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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후.. 오늘은 대장정을 떠났다 돌아왔다. 바로바로 꼭 가보고 싶었던 Noosa Beach에 다녀온 것이다! 누사비치는 썬샤인코스트쪽에 위치해 있으므로 브리즈번에서 누사비치까지는 자가용으로도 두시간 정도는 걸리는데, 나는 뚜벅이니.. 트레인과 버스를 타고 다녀와서 편도 3~4시간이 소요됐다. 정말 말그대로 대장정이었다. 그냥 트레인과 버스에서 내 체력을 다 소비한 느낌..ㅠㅋㅋ 그래도 예쁘다고 소문이 자자한 누사비치를 내 눈으로 직접 보고와서... 즐거운 여행이었다.


아침 일찍 거의 새벽 트레인을 타고 다녀오려고 했는데.. 역시나.. 아침잠 많은 나로선 제시간에 일어나는건 무리였다. 알람까지 두개나 맞춰놨었는데..ㅠ 무튼 오전7시 트레인은 떠나보내버렸고 다음 구글맵에 나오는 루트대로 8시 30분 트레인을 타고 두시간을 달려서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생소한 역에 도착했고 한 5분여을 기다려서 버스로 환승 후 또 그대로 1시간 20분정도를 타고 오후 12시쯤 드디어 Noosa Heads에 도착했다! 왜 누사헤드인지는 모르겠네..^^; 여튼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사람들을 따라서 2분정도 걸어가니 바다가 나왔다. 지난 6개월동안 지겹게도 본 게 바다였는데도 다시 또 이렇게 바다를 마주하니 뭉클하고 상쾌한 기분까지 들었다. 오늘은 특히나 날씨도 화창해서 바다에 발 담그기도 좋았기 때문일까~? 비치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호주 아직 겨울아니냐!? 할 사람들이 있을텐데.. 글쎄요.. 저는 호주에서도 따뜻하기로 소문난 퀸즐랜드 주에 있고요.. 요며칠 사이 낮에는 땡볕에 있으면 녹아내릴 것 같은 더위가 찾아왔답니다...^^; 그래도 수영하는 사람들이 있을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반바지라도 챙겨올 걸 그랬다고 속으로 아쉬워했다만 그래도 바지가랑이 다 걷고 바닷물에 발을 적시며 해변가를 걸었다.


내가 봤을 때 누사비치는 바닷물 색이 투명하고 아름답기도하고 파도가 꽤 쎄게 쳐서 서핑하기에도 좋아보였다. 그렇게 큰 비치가 아닌 것 같았는데 그건 내가 저~끝까지 안가봤기 때문인듯.. ㅎㅎ 아, 나는 오늘 덥기도 덥고 시간이 부족해서 못가봤지만 누사비치 바로 옆은 누사국립공원이고 거기에 해안가산책로가 정말 잘 되어있어서 걷기 좋다고 한다. 그리고 거기에서는 꽤 높은 확률로 거북이와 돌고래를 볼 수 있다고!! 증말.. 내가 오늘 7시 트레인만 탔었어도!! 나도 산책로 걷고 돌고래랑 거북이 보는건데..! 아쉽다.ㅠㅠ 뭐.. 다음에 꼭 또 한 번 더 가야지! 아무튼 소문대로 아름다운 바닷가였다. 다음 지역은 바닷가가 가까이에 있는 곳으로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아 맞다. 그리고 누사비치에 동양인이 거의 없더라.. 내가 본 동양인은 거의 3명.. 누사비치를 방문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백인들인 것 같았다. 뭔가.. 나홀로 동양인인데 혼자 돌아다니니까 인종차별 당할까봐 쪼금.. 걱정을 했다.하하..; (나는야 쫄보.. 그리고 다행히 걱정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증말 천만다행..^^;) 그러면서 생각한게 지역이동할 때 작은 동네도 좋지만 너무 백인들만 있는 곳은 안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ㅠ 물론 좋은 백인들도 많지만.. 유별난 백인들도 있기 마련이니까...^^; 더군다나 나는 항상 말했다시피 소심하고 예민한 아기 고라니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 그런 곳에서는 적응하기가 많이 힘들 것 같다. 지금 호스텔에서도 말 한마디 안하고 사는데..후..ㅠ 내 이 거지같은 성격 좀 고치고 싶다. 흑흑..


각설하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누사비치를 다 구경하고 점심으로 Betty's Burgers를 먹었다. Grill'd를 먹으려고 마음먹었었는데 갑자기 내 눈에 베티스가 눈에 띄길래 그냥 여기로 정하고 들어가서 먹었다.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왠지 그릴드는 브리즈번에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고 베티스는 못먹을 것 같아서였다. 근데 나중에 찾아보니 역시나.. 브리즈번.. 그릴드도 베티스도 다~있고요^^; 아무튼 베티스,그릴드 둘 다 호주에서 유명한 버거체인점이니 한번은 먹어보는걸 추천한다. 베티스도 멜번에 있을 때 먹어보려고 했는데 못먹고 브리즈번으로 와서 낮에 별 고민도없이 달려갔나보다. 하지만.. 뭐.. 내 입맛에는.. 그냥.. 버거..^^; 아, 근데 빵은 맛있더라! 빵이 되게 촉촉하고 버터맛이 난다고 해야할까? 그냥 빵만 팔아도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ㅎㅎ 초코쉐이크랑 같이 먹었는데 느끼하고 아주 좋았다. 이제 다음엔 그릴드 버거를 도전해보는걸로!


아, 그리고 누사비치를 걷다가 아이스크림 $5불에 판다는 입간판을 보고 항상 밖에서 구경은 많이 해봤지만 내 돈주고 사먹어 보진 않았던 Pop아이스크림을 사먹어봤다. 뭔가 수제로 다 만든 것 같은 묘한 느낌을 주는 아이스크림이라 한번은 먹어보고싶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이렇게 할인을 때리니까 시도를 해보게 되네..^^; 나는 다크초콜렛+라즈베리 맛으로 먹었는데 음.. 부드럽긴 부드러운데.. 특별하게 막 수제로 만든 아이스크림의 맛이 나거나 그렇진 않더라.. 수제가 아..니겠지..? 그냥 예쁘게 생긴 아이스크림 먹어봤다~ 끝.ㅎㅎ 부드럽긴 되게 부드러운데 이 더운 날 쉽게 녹지는 않아서 좋았다. 그냥저냥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


아, 그리고 이건 오늘 먹은 건 아니고 어제 먹은 건데.. 어제는 뭐 한게 없어서 포스팅할게 없어서 못했으니 오늘 포스팅에 올려야지! 브리즈번 태국음식점으로 유명한 Pochana라는 음식점에서 먹은 팟타이! 원래 저녁 피크시간에는 줄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 나는 뭐.. 혼자고 저녁에 가기도 그러니 점심 오픈시간쯤에 맞춰서 갔었다. 캐나다에 워홀할 때 태국식당에서 일하면서 팟타이의 맛에 빠져서 팟타이가 한번씩 꼭 생각이 나더라..ㅠ Pam..잘지내시죠..? 덕분에 제가 이렇게 태국음식 마니아가 되었답니다..! 흑.. 팸 보고싶당..ㅠ 진짜 내가 일한 곳들 중 제일 좋은 보스였는데.. 만수무강하시고 들숨에 건강 날숨에 재력을 얻으시길! 암튼 그 팟타이를 기대하고 비프팟타이와 타이밀크티를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을 때 쫌 당황했다.. 왜냐면 그릇이 너...너무너무 작았기 때문..^^; 진짜 허풍안치고 내 손바닥만했다.. 무슨 런치에 왔다고 그런가..하는 의심도 들었다능..하하..; 근데 먹다보니 양이 꽤 되더라. 뭐.. 팟타이 맛은 무난무난 정도였다. 내 팟타이 입맛이 너무 고급인 탓인가..;ㅎㅎ 근데 타이밀크티는 맛있었다! 내가 캐나다에서 일할 때 처음 먹어보고 충격받았던 그 맛 그대로였다! 충격이 안좋은 의미의 충격이 아니고.. 정말 맛있어서 충격을 받았었단 말이다..ㅎ 그때만큼 맛있었다. 혹시나 포차나에 가신다면 타이밀크티 아이스를 꼭 한 번 시도해보시길~!


 

아무튼 이렇게 오늘 누사비치까지 다녀와서 내가 브리즈번에서 가봐야한다고 정했던 곳들은 다 가본 것 같다. 이제 슬슬 브리즈번도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일을 안해서 그런 것 같다...하하.. 이제 일을 구하고 지역이동을 해야하는데.. 어디로 갈지 고민이 크다. 마땅한 일자리도 없는 것 같고.. 어디로가야 내 남은 워홀생활을 후회없이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브리즈번에서 더 머물고 싶지는 않은데.. 일단 이번주까지 열심히 고민을 해보고 좋은 곳으로 지역이동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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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늘은 레드클리프라고 브리즈번 시티에서 약1시간 30분정도 떨어진 작은 바닷가마을에 놀러갔다왔다. 어제 인터넷으로 일자리정도 같은거 찾아보다가 얻어걸린 정보에 의해 이 동네에서 일요일날마다 마켓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급! 결정을 내리고 다녀온 것이다! 사실 새벽부터 일어나서 갔다와야해서 갈까말까 고민을 조금 했었는데 다녀오고나서 느낀점은 정말 다녀오길 잘했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새벽부터 알람 맞춰놓고 다녀온 나 칭찬해~~!!


레드클리프는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바닷가를 끼고 있는 작은 마을(?)동네(?)이다. 그리고 일요일마다 이 해변가 도로쪽에서 작은 마켓이 열린다. 뭐.. 작은 마켓이라고는 했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꽤 큰 편이다. 내가 다녀본 여느 요일마켓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였던 것 같다. 매번 무슨 일요마켓이다 토요마켓이다해서 찾아가보면 생각보다 규모도 작고 별 거 없어서 실망했던 경우가 왕왕있었는데.. 이번에는 기대를 1도 안하고 가서 그런지.. 큰 규모의 마켓에 조금 놀랬었다. 규모가 큰 것도 있고 사람도 정말 많아서 놀랬다. 그리고 다른 요일마켓들과는 다르게 바닷가 바로 옆에 마켓이 열려서 마켓 구경하면서 바다도 실컷 구경했다.


그리고 제일 좋았던 점 중 하나는 마켓에 강아지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는 점이다!! 이 마켓이 펫 친화적인(?) 마켓이라는 설명을 본 것 같은데.. 주인과 함께 이 동네에 사는 강아지들은 다 나온 것 같아보였다. 그리고 중간중간 강아지전용 물통(?)도 설치 되어있고.. 강아지 용품이나 간식을 파는 상점들도 보였다. 이렇게 많은 강아지들은 본 건 정말 오랜만이라 구경하는 동안 행복했다 :-) 뭐.. 여느 마켓이 그렇듯.. 파는 물건들은 다 거기서 거기.. 뭔가 특별히 살만한 것들은 없는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했다.


뭐.. 마켓하면 뭐겠는가..? 바로 먹는거쥐!! 이번에야말로 잇스트릿에서 했던 실수를 만회하겠다 다짐하고 맛있어보이는 가게들을 쓱~~ 살펴보고 여러 마켓음식들을 사먹었다. 처음에 먹은 음식은 반미! 사실 여긴 마켓 가기전에 혹시나 필요한 정보가 있을까 블로그 서치해보다가 여기 마켓에서 파는 반미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길래 도착하자마자 반미파는 곳 먼저 찾아보고 사먹었다! 사실 멜번에서 반미에 빠진 이후로 여기서도 반미 한 번 사먹어보려고 마음 먹고 있던 참이었더랬다ㅎㅎ.. 그리고 내가 맛 본 반미는... 정말 최상의 맛이었다. 공복에 먹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ㅎㅎ; 아냐, 분명 맛있었다! 난 정말 반미를 사랑하게됐나봐...! 조만간 브리즈번에서도 반미 맛집을 찾아내고 말 것이다! 그 다음으로 먹은 음식은 타코야끼!! 내 돈주고 타코야끼 사먹어 본 적은 없었는데,, 그래도 여기는 타코야끼만 전문적으로 만들길래 맛은 보장되어 있을 것 같아서 사먹어봤는데 맛이 꽤 훌륭했다. 이번에 먹은 것들은 다 성공적이어서 기분이 좋았다. 아, 다 성공은 아니었네..ㅠ 마지막으로 후식으로 소프트콘을 사먹었는데.. 뭐.. 이건 그냥 맥도날드 소프트콘..^^; 쪼매 비싼 돈주고 먹은거였는데.. 여기서 쪼금 실망..ㅠ 아싸리 맥도날드에서는 못사먹는 파인애플맛으로 먹을걸.. 후회했다. 그래도 날씨도 좋았고 배부르게 마켓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을 시도해봐서 즐거웠다.


마켓은 일요일 오전8시부터 오후2시까지 여는데 마켓을 한 세바퀴 돌아도 시간이 넘치길래 한참을 바닷가 옆 산책로를 따라 걸었는데 이 동네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즈넉하고 멋진 동네였다. 집 바로 앞에 바닷가가 위치해 있다는건...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오늘 날씨가 꽤 더워서 그런지 바닷가에서 수영을 즐기는 가족들, 카약을 타는 사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등등.. 많은 사람들이 날씨 좋은 일요일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그래.. 이런게 바로 세상 사는 맛이지.. 주말엔 집 앞 바닷가에서 수영도 하고 햇살도 쬐는 그런 여유.. 나도 일자리 찾기에만 급급하지 말고 이런 여유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든 생각이.. 얼른 브리즈번을 떠나 이런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에 정착하고 싶다는 것... 얼른 뜨고싶다 브리즈번... 아니면 그냥 정착을 하고싶다.. 어디든지..ㅠ 얼른 정착할만한 좋은 도시를 정해야지!


아무튼 오늘 다녀온 이 동네 추천한다! 브리즈번에서 조금만 떨어져도 이렇게 조용하고 아름다운 바닷가 옆 항구도시를 만나볼 수 있으니 만약 브리즈번에서 조금 더 색다른 곳으로 여행을 가보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레드클리프를 가보시길! 일정을 일요일을 껴서 일요마켓도 구경하면 더더욱 좋은 여행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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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늘도 역시 밖으로 나가서 브리즈번을 돌아보고 왔다. 날씨가 좋을때는 어디든지 나가야한다. 오늘 가려고 했던 곳들은 내가 브리즈번에 와서도 한번도 안가본 곳이다. 브리즈번에 여러 미술관들이 있고 그 전에 유명한 모마미술관이라던지 다른 여러 박물관이나 미술관들은 가봤는데 오늘 방문했던 시티홀에 위치한 Museum of Brisbane은 처음이었다. 솔직히 시티홀에 미술관이 있으리라곤 생각해보지도 못했었는데, 인터넷에 브리즈번 가볼만 한 곳 검색했다가 찾아낸 곳이다.


아무튼 시티홀이 10시에 오픈이었는데 거의 오픈하자마자 첫 방문객으로 미술관에 입장했던 것 같다. 내가 호주에 와서 다녔던 여러 미술관들과 비슷하게 입장료는 무료였고, 여러 주제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다. 규모가 그렇게 크게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멋진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 미술관을 다 둘러보는데 근 1시간 정도가 걸린 것 같다. 브리즈번에 와서 시티에서 뭐하지.. 하는 사람들은 시티홀에 위치한 여기 Museum of Brisbane에서 미술작품 구경해보면서 시간을 떼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미술관구경을 끝내고 아침겸 점심을 먹으러 Koto Sanpo라고 일본레스토랑을 찾아갔다. 여기는 뭐 밥을 먹고싶어서 간 건 아니었고 녹차관련 디저트들이 유명하다길래 녹차아이스크림이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찾아간 김에 밥도 먹고 온거다. 나는 오무라이스랑 더블녹차프라푸치노를 시켰다. 생각보다 양이 많지도 맛이 뛰어나지도 않았지만 그냥 한끼 해결하기에 좋은 레스토랑이었던 것 같다. 녹차프라푸치노는 뭐.. 맛이 진하고 오랜만에 먹는 녹차맛 디저트라 순식간에 흡인한듯..ㅎㅎ; 다음에는 녹차소프트콘을 사먹어 볼까싶다.


배불리 한끼를 해결한 다음 내가 선택한 다음 행선지는 바로바로 브리즈번 무료페리타고 공원가기!! 브리즈번에 무료 페리가 있다는건 브리즈번 막 도착한 직후인 2월 초 였는데.. 그때는 무료페리를 탈 생각을 못했었다. 왜였을까..; 아무튼 드디어 이제서야 브리즈번 무료페리를 탔다! 페리를 타기전에 검색을 해보니 무료페리는 Kitty Cat 또는 City Hopper라는 이름으로 운영이 되는 것 같았다. 무료 페리이니만큼 모든 정류장을 다 가는건 아니고 브리즈번 시티를 둘러볼 수 있는 정도의 몇몇 페리정류장을 도는 것 같더라. 아무튼 브리즈번 카지노 옆에 있는 페리정류장에서 이 무료페리를 탑승해서 내가 가고자했던 New farm park와 가까운 정류장인 Sidney St정류장까지 갔었다. 무료 페리라고해서 뭐 배가 낡았거나 그런것도 아니었고 배가 조금 작았을 뿐 정말 보기에도 깨끗하고 말끔한 배였다. 배를타고 강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시티풍경을 보니 기분도 상쾌했다. 브리즈번에 머무는동안 종종 이 배를 타고 여기저기 가보고싶다.


무튼 배를 내려서 조금 걸은 후 내가 가려고했던 New Farm Park에 도착했다. 여기도 무슨 유튜브보다가 브리즈번오면 꼭 가봐야할 공원이라길래 온거였는데... 음.. 그냥 넓은 공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느낌...?ㅎㅎ;; 내가 여기 가까이에 산다면 한번씩 운동도하고 기분전환하러 오겠지만.. 시티쪽에 살면 굳이...?의 느낌..;;ㅎㅎ 혹시 시티에 살면 시티보타닉가든이 가까이에 있고 거기도 넓고 좋으니 거길 가는걸 추천! 그래도 이 날 날씨가 좋았어서 가만히 앉아서 뭐 먹으면서 일정 정리도하고 다이어리도 적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훅 가더라.. 이 공원은 한번 와본 걸로 만족!


공원에서 금방 나올 수도 있었지만 시간을 떼웠던 이유는.. 바로바로 드디어 내가 그 말로만 듣던 Eat Street에 가려고 맘먹은 날이기 때문이다!!! Eat Street는 시티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고 약간 야시장느낌..? 의 마켓이다. 금,토,일 3일간만 문을열고 오후4시부터 오픈한다고 알고있다. 공원에서 오픈시간이 될 때까지 시간을 떼우다가 다시 페리를 타고(무료 페리가 아닌 유료 페리를 타야한다) 잇스트릿이 위치한 Northshore로 향했다. 나는 오픈 시간을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내가 갔을때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아! 그리고 여긴 입장료로 $5을 지불해야한다) 그래서 그냥 한바퀴 쓱~ 무슨 식당들이 있는지 어떤 음식들을 파는지 구경을 한 후에 뭘 먹을지 정했던 것 같다. 여러 음식점들이 꽤 많았고 안에도 여러 조명들도 이쁘게 꾸며져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지만.. 막~ 크게 나의 흥미를 끌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가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간 탓이려니..한다. 중간에 비도 갑자기 내려서 좀.. 날을 잘못잡았나..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까 사람들도 점점 더 많이 모이고 여러 공연들도 펼쳐져서 조금은 즐겼던 것 같다. 아, 그리고 어두워지니까 이 마켓의 진가가 더 나타나는 것 같았다. 여러 화려한 조명들이 이 잇스트릿을 밝혀줘서 더 아름답게 보였다.


아, 내가 여기서 먹은 건 밖에 나가서도 먹을 수 있는 그런 음식말고 진짜 이런 축제 같은 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사먹어봤다. 먼저 회오리감자! 이런데가 아니면 어디서 먹어보겠나..ㅎㅎ 그리고 이 회오리 감자집이 잇스트릿에서는 인기가 꽤 많은 음식점인 느낌이었다. 다들 회오리 감자 하나씩은 들고 다니고.. 나중에 사람 많이 왔을 때 보니까 여기는 줄도 어마어마하게 서더라.. 그리고 또 하나는 츄러스...! 사실 나는 내 돈주고 츄러스를 사먹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 갑자기 여기서 츄러스를 먹어봐야겠단 생각이 들더라..; 지금 생각하면 왜그랬지 싶음..; 축제하면 츄러스지! 하면서 사먹었는데... 후.. 생각보다 맛이없어서 당황스러웠다...^^; 그냥 밖에서도 먹을 수 있는 만두같은거나 사먹을걸..^^; 먹다가 너무 느끼해서 생각지도 않았던 레몬라임비터도 한 잔 사먹었는데.. 오.. 내가 사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었다!하하;; 뭐 더 먹고싶었지만.. 점심을 거하게 먹은 탓인지 배도 안고프고.. 별로 궁금한 음식도 없어서 여기서 사먹는건 그만두고 한바퀴 더 구경하고 더 늦기전에 빠져나왔다. 아직 밤 늦은 시간은 무서운 쫄보 워홀러...ㅠ


이렇게 오늘은 하루종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실컷 여기저기 내가 브리즈번 나오기 전부터 가보고자 계획했던 곳들을 다 둘러봤다. 이젠 정말 브리즈번에서 둘러봐야할 곳들은 다 가본 느낌이다. 아, 이 날 저녁 페리를 타고 오다가 스토리 브릿지에 불켜진 모습도 봤다. 생각지도 못한 큰 수확! 이거까지 봤으니 이제 진짜 뭐.. 브리즈번에서 할 건 다한 느낌.. 어서 다른 곳으로 넘어갈 곳을 정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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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늘은 브리즈번 시티를 조금 벗어나서 써니뱅크란 동네를 갔다왔다. 이 동네를 가게 된 계기는... 바로 짜장면이었다..^^; 섬에서 근 6개월을 지내면서 매번 같은 식단에 질려서 섬 벗어나면 반드시 한식 많이 먹어야지! 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생각났던게 바로 짜장면,짬뽕,탕수육같은 중식이었다. 그리고 찾아보니 브리즈번 시티에는 전문중국집이 없더라.. 내가 못찾은걸까...?ㅎㅎ; 브리즈번 짜장면 맛집, 중국집, 중식 맛집 뭐 이런 키워드로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여기 예당, 웍보이, 언더우드 화룡...(?) 뭐 이정도가 나오는 것 같더라. 그리고 브리즈번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한국식 중국집들은 거의 시티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아무튼 내가 오늘 찾아간 곳은 예당이라고 써니뱅크에 위치해있는 중국집으로 한인들에게 유명한 곳인 것 같았다. 구글 평점도 좋았고~ 점심특선으로 탕수육도 꽤 합리적인 가격으로 팔길래 혼밥하기 딱이라 생각해서 여기로 정했다!


아침부터 날씨가 좋아서 꾸물거리지말고 얼른 준비하고 나가야지~ 했는데 이 중국집은 11시30분에 오픈해서 시간 맞춰가려고 숙소에서 조금 뒹굴거리다가 나왔다. 11시40분쯤 도착했는데 벌써 가게 안에 두팀이나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 '오픈시간 딱 맞춰가는건 좀 아닌가...?' 했던 걱정이 사르르 녹아없어지고 바로 직원분께 "1명 식사되나요^_^?"라고 밝게 물어보고 안으로 들어갔다ㅎㅎ... 짜장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고민을 조금 했는데 여기는 짬짜면, 짬볶면 뭐 등등 나같은 선택고자들에게 알맞는 2가지 메뉴 1그릇에!도 판매중이더라. 하지만! 짬뽕은 뭐 쉽게 먹을 수 있으니까~ 우직하게 짜장면1개와 점심특선 탕수육을 시켰다. 솔직히 맛을 그렇게 기대는 안했었다. 왜냐면 내가 찾아본 후기가 극과 극이었기 때문에..^^; 근데!!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브리즈번에 와서 먹은 음식 중 탑3에 들 정도..! 왜냐하면 짜장면도 내가 한국에서 먹던 맛 정말 딱 그대로였고, 탕수육도 그냥 일반 탕수육일거라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찹쌀탕수육이더라!!! 한국에서도 많이 안먹어본 찹쌀탕수육!!! 쫀득쫀득하니 정말 맛있더라..ㅠ 탕수육 소스도 꾸덕꾸덕하니 맛있고.. 진짜 그냥 맛있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다. 그리고 여기가 더 좋았던 점은 직원분도 너무너무 친절하셨다...ㅠ 브리즈번에서 맛있는 중국집을 찾는 분들은 여기 예당도 한 번 꼭 도전해보시길 추천드린다..! 물론 사람 입맛이란게 다 다른거지만.. 내 입맛에는 너무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추천 추천!! 나는 브리즈번 뜨기전에 한 번 더 먹고갈꺼다!!^__^



내 목표였던 중식을 배터지게 먹고난 후 그냥 돌아가긴 아쉬워서 써니뱅크를 조금 둘러보기로 했다. 알아보니 여기 써니뱅크가 브리즈번에서도 아시안,한인분들이 많이 살고있는 동네라더라.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 중국어도 많이 보이고 아시안음식점도 많았고.. 한인마트도 꽤 크게 있었다. 나는 마켓스퀘어랑 써니뱅크프라자 그 주변에 위치한 하나로마트 뭐 이정도만 돌아봤는데 몇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솔직히.. 여기는 뭐 마트에 물건들이 싸다거나.. 내 눈길을 끄는 가게가 있다거나 그런 특별함은 느끼지 못했다. 그냥 사람구경, 물건구경하는 맛...? '아~ 여기는 이런 가게들이 있구나~''아~여기는 이런 것들이 있네?''약간 멜번에서 이런 비슷한 동네 찾아가본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구경을 끝내고 이런저런 사야했던 것들을 장본 후 갈때는 트레인을 타고갔지만! 올때는 버스를 타고 무사히 다시 브리즈번 시티에 위치해있는 숙소로 컴백했다. 아, 써니뱅크 트레인 역 옆에 작은 공원도 있길래 가만히 앉아서 햇살을 만끽했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그래서 내일은 공원을 찾아가서 혼자 피크닉을 즐길 예정이다^.~ 그리고 잇스트릿도 가봐야지!! 내일도 날씨가 좋을 예정이라 밖으로 나가는게 기대가 된다. 그래, 조금은 쉬어도 되겠지.. 나 그동안 열심히 일했으니까..! 홀리데이도 즐겨야지! 후후! 내일도 행복한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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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어제는 드디어 저번에 브리즈번에 나왔을 때 해보려고 마음 먹었던 강가따라서 산책하기를 실행했다! 브리즈번에서 유명한 다리가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스토리 브릿지 옆을 따라서 걸으려고 숙소에서 나와서 또 한 30여분을 걸었던 것 같다. 가는 길에 시티 중심부도 들러서 구경도 좀 하고..ㅎㅎ 저번에 느꼈던 게 여기서 나도 걸으면서 브리즈번 사람이 된 것처럼 여유부리면서 다리 구경도 실컷해야지~였는데! 그걸 오늘에서야 이룬 것이다! 아, 그리고 또 브리즈번에서 핫하다는 동네인 포티튜드 밸리라는 곳도 이 스토리 브릿지 옆에 위치해 있어서 그냥 거기까지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한 삼십여분을 걸어서 도착한 스토리 브릿지는 뭐.. 똑같았다. 강을 따라서 실컷 걷다가 가만히 계단위에 앉아서 노래 들으면서 사람구경, 강구경도 하고~ 날씨가 조금 흐린게 아쉬웠지만.. 뭐 그래도 좋았다. 운동화가 마땅한 게 없어서 발바닥이 조금 터질뻔한 거 말고는.. 다~ 괜찮았다! 바다가 아닌 강을 보면서 걷는 것도 좋았고.. 사람들이 강 주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는데 뭔가 정말 내가 섬이 아닌 시티에 있구나..!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스토리 브릿지를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출구가 나왔고 출구에서 한 오분정도 더 걸으니 바로 옆에 위치한 포티튜드 밸리라는 동네가 짠!하고 나타났다. 근데... 여기도 내가 너무 기대를 한 탓일까...? 아니면 내가 제대로 다 둘러보지 않아서일까...?;; 특별한 곳이란 생각이 들지가... 않았다...ㅠㅠ 힙하다며.. 힙한 동네라며..!!ㅠㅠ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이 없고.. 힙..하다는 느낌도 별로 안들고.. 가게들도 문을 닫은 곳들이 많고.. 뭐.. 그랬다...ㅠ 꾸역꾸역 힙할만한 곳들을 찾았는데.. 내가 찾은 곳이라곤 베이커리레인,캘리포니아레인..이라는 골목들 뿐이었다. 그리고 안 쪽에는... 가게들은 많았고 아기자기하고 그랬지만.. 손님들이 없더라는..!! 그냥 한바퀴 쓱~돌고 바로 나와서 숙소로 향했다...하하..^^;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오늘이 바로 KFC할인하는 화요일이란 것을 깨닫고 치킨을 사러 갔다. KFC Tuesday Deal이라고 불리는 이 이벤트는 지금은 호주에서는 오직 퀸즐랜드 주에서만 하고 있는 행사라고 한다. 행사 내용은 9 for $10.95! 말그대로 치킨 9조각을 11불 정도에 준다는거다. 사실 저번에도 한 번 사먹고 느꼈지만 치킨 양이 혼자먹기에는 많고 더군다나 나는 남아서 눅눅해진 치킨을 싫어하는 사람이라...ㅠ 살까말까 조금 고민을 했지만...! 친구에게서 이 날이 말복이란 이야기를 듣고 아, 이건 치킨을 먹으라는 계시다! 싶어서 그냥 사버렸다. 그리고 갖나온 치킨을 푸드코트에 앉아서 3조각을 먹었다. 역시.. 치킨.. 혹시나 호주에서 KFC먹을 분들은 꼭! 핫앤스파이시 맛으로 드시길..!! 매콤하니 짱짱 맛있음! 그리고 치킨을 확인해보니.. 나는 10조각 넣어줬더라..ㅎㅎ 이렇거 하나에 기분이 더 좋아지는 단순한 1인..^^; 그리고 같이 넣어준 전단지를 보니까 이 이벤트도 이번달 말로 끝난다고 하니 퀸즐랜드 사는 호주 워홀러 분들은 이 행사를 놓치지 마시고 이번 달까지는 달리세욥!!



후~ 이제 또 이번주에는 뭘해야 브리즈번 잘 즐겼다고 소문이 날까~? 어딜 가봐야할 지 모르겠지만 다시 락다운이 시작되기전에 부지런히 싸돌아댕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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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락다운이 끝난 바로 다음 날 친구를 만나러 골드코스트로 넘어갔다. 원래라면 일주일 전에 만났어야하는 만남인데.. 뭐 그래도 이렇게라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우선 골드코스트로 넘어가기전에 친구에게 주려고 룬 크로와상으로 아침부터 찾아갔었다. 룬 크로와상은 멜번에서 되게 유명한 크로와상 맛집인데 여기 브리즈번에도 락다운 기간 중에 오픈했다고 하길래 찾아갔었다. 솔직히 여기는 멜번에서도 내가 생각하기에 줄서서까지 먹을정도는 아니었는데.. 일단 친구가 좋아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오픈시간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와.. 저~ 멀리서부터 막 줄이.. 늘어서 있는데 아니겠지(?)싶었다. 근데 진짜 과장 조금 보태서 한 3미터는 줄이 이어져있더라..ㅠ 한 30분은 기다렸던 것 같다. 아니, 락다운끝나자마자 다들 이렇게 크로와상사러 아침부터 줄을 선다니.. 이 날 아침부터 비도 왔는데!! 룬 크로와상 명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던 계기였다. 아무튼 여기서 친구 선물로 몇 개만 사려고 했는데 줄 30분 기다린게 아까워서 내가 먹을 크로와상도 하나 구입해서 빠져나왔다. 숙소로 돌아와서 먹어보니.. 음.. 역시나.. 맛있긴 하지만 줄서서 먹을정도인가.. 싶었다.. ㅜ 무튼! 이렇게 선물도 구입했으니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골드코스트로 가는 트레인을 타고 한시간 십분여를 달려서 드디어 골드코스트에 도착했다! 아, 이 날 퀸즐랜드로 넘어와서 처음으로 go카드 사용, 트레인 탑승을 경험해서 좋았다ㅎㅎ. 무튼 친구가 역까지 마중을 나와줘서 친구 차를 타고 우선 점심을 먹으러 갔다.


다행히 친구가 한국 음식을 좋아해서 친구가 날 위해 찾아준 코리안 바베큐 올유캔잇집을 찾아갔다. 올유캔잇이라 그런지.. 고기가 다 냉동이고 질이 뭐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먹을만했다. 그리고 퀸즐랜드와서 한국식 바베큐 먹은건 처음이라 진짜 배가 터지도록 실~컷 고기를 먹었던 것 같다. 돼지갈비가 정말정말 먹고싶었었는데.. 여기에서 정말 원없이 갈비도 먹었다. 이제 한동안 갈비생각은 안날듯..ㅎㅎ;; 아, 그리고 올유캔잇은 외국나와서 처음으로 경험해봤는데 진짜 한국 뷔페처럼 먹고싶은거 실컷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다음엔 브리즈번 시티에 있다는 한식 올유캔잇 맛집에 혼밥하러 가볼 생각이다! 이렇게 배부르게 밥을 먹고 나서 친구가 생각해 둔 경치좋은 곳으로 갔다.


친구가 처음으로 나를 데리고 가 준 곳은 Hinze Dam이라고 댐이 있는 곳이었는데, 여기가 산 위 쪽에 위치해 있어서 고요하고 경치가 정말 좋았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거기 산과 물이 고여있는 곳(?)을 바라보고 있자니 근심걱정이 모두 다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걷다가 사진도 열심히 찍고 실~컷 구경하고 내려왔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드디어! 그 말로만 듣던 골드코스트 Surfers Paradise로 갔다!! 이 날 날씨가 별로 좋지가 않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섬을 벗어난 후 거의 일주일만에 다시 보는 바다는 내 속을 뻥~ 뚫어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서퍼스 파라다이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파도도 꽤 쎄게 치더라. 나중에는 여름에 한 번 와야겠다 생각했다.


솔직히 골드코스트..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쪼금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았다. 내가 여기에 놀러왔다는게 중요하지 뭐.. 사실 골드코스트.. 약간 멜번 어느 힙한 작은 동네 느낌이 컸다..ㅎㅎ 그 뭐지 처음에는 포트멜번이 살짝 생각났음..ㅎㅎ;; 이건 내가 골드코스트의 핫플레이스들을 다 안둘러봐서 그런걸수도 있다.. 다음에 기회되면 혼자라도 다시 한 번 더 가봐야지! 아무튼 내가 브리즈번에서 가보려고 했던 곳 한 곳은 클리어했다!


그리고 친구가 브리즈번까지 나를 데려다주고 친구는 브리즈번에 사는 친구의 친구를 만나러 갔다. 그리고 나중에 친구가 다같이 야경보러 가겠냐고 제안해줘서..ㅠ 친구와 친구의 친구, 그리고 나 이렇게 3명이서 친구 차를 타고 Mount Coot-Tha로 갔다! 마운트쿠사는 브리즈번에서도 가봐야할 곳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더라.. 그리고 차가 없으면 가기 좀 힘들 것 같았다. 친구 덕분에 혼자 뚜벅이로는 못가볼 곳을 가볼 수 있어서 친구에게 참 고마웠다. 정말.. 차에서 내려서 lookout에서 야경을 보는데.. 와.. 정말 말로 표현 못할.. 그런 느낌이었다. 브리즈번 시티의 야경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맨날 섬에서 살~짝 보이는 브리즈번 건물들 모습만 봤었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브리즈번 시티 야경의 모습은 더 아름다웠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 한참을 그렇게 다같이 야경 구경하다가 다시 숙소로 컴백했다.



이 날 친구를 만나서 오랜만에 영어로 길게 이야기를 했었다. 숙소에서는 입에 거미줄만 치고 살고 있는데..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게 이렇게 행복하고 즐거운 일인줄은 미처 깨닫지 못했었다. 아무런 댓가 바라지않고 날 위해 가이드를 자청해 준 친구에게 정말 너무너무 고마웠고 오랜만에 행복했던 하루였다. 나도 이렇게 바라는 거 없이 많이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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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늘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락다운이 해제됐다. 락다운동안에도 산책을 한다거나 생필품을 사러간다거나 병원에 간다거나 하는건 할 수 있었지만 8일간 지속된 락다운동안 호스텔 밖을 나간건 겨우 두 번이다. 그것도 정말 꼭 필요한 먹을거를 사러 나갔었다. 락다운 기간동안 경찰에 잡혀서 검문도 당하고 싶지않았고..(생필품 사러 내가 지내는 곳 반경 10km이내로 나가는건 괜찮지만.. 혹시 모르니까..) 뉴스에서도 스테이홈하라니까.. 굳이 코로나 걸릴 위험을 감수하고 나가고싶진 않았다. 뭐.. 락다운이라 마땅히 갈데도 없었다. 

 

 

 

그리고 내가 두 번 생필품 구입을 위해 시티로 나갔을 때 정말 개미새까 한마리도 없다는게 뭔지 알 것 같았을 정도로 사람이 없더라. 이렇게 많은 퀸즐랜드 사람들이 락다운동안 밖으로 안나가고 스테이홈했기 때문에 그마나 8일로 락다운이 끝날 수 있었다고 본다. 아직도 다같이 조심은 해야하지만 그래도.. 락다운이 끝나서 정말 기쁘다. 이제 내가 원했던대로 강을 따라서 산책도 마음놓고 할 수도 있고~ 공원도 가고싶은대로 가볼 수도 있고~ 한식먹으러 조금 멀리 떨어진 곳까지 버스나 트레인타고 가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아, 물론 이제 약속했던대로 친구를 만나러 골드코스트도 갈 수 있다! 행ㅋ벅ㅋ 후후.. 브리즈번 오자마자 구입한 GO카드를 이제서야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퀸즈랜드 온 이후 처음으로 트레인도 타볼 수 있다! 얏호~ 또 언제 갑자기 락다운이 실행될 지 모르니까 내일부터 바삐 움직여야지! 

 

 

 

아.. 그리고 여기에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내가 머무는 호스텔에서 꽤 심각한 사건이 하나가 터졌었다. 그것도 내가 여기 오고 겨우 이틀인가 지난 날.. 호스텔 자체는 내 마음에 쏙 들었고 가격대비 정말 좋아서 추천하고 싶은 호스텔 중 하난데.. 아쉽지만 그럴수는 없을 것 같다. 얼른 여기 뜨고 싶은데.. 아직 2주는 더 머물러야해서.. 남은 2주 동안은 열심히 이동할 다른 지역을 찾아봐야할 것 같다. 

 

 

 

무튼, 위에 사건과 락다운이 겹치면서 정말 호스텔에서 거의 움직이지도 않고 뭐 찾으려고 노력도 안하고 그저 먹고 싸고 그나마 겨우 씻고 넷플렉스만 주구장창보고 종일 잠자고 그랬던 것 같다. 정말.. 내가 생각해도 좀 심했단 생각이 든다. 이제 락다운도 끝났으니 브리즈번을 더 실컷 즐겨야지..! 물론 조심하면서..!

 

 

 

 

아! 아무리 생각해도 8월은 악재가 겹친게 틀림없다. 내가 일 그만 두겠다고 사직서 작성한 날이 8월1일이었는데, 그 날 하필이면 바로 락다운이 실행되었고, 그 전날까지 섬에 락다운 끝날 때까지만 머물까 아니면 그냥 떠나도 되려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마음고생하다가 어차피 오피스에는 말도 못해볼 것 같아서 그냥 눈 딱감고 떠나왔었다. 호스텔까지 도착했을 때만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브리즈번 도착하자마자 거의 바로 락다운 5일인가 더 연장..되었고 이 때문에 이번에는 브리즈번 정부에서 락다운때문에 일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부보조금을 지원해줬는데.. 후.. 나는 락다운이 시작된 바로 그 날!!! 내 스스로 일을 그만뒀기때문에.....OTL... 정부지원은 받을 생각도 못하고..^^; (이럴줄알았으면 오피스에 말해서 일주일만 더 있다가 나올걸..^^;) 호스텔 거의 오자마자 앞에 말했던 큰 일이 터지고.. 락다운은 연장되서 호스텔에 박혀서 내가 계획했던건 하나도 못했다. 정말 안 좋은 일이 한꺼번에 닥쳐오니까 안그래도 연약한 고라니 감성을 가진 나로서는.. 견뎌내기가 조금 버겁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뭐.. 어쩌겠나.. 이건 내가 예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고 원래 인생이란게 좋은 일만 가득할 수는 없는거니까.. 내가 내 스스로 마인드컨트롤을 해야지..

 

 

 

솔직히 이번에 너무 한국에 가고싶더라.. 이런 저런 안좋은 일이 생기니까 가족이랑 친구들이 그립기도하고 내 언어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느꼈던 기분을 털어 놓을 수 있다는게 이렇게 좋은 일이었나.. 싶더라. 하지만 이것도 내가 결정한거니까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거다. 마음을 가다듬고 버텨볼거다. 내가 원했던 목표를 이룬 후에는 내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갈꺼니까! 그리 멀지 않은 미래일거다! 아무튼 8월에 이렇게 안좋은 일들이 몰아서 닥쳐왔으니.. 나머지 날들은 더 좋은 일들이 있겠지...? 그..그래야만해..^^;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안좋은 일이 있으면 또 좋은 일이 있는거지. 아무튼 내일 친구를 만나러 가기로 했으니 가서 신나게 놀고 다 잊어야지! 앞으로의 남은 날들을 위해 힘내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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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너무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 무사히 브리즈번 시티에 도착했다. 진짜 락다운때문에 아무것도 안되면 선착장에서 꼬박 이틀 밤을 새워야겠다고 최악의 시나리오도 짰었는데.. DiDi라고 우버같은 택시어플로 차도 무사히 불렀고.. 제~발 경찰만 만나지 마라.. 했는데 도로에서 경찰도 안만나고 아무 문제없이 평소에 시티 나왔을 때처럼 똑같이 예약한 백팩커에 도착했다. (사실 백팩커 도착하자마자 경찰차 2대랑 경찰관 여러명 보긴함..ㅠ 그게 내가 예약한 호스텔 옆옆?에 있는 다른 호스텔에서 이번에 코로나 델타변이 확진자가 나와서.. 그거에 관해서 추적중인 것 같았다.. 순간 개 쫄아서 디디 내리자마자 짐 갖고 거의 순간이동하다시피 안으로 들어왔는데.. 안걸려서 다행인걸까..^^; ) 아, 그 전에 다행이었던 게 백팩커 락다운 기간중에도 문을 여는지, 오늘 체크인 할 수 있는지 대본까지 써놓고 미루고 미루다가 덜덜 떨면서 전화 걸어서 확인 했는데! 체크인 가능하다는 친절한 리셉셔니스트의 확답을 받고! 조금은 맘 편하게 섬을 떠나올 수 있었다.



솔직히 어제까지만해도 이틀 더 묵게 해달라고 사무실에 요청을 해야하나.. 했었는데.. 그냥 차라리 선착장에서 밤을 새는 한이 있어도 더 묵기 싫었었다.. 섬에 정이 떨어진걸까..^^;; 그래도 오늘 마지막으로 머무는 날인데 날씨가 굉장히 좋아서 사진을 이쁘게 찍어 기념할 수 있었다. 솔직히 오늘 여름 날씨였음..; 겨울이라고 니트에 두꺼운 외투에 니트목도리까지 두르려고 한 게 미친짓이었을만큼…^^;;; 쪄죽을뻔..; 아무튼 섬을 빠져나오는데 그냥 뭔가 설렜다. 슬픈 감정은 1도 없었고요..^^; 뭐.. 다른 곳에서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면 되니까~~!



아무튼! 시티에 도착해서 예약한 백팩커 체크인까지 다하고나니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배가 무지 고프더라.. 나는 먹을 것도 1도 없는 상태라.. 일단 무섭지만 쇼핑을 하러 시티중심부로 걸어 내려갔다. 락다운이어도 필수 쇼핑은 10km이내로 갈 수 있으니까..! 경찰을 만나더라도 먹을 거 사러간다고 2키로 이내로 갈꺼다! 말하면 된다고 중얼거리면서 갔다..ㅎㅎ 시티로 갈어가는 길은.. 정말 말그대로 좀 유령도시 같았다…ㅠ 저번과는 사뭇 다른 풍경.. 사람이 거의 안보이더라.. 마트에도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은 느낌.. 일단 가는 길에 세븐일레븐 들러서 go카드 하나 구입하고!(퀸즐랜드 6개월 살면서 go카드가 없었던 사람이 있다? 바로 나야나 나야나!^^;(머쓱)) 보증금 $10불에 탑업$20불하고! 나와서 한국마트를 먼저 들렀다. 가서 화요일까지 일용할 컵밥과 라면 과자 등등을 왕창 사고 나와서 울월스도 가서 음료수,아이스크림,빵,젤리,세제 등등도 샀고, 마지막으로 스시허브도 들러서 저녁으로 먹을 롤 2종류와 쭈꾸미유부초밥도 사서 다시 급하게 백팩커로 돌아왔다!



그러고 씻고 저녁으로 스시허브에서 사온 거 다먹고 이렇게 누워서 블로그 작성한다. 아.. 오늘 시티 갔다오면서 느낀게 ‘나는 어쩔 수 없이 도시에 살아야하는 사람인가..?’였다. 아니, 그냥 내가 먹고싶은 것만 산건데 이게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고요..?ㅋㅋ 시티 구경도 재밌고..ㅠㅠ 사람 사는 맛이 나는 것 같다.. 하.. 다음 지역 이동은 시티쪽으로 알아봐야 할 듯하다. 시티짱짱!! 브리즈번 시티 머무는 동안에 먹고싶었던 거 다~~ 먹고 가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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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지금 멘붕의 상황에서 글을 작성해서 다소 글이 매끄럽지 않을수도 있다. 와… 진짜 이러기냐…? 하늘도 무심하시지.. 섬 떠나기 바로 전 날 3일간 락다운이 실행된다고요…? 아니 나이 섬을 내일 반드시 떠나야하고.. 백팩커도 이미 환불불가 옵션으로 예약 다 해버렸고.. 짐도 다 쌌는데… 내일 일요일 오전 시프트도 다 취소 되어버렸고.. 오늘 저녁에는 나 떠난다고 송별회도 예정되어있었는데…!!ㅠㅠ 왜 하필 오늘!!!!! 아, 아니지 이게 중요하진 않지.. 아무튼 내일 4시 페리가 12시 페리로 바뀐 거 말고는 이 섬에서의 마지막이 달라진 건 없다. 하지만…! 브리즈번 시티가 락다운이 걸려버렸으니 내가 내일 배를타고 이 섬을 나간다한들 택시를 탈 수는 있을런지.. 백팩커에 체크인은 가능한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만약에 그냥 다 쌩까고 택시잡아타고 나가다가 경찰에 걸리기라도하면.. 벌금이 AU$1,378….ㅠ 그렇다고 이틀을 브리즈번 선착장에서 노숙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ㅠ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 마지막으로 청소도 해놔야하는데.. 청소도 제대로 못하고 뉴스만 주구장창 살펴보는 중이다. 하… 정말 너무너무 짜증나고 스트레스받는다…ㅠㅠ 어쩌지.. 그냥 오피스에 말해서 화요일날까지 머물 순 없냐고 물어나볼까…?ㅠㅠ 그러기엔 오늘 다같이 마지막 인사 찐~하게 해버려서…ㅠㅠ HR도 내가 내일 떠나는 걸 알고.. 아, 배도 이미 예약해버렸지.. 일단 가긴 가야겠구나.. 홈리스되기 진짜 쉽다…^^;; 아무튼.. 일단 내일 제발 무사히 백팩커에 체크인만 할 수 있었으면.. 이틀동안 백팩커에서 절대 절대 안나갈께요…!!!ㅠㅠ 아.. 섬에서의 마지막이 이렇게 우울할 수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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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늘이 섬에서 보내는 마지막 데이오프날이다. 그래서 마지막이니만큼 투어를 해보려고 했는데.. 딱 내가 원하던 투어만 오늘 취소가 됐다고…^^; 뭐.. 가지말고 짐이나 싸라는 신의 계신가..싶어서 그냥 쿨하게 포기하고 집에 와서 넷플시청+낮잠를 택했다^.~(끝까지 짐은 바로 안쌈..) 뭔가 마지막 데이오프고 날씨도 좋아서 투어 기대하긴했는데.. 뭐 어쩔 수 없지..! 오늘 하루종일 날씨가 좋아서 바다도 좀 보고 해변가에 몇 분 앉아있기도 했다. 뭔가 아쉽거나 그럴줄 알았는데.. 에잉? 왠걸? 저 멀리 보이는 브리즈번 시티의 모습에 가슴이 선덕선덕 떨릴뿐!!;-) 시티야 기다려라..! 내가 간드앗!!!😂




해변가에서 시간 좀 떼우고 빨래 할 거 돌려놓고 드디어! 짐을 싸기 시작했다. 아니.. 워홀와서 산게없는데 도대체가 짐은 왜 안줄어드는건지…?;;;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이거 정말 미스테리다… 뭐.. 짐싸기 별 거 있나.. 그냥 캐리어에 무작정 쑤셔넣기만 하면 끝이지..^^;; 근데 함정은 있는 것들 거의 캐리어에 다 꾸역꾸역 넣었는데 그래도 내 방은 여전히 엉망이란 사실…; 아마 일욜오전까지는(떠나는 당일) 그냥 대충 정리만 하고 나머지는 일 끝나자마자 캐리어 또 빵빵하게 정리도 없이 그냥 채우고 떠날듯..^^; 아, 그래도 대충은 정리했으니 마음이 한결 가볍당!ㅎㅅ ㅎ 짐정리가 좀 끝나니까 얼른 뜨고싶다..이 섬…😂




아, 그리고 저녁에는 슬금슬금 나가서 이제 마지막일 돌고래 구경도 하고왔다. 처음에 이 섬 도착해서는 거의 매일 저녁마다 나가서 바다구경이랑 돌고래 구경 했었었는데.. 뭐.. 이것도 여기 오래 지내다보니 특별함이 사라졌다고해야하나.. 매번 볼 수 있는데 뭐~ 란 생각으로 지난 몇 달간은 돌고래를 잊고 살았었다. 저녁에는 레스토랑 알바가거나 그냥 넷플이나보면서 잠자기 바빴다…^^;; 하지만! 이제 난 이 섬을 떠나니까.. 마지막 일 것 같아서 오랜만에 돌고래도 구경했다. 여전히 귀욤뽀작하더라.. 그새 아기 돌고래들도 많이 큰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항상 하던대로 한 십여분정도만 구경하다가 들어왔지만 그래도 이렇게 사진으로 하나의 추억을 또 남길 수 있어서 좋았다. 돌고래들아~ 내가 항상 기억할게!!!(매드맥스 팔 엑스표 하는 짤) 건강하게 오래 잘 살길!!! 먹이도 많이 받아먹고!!!



후.. 이제 진짜 이 섬에서의 생활이 끝이 보인다. 단 이틀 남았다!! 그것도 일요일 오후에 떠나니까 하루하고 한나절정도 남은듯.. 남은 이틀도 무사히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잘 마무리하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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