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29~)
2020년의 마지막 날이다. 그리고 난 지금 집 책상에 가만히 앉아서 이 포스팅 글을 작성하는 중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밖에 나가려고 했는데.. 결국엔 씻기만하고 어디 나가진 않았다. 아.. 사골농축액 찾느라 한인마트 여러군데 들리고.. 장보러 마트 몇군데 들리긴 했구나...^^; 뭐..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일 가능성이 높은 불꽃축제는 취소되었다고하니.. 밖에 나가도 딱히 할게 없긴하다. 작년에는 멜번에 오자마자 불꽃놀이를 감상했었는데.. 아쉽긴하다. 올해는 시티생활을 하기때문에 조금 기대를 했기때문이지..^.ㅠ 어쩔수없지! 작년에 불꽃놀이를 본 걸로 만족하겠다!
아무튼 어제는 날씨도 좋고 일찍 일어나기도 했기때문에 저번에 갔다가 미리 부킹을 못하고 늦게가서 튕겨서 그냥 집으로 와야했었던 미술관 전시를 보러 갔었다. 미술관이 오전 10시에 오픈이고 내가 도착한 시간이 10시 30분이었는데도 사람이 정말 많이 줄서있더라..ㅠ 더군다나 평일이었는데도 말이다. 한 20여분간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티켓을 발급받을 수 있었고 11시 입장시간이었는데 10분 정도는 봐주는 것 같았다. 그냥 표 검사 후 들어갈 수 있었다. 저번에 갔었을 때는 따로 표 발급이나 부킹없이 그냥 들어갈 수 있었는데 아마도 코로나때문에 오는 사람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서 티켓발부로 입장할 수 있게 룰이 바뀐 것 같았다. 아, 이 미술관은 입장료가 무료이고 거의 모든 전시를 그냥 감상할 수 있다. 물론 한번씩 유료 전시도 있으니 이건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시면 되겠다.
오랜만에 찾아간 전시회라 그런지 좋았다. 혼자서 천천히 작품 감상을 하면서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_^;; 전시 작품들은 내가 지난 2월에 갔을때랑 똑같았던 것들도 있고 새롭게 전시된 작품들도 있었다. 기존에 있던 작품이지만 형형색색의 놀라운 레이저효과로 감상하는 내내 눈을 휘둥그레 만들어 놓은 곳도 있었다. 전시를 그렇게 꼼꼼하게 감상했다곤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거기서 3시간을 보냈더라.. 다음에는 이안포터센터인가? 거기에 있는 전시회를 보러 갈 것이다. 멜번에 왔는데 할 일이 딱히 없다! 나는 미술작품 감상하는 걸 좋아한다! 멜번에서 무료로 이벤트를 즐기고 싶다!하는 사람들은 NGV International (National Gallery of Victoria)을 한번쯤은 찾아가보길 추천한다.
이렇게 2020년이 지나간다. 아무것도 한 것도 없이 백수인 상태로.. 하지만 괜찮다! 내년에는 좋은 곳에 들어가서 일도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더 더 행복한 추억도 많이 쌓을거니까!! 잘가라 2020! 다가오는 2021에는 더없이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 지나고보면 아름다웠다 추억할 수 있기를! 더 열심히 살아내보자! 아자아자! 화이팅이다!!!
+오늘 추가로 한 일
2020년이 저물어가는 이 시점에서! 남은 묵은 스트레스를 털어버린단 핑계로 고민하다가 늦은시간에 코인 노래방을 다녀왔다! 6곡에 $10불이라는 사악한 가격이긴 하지만.. 오늘아니면 또 언제가보랴..싶어서 얼른 준비해서 갔다왔고 솔직히 노래부르는 거 좋아하는 1인으로서 너무나 신나게 즐기고왔다. 혼코노(혼자서코인노래방)짱!! 오랜만에 마이크잡았더니 제 실력발휘를 못해서 조금 아쉬울뿐..ㅠ(원래 노래 잘부르는건 아님ㅋ.ㅋ) 아무튼! 2020년 남은 스트레스 다 풀어버렸다!! 새해엔 정말 새롭게 시작하자! P.S. 다음에 일구하고나면 자주 혼코노하러 가야쥐~ 노래부르는 거 짱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