지 솔라팜정보나 FIFO잡정보를 죽도록 알아뒀어야 하는건데.. 증말 나는 쑤레기야...ㅠ 아무튼 브리즈번에서 있었던 3주의 기간동안 내가 한건 락다운동안 그냥 하염없이 인터넷만하기.. 락다운 끝나자마자 브리즈번 여기저기 놀러다니기(가성비넘치는 곳들만 찾아감), 일자리랑 다른 지역이동할 곳 못찾아서 전전긍긍하기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후.. 지금 생각해보면 시간이 너모 아깝구나..ㅜ 아무튼 브리즈번에서 3주가 거의 다 지나고 어디로 갈지 고민을 되게 많이 했다. 그때쯤 솔라팜 일자리에 대해 너무 간절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일단 브리즈번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곳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혹시나 지원했던 솔라팜들에서 연락이 오면 바로 갈 수 있어야하니까.. 거기다 하나 더 생각했던 건 포크리프트 자격증을 따려면 브리즈번이 그나마 싸고 학원들도 많으니 아차하면 브리즈번가서 포크리프트 자격증도 따자!싶어서였다.



그래서 내가 선택했던 곳이 누사였고, 누사에서 일주일을 머무는 동안.. 내가 지원했던 그 어느 곳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OTL... 그래서 그냥 솔라팜은 잊고 누사를 지나서 어디로 갈지 고민했을 때, 그냥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케언즈로가자!로 마음이 굳혀졌다. 솔직히 케언즈로 선책했던 이유는 퀸즐랜드에서는 경력없이 솔라팜이나 FIFO잡을 구하기 너무 힘들다고 생각이 들어서 케언즈에서도 일자리 못구하면 조금 놀다가 바로 WA로 넘어가야겠다 생각을 고쳐먹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케언즈에서 퍼스가는 비행기가 무슨 정부지원 뭐시기로 반값할인을 11월까지 하더라. 그래서 아차하면 자가격리해서라도 퍼스로 넘어가려고 케언즈로 지역이동을 결정했다.



누사에서 케언즈까지 가는 내가 선택한 방법은 버스..이다. 솔직히 이 방법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나는 뭐.. 짐도 너무 많고 이미 브리즈번도 벗어났는데 비행기타려고 브리즈번까지 다시 가고싶지 않아서 바로 버스를 탔지만.. 27시간이라는 긴~~시간을 버스에만 앉아있는거.. 좀 고역이더라..ㅎㅎ; 물론 중간중간 내려서 쉬는시간도 있고 간식같은거 먹는 시간도 있었지만.. 그래도..ㅠ 그리고 계산해보면 비행기로 넘어가는게 훨~~~씬 더 싸다는 사실..!!^^;; 거기다 내가 예약한 버스는 Premier Motor Service라는 회사버스로 이 버스는 호주 동부를 따라 달리는 싼 가격의 버스라더라. 근데 그만큼의 값인게.. 내가 브리즈번에서 누사로 올때는 Greyhound Bus를 이용했는데 여기는 무료와이파이에 좌석마다 USB충전하는 게 있어서 긴 여행을 하기에 괜찮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내가 케언즈까지 가는 버스를 찾았을 때 이 그레이 하운드랑 프리미어 버스랑 가격차이가 거의 2배길래 그냥 아묻따 싼 프리미어버스 예약했는데.. 이 버스는 와이파이도 없고 충전하는게 뭐 1도 없었다... 그래서 버스로 가는 내내 진짜 폰도 못만지고.. 잠만 자다가 와서 더 지루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가격차이가 이렇게 막 2배3배 나는게 아니라면 나는 그레이하운드에 한 표 던진다. 아니, 혹시나 지역이동 계획이 있는 사람은 먼 거리라면 그냥 비행기타시길.. 제발..! 아니면 기차라도..!! 내가 찾아봤을 때 비행기 가격이 제일 쌌고 기차가 그 다음, 버스가 이동시간도 제일 길면서 돈도 제일 비쌌음..;; 뭐.. 차도 없고 면허도 없으니 이때 로드트립한다고 생각하자~ 좋게좋게 생각해봤지만.. 그래도.. 힘든건 어쩔 수 없었다...^^; 아, 뭐 진짜 그래도 버스로 온 덕분에 중간중간 내가 버스를 타고 지역이동을 하지 않았다면 못가봤을 여러 타운들을 잠시나마 눈에 담을 수 있었던 건 좋았다. 뭐.. 이것도 하나의 추억이.. 될 수도 있겠지...? 하하..;;



아무튼 27시간하고도 20여분을 더 달린 끝에 드디어 케언즈에 도착했는데.. 도착하기 전까지 나는 이 버스가 아마 길을 잘못든 건 아닐까...?하고 걱정을 했더랬다. 왜냐하면 분명 케언즈 시티까지 한 20분이 남았는데도 주변엔 가로등 하나없는 깜깜한 길을 지나고 있었고.. 하물며 시티 도착하기 10분 전 정도라면 저 멀리 고층건물이나 시티의 야경같은게 보여야하는데... 그런게 전혀..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버스를 내려서도 '진짜 여기가 시티라고...?' 속으로 수십번 되물었던 것 같다. 케언즈 시티는 내가 흔히 보던 시티의 모습과는 달랐다. 고층건물이 거~의 없고 야경...? 그게 뭐죠...? 가게들도 이른 저녁에 문을 다 닫는지 시티 한가운데 떨어졌는데도 되게 컴컴하고 어두운 분위기였다. 아, 주위에 걸어다니는 사람도 많이 없더라.. 더 무서웠음..^^; 아, 그리고 또 하나 느낀건 '와.. 케언즈 진짜 덥구나..' 였다. 버스 딱 내리자마자 덥고 비까지와서 습한 그 기운이 엄습하는데... 진짜 케언즈 덥다 덥다 하더니 버스 내리자마자 덥네 싶었더랬다. 아무튼 케언즈 센트럴 역에서 숙소까지 걸어서 한 7분거리라서 열심히 걸어서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가서 짐 내려놓고 첫 날 바로 저녁으로 케언즈 만두 맛집이 있다길래 그 집이 숙소랑 되게 가까워서 바로 달려갔는데.. 아직 문닫을 시간이 아닌데 재료소진인지 문 닫을 준비를 하시더라.. 흑흑.. 아쉬웠지만 그냥 바로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잠들었다. 아, 그리고 이 숙소에 대해 할말이 많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기 숙소 비추천임! 자기들 소통부재로 이미 체크인한 내 예약 체크인 안했다고 멋대로 취소해버리고... 예약을 다시 해야한다 돈을 다시 지불해라 니가 취소 버튼 누른거 아니냐 뭐 등등.. 말로하기 골아픈데.. 일단 잘 해결을 했고 나중에 다시 호스텔 추천비추천글을 적던지 해야겠다.



그리고 오늘! 아침부터 케언즈 주변을 돌아봐야지~싶어서 일찍부터 준비해서 나왔다. 근데.. 케언즈.. 진짜 생각보다 더~ 작은 곳인 것 같은 느낌...ㅎㅎ;; 시티 하루면 다 둘러보는 것 같다. 그리고 케언즈 도착하기 전부터 비가 쏟아지더니.. 내가 있는 내내 흐릴 예정인가보더라.. 오늘도 약간 우중충한 날씨에 비가 왔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일단 아침에 어제 도전실패했던 만두집을 찾아가서 만두랑 제육컵밥을 먹었다. 아, 여기 가게 이름도 'Mando'다ㅋ.ㅋ 아무튼 만두를 직접 만든다길래 기대를 하고 갔는데 뭐.. 너~~무 기대를 안하고 먹으면 맛있다고 느낄 맛이었다. 난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막 '우와~ 또먹을꺼야! 육즙 장난아니네!' 이정도는 아니었고 무난한 만두맛..정도였다. 밥을 먹고 케언즈하면 다들 아는 인공수영장! 라군도 갔다. 사실 알고보니 케언즈는 바다가 갯벌이고 바다로 간다한들 바다악어와 해파리들 때문에 수영은 금지란다.. 수영장 앞 바다가 바다가 아니고 메마른 땅이란 사실을 확인하고 조금 충격을 받았다. 난 케언즈도 바다가 아름다운 곳인줄 알았고요...^^; 케언즈에 오래 머물 이유는 사라진듯..ㅠ 누사에서 바다 실컷보고 오길 참 잘한듯..ㅠ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케언즈에서도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야하나보다. 그리고 호주에 바다악어가 사는줄은 몰랐네...후후.. 여기서 바다 들어가기 전에는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ㅎㅎ;; 아무튼 라군도 구경하고 센트럴 쇼핑센터도 구경하고~ 도서관도 갔다가 저녁에 나이트마켓까지 구경하니 케언즈 구경은 뭐.. 3분의 2는 해치운듯하다. 나이트마켓도.. 너무 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그냥 기념품들 파는곳...? 정도의 느낌이었다..하하;; 그리고 케언즈는 진짜 원주민들이 확실히 많았다. 그래서 저녁에 늦게 들어가는건 걱정이 되어서 일찍 숙소로 컴백했다.



케언즈에서 일자리를 구하면 한 두어달은 머물까 싶었는데.. 다들 말했던 것처럼 케언즈에 일자리는 많이 없는 것 같다. 아마.. 그냥 이렇게 도서관 다니면서 책 읽으며 한량처럼 살다가 퍼스로 다시 지역이동 해야할 것 같다..ㅎㅎ;; 어제는 계속 케언즈에서 편하게 머물 쉐어하우스를 찾는데 급급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언제 뜰지도 모르는데 디파짓내며 최소 미니엄 스테이 기간 채우며 살긴 힘들 것 같아서 그냥 백팩커에 장기거주나 할까 싶다. 물론 여기말고 다른곳!! 막 한 달 두 달 사는건 아니지만 2주정도는 백팩커에 머무르면서 퍼스 지역이동 했을 때 자가격리에 대해서나 좀 알아보고 해야겠다. 아무튼 케언즈로 기나긴 버스 지역이동도 무사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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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이건 정보 전달도 아니요, 그냥 기억을 기록하기 위해서 작성해보는 글이다. 솔직히 8월1일부로 리조트를 그만두고 섬을 탈출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 코로나 지원금은 정말 아쉽지만 나를 위한 지원금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왜냐하면 8월1일부터 락다운이 시작되어서 그 날을 기준으로 8월 8일까지 일을 할 의지는 있었으나 락다운때문에 못한 사람들만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8월1일날 퇴직을 한 나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지원금에 대해서는 뭐 알아볼 생각도 안했고 그냥 내가 왜 일주일 더 일하지 않았나..에 대한 후회만 잔뜩 했었더랬다. 

 

 

 

그런데! 같이 리조트에서 일을했던 친구들을 만나서 놀면서 알게된 게 다들 지원금을 받았고 나보고도 혹시 모르니까 신청을 해보라는거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을 해봤더니 원래라면 8월1일에 마지막으로 근무를 하고 난 후에 오후 마지막 배를 타고 섬을 떠나는 거 였는데, 락다운이 걸린 바람에 마지막 하루 그것도 1.75배를 받는 일요일 근무를 못하고 일을 그만둔거니까 나도 받을 자격이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코로나 지원금 사이트를 열심히 서치해보니 20시간 이상, 8시간 이상 20시간 미만으로 일을 잃은 자 말고도 락다운때문에 풀타임 하루를 일을 못한 사람도 신청이 가능한것이였다!! 갑자기 희망이 샘솟기 시작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받았나 열심히 서치를 시작했다. 블로그 글들을 열심히 뒤져보고 참고해 본 결과, 임시비자 소지자들은 꼭 전화로만 신청이 가능하다고 적혀있으나 CRN만 받으면 그냥 My Gov에 센터링크만 연결해서 인터넷으로 충분히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신청을 해볼까 말까 이것도 되려나 안되려나 고민을 많이 하다가 퀸즐랜드 코로나 재난지원금 신청 마지막 날 우선 CRN을 받기위해 센터링크에 전화를 걸었다.

 

 

 

CRN만 받으면 그냥 인터넷으로 신청하고나서 안되면 말지 뭐.. 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하는 거니까 그냥 20시간 넘게 일 못했다고 할까.. 싶었다. 아니 근데 이건 따지고보면 거짓말은 아닌게 일을 그만뒀으니 락다운동안 일을 아예 못한건 맞잖아..^^; 락다운 전에는 30시간 넘게 일했는데 말이다..ㅎㅎ;; 그리고 마지막 페이슬립도 락다운 기간동안 일 못했음을 증명할 수 있게끔 시간 제외하고 페이슬립이 또 날라와서 페이슬립을 증거삼아 신청하면 나도 $750불 받을 수 있겠다..! 이런 마음을 먹은게 사실이다..ㅎㅎ;; 아무튼! 센터링크에 전화를 걸어서 조금 기다리니까 연결이 되었다. 하도 사람들이 두시간 넘게 기다려야한다 세시간걸렸다 등등 연결안된다는 글을 많이 읽어서 좀 걱정했는데 신청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전화연결은 금방 되더라. 직원에게 CRN을 받고싶다고하니 여권번호 이름 여권만료일 주소 생년월일 등등을 물어보더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금방 CRN넘버를 발급해줬다. 인터넷 창에 센터링크 연결화면을 켜놓고 있었기때문에 불러주는대로 입력하고 My Gov에 센터링크 연결도 완료하고 이제 인터넷으로 신청해야지~했는데 직원이 "너 지금 재난지원금도 신청할꺼니? 오늘이 마지막날이야~" 물어보더라.. 나는 인터넷으로 할려고 했는데오..ㅠ 그래서 "인터넷으로 하면 안되니?"라고 물어보니까 임시비자 소지자는 인터넷으로는 안된다고 하더라. 아니 했다는 사람 있는데 무슨소리야..!ㅠ 무튼 그래서 그냥 어버버하다가 전화로 재난지원금 신청도 하게되었다. 

 

 

 

솔직히 나를 담당해준 분은 정말 친절했다. 내가 영어울렁증이 있어서 인터넷으로 하려고 했던건데..^^; 내가 다시 못알아들어서 다시말해달라고하면 다시 쉽게 풀어서 설명도 해주고 내가 잘못 대답한 것도 뭐 여기도 포함 가능이라며 그냥 쿨하게 쉽게 넘어가더라..ㅎㅎ; 무튼 내가 서치하면서 찾아봤던 여러 질문들을 상세히 물어보고 대망의 '너 몇시간 일 줄었어?"란 대답에.. 어... 사람이 직접 물어보니까 거짓말을 못하겠더라..ㅎㅎ;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나 8월1일날 하루 일 못했어. 한 8시간.. 아니다 5시간 정도 인 것 같아...^.ㅠ"라고 말했다...후.. ^,^;;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양심에는 찔리지만 그냥 "나 락다운 전에는 30시간에서 35시간 정도 일했는데 락다운 동안 일 하나도 못했어!(일 그만뒀기 때문에)"라고 말해도 되는거 아닌가.. 후회된다..하하..; 아니 솔직히 맞는 말이자나요.. 일 그만둔거만 말 안하면 되는거 아닌가효...!?ㅜㅋㅋㅋ 그래도 솔직하게 말했으니 나중에 다시 센터링크에서 연락이 오더라도 나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센터링크 직원분께서 내가 하루만 5시간정도 일 못했다고 했는데도 신청을 알아서 해주셨으니 아마 8시간 미만으로 일했더라도 돈을 받을 수 있는 모양이다. 아무튼 이렇게 한 이십여분간 이런저런 질문에 대답을 한 후에 신청이 완료됐고 곧 돈이 들어올거라고 알려주셨다. 그리고 계속 뱅킹어플 들어갔다 나왔다만 수십번을 했고.. 한 3시간 정도? 지나서 돈은 바로 들어왔다. 나는 20시간 넘게 일이 줄어든 게 아니라서 $450불이 들어왔다. 그냥 거짓말로 300불 더 받을걸..!싶지만 뭐.. 어쩌겠나 이것도 내 복이려니.. 그리고 아예 못받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라도 받아서 다행이라 여겼다. 

 

 

 

이 돈으로 누사에서 지역이동하는 버스 예약을 하니 돈은 금방 공중분해됐다...하하;; 버스값 벌었다고 생각하자~ㅋ.ㅋ 아무튼! 나도 호주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돈 받아봤다!! 하핫! 워홀러로서 정보도 많이 못찾아서 호주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것들 아무것도 못받아봤는데.. 지금이라도 받아봐서 다행이다~호호! 호주 정부여.. 돈을 더 풀어서 워홀러들에게도 돈을 좀 더 지원해주시길...!! 그럼 퀸즐랜드 코로나 재난지원금 신청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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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어제는 호주에서 손꼽히는 크기라는 수공예 & 예술 마켓인 이문디 아티산 마켓을 다녀왔다. 뭐.. 생각해보면 호주는 주말마다 크고 작은 마켓들이 동네마다 열리는 것 같다. 우리나라 5일장 같은 느낌인가...?ㅎㅎ 뭐 아무튼 여행자이자 시장구경 환장하는 나로서는 희소식인 것이다!! 누사에서 마켓이 열리는 이문디라는 마을까지는 버스로 편도 30여분이 걸린다. 이 마켓에 가려고 이제 지역이동하면 쓰지도 않을꺼고 언제 리펀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GO카드 충전도 완료했다. 마켓이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린다던데..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서 나가고싶었으나.. 저녁에 늦게 잠드는 바람에 일찍 일어나지는 못했고.. 9시쯤 숙소에서 나와서 10시전에 마켓에 도착했던 것 같다. 꽤 크게 열린다는 정보를 접한 후라 조금 기대를 했었던게 사실이다. 막상 가보니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규모가 큰 것 같지 않아서 조금 실망하려는 찰나.. 구석구석에도 가게들이 있고 마켓이 한군데에만 위치해 있는게 아니고 막 길 건너편에도 같은 이름으로 가게들이 쭉~ 열려있어서 구경하기 좋았다.


뭐.. 파는 물건들은 여느 다른 마켓에 가더라도 볼 수 있는 것들도 있었지만 수공예마켓으로 유명한만큼 여러 장식품(..?) 아무튼 다른 곳에서는 못봤던 물건들도 많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런 마켓에서 기념이 될만한 것 하나쯤은 사도 괜찮을 것 같지만.. 항상 나는 짐을 늘려서는 안되는 워홀러라는걸 머릿속에 떠올리며 돈도 아낄겸 그냥 아이쇼핑하는 걸로 만족하는 편이다. 하지만 먹는 것에 아끼진않지!ㅋㅋ 이 날도 역시나 여러 푸드트럭들이 많이 있어서 뭘 먹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한 두어바퀴는 그냥 뭐가 있는지 돌면서 고민을 했던 것 같다..ㅎㅎ


이 날 내가 선택한 마켓음식은.. 바로바로! 쌀국수랑 크레이프랑 패션후르츠 슬러쉬! 단짠단짠 조화 미쳤다...! 조합잘알 나 칭찬해~~ㅋ.ㅋ 쌀국수는 내가 브리즈번에서부터 먹을까말까 고민만하다가 못먹어서 여기 누사와서 쌀국수 맛집 알아봤는데 베트남 음식점은 하나도 안뜨는거 실화냐..ㅠ 아무튼 그래서 아쉬워하고 있던 차에 마켓에서 쌀국수 푸드트럭을 발견하고 바로 비프쌀국수로 하나 주문해서 먹었다. 근데 뭐 맛은 음.. 그 내가 옛날에 울월스에서 사먹었던 인스턴트 쌀국수컵라면 맛이랑 비슷...하더라..ㅠ 뭐 물론 내가 여기서 시켜먹은 쌀국수가 진짜 소고기도 실하게 올라가고 만두도 추가해서 푸짐했던 건 맞지만.. 국물충으로서 쌀국수 국물맛을 꽤 기대했었는데.. 그게 살짝 아쉬웠다. 그래도 남기거나 하진 않았고 싹싹긁어 다 먹긴 했다.ㅎㅎ 쌀국수로 배를 채우고 나서는 달달한 디저트가 땡겨서 뭐먹을까 하다가 프랑스 크레이프 집에서 누텔라 바나나 휘핑크림 크레이프를 하나 시켰다. 아, 그 전에 사람들이 많이 먹길래 패션후르츠 슬러쉬도 하나 먼저 시켜먹으면서 크레이프를 사러 갔었다. 너무 단 거만 먹으면 질리니까~ 신거로 리프레쉬~해줘야하거든여~ㅋㅋ 아무튼 크레이프는.. 내가 기대를 많이 한 탓인지.. 아니면 원래 프랑스에서는 크레이프를 이렇게 만들어주는건지.. 모르겠다만.. 그저 그랬다..ㅠ 내가 알기론 크레이프는 바삭해야하는 걸로 아는데.. 아닌가..; 사실 크레이프 많이 먹어보진 않았다..ㅎㅎ; 그리고 내가 다른 곳에서 시켜먹었을 때는 크레이프 안쪽에 누텔라랑 바나나랑 이런 것들을 다 발라서 그 다음에 접어주던데.. 여기는 그냥 크레이프 위에 바나나랑 누텔라랑 휘핑크림 올려만 주더라..ㅎㅎ; 그리고 크레이프도 약간 밀가루 맛이..ㅠ 이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누텔라+바나나 is 뭔들.. 달달한 맛으로 한 3분만에 다 해치웠다. 이 날 먹은 것 중에는 패션후르츠 슬러쉬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ㅎㅎ 상큼의 극치!!ㅋ,ㅋ 아무튼 이렇게 맛있는 거로 배도 채우고 구경도 다 끝내고 다시 누사로 돌아왔었다.


아, 누사로 돌아와서는 바로 숙소로 가지 않고 중간에 내려서 누사 리버도 잠깐 들렀었다. 여기는 내가 누사로 들어올 때 버스로 지나오면서 보게됐는데 리버옆에 막 작은 공원 같은 곳이 많고 사람들이 쉴 수 있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한번은 가봐야지! 했는데 이문디 마켓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여기를 들리길래 중간에 내려서 구경했다. 바다랑은 또 다른 느낌의 리버의 모습이었다. 아주 잔잔하고 고요한 강을 바라보면서 마음도 편안해짐을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를 사람들이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여기 강을 따라서 도롯가에 위치한 레스토랑들도 많던데.. 나중에 시간나면 여기에서 식사도 즐겨봐야지! 여기는 울월스가 가까이에 있길래 강 구경하다가 울월스도 들러서 간식거리 구입하고 맥도날드 들러서 오랜만에 소프트콘도 사먹고 다시 버스 환승해서 숙소로 무사히 컴백했다.


그리고 오늘! 오늘은 일요일에만 누사 파머스 마켓이 열린다길래 거기도 다녀왔다. 솔직히 이 마켓은 어떻게 찾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구글에 마켓치다가 얻어 걸린 것 같음..;ㅎㅎ 여기도 내가 있는 숙소에서 꽤 가깝길래 걸어서 갔다왔는데 가는 중간에 길이 없고 도로만 있는게 아닌가!! 아,, 뭐지 잘못 온건가.. 구글맵이 자동차도로로 나를 인도하네..? 싶어서 다른 길로 빠졌봐도 도처히 길이 없길래 그냥 구글맵 믿고 도로를 따라 걷는데 (도로 옆에 작게 자전거 도로가 있었는데 여기로 걸었음) 한 2분 걸으니까 내가 걷는 쪽 반대편에 다시 인도가 생기더라.. 휴.. 구글맵 못믿고 다른 길로 갔다가 시간 허비만 한 나.. 반성해야한다..ㅠ 구글맵 짱! 구글맵이 최고야! 그렇게 길따라서 한 10여분을 걸으니까 '아니 도대체 마켓이 어디에 열린다는겨...? 이런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후미진 곳에..?' 라고 생각하던 곳에 마켓이 짠하고 나타나더라...ㅎㅎ 사실 진짜 아무리 걸어도 도롯가 옆에 숲(?)같은 곳 밖에 없길래 뭐지..잘못 왔나..싶었는데 저멀리 차들이 막히고 교통체증이 생기고 있길래 아.. 여기 마켓 열리는 곳이구나 했다.ㅎㅎ 그러고 진짜 딱 작은 공원 같은 곳에 파머스마켓이 열려있더라! 약간 후미진 곳에 위치해 있는 거랑은 다르게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놀랬다. 사람들도 되게 많았음! 여기 마켓에서도 그냥 먹을거만 해결하고 나왔는데 내일 바로 떠나야해서 뭐 사놓으면 다 못먹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일떠나도 오후에 떠나고 버스로 약 26시간은 달려야하는데.. 뭐라도 그냥 살걸 그랬나 싶다.




아무튼 이 마켓에서는 무슨 돼지고기 구운걸 번 반 자른거 사이에 넣어준 그런 번 하나랑 여느 마켓을 가도 항상 인기가 많은 더치팬케잌을 사먹었다. 포크번은 큰 기대는 안했는데 오.. 맛있었다! 그 돼지고기가 진짜 그 두꺼운 삼겹살 구운 건데 부드럽기까지해서 진짜 한입 먹자마자 바로 흡입했다. 양배치랑 마요네즈 소스 같은것도 조금 있어서 물리지도 않고 딱 좋았다. 그리고 더치팬케잌은 일반 팬케잌이랑은 다르게 작은 팬케잌을 구워서 접시에 깔고 그 위에 시럽이나 과일등을 올려 먹는 건데 나는 블루베리&아이스크림을 시켰었다. 난 원래 팬케잌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건 일반 팬케잌이랑은 좀 다른 느낌이었다. 굽자마자 바로 먹어서 그런가.. 아님 팬케잌이 작아서 한입에 먹기 좋아서 그런가.. 아무튼 맛있게 먹었다. 왜 인기 있는지는 모르겠다만..ㅎㅎ 서양사람들은 아침에 빵을 주로 먹으니까 다들 좋아하는가..싶다. 이렇게 마켓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뭐 산거는 없이 그냥 마켓 한바퀴 더 돌고 다시 숙소로 향했다.


숙소로 향하는데 왔던 곳이랑은 다른 길로 접어들어서 조금 헤매면서 구글맵을 찾기 시작했는데 누가 나보고 어디까지가냐고 본인이 태워다 주겠다고 하시더라..ㅠㅠ 뭐 순간 아.. 걸어가도 되는데.. 싶었지만 이렇게 말을 걸어주시니 감사히 얻어타고 숙소로 편하게 돌아왔다. 이 분은 누사에 이제 3개월 째 지내고 계시는데 누사는 길이 비슷해서 헷갈린다면서 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솔직히 누사에서는 외국인들만 가득하고 동양인이 많이 안보여서 약간 나도 모르게 여기사는 사람들은 인종차별할거야..! 라고 되려 내가 색안경을 끼고 나쁘게만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솔직히 그래서 여기 돌아다니면서 누구랑 마주쳐도 인사도 잘 안하고 그냥 무표정으로 돌아다니기만 했었는데.. 먼저 웃어주면 인사를 하긴 했지만.. 아무튼 내가 이렇게까지 인종차별에 대한 두려움으로 색안경을 끼고 살고있었다니.. 참.. ^^;; 아무튼 이렇게 그저 지나가는 동양인 1 일 뿐인 나에게 아무런 조건없이 친절을 베풀어준 그 분께 정말 감사하다. 오늘 하루는 친절하신 그 분 덕분에 그냥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 동양인으로 약간 피해의식있는 것처럼 돌아다니던 나에게 이 분이 큰 깨달음을 주셨다. 나도 이 분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싶다! 댓가없이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아, 그리고 맨날 이놈의 인종차별때문에 어디서 얻어터지진 않을까..싶어서 매일 밝은 오전에만 돌아다니고 해가지면 무조건 백팩커에 들어왔었는데 며칠전에 밥먹으러 메인로드에 내려갔다가 완전 또다른 세상을 발견했다! 오후가 되니까 메인로드에 쭉 줄지어진 가게들이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가게를 운영중이었고 여기저기서 버스킹하는 사람들 덕분에 도로가 감미로운 음악소리로 가득차있더라..! 어쩐지.. 많은 가게들이 오전에는 운영을 안하고 저녁부터 장사를 시작하길래 아니.. 여기 가게들은 다 망한건가..?ㅠㅠ했더니.. 그게 아니라 오후에 사람들이 미어터지니까 오전에는 그냥 쉬는 것이었음을...^^;; 어두워지니까 막 조명도 이쁘게 켜지고 그러더라.. 왜 이런걸 구경을 못한건지..ㅠ 좀 아쉬웠다. 너무 무서워만 하지말고 나가볼걸..^^; 오늘이 누사에서 머무는 마지막 밤이니까 나중에 시간되면 다시 한 번 더 나가서 누사의 밤은 어떤지 한 번 더 경험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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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누사 비치는 그냥 할 일 없을 때마다 갔었다. 지내는 동안 날씨가 정말 좋아서 다행이었고 저번에 왔을 때랑은 다르게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비치에서 아무생각없이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괜찮았다. 누사에 지내는동안 아마 여기에서 계속 머물 수는 없을거라고 어림짐작은 했는데..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누사는 일주일 머무는 걸로 끝내고 다시 지역이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그동안은 그냥 여기저기 누사에서 가볼만 한 곳들은 다 가보고 후회없이 누사를 떠나기로 했다.


우선 내가 누사에서 비치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Laguna Lookout이었다. 여기는 내가 있는 숙소에서도 되게 가까웠고 전망대같은 느낌으로 누사 전경을 볼 수 있다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왔다. 가보니 여기 전망대도 누사국립공원에 속해있었다. 누사국립공원도 한번은 가야지.. 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벌써 다녀왔다는 사실~ㅋㅋ 누사국립공원이 되게 크던데.. 그냥 집들 모여있는 마을(?)을 조금만 벗어나도 국립공원인가보다. 아무튼! 약간 등산겸으로 갔던거라 누사정션메인 거리에서 서브웨이 샌드위치도 구입하고 숙소에서 물이랑 귤도 야무지게 챙겨서 갔었다. 근데 등산이라고도 할 수 없었던게.. 정말 완만한 길에 내가 생각했던 오솔길 그런게 아니고 차도로가 룩아웃까지 이어져있어서 그냥 편하게 올라갈 수 있었고 시간도 숙소에서 한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사실 그렇게 큰 기대는 안했었는데 올라가보니 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있었다. 산과 강줄기..일까..바다일까..; 아무튼 산과 물이 만나는 곳을 바로 마주할 수 있다니.. 되게 평화로운 한편의 그림같은 모습이었다. 도착해서 사진 조금 찍어주고 아침겸점심으로 사온 샌드위치를 먹는데 갑자기 어디서 맥파이(호주에 서식하는 깡패같은 새...; 그냥 보기엔 까치같지만..)가 나타나서 그 무서운 눈으로 나를 주시하면서 주변을 맴도는 거다..; 이미 전에 뉴스에서 요즘 맥파이가 산란기라 사람들을 공격한다는 글을 읽은 후라 안그래도 조류공포증있는데.. 더 무서웠다.. 나도 모르게 맥파이가 내 옆에 있는거 보자마자 소리지르면서 샌드위치 다시 가방에 우겨넣고 자리를 피했다..^^; 경치좋은 곳에서 샌드위치 먹고싶었으나.. 새한테 자리 뺏긴 1인..OTL.. 그래서 그냥 주차장에서 쭈구리고 앉아서 샌드위치 얼른 먹고 내려왔다...ㅎㅎ;; 사실 여기는 이미 두번을 다녀왔었는데 한 번 더 갈 생각이다. 여기서 보는 해질녁노을이 끝내줄 것 같았기때문..!ㅎㅎ


그러고 다음 날은 드디어 제대로 누사 국립공원을 탐방하기로 마음먹고 편하게 옷을 갈아입은 후 누사국립공원으로 가를 길인 누사메인비치쪽으로 향했다. 국립공원 입구가 정확하게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찾아갔었던 경로는 누사 메인미치에서 제일 오른쪽까지 간 다음에 옆에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그냥 쭉~ 걸었다. 뭐.. 누사 국립공원 산책하는 사람들이 거의 다 들린다는 돌핀포인트나 헬게이트까지 찍고왔으니 이 길도 누사국립공원 산책로 중 하나라 어림짐작 해본다. 아무튼 산책로가 정말 잘 만들어져 있어서 힘들지도 않았고 누구나 그냥 경치 구경한다 생각하고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으니 정말 누사에 온 사람들은 이 국립공원 산책로도 걸어보길 추천추천 왕 추천한다!!! 날씨가 좋은 날이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정말 여기까지 온 보람있게 저~멀리 뻥~ 뚫린 바다를 보면서 걷는데.. 내 눈으로 보는 모든 포인트들이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진짜 여기까지 와서 그냥 누사메인비치만 보고 돌아갔다면 후회 오지게 했을듯...ㅎㅎ;; 그리고 날씨 좋은 날에는 돌핀포인트나 헬게이트쪽에서 돌고래랑 거북이를 90%확률로 볼 수 있다고 하던데... 나는 운이 따라주지 않았는지.. 그렇게 좋은 날씨 속에서도 돌고래나 거북이는 눈을 크게 뜨고 살펴봐도 발견할 수 없었다. 뭐.. 아쉽긴 하지만 나는 그 전에 섬에 머물면서 돌고래 가까이에서 많이 봤으니까~!!ㅎㅎ 누사국립공원을 걷기로 마음 먹은 사람이 있다면 조금 힘들더라도 헬게이트까지는 무조건 가보길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헬게이트가 진짜 진짜 경치가 장난아니고 너무 아름다웠다. 나도 누사 뜨기 전에 또 한번은 더 가보고 떠날 생각이다.


이렇게 내가 가볼 수 있는 곳들은 천천히 다 가보고 있는 중이다. 물론 내가 모르는 더 좋은 스팟들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뭐 이정도만으로도 뚜벅이인 나로서는.. 최대한 가볼 수 있는 곳은 다 둘러봤다고 생각한다. 그럼 나머지 장소 소개는 누사 즐기기Part2로 다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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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지금 나는 Noosa에 와있다. 사실.. 누사로 올 생각은 아니었고 그냥 Sunshine Coast로 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버스랑 숙소를 예약하고보니 Noosa로 와버렸네...?하하..^^; 사실 잘 몰랐다. 선샤인코스트에 누사가 있으니까 바로 옆일 줄 알았는데.. 지도 상으로 확인해보니 내가 생각한 선샤인코스트 타운(?)쪽이라고 해야하나 막 쇼핑몰들 몰려있고 그런 곳이랑 Noosa Heads라고 누바메인비치가 있는 쪽은 버스로 약 4-50분이 걸리더라. 그래서 친구들에게는 선샤인코스트로 떠난다고 말을 했는데 정작 내가 도착한 곳은 누사이다..!ㅋㅋ 아.. 이렇게 누사로 며칠간 머물러올 줄 진작에 알았다면 브리즈번에 있을 때 시간,돈 그렇게 써가면서 당일치기로 누사 안와봐도 되는거였는데..^^;; 역시.. 미래는 그 누구도 예측이 불가능 한 것..^^; 뭐 그래도 좋게 좋게 생각하자면 그때는 진짜 딱 비치만 보고 돌아갔는데 여기서 일자리 구하는 동안 6일이라는 시간이 내게 있으니까 누사리버도 가볼 수 있고 누사비치 해질녁 노을도 구경해 볼 수 있을거고.. 저번에는 시간이 없어서 못가봤던 누사국립공원도 갈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지내는동안 일자리랑 다음 정착지 열심히 찾으면서 야무지게 즐겨야지!!


아무튼 어제 브리즈번에서 2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었다. 아, 그 전에 브리즈번 숙소 체크아웃이 오전 10시까지였는데, 2시까지는 시간이 너무 붕~뜨니까 어떻게 하나.. 고민했는데 알고보니 백팩커에서 체크아웃 이후에도 짐을 맡아줘서 그냥 편하게 중간에 비는 시간을 이용해서 마지막으로 브리즈번 시티를 한 번 더 둘러볼 수 있었다. 체크아웃하고 무거운 짐을 끌고 멀리까지 가야하는데 아침부터 비가 오길래 걱정을 했었는데, 체크아웃할 시간 쯤에는 비가 그치고 해가 쨍쩅 나와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마음 편히 시티로 향했다. 뭐.. 딱히 할 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천천히 걸으면서 시티랑 사우스뱅크랑 뭐 등등 구경을 했다. 나중에 혹시 일이 잘 안풀리면 시티로 돌아올 수도 있겠지만 뭐.. 미래는 진짜 아무도 모르는거니까.. 지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시티 구경을 하다가 배가 고파져서 이 날은 꼭 반미를 먹어야지! 생각하고 그 지나다니면서 봤었던 반미집으로 갔는데... 문을 닫았더라...OTL... 역시.. 할까 말까 할 때는 해야한다..! 지나다니면서 먹을까 말까 고민하지말고 그냥 사먹을걸!!!ㅠㅠ 아쉽다. 하지만 나는 의지의 한국인! 다른 반미 맛집을 찾아서 시티쇼핑몰들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걸어가서 드디어 이틀? 삼일 전부터 원하던 반미를 사먹었다! 내가 찾아간 곳은 Saigon Alley Cafe™라고 아주 작은 가게였다. 다들 반미보단 다른 음식이 맛있다고들 했지만 나는 반미가 꼭! 먹고싶어서 찾아간거라 반미를 시켜먹었는데 오.. 여기도 맛있었다! 소스가 증말 끝내줬음!! 브리즈번에서 마지막 음식을 반미로 끝낸 것도 뭐.. 괜찮았다. 한식이야.. 누사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까~ 브리즈번 시티에서 맛있는 반미를 먹고자 하는 분들은 Saigon Alley Cafe™ 여기도 한 번 도전해보시길!!


시티구경을 한 두어시간 동안 끝내고 다시 백팩커로 돌아와서 짐을 챙겨서 버스정류장이 있는 Roma street station으로 향했다. 아, 정말 다행이었던 점은 브리즈번에서 머물던 백팩커랑 누사에 새로 예약한 백팩커가 모두 다 버스정류장에서 도보로 10분 미만인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었다! 28인치에 각각 23KG이 넘는 캐리어 2개랑 무거운 백팩을 다 짊어지고 여정을 떠나야하는 워홀러에겐 버스정류장이 가까이에 있다는게 그렇게 감사한 일일 수 없다. 아무튼 또 오랜만에 캐리어를 열심히 끌어서 코치정류장에 도착을 했다. 출발 시간까지 1시간 30분정도 넘게 남아서 그냥 가만히 앉아서 폰도하고 책도 읽고.. (물론 그냥 그림만 열심히 봄) 하다보니 버스가 와서 이름을 보고 예약 확인 후 올라타서 두어시간을 달린 후에 누사에 도착을 했다. 누사에 오자마자는 그냥 숙소에 체크인하고 밥먹고 씻고 누워서 폰 좀 만지다가 잠들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일찍부터 눈이 떠져서 밖에서 컴퓨터로 일자리도 좀 알아보고 하다가 그냥 이렇게 있지말고 나가자!싶어서 씻고 오전 8시쯤 숙소에서 누사 메인비치로 향했다. 지금 숙소에서 메인비치까지는 도보로 한 15분 정도가 걸려서 그냥 마음만 먹으면 매일매일도 누사비치는 실컷 왔다갔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찾은 누사는.. 뭔가 조금 더 한적했다.ㅎㅎ 저번에 내가 갔던 날이 주말.. 이었을까...? 아니면 오늘 내가 간 시간대가 너무 오전 시간대라 그런가.. 아무튼 사람이 많이 없어서 뭔가 바다를 구경하기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오늘은 야무지게 반바지도 챙겨가서 바닷물에 무릎까지 담궜다 나왔다. 아직 수영까지 할.. 그런 용기는 없고...ㅎㅎ; 왜냐면 아직 나는 바닷물 차갑더라고..ㅎㅎ; 한여름이라면 모를까.. 아직은.. 시기상조다! 무릎까지 담그는게 나로선 최선..!ㅋㅋ 바닷가에서 한 두어시간 정도 있다가 배고파서 밥을 먹으려고 봤더니 비치쪽에는 뭐 별로 땡기는 음식점이 없더라.. 그래서 다시 숙소쪽으로 돌아와서 말레이시안 음식점으로 향했다.


누사헤드 메인로드..(?)쪽에 있는 음식점이었는데 뭐 음식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나는 말레이시안 전문점이라길래 말레이시안 음식을 먹어봐야겠다 생각하고 laksa(락사)를 시켜봤다. 뭐.. 하도 다들 락사락사 맛있다고 그러길래 생전 처음으로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아니 이 맛은!! 캐나다에서 타이음식점 일할 때 주인이자 주방장인 PAM이 한번씩 만들어준 Yellow Curry랑 맛존똑!! 새로운 거 도전해보려고 시켰는데.. 이거.. 내가 아는 그 맛이잖아!!? 막 내 입맛에 안맞고 그런건 아니어서 다 먹긴 했다만.. 다음에 또 먹으라면.. 안먹을 것 같은..ㅎㅎ;; 아무튼! 새로운 음식 도전해봤다는 거에 의의를 둬야지!ㅎㅎ


이렇게 브리즈번을 떠나 누사까지 왔지만 여전히 집도 직장도 없는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있다. 언제까지고 이렇게 백팩커를 돌면서 살 순 없으니.. 일자리도 구하고 정착을 해야할텐데.. 마땅히 지원할만한 곳이 없어서.. 고민이다. 오늘 하루 여기저기 막 찾아보고는 있는데.. 일자리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주일이 지나면 이제 여기도 떠야하는데.. 누사는 내가 일하면서 정착할만 곳은 아닌 것 같고.. 6일안에 일자리 못구하면 케언즈로 향하던지 워킹호스텔 찾아서 농장일자리를 구하던지 해야 할 것 같다..ㅠ 제발 그 전에 좋은 일자리를 찾아서 정착했으면 좋겠다..!! 그러는동안 누사는 열심히 후회없이 즐겨야지!!! 자! 그럼 누사비치 썬셋을 보러 또 다시 나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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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솔직히 브리즈번에서 3주간 지내면서 이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할 수 있다. 오늘은 리조트에서 만난 친구들과 다같이 여행을 가기로 한 날이다!! 리조트에서 일할 때 함께 일했던 그.. 나를 제외하고 유일했던 한국분이 리조트를 그만두고 다른 지역 공장으로 취직을 했는데 연락이 닿아서 이 친구가 있는 곳으로 다른 리조트 코워커 친구들과 함께 차를타고 로드트립..(?)을 떠났다!ㅋ.ㅋ 나를 포함한 3명이 함께 브리즈번을 출발해서 두시간 정도 떨어진 워릭이라는 조그만 동네로 출발했다. 이 여행을 위해서 어제 빵도 사고~ 한인마트에서 과자랑 밀크티도 구입했었다. 진짜 친한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라 한껏 들떴었다.ㅎㅎ 아침 8시30분쯤 출발해서 서로 대화도 하고~ 노래도 들으면서 가다보니 어느새 워릭에 도착했다. 워릭이란 동네는 작지만 있을건 다있는 곳이었다. 내가 세컨비자딴다고 갔었던 공장이 있던 타운정도를 생각했었는데.. 거기에 비하면 여긴 완전 시티였다!! 워릭에는 알디도 있었고 KFC도 있었고~ 맥도날드, 콜스.. 뭐 없는게 없는 정도였다. 내가 작년에 진짜 깡시골에서 일하긴 했구나.. 싶더라..ㅠ



아무튼 워릭에서 그 한국인친구를 픽업해서 워릭에서 1시간정도 떨어져 있는 투움바라는 곳으로 다시 이동했다. 왜냐하면 워릭은 있을건 다 있지만 막상 놀만한 곳이 없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호주에서 6번째로 큰 도시라는 투움바로 향했다. 투움바를 도착해보니 큰 쇼핑센터도 있고 브리즈번 시티에서 봤던 젤라또 체인점도 있고 한인마트도 있고~ 뭐.. 근데 우린 그냥 밥먹고 게임센터가고 카페가고.. 진짜 딱 쇼핑센터 주변만 돌아봐서.. 다른 곳들을 못둘러본게 좀 아쉬웠다. 아무튼 투움바 타운을 보면서 느낀건.. 음.. 막 되게 큰~~ 타운 같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냥 중간 정도의 타운..? 높은 건물은 거의 없고 딱 1층정도의 건물들에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 빅토리아에 있을때도 한번은 가봤던 곳 같은 느낌을 받았다..ㅎㅎ;; 역시.. 시티에 있다가 가면 모든게 조금은 작아보이는게 있는가..싶기도 했다. 아니 근데 워릭이랑 투움바는.. 사진을.. 찍은게 없네...ㅎㅎ; 친구들이랑 돌아다니느라 바빴나보다.....ㅎㅎㅎ;; 그 와중에 음식 사진만 찍은거 실화냐...?


투움바에서는 바로 점심식사를 하러갔다. 친구가 추천한 한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었다. 다른 친구 2명은 한국사람이 아닌데도 한식을 좋아해줘서 참 다행이었다..ㅎㅎ 한식당에서 나는 육개장을 시켰고 다른 친구들은 돌솥비빔밥이랑 불고기누들..(?)을 시켰다. 그리고 치킨도 시켜서 나눠먹었다. 오랜만에 먹은 한국식 간장, 양념맛 치킨 증말 맛있더라~ 그리고 한국인인 우리는 한식이 입맛에 제일 맞지만.. 다른 친구들은 한식이 별로일 수도 있는건데.. 다른 친구들도 맛있게 먹어줘서 내가 다 기분이 좋았다!! 원래는 밥을 먹고 노래방도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서 못갔다..ㅠ 뭐.. 사실 가도 노래를 불렀을 것 같진 않지만..ㅎㅎ; 식사를 끝내고나서 뭐할까 하다가 가까운 곳에 게임센터가 있어서 게임을 하러 갔다. 호주와서 게임센터가서 게임해본거.. 처음이다..!ㅋㅋㅋ 친구들이 충전한 카드를 가지고 여러가지 게임을 실컷 즐겼다! 어린애도 아닌데도 게임이 이렇게 즐겁다니.. 아직 철이 덜 든듯..ㅎㅎㅎ 게임을 끝내고는 카페에 가서 각자 음료를 시켜 먹으면서 이야기를 조금 나누고 저녁약속이 있었던 우리는 시간이 늦어져서 워릭으로 다시 향했다.


워릭에 친구를 다시 데려다주고 안부 인사를 다 나눈 후 남은 친구들과는 골드코스트로 향했다! 왜냐면 골드코스트에서 다함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허리케인 그릴이라고 한국인 워홀러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곳이던데.. 립 맛집이라고 들었다. 아무튼 여기에가서 다른 리조트 친구 1명을 더 만나서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 워릭에서 다시 세시간 정도를 달려서 골드코스트에 도착을 했다. 오자마자 친구들과 바로 허리케인 그릴로 갔다. 여기서 조인한 다른 친구 1명도 역시 리조트에서 함께 일했던 친구였다. 이 친구도 일을 그만두고 골드코스트에 있는 다른 리조트에서 하우스키핑일을 하고 있는데 곧 그만두고 솔라팜이나 마이닝잡을 구한다고 하길래 완전 신기해서 나도 지금 솔라팜 잡 구한다고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솔직히 여건만 된다면 친구와 함께 일자리를 구하고 싶은데..ㅠ 왜냐면.. 나는 면허도 없고 차도 없으니까..ㅠ 그리고 혼자보다는 둘이 일 구하기도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근데.. 솔직히 이 친구랑은 별로 안친해서..ㅠ 흑.. 리조트에서 일할 때 다같이 놀고 그런 파티에 빠지지말고 다닐걸..! 아무튼 친구가 일자리를 구하거나 내가 먼저 구하게 되면 서로 연락을 해주기로 했으니.. 나 자신을 믿지말고 친구를 믿어볼까...?하하..^^;; 아무튼! 이렇게 같은 생각을 가지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를 만나서 뭔가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다고 해야하나.. 그냥 곧 솔라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샘솟았다!! 무튼!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주문한 립이 나와서 먹기 시작했는데 우와.. 진짜 진심! 왜 사람들이 추천한지 알 것 같았다. 립이 부드럽고 양념맛도 좋고~ 맛있더라! 그만큼 가격이 조금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뭐 4명이서 립콤보 2개 시켜서 먹으니 딱 알맞는 양이었던 것 같다. 혹시나 골드코스트 립 맛집을 찾으시는 분은 허리케인 그릴도 한 번쯤은 가보는 것도 추천한다!


이렇게 하루동안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이별을 준비했던 것 같다. 이제는 모두들 리조트에서 같이 일하는게 아니고 몇몇 친구들은 나처럼 워홀 비자인 친구도 있어서 이제 또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니까.. 나조차도 내가 원하는 일자리를 위해서라면 주이동을 할 생각도 하고있고 정해진 정착지가 있는게 아니니까 쉽게 이동을 할 수 있으니.. 이제 이렇게 다같이 만나는건 오늘이 마지막일거라 예상을 했다. 그래도 이렇게 마지막에라도 만나서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러니 리조트생활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래서..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란거구나.. 나는 혼자서도 잘하고 있고 외로움따위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친구라는 울타리를 겪고보니 이게 얼마나 나에게 의지가 되고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지 가슴 깊이 깨닫게 되었다.ㅠ 특히나 혈혈단신으로 떨어진 외국에서 느끼는 친구라는 울타리는 더 특별한 것 같다. 나도 이제 너무 벽을 치지는 말아야겠단 생각이 든다. 칭구칭구.. 넘나 소듕하고요..!ㅠㅅㅠ 하.. 벌써 또 친구들 보고싶다.. 내 브로큰 잉글리쉬 비웃지도 않고 다 이해해주는 착한 칭구들..ㅠㅠ 곧 브리즈번 떠나서도 친구들이랑 계~속 연락하면서 지내야지!! 아~ 오늘도 잘~ 놀았다! 이제 내일은 드디어 브리즈번 뜨는 날! 이제 또 브리즈번을 떠나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좋은 일들만 일어났으면 좋겠는데..! 그럴꺼다. 그럴꺼야!! 일자리 구하는 거부터 열심히 해보자! 아자아자!! 힘내자!!! (위에 사진은 리조트에서 찍었던 풍경사진! 우리의 리조트 생활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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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같은 리조트에서 일했던 친구가 데이오프를 맞아 브리즈번에 나오면서 내가 머물던 백팩커에 숙박 예약을 해서 정말 예상치도 못하게 친구를 어제 백팩커에서 만났다. 진짜 백팩커에서 삼주정도 머물면서도 아무하고도 대화를 거의 안나눠서 안그래도 못하는 영어 더 까먹은 상태인데다가 입에 거미줄까지 친 상황이라 이렇게 만나게 된 친구가 너무 반가웠다. 솔직히 이 친구랑 친했던 것도 아니고 같이 일하는 동안 대화를 많이 나눠본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내가 아는 사람이.. 낯선 이가 아닌 사람이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뭔가 마음의 안정이 찾아오면서 안되는 영어로도 꾸역꾸역 대화를 참 많이도 나눴다. 그러다가 친구가 다음날인 오늘 본인 쇼핑도 가고 선데이 마켓도 갈껀데 같이 가지 않겠냐고 제안해줘서 냉큼 함께 간다고 말하고 오늘 친구와 함께 시티구경을 나갔다.


처음 우리가 찾아간 곳은 바로 선데이 마켓!! 나는 시티에 마켓이 저번에 내가 다녀왔던 수요마켓과 목요마켓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일요일에도 마켓이 열리더라..! 이 썬데이 마켓은 시티 보타닉가든 안에서 열리는 마켓이었다. 평소의 보타닉 가든과는 다르게 선데이 마켓이 열려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고 분위기도 활기차 보였다. 보니까 공연도 하고 시티에서 열리던 수요,목요 마켓들에 비해 규모도 조금은 더 큰 것 같았다. 한번쯤은 시간내서 찾아가봐도 좋을 것 같은 선데이마켓이었다.



선데이 마켓을 한바퀴 돌고나서는 친구가 사야할 것들을 보러 시티로 향했다. 뭐.. 나는 살게 마땅히 없어서 그냥 친구따라 샵들 돌면서 아이쇼핑만 실컷했다. 브리즈번 3주 머물면서 혼자서도 시티 많이 갔었는데 이렇게 친구랑 같이 나와서 이야기도 하면서 쇼핑을 하니 더 즐거웠다. 시티에서 이것저것 친구 쇼핑을 얼추 다 끝내고 난 뒤에는 같이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우리가 호스텔에서 아침을 조금 늦게 먹은 바람에 배가 안고파서 그냥 카페에서 음료를 먹으면 이야기를 나누기로했다. 근데 또 브리즈번시티에 유명한 카페를 아는 곳이 둘 다 없어서 그냥 쇼핑센터 지하에 있는 Boost에서 시원한 음료를 사먹기로 결정했다. 사실 호주에서 Boost 되게 유명하고 여기저기 체인점도 꽤 많은데 이때까지 한번도 안사먹어봤었다. 뭔가.. 뭘 사먹어야할지 모르겠었던 것 같기도하고..ㅎㅎ; 아무튼 옛날에 블로그에서 수박쥬스가 맛있다는 글을 본 기억이나서 Watermelon Crush라는 음료를 시켰다. 근데 진짜 이 음료가게는 멜번에서도 그렇고 브리즈번에서도 그렇고 지나다니면서 느낀거지만 사람들이 진짜 미어터진다. 그만큼 호주 사람들의 국민 음료란 뜻일까..? 암튼! 워터멜론 크러쉬는 정말 맛있었다!! 달달한 수박슬러쉬를 먹는 느낌! 근데 시럽맛 이런게 아니고 진짜 과일이 들어가서 그런지 되게 건강하고 부드러웠다. 아.. 이래서 다들 부스트음료를 사먹는구나.. 싶더라. 다음에는 제일 큰 사이즈로 사먹어야쥐!! 시티 구경을 다 끝낸 후에는 친구는 예약해둔 FRIENDS 뮤지컬을 보러갔고 나는 내일 있을 여행을 위해서 Le Bon Choix(르봉쉐)라고 프랑스 디저트 가게에 들러서 빵을 조금 구입했다. 오늘 같이 갔던 나갔던 친구가 프랑스 사람인데 친구가 하는 말이 이 르봉쉐의 뜻이 '좋은 선택'이라더라. 내가 고른 빵들이 다 좋은 선택이길 바라며 친구와 헤어져서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아, 숙소로 오기전에 저녁으로 반미를 꼭 사먹고 싶었는데.. 시티에 갈만한 베트남 반미를 살만한 곳은 일요일이라 다 문을 닫았더라..ㅠ 아까비.. 진짜 한 3군데는 돌아다닌 것 같은데.. 결국 못찾아서 그냥 숙소로 터덜터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으로 뭘 먹을까 하다가 숙소 근처에 꽤 평점이 높은 햄버거 집에 있길래 구글 평점만 믿고 저녁은 햄버거로 결정하고 갔었다. 애매한 시간에 가서 그런지 사람은 많이 없었고, 가게는 되게 크고 잘 꾸며져 있었던 것 같다. 펍같은 분위기의 햄버거 집이었다. 물론 술도 팔고 있었고.. ㅎㅎ 아무튼 가서 햄버거랑 칩스를 사서 먹었는데.. 음.. 내가 너무 기대를 한 탓일까...?;; 뭐.. 그냥저냥 평범한 햄버거..ㅠ 보기에만 좋았다..;; 햄버거가 맛이 없긴 힘드니까.. 뭐 그냥저냥 먹긴 했지만.. 추천은 안하고 싶다.. 구글 평점 높다고 다 맛있는건 아니구나..라는 걸 느끼고 돌아왔다.



후후.. 아무튼 이렇게 오늘 하루도 뭔가 알차게 보냈다! 브리즈번을 뜨기까지 이제 이틀..! 아니 하룬가..?;; 음.. 암튼 남은 시간동안 브리즈번 야무지게 즐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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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와우.. 나도 모르게 어느새 호주 워홀 600일을 찍어버렸구나.. 시간 왜 이렇게 잘가는거죠...?ㅠ 이제 호주 세컨 비자도 3분의 2가 지나갔다. 후.. 남은 워홀 기간은 정말 알차게 보내야하는데..ㅠ 왜.. 솔라팜.. 날 안 뽑아주는건가요...?ㅠㅠ 저 열심히 일 할 자신있는데오...! 아무튼 앞자리가 6까지 간 걸 보니까 내가 호주에 오래 머물긴했구나.. 싶다. 이 날까지 뭐 딱히 그렇다할 워홀경험을 많이 해보진 않은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뭐 이미 지나간 일을 후회해봤자 미련만 남을뿐.. 그래도 아직 1년이라는 기간이 남았음에 감사하고 남은 기간동안은 좋은 잡도 잡으려고 노력하고 더 좋은 경험을 쌓아보도록 이것저것 열심히 도전해봐야지! 호주 써드까지 끝나면 영국에 가야하니까.. 코로나 비자로 연장도 할 수 없다. 남은 시간은 후회를 남기지 않기를 목표로 삼아야지! (근데 벌써 섬에서 나와서 3주간 백수로 지내서.. 목표고 뭐고 우울한 거 실화냐...^^:?) 그래도 오늘은 조금 희망이 생기는게 아침부터 자격증 시험도 쳤지, 시험 끝나고 시티쪽으로 걷다가 갑자기 떠오른 생각 덕분에 지역이동할 곳을 정하고 이동편부터 숙소까지 바로 싸그리 예약하고 브리즈번 숙소도 하루 더 연장했다. 이렇게 다 하고 나니까 뭔가 마음이 놓인다. 진짜 브리즈번 숙소 체크아웃날이 다가올수록 내가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지 못 정해서 머리가 뽀개지도록 고민만 했었는데.. 그냥 뭔가 길 걷다가 번뜩 이동할 지역과 일자리 지원 등이 떠올라서 바로 결정을 내려버렸다. 다음에 이동할 곳은 다음 포스팅에 깜짝으로 적어야지!호호호 : ) 아직 제대로 된 집도 일도 못구했지만 그냥 브리즈번을 뜬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지역이동하면 거기선 진짜 일자리만 죽도록 구해야쥐...ㅠ


아, 그리고 오늘은 내가 걱정을 끌어안고 무작정 신청해버린 화이트카드 자격증 시험날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화이트카드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화이트카드도 바로 발급 받아왔다! >,< 솔직히 오픈북이라길래 떨어지진 않겠지.. 하고 조금은 안심하고 가긴 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거니 긴장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화이트카드 수업은... 정말.. RSA시험과 비슷했다^^; 그 말인 즉슨 돈만 내면 따는 자격증 인 것 같았다는거다. 왜냐면.. 오픈북도 아니었고 선생님과 학생들이 PPT로 자료를 보면서 수업들으면서 시험 문제도 같이 풀었다..ㅎㅎ;; 뭐.. 나는 거기서 진짜 아무런 말도 안하고 마스크쓰고 괜히 집중하는척..하면서 노트에 끄적끄적 쓸데없는 거 필기나 했고 (공부 못하는 사람 특징 : 쓸데없이 필기는 열심히 함 중요하지도 않는거..^^;) 문제는 스스로 단 1도 안풀었으며 남이 불러주는 답 받아적기만 하고 화이트카드 자격증 시험을 통과했다^_^ 마지막에 뭐 구술시험이랑 PPE착용해보는 거 본다고도 봤는데.. 그런것도 없었다. 선생님께서 그냥 다 설명해주시고 끝! 영알못으로서.. 영어 1도 안써서 참으로 다행이었다. 친구들한테 말했듯이 영어듣기 열심히 하고 왔다.. 그리고 RSA시험에서도 느꼈지만 선생님들 호주 영어.. 진짜 안들린다..ㅠ 영어듣기도 안되는 것에 대한 자괴감.. 흑흑.. 공부.. 영어공부를 해야해...ㅠ 아무튼 내가 오늘 화이트카드 자격증 시험을 치르고 느낀건 호주 자격증 시험에 대해 영어못한다고 아예 포기하지말고! 너무 겁먹지말고! 일단 시도해봐야한다는거다. 나도 영어때문에 무서워서 이 쉬운(?) 자격증 시험을 이 날까지 미뤘었다.. 금요일날 칠 수도 있었는데 하루는 공부해야지..싶어서 토요일로 미루고 사실 어제는 잠도 안자고 밤을 꼬박 새웠었다. 그렇다고 화이트카드 자격증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딴짓하면서 걱정만 하다가 잠을 못잔거다..ㅎㅎ;; 그럴필요가 전혀 없었는데 말이다!!ㅠ 그리고 오늘 보니까 처음부터 출석체크를 하면서 화이트카드 종이에 학생들 사인을 받으시더니.. 그냥 수업들은 모두에게 자격증 바로 발급해주려는 선생님의 뜻이 있었던 것..^^; 아무튼! 이렇게 또 나는 호주에서 자격증을 하나 더 +했다! 이제 이 화이트카드를 가지고 솔라팜에 지원만 열심히 하면 되겠지...? 제발 차 없어도 솔라팜 들어갈 수 있기를!!! 이제 한걸음 내딛었으니 열심히 찾아보자 아자아자!!!


화이트카드를 취득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학원을 나와서 뭐할까..하다가 일단 오늘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시티로 가보기로 했다..ㅎㅎ 만만한게 시티임.. 더군다나 오늘은 호주에 온 지 600일째가 되는 날이니까 이 날을 기념하려고 뭐 맛있는 한식이라도 사먹을 생각이었다. 시티에 나가보니 날씨도 좋고 주말이라 그런지 곳곳에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 락다운 후 오랜만에 이렇게 사람들 바글바글한 모습을 본 것 같다. 시티에 있는 상점에도 사람들이 많이있어서 활기가 가득 가득! 락다운 이후 간만에 느끼는 시티다운 모습이었다. 아무튼 한식 뭐 먹을까 고민하는데.. 어제 잠을 못자서 그런가.. 아니면 오늘 거의 빈 속이라 그런가.. 속도 안좋고 배도 안고프더라..ㅠ 600일 기념으로 맛난거 사먹을라고 했는데!!! 쪼금 억울했지만 그래도 배도 안고픈데 맛있는 거 사먹어봤자 다 못먹고 버리기만 할테니.. 그냥 돌아다니다가 한인마트가서 친구들에게 줄 것들 조금 구입하고 다시 숙소로 향하다가! 갑자기! 코인노래방을 가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코인 노래방 갔다왔다.ㅎㅎ 600일 기념으로 맛있는 건 못먹었지만 신나게 노래 부르고 스트레스는 풀었다!*^^* 한국이었다면 코인 노래방 생각날 때마다 갔을터인디... 호주에서는 큰 시티에서만 갈 수있는데 그것마저 너무 비싸서리...ㅠ 아숩아숩ㅠ 이제 다른 새로운 노래 연습해야지~ㅎㅎ


아무튼! 이제 곧 브리즈번 뜬다! 뭐.. 곧 돌아 올지도 모르겠다만.. 일단 지금은 뜬다!ㅋ.ㅋ 오늘 뭔가 이것저것 척척 풀려서 행복하다. 하늘이 내 기도를 들어주신 것 같은 느낌이다. (이왕 들어주신 김에 솔라팜 자리도 좀 내려주시길...(왕뻔뻔)) 휴... 일단 8월 말까지 또 한숨 돌렸다. 남은 일주일 동안은 진짜 최선을 다해서 일자리도 구하고 정착할 곳도 구해야지! 너무 조급해하지말고 너무 걱정도 하지말고 내 페이스대로!! 정보를 또 찾아보자!! 아자아자 화이팅팅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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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어제 오늘 브리즈번 시티에서 열리는 마켓 구경을 다녀왔다. 어제는 카지노 바로 앞에서 열렸고, 오늘은 무슨 대성당옆 잔디밭에서 열렸다. 몰랐는데 시티마켓은 일주일에 2번 열리는 모양이더라. 두 군데 다 가본 나의 의견으로는 카지노 옆에 열리는 수요일 마켓이 쪼~금 더 구경할 것들이 많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다. 근데 목요일 마켓은 성당 옆 너른 잔디밭이 있는 곳에서 열려서 뭔가... 앉아서 구경하거나 마켓 내 음식들을 사서 앉아 여유를 즐기며 먹기에 좋은 것 같았다. 아, 그리고 여기는 가수분이 오셔서 기타연주하며 노래도 부르시더라..! 좋은 구경했다! 아무튼 이렇게 각각 다른 장점들이 있으니 시간이 나는 사람들은 두 마켓 모두 방문해서 즐겨봐도 좋을 것 같다.


아, 그리고 호주 세금신고를 스스로 혼자서 인터넷 정보만으로 했었는데, 노는 동안 인터넷으로 여러 정보들을 뒤지다가 내가 세금 신고를 뭔가 잘못했다는걸 알게되었다... 뭐.. 이것도 인터넷 정보여서 워홀비자인 내가 따라해도 되는건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만.. 일단 수정신고를 해보기로 했다. 수정신고해서 내가 토해낸 돈이라도 다시 받을 수 있으면 좋으니까^^;; 내가 잘못했던 것 중 하나가 메디케어 관련된 거 였는데, (뭐 길게 설명은 나중에 수정신고가 받아들여지면 다시 자세히 포스팅 하겠다.) 그것과 관련해서 ATO에 내 정보에 관련해서 메일을 보냈어야 했다. 근데 알아보니 그냥 여권사본은 보낼 수 없고 공증이란걸 받아야한다더라. JP(Justice of Peace)공증은.. 사실 나도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찾아보니 국가에서 자격을 인증받은(?) 사람이 공증이 필요한 서류들을 확인 후 이 서류의 사본이 원본과 같음을 확인해주는...(??) 뭐 그런 거라고 하더라. 그리고 이 JP자격을 가진 분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분들로 공증비는 무료이다. 정보를 찾아보니 뭐.. 약사분들이나 경찰분들도 이 JP자격을 가지고 있어서 가까운 약국으로 가거나 경찰서로 가도 된다고..는 하던데 이게 정확한 정보인지는...^^; 아무튼 내가 브리즈번에 공증하는 곳을 찾아봤을 때는 브리즈번 사우스뱅크쪽에 Justices of the Peace Branch가 구글맵에 바로 뜨길래 그 쪽으로 어제 찾아갔었다. 약간.. 정부건물을 이런 하찮은(나에게는 중요한 일이지만..) 이유로 찾아가도 될까...? 싶어서 가기전에는 겁을 조금 먹었는데.. 무조건 받아야 하는 서류니까 눈 딱감고 들어갔다. 그리고 그냥 "나 내 여권에 대해서 JP사인 받고싶은데...^^;"라고 물어보고 서류를 넘겨주니 그냥 아무말도 없이 서류 확인 후 도장 쾅쾅 찍어주고 끝.^^; 왜 겁먹었는지.. 좀 허무해졌다. 아무튼 그래도 뭔가 큰 산을 하나 넘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게 뭐라고..!!ㅋ.ㅋ


그리고 오늘! (아, 이 포스팅은 어제와 오늘이 합쳐진 포스팅이다..^^;) 목요 마켓 구경갔다가 뭐 별다른게 없길래 그냥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GOMA미술관이 눈에 띄어서 그냥 즉흥적으로 갔다왔다. 미술관에 무슨 전시를 한다고 크게 홍보를 하길래 혹~~시나 해서 가봤는데 역시나! 티켓을 사야하는 전시더라..ㅎㅎ 뭐.. 티켓을 사서까지 보고싶은 전시는 아니어서 그냥 무료 전시회만 구경했다. 지난 2월에 봤을 때랑 한 관은 똑같았고 다른 한 관만 다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길래 슉슉~ 거의 20분 안에 구경을 끝내고 다시 숙소도 향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이제 어떻게 내 남은 워홀 생활을 보내야하나.. 일자리나 지역이동에 관해 이리저리 정보를 찾으면서 브리즈번에서의 시간을 헛되게 보낸것을 우울해하다가 그냥 즉흥적으로 화이트카드 자격증 신청을 해버렸다. 지게차를 따고자했는데.. 이것도 그렇고 화이트카드도 그렇고 고민만 하다가 그냥 시간을 다 보내버려서..ㅠ 지금 결제하지 않으면 브리즈번에서는 진짜 아무것도 안남기고 우울해하면서 있다 갈 것 같아서 신청했다! 그리고 정보들을 찾아보는데... 영어가 부족하면 힘들다는 말과 오픈북이긴한데 주관식 문제도 있고 구두형식의 문제도 몇 개 있어서 시험관 앞에서 영어로 이것저것 설명도 해야한다는 말... 등등을 확인하고 쫄아서 이러저리 화이트카드에 관한 정보를 찾고있는데 그것마저 잘 안되는 상황이다..ㅠ 정보랄것도 많이 안나오고 나와봤자 다 어려운말들..ㅠ 그리고 월요일에 지역을 이동하던지 브리즈번에서 정착을 하던지 등등 머릿속이 복잡해서 일자리 정보만 주구장창 파고있다. 아마.. 그냥 가서 부딪혀봐야할듯...ㅠ 떨어지더라도 영어듣기 연습하고 왔다 생각하려고 한다...ㅠ 그래도 RSA시험때는 족보(?)라고 해야하나.. 블로그에 여러 정보들이 있어서 공부를 조금 해갔었는데.. 흑흑..ㅠ 떨어지면 우짜지..ㅠ 화이트카드가 있어야 솔라팜에 지원이라도 해보는데...ㅠ 아냐, 떨어진다는 생각은 말고 열심히 수업 따라가봐야겠다!! 화이트카드 따는 그 날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시험 난이도는 어떠한지, 나같은 영어고자는 어떻게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지, 그리고 내가 결국엔 화이트카드를 손에 넣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그때 다시 글을 적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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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저번에 한인마트 갔을 때 맛있다고 인터넷에서 소문이 자자하던 '국민학교 떡볶이'가 세일을 하길래 고민없이 하나 집어왔었는데, 여건이 안되서 요리를 못해먹다가 오늘 드디어 해먹어봤다. 우와.. 이 떡볶이 진짜 맛있다고 소문 날 만 하다! 진심 레알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앞에서 컵에 담아서 500원에 팔던 그 떡볶이 맛이 나더라. 그리고 오랜만에 먹는 밀떡이라 더 맛있게 먹었다. 조리법에 파가있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길래 파 세일하는 것도 사와서 왕창 넣고 계란도 삶아서 떡볶이랑 곁들여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이 떡볶이는 한국에 가서도 사먹을꺼다! 옛날 국물 떡볶이가 그리우신 분들에게 이 '국민학교 떡볶이'를 강력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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