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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후.. 오늘 하루종일 정신없이 바빴다. 그 저번 주 일요일에 단기알바 일자리 지원서를 여기저기 몇군데 뿌렸었는데, 다음 날까지였나 연락이 안오길래 그냥 단기알바는 포기하고 브리즈번에서 몇 주간 머물면서 열심히 여기저기 여행다니다가 지역이동이나 하자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월요일인가 내가 지원했던 곳 중 두군데에서 연락이 와서 바로 답장을 하려고 보니 무슨 폼을 작성하라고 해서 봤더니 비디오 자기소개를 업로드 하라는거다...ㅠ 아니 영어울렁증인 사람한테 이런거 시켜도 되는건가요...?(아무도 내가 영어울렁증인지 모름)(근데 난 심한 영어울렁증에 영어무식자임..^^;) 아무튼 그래서 또 이 미룰때까지 미루고 보는 나란 사람.. 이틀을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걱정만 하다가 시간을 보내고 그 쪽에서 리마인드 메일이 다시 왔길래 오늘 부랴부랴 Cover letter 써놓은 거 참고해서 몇마디 이상하게 내뱉는 영상 찍어서 올리..려는데!! 무슨 또 용량이 너무 크다고 안올라가지는거다!! 아오..!! 그래서 또 다시 찍으려니까 폰이 용량 부족하다고 비디오가 안켜지는 상황.. 진짜... 되는 일이 1도 없더라..ㅠ 거기다 다시 이것저것 삭제하고 용량 만들어 다시 찍으려니까 투잡뛰는 레스토랑 일가야 하는 시간은 다가오고.. 무튼 그래서 아무것도 못한채 일하러 가서 화요일 평일 저녁이라 손님도 없어서 잡일이나 하면서 시간 떼우다가 4시간 채우고 후딱 집으로 달려와서 다시 비디오 자기소개 용량 맞춰서 찍어서 폼 작성 후 드디어 보냈다!! 뭐.. 이거 보냈다고 알바 바로 구한 건 아닐테지만.. 그래도 리마인드 메일까지 온 거 보면.. 사람이 급한게 아닐까.. 란 약간의 희망을 품어본다..^^; 됐으면 좋겠다~ 노는동안 돈도 벌고 축제도 구경하게~ 제발 되라!!! 
p.s 다른 한 군데는 아직 연락을 안했다...아니 못했다. 왜냐면 여기는 2순위라서..ㅠ 죄송죄송..ㅠ 1순위인 여기에서 탈락하면 2순위인 이 곳도 연락을 줘야하는데.. 그때는 너무 늦은건 아닐까.. 쪼매 걱정중..^^;;; 아무튼 일단 뭐라도 되라!! 

 

 

아, 그리고 일요일날 또 한국 폰 장기정지 풀었다가 인증번호 하나만 받고 바로 다시 장기정지 신청했다. 내 저번 포스팅을 본 사람들은 알다시피 장지정지 해체 신청은 너무나 쉽다.(근데 이건 SK통신사를 쓰는 내 입장에선 쉬운거일수도.. 다른 통신사는... 죄송하지만.. 모르겠슴당..^^;) 일단 장기정지를 잠시 해제하고 싶으면 T World 앱으로 들어가서 내 가입 정보(?) 뭐 이런거 뜨는 메인 화면에서 조금만 밑으로 내려보면 지금 장기 정지 신청 중이라고 떠 있을텐데 여기 클릭해 들어가서 장기 정지 해제 신청 버튼을 누르고 공인인증서로 인증만 하면 짜잔! 해제 완료! 그러고나서 원래 가지고 있는 유심으로 바꿔 끼운 후 폰 한 번 껐다가 키면 폰이 저절로 내 한국유심을 인식하고 곧이어 통신사와 외교부에서 문자가 촤라락 날라온다. 그리고나서 볼일을 다 마쳤으면 다시 장기정지 신청을 하면 되는데, 이것도 너무 쉬운게 그냥 신청 버튼만 누르고 내가 아직 외국에 있다는 서류만 첨부하면 되는데 이것도 정부24사이트에 들어가서 출입국증명서류 최근날짜로 발급받아서 첨부 후 또 공인인증서로 인증하면 끝이다. 일요일날 잠시 한 30분만에 볼 일 다 끝내고 다시 바로 장기정지 신청을 했는데, 월요일날 확인해보니 완료되어있었다. 한국 폰 인증할 거 있으신 분은 쉽게 쉽게 할 수 있으니 한국 국 폰 인증에 너무 승질내시지 말길~~! :-)


마지막으로 드디어! 섬을 떠나서 브리즈번에서 머물 숙소를 오늘 예약 완료했다. 사실 저번주부터 예약을 시도했었다가 날짜나 다른 숙소로 변경하기 위해 다시 취소하는 과정을 두 번을 겪고 이제 진짜 최종.ver , 정말 정말 최종.ver 으로 결제까지 완료했다.( 왜 최종이냐면 이제 무료취소 안되는 방으로 예약했기 때문이지롱^.ㅠ) 아, 그래도 이렇게 머물 곳이 정해지니 그 곳이 어떤곳일지는 모르지만 일단 마음이 편해진다. 나는 이제 이 섬에서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고 떠나기만 하면 되는겨!! 하.. 어서 짐싸야지...^^; 5일.. 금방 간다구요..! ^.ㅠ 솔직히 정말 아직까지 실감이 잘 안나지만.. 떠나는 날은 곧 오겠지.. 정말 그만 둘 날 잡혀있으니 일 너모너모 하기 싫지만은... 그래도 아름답게 마무리를 하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의 최선을 다해야지!!! 하드워커가 어떤건지 내가 보여주겠다!!! 아무튼 오늘은 해야할 일들은 다 끝내서 기분좋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을 위해 오늘은 얼른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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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후후.. 오늘로 이제 이 지긋지긋한 하우스 키핑일을 그만두기까지 일주일이 딱 남았다. 다음 주 일요일이면 이 섬을 떠난다.. 아직 짐도 정리안했고.. 나중에 어디로 가야할 지 무슨 일을 할 지 정확하게 정해진게 아무것도 없기때문에 도무지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음주 쯤 짐들을 슬슬 정리하다보면 그제서야 실감이 나려나.. 솔직히 나는 임시비자인 워킹홀리데이로 여기에 와있기 때문에 내가 들어온 이 섬이 6개월 간 내 집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더 실감이 안나는 것 같다. 최고의 1인실 집이었는데...! 밥도 삼시세끼 제때 제때 나오고..(물론 맛있었다곤 못함^,ㅜ) 이제 또 여기를 나가면 나는 집구하랴.. 일자리 구하랴.. 스트레스도 받을거고.. 정신도 없을거다. 그 와중에 좋은 집과 좋은 잡을 구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진 않지.. 일단 모든게 다 잘되진 않을거란 마음은 먹고 나갈 생각이다.



물론 여기에 그대로 머무르거나 (아, 이건 매니저님이 말씀해주신건데 호주 법이 바껴서(?) 워홀비자들도 1년간 한군데서 일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 내가 원한다면 더 머물 수 있으니 관련 자료를 주신다고..^^; 하지만 받으러 안간게 함정.. 왜냐, 그럴 생각이 없었음.. 물론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이 경력을 토대로 같은 하우스키핑일을 구하려면 구할 수 있겠으나.. 이제 호주에 머물 날이 머문 날보다 더 적게 남은 이 시점에선.. 다른 경험을 위해 새로운 곳, 새로운 환경을 찾아서 가고 싶다. 솔직히 겁이 많이 난다. 여전히 영어가 무섭고 이 날까지 눈치랑 바디랭귀지 하나로 외국에서 먹고 살아온 나로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게 정말로 두렵다. 뭐.. 그래도 안일하게 한군데서만 머무른다면 내가 원하는 것들을 얻을 수는 없을테니까.. 다시 차근차근히 시작해보는거지!! 뭐.. 굶어 죽기야 하겠냐!!!?



무튼, 그렇다. 결론은 일단 여기를 나간다! 이제 어디로 가야할 지 일주일 안으로 정해야한다..^^; 아, 아니지 브리즈번 시티에서 한 2주정도는 머물 생각이다. 왜냐면 브리즈번에 오자마자 한 3일만에 이 섬으로 와서 지난 6개월 간 겨우 3번 메인랜드로 나갔으니까.. 브리즈번을 구경할 시간이 없었다. GO카드없다하면 말다했지 뭐..^^; 이번에 나가서 2주정도 브리즈번시티에 머무르면서 브리즈번에서 가봐야할 곳들도 가보고 (예를 들면 EAT STREETS라던가.. 곧 열릴 EKKA축제 구경이라던가.. 시티에서 좀 멀지만 한식 맛집 탐방하러 간다던가..) 주변에 골드코스트나 선샤인코스트, 누사비치.. 이런 곳들도 여행 좀 하고 위로 올라가봐야할 것 같다. 왜냐면.. 지금 시드니가 있는 NSW주는 락다운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ㅜ 시드니.. 꼭 가보고 싶었는데...! 시드니고 멜번이고 어서 락다운이 끝나길..!ㅠㅠ



아, 맞다 원래 브리즈번시티에서 한 3주정도 머무를까 했다. 다음 달에 QLD의 큰 공휴일인 EKKA Show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 축제가 퀸즐랜드에서는 꽤 큰 행사라고하더라. 뭐..농작물들을 잘 수확해낸 것에 대해 기념하는 축제라던데.. 뭐.. 추수감사절이란 같은 의미인 것 같다. 그래서 퀸즐랜드에서는 매년 8월 세번 째 수요일인가.. 그 Royal Queensland Show(EKKA)라고 공휴일로 지정했다고..! 아무튼 이 축제에 대한 몇 몇 공고들이 뜨길래 차일피일 미루다가 어제 와다다 지원했는데.. 지원서를 읽어도 연락이 없어서... 그냥 이 기간동안 일하는건 포기하고 그냥 축제나 하루 열심히 즐기다가 지역이동을 해야할 것 같다. 미룬 나를 탓해야지 뭐..^.ㅠ



후.. 일주일이 지나고나면 나는 브리즈번에 있겠지? 브리즈번에서의 한 2주가 지나고나면 또 나는 어디에서 이렇게 글을 작성하고 있을까? 겁나지만 힘을 내자!! 아자아자 나는 할 수 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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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이제 이 섬에서 데이오프를 즐길 날도 얼마 안남았기 때문에 있는 동안 뽕을 뽑기 위해서 이번 데이오프때 투어를 즐기러 다녀왔다. 이번에 내가 즐긴 투어는 이름하여 Whale Watching! 배를타고 바다 한 가운데로 나가서 고래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투어다. 고래들이 겨울이 되면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을 하는데 그 때 이 섬 가까운 바다에서 고래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부터 구경은 가능하지만 한 10~11월 이 쯤이 고래 이동하는 모습 구경 최적기라고 하더라. 나는 뭐 그때까지 이 섬에 머무르지 못하니.. 그냥 이번에 볼 수 있는걸로 만족한다.


사실 이 날 오전부터 날씨가 좀 안좋았다. 오후에 비소식이 있었기때문에 구름도 잔뜩 끼고 흐린 날씨였는데, 아니나다를까 배타고 나가서 한 고래 이동하는 포인트에 나가자마자 비가 쏟아졌다..^^; 뭐 소나기처럼 내려서 비를 많이는 안맞았지만 그래도 춥고.. 안경이며 옷이며 비맞은 생쥐꼴로 고래를 기다리니.. 좀 처량했음..^.ㅠㅋㅋ 거기다 아직 철이 아닌데 가서 그런지 고래도 별로 못봤다..ㅠ 한 두어마리가 무리지어서 이동하던데 이렇게 한 두 세 무리정도만 본 듯.. ㅠ 그리고 막 내가 기대했던 고래가 크게 움직이는 모습도 아니었고.. 살짝 등만 보일 정도로 움직이면서 가더라..ㅠ 한번 그 꼬리 확 펼치고 가는거랑 뒤집어서 뛰어오르는 모습보고.. 그저 거의 하염없는 기다림이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나도 몰랐는데.. 내가 배멀미를 하더라..^^; 고래도 얼마 구경 못하고 화장실에서 나머지 시간을 보냈다..ㅠ 아니, 원래 배멀미란걸 몰랐던 사람인데..!!ㅠㅠ 뭐.. 이 날 흐려서 파도가 크게 쳐서 그랬으려나...ㅠ 아무튼 이번 투어는 정말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병만 얻어왔다..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의자에 발라당 누워서 섬에 얼른 도착하기만을 바라다가 섬 도착하자마자 바로 뛰쳐나와서 집에 도착해서 바로 누워서 잠들어버렸다.. 그렇게 한 세네시간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속이 안좋고 머리가 아프더라.. 약간 술먹은 다음 날 숙취같은 느낌...? 솔직한 말로 그 날 데이오프였는데 뭐 한 것도 없었고 먹지도 못하고 그냥 죽다 살아났다...ㅠ 앞으로 배멀미 약도 구비를 해놔야할 것 같다... 내가 배멀미를 하다니... 몸이 약해지긴 약해졌군.. 운동.. 해야지..^^;


아무튼! 그래도 거의 마지막일 투어에서 고래를 보기라도 한 것에 감사한 하루였다. 고래들아~ 조심해서 따뜻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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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후… 진정해.. 진정해…!! 악!!!!! 마음이 진정이 안되는구나..^^; 지금 한시간이 넘게 글을 작성하고 있는 중이다.. 왜냐하면!!! 2번이나 쓰던 글을 날려먹었기 때문이다!!!!!!! -_-^ 삼성노트북 가만안둬….!! 어쩐지.. 노트북 버벅거릴때 저장해놓고싶더라..ㅠ 긔차니즘이 불러온 대참사다…….!! 그래서 그냥 노트북은 내버려두고 폰으로 작성한다. 아.. 증말 진작에 폰으로 쓸걸,..! 그랬으면 화면은 작을지언정 혼자 저절로 꺼지지는 않았을텐데..ㅠ 뭐..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완전. 아무튼.. 이제 꺼질 일은 없을테니 진정하고 다시 천천히 글을 작성해봐야지,,^^77



오늘 포스팅은.. 바로바로 Dobby is free-* 예고편이랄까…? 이 말인 즉슨.. 내가 또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는 스아실!! 오늘 얼굴보고 이야기는 못했지만.. 매니저에게 문자로 2주 노티스를 줬다. 문자로 노티스를 주는게 영어울렁증인 나한테는 딱이지만.. 그래도 얼굴을 보고 이런 이야기를 했어야하나..싶기도 하다. (사실 문자 아~~까 아까 보냈는데 지금 저녁 늦은 시간까지 답이 없어서 좀 걱정돼서 그런거임ㅠ) 뭐.. 매니저한테 직접 말하려고 했는데 오늘 출근을 안하셨더라… 이건 제 잘못이 아니지요…!? 사실 저번주에 말할 기회가 있긴했는데.. 저번주는 좀 이르다 생각도 했고.. 어떻게 말해야할지 대본(하하..^^; 이런 중요한 일은 매번 대본써서 달달 외워야 마음 편한 1인)도 안짜놨으며.. 사무실에 매번 사람이 너모너모 많아서 따로 매니저에게 말할 기회를 못찾았었다. (영어쪼렙 쫄보는 이런 핑계를 대봅니다..) 근데 8월이 넘어가기 전에 그만두기 위해서는 어제나 오늘이 2주노티스 마지노선인 날이라.. 어쩔 수 없이 문자로 2주노티스 줘버렸다..ㅠ 아직 답장이 없어서 불안하긴한데…그래도 일단 나는 줬으니까 이주 뒤에 떠날 수 있겠지…?



아무튼 도비는 이제 이 섬을 떠납니다…! 진짜 해리포터에서 집요정 도비처럼 청소만 육개월내내 열심히 하다가 그만두는거니.. 정말 문자 그대로 김도비 is finally free!!다.😂 그러고보니 정말 이 섬에서 육개월을 거의 꼬박 채우고 나가는구나.. 시간 참 빠르군..! 아, 그래 호주 워홀러들은 농장이나 시골쪽에서 일하지 않은 이상 한 사업장 밑에서 6개월 이상 일 할 수 없게 법으로 정해져있다. 그래서 나도 그만둘 핑계가 참으로 좋았지..*^^*



아무튼! 이 섬을 떠난다. 곧!! 아직 2주 뒤에 무엇을 할지 어디로 갈 지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지만! 일단 난 떠난다!!! 다음 행선지에서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기대하며! 그럼 조만간 최종 Dobby is free!포스팅을 쓸 날을 기다리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지!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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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호주에서 두 번째로 신청한 텍스리펀 결과가 드디어 오늘 나왔다. 흠.. 다른 사람들은 모두들 막 몇백불씩, 많게는 천불대로 세금 돌려받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는.. 뭐 어느정도 예상했다시피 세금을 도로 토해냈다...^^;;;;;;; 작년에는 일 시작하고나서 몇개월 안되서 세금신고기간이였는데 신고금액은 작았지만 거주자 판명이 나지를 않아서 겨우 한 $50불 돌려받았었는데.. 이번엔 1년 중 2개월만 쉬고 10개월은 꽉 채워 열일했던지라.. 세이빙한 건 많지도 않은데 돈 번 액수는 많이 찍혀서... 거의 $500불이란 돈을 다시 토해냈다..하하..^^; 그래도 이정도만 토해낸걸 다행으로 여겨야하겠지...?;; 아, 팁을 하나 주자면 세금 신고 화면에서 금액 찍혀있는 곳 옆에 CR이라고 적혀있으면 돌려받는 금액이고, DR이라고 적혀있으면 도로 납부해야하는 세금금액이다. 나는 이번에 정확하게 Debit.. 뭐시기로 DR이 찍혀있었지.....ㅠ.ㅠ 

 

 

 

결과가 14일인 오늘 나왔으니 7월 1일에 신청한 나로선 텍스리펀 소요 기간은 정확하게 2주가 걸린 셈이다. 그동안 그래도 혹~~시나 하고 돌려받기를 바라며 기다린 나는 노양심인걸까..?하하..^^; 아무튼 텍스리펀 결과를 알기 위해서는 언제 신청하든 2주는 기본으로 걸리는 모양이다. 2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기다려서 어찌됐든 결과를 받으니 이제 한결 마음이 놓인다. 그리고 오늘 바로 토해내야하는 세금을 바로 납부해버렸다. 이런건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해치워야지!! 계속 미뤄봤자 마음만 더 쓰릴뿐..! 지난 2주동안 블로그 서치를 좀 해봤지만 호주 워홀러중에 세금을 토해냈다는 글은 별로 없어서 세금 토해내야하면 얼마나 나올지.. 돈은 그냥 통장에서 바로 빼가는지.. 뭐 이런 쓰잘데기없는 걱정을 좀 했었는데 세금이야 뭐.. 내가 안낸만큼 뱉어내는거고.. 납부는 그냥 비자카드나 페이팔로 바로 페이가 가능하더라..ㅎㅎ;; 아, 그리고 돈은 진짜 납부하자마자 바로 빼내가더니 아직 왜 납부완료했다는 화면으로 넘어가지않고 그냥 페이 또 하게끔 그 화면 그대로인지 모를;; ATO짜식들아..!! 이런다고 내가 또 납부할 줄 아니? -_-;; 돈 순식간에 빼갔으면 화면도 납부 완료했다는 페이지로 바꿔놓으라구!! 납부완료 된 게 맞는지 아닌지 사람 가슴쫄리게 만들지말고..!!   

 

 

 

후~ 아무튼 이렇게 또 호주에서 해치워야할 큰 산을 하나 또 넘었다. 내년에는.. 또 어떻게 되려나..? 열일하지말고 세금 돌려받아버려..!!? 아니 근데 열일을 하든 안하든 워홀러들은 15%세금 다 떼가는건데.. 다들 어떻게 세금환급을 많이들 받은걸까..? 뭐, 아무튼! 정당하게 내가 땀흘려 번 돈이니 세금 신고 당당하게 하는 것도 꽤 기분 괜찮다. 내년에는...세금리펀받는게 좋을까..? 아, 아니다 세금 또 토해내더라도 돈을 더더더더더 많이 벌었으면 좋겠군..! 더 열심히 열일해야지!! 그나저나 이제 또 내년 세금신고 기간동안에는 무슨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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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1년의 반인 6월이 지나간 지도 어언 10여일이 흘렀다. 1년이 너무 금방 지나가는 느낌이다. 6월 한 달 일상을 정리해보고 싶은데.. 뭐.. 한 게 없어서 다른 한 달 정리글처럼 날짜별로 정리할 것도 없는 것 같다. 지난 달에는 정말 그냥 일,일,일의 연속이었다. 뭐 딱히 이렇다 저렇다 말할 이벤트도 없었던 것 같다. 아, 6월초,중순에도 같이 일하던 많은 친구들이 떠났다. 그래서 월초에는 송별파티를 하긴했었다. 뭐.. 그때도 느꼈던거지만 '아, 이게 진짜 거의 마지막으로 섬에서 즐기는 파티겠구나..'했는데 그게 맞았다^^; 왜냐면 항상 파티를 할 때마다 디제이를 맡아주던 친구가 이 때 마지막 파티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이었다.ㅎㅎ 이 잔잔한 섬에서도 속세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는데.. 참으로 아쉽구만..ㅎㅎ; 뭐.. 나도 곧 섬 탈출할꺼니까...!!ㅋㅋ



아, 그리고 6월 중순에는 이 섬에서 갑자기 좀 친해져서 마음편하게 이야기 많이 나누던 대만친구도 떠났다..ㅠ.ㅠ 여기서 이렇게 이야기 많이 나눌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거라고 생각못했었는데..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이 친구는 나처럼 섬에서 계속 사는게 아니고 학교를 다니는 학생인데다가 메인랜드도 아니고 골드코스트에 살고있어서 왔다갔다하는 게 이제는 시간낭비라 생각해서 본인 집 근처에 있는 다른 호텔로 지원해서 붙었다. 하긴 솔직히 말해서 브리즈번에 사는 사람이어도 왔다갔다 하는건 시간낭비 돈낭비라고 생각했는데.. 골드코스트에서 왔다갔다하려면.. 차에서 버리는 시간.. 배에서 버리는 시간이 얼마냐.. ㅠ 친구 백번 천번 이해간다. 일터는 집에서 가까운게 진짜 장땡이다. 집에서 멀먼 멀수록 회사가기 세상 싫어진다구요...!! 아무튼 이 친구는 본인이 목표로 했던 곳들 중 2번째 목표였던 호텔로 들어갔고 거기서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이 섬을 탈출하면 골드코스트로 여행가서 친구를 만나 같이 한국식바베큐도 먹고 그동안 밀린 수많은 이야기 꽃을 피울 생각이다.



흠.. 그리고 뭐.. 정말 별 거 없이 지냈다. 6월은 내내 흐리고 비오고 그런 안좋은 날씨가 계속 되기도 했고.. 그래서 집에만 주구장창 있었던 날이 많았다. 아, 그러고보니 쉬는 날에 한 번도 투어를 못했네.. 섬 뜨기전에 투어 많이 하고 가려고 했는데..ㅠ 역시 미루지 말고 실행에 바로바로 옮겨야한다 증말..ㅠ 그래 7월에는 정말 반드시!! 남은 투어를 모두 다~하고 가리라!! 미루지 말지어다..! 귀차니즘을 이기자!! 아무튼 6월도 이렇게 흘러가버렸으니.. 남은 7월은 더 열심히 보내고 섬을 탈출해야지~ 무사히 섬 탈출하는 그 날까지 힘내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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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이 날이 다시 또 찾아왔다. 두 번째로 접하는 호주 세금신고 기간!!! 호주는 매년 7월1일을 기준으로 회계연도가 바뀐다고 알고있다. 7월부터 11월까지는 세금신고 기간으로 1년 동안 호주에서 개미처럼 번 돈에 대한 세금신고를 해야한다. 나같은 가난한 워홀러도 역시나 세금신고 대상자이다. 물론 연 $37,000불 이하를 텍스잡으로 번 사람이라면 어차피 주급받을 때 15%세금을 미리 따박따박 떼이고 받았을테니 딱히 세금신고를 안해도 된다는 카더라도 있더라만.. 나는 뭐.. 정확한게 좋아서 그냥 신고한다. 혹시나 내가 더 돌려받을 돈이 있다면 좋으니까..^^; 그리고 이번에는 정말 딱 7월1일 되는 아침에 바로 세금신고를 완료했다. 저번년도에 7월 초 쯤 신청했었는데 비거주자 판정을 받아서 $480불정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세금계산서에 나왔던게 $50불로 거진 90% 깍여서 텍스리턴 받았기 때문에.. 혹~~시나 7월 1일 되자마자 사람들 신고 몰릴 때 텍스리턴신청하면 거주자 판정받아서 세금냈던걸 조~금이나마 더 돌려받을 수 있을까해서 부랴부랴 신청한거다.



근데 자동으로 올라와있는 지난 1년간의 페이슬립들을 보니.. 내가 호주에서 돈을 못번건 아니더라..^^; 진짜 워킹홀리데이와서 워킹만 주구장창했구나.. 싶었다.. 아무튼 이번에는 작년과는 다르게 1년을 꽉 채워서 호주에서 지냈기 때문에 일도 그만큼 더 했고 돈도 그만큼 더 벌었기 때문에 이래저래 계산해본 결과 아마도... 텍스리턴이 아니고.. 세금을 도로 토해내지 않을까..싶다. 아니.. 돈도 내가 생각한만큼 벌지도 못했고만.. 세금 15%도 개 많이 떼가는거라 생각했는데 토해내기까지 해야하면 진짜 억울할 것 같다..!! 누가 호주 돈 벌기 좋은 나라라 그랬냐..!ㅜㅠ 아니 그나저나 고럼 내 노동력의 값인 호주달러는 다 어디로 간거냐...; 진짜 왜 돈은 벌어도 벌어도 없는건지.. 매번 통장 잔고 확인 할 때마다 눈물이 앞을 가리는 상황..^.ㅠ;; 아무튼 호주 텍스리턴 어떻게 하는지는... 다른 네xx블로그에 참~많이 자세히도 올려놓은 사람이 많으니 그 포스팅들을 참고하시면 될 듯.. 나도 블로그 참고하면서 세금신고를 거의 10분만에 끝냈다. 아, 그리고 뭐 세금신고 딱히 어려울게 없는게 어차피 텍스잡으로 일했으면 그동안 벌었던 페이슬립 같은 정보는 이미 다 ATO사이트에 올라와있고, 내가 해야할 건 그냥 내 정보가 맞는지, 은행 계좌정보 넣고(이건 워홀 처음와서 한 번 했던 사람은 이미 정보가 다 저장되어있으니 다시 작성할 필요는 없음), 지난 1년간 내가 벌었던 다른 소득이 있는지 (뭐.. 예를 들면 우리같은 워홀러들은 은행이자가 있을것이다.), 공제받을 금액이 있는지, 메디케어번호가 있는가.. 이 정도만 입력하면 다른 것들은 신경쓸 필요가 없다. 거의 자동화 세금신고라고 보면 될 듯..



아, 위에 말한 것 중에 중요한 거 하나만 짚고 넘어가자면 저 공제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300불까지 공제 가능하고 이건 따로 영수증 첨부나 그런게 필요없으니 최대 $300불로 적으면 좋을듯.. 공제 받을 수 있는 아이템들은 내가 일하면서 필요해서 구입했던 것들 예를들면 유니폼, 썬케어제품, 안전복 등등 이나 반드시 맞아야 했던 주사 예를들면 작년에 양공장에서 일을 해야했기 때문에 맞았던 Q-Fever주사 등 이런 것들도 공제가 되는 품목들이니 $300불 공제 꼭 받으시길! 나도 뭐.. 작년에는 진짜 큐피버주사 맞아서 한 $280불은 진짜로 공제받아야하는 금액이라 자신있게 적어넣고 영수증까지 첨부하려니까 영수증 첨부란이 없길래 '음.. 이거 그냥 300불 적어도 모르겠네.;' 하면서 갸우뚱하면서 입력했었고 올해는 일 관련해서 샀던거라곤 유니폼으로 입을 검정반바지랑 흰 폴로셔츠, 흰 양말, 각종 썬크림 이정돈데 물론 이건 300불은 아니었다. 많이 쳐봤자 100불...? 근데 뭐.. 어차피 영수증 첨부도 안하니 그냥 필요했던 유니폼으로 체크해서 $300불로 입력해서 공제 받았다.^^; 이건 조금 간떨리긴한데.. 뭐.. 어떻게 확인할꺼냐..!! 폴로셔츠 한 70불짜리 두어 개나 샀다고 하지 뭐..^^; 아무튼 공제받는 금액 $300불로 세금 신고 금액이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더라만.. 그래도 기왕이면..! 다들 $300불 공제 받자구요~



이렇게 7월이 되자마자 세금신고도 잘마쳤고, 락다운도 끝나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뭐.. 락다운이었어도 하우스키핑일은 그대로 했었기 때문에 크게 달라진 건 없었지만 그래도 알바로 하던 레스토랑 일은 일주일동안 내내 못했었고.. f&b 시프트도 짤려서 못했는데 이제 더 이상 스케줄이 안나오더라...ㅠ 그래도 일주일내내 바쁠 예정이었던 스케줄이 예상치 못한 락다운으로 일주일 내내 일찍 끝마치는 스케줄로 변경되어서 정말 오랜만에 저녁있는 삶을 살았다. 한 거라곤 누워서 유튜브본게 다였지만??ㅋㅋㅋ 스트레스도 안받고 일도 많이 안해서 그런지 목에 있던 빨간 반점도 락다운기간동안 점점 낫고있다! 정말 신기방기! 제발 곧 흔적도 없이 사라지길 바란다..ㅠ 후.. 다시 또 이렇게 잔잔한 일상이 시작되었다.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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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서 내가 있는 곳도 어제부터 또 다시 3일간의 락다운이 실행되었다. 뭐.. 나야 시티에 있는 것도 아니고 섬에 갇혀 있는 신세니.. 그렇게 크게 위험하단 생각은 안드는게 사실이지만… 하지만 갑작스런 락다운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잡혔던 F&B 쉬프트가 짤려버렸다...ㅠ 원래 이번주 일주일은 내내 바쁠 예정이었으나 모든 내 계획이 어그러졌다.. 역시나.. 인생은 계획대로 착착 흘러가진 않는다. 변화무쌍한 내 인생..^^;



금요일에는 데이오프를 맞아 두 번이나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났던 투어액티비티도 하려고 했었고.. 레스토랑 알바 시간도 바꿔가면서 완전 꿀인 F&B 쉬프트 3일이나 잡아서 이번주는 내내 쉬는 날 없이 일하느라 바쁘겠구나.. 했었는데.. 락다운이 금요일까지 실행된다하니.. 그냥 이번주는 내내 열심히 노는 주간이 될 것 같다. 그래도 하우스키핑일이 안짤리는게 어디냐.. 조금이라도 일 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 아, 그러고보니 이제 다음달 한 달 꼬박 채워 일하고나면 이 섬을 떠나게 될 것 같다. 6개월 언제가나.. 했었는데 내가 벌써 5개월을 이 섬 안에서 지냈더라.. 정말 다른 사람들이랑은 다르게 여기가 6개월간 내 집이었는데.. 이제 또 다른 어딜 가더라도 이렇게 1인실로 지낼 수는 없을텐데.. 여길 떠나면 그게 참 아쉬울 것 같다. 이제 또 다른 곳으로 가면 쉐어하우스로 찾아 들어가야할테니..ㅠ 에어컨도 티비도 내 맘대로 펑펑쓸 수 있는 이 곳이 천국이었는데 말이야.. 뭐.. 다른 곳도 좋은 곳으로 찾아 들어가면 되겠지..ㅎㅎ;;



아직 떠난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선 2주 노티스를 주고나면 좀 실감이 나려나.. 솔직히 아직 다음 행선지 정하지도 않았다. 다음에도 이렇게 영어부족한 상태에서 오지잡을 구할 수 있을까...?;; 농장도 경험삼아 한 번 가볼까 했는데 내가 농장간다고 하니까 다른 사람들 다 “농장 완전 힘들다던데?, 진짜가려고?, 뭐.. 경험삼아 몇 주 일하는건 괜찮을지도..” 하면서 놀라더라..;; 그래서 농장도 그냥 보류.. 조용한 섬에서만 있었다보니 시티로 나가고는 싶은데.. 너무 시티로가면 또 인종차별이나 뭐 사건사고 있을까봐 겁나고.. 아무튼 이래저래 고민이 된다. 다음 한 달동안 생각을 잘 정리해보고 나에게 맞는 좋은 곳을 찾아 이 곳 섬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기쁜 마음으로 떠나고 싶다. 뭐.. 인생이 계획한대로 흘러가준다면야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그게 아닌걸 아니까.. 여러가지 계획을 짜서 여러 선택지를 마련해놔야지..! 아무튼 락다운 제발 3일만하고 끝났으면..!! 더 연장되지만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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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나는 평생을 병원 신세라는걸 거의 모르고 자란 사람이다. 뭐.. 사실 안전불감증에다가 안아키적인 기질이 있다고 보는 것도 맞겠다..^^; 하지만 내가 튼튼한 체력의 소유자임은 확실하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 와도 감기 몇 번 걸려본 적이 없다. (이런거 부심가지는 사람..^^;) 무튼! 내 체력과 건강에 대해서는 자신있다고 여겼고, 크게 아프지 않으면 약도 먹지도 않고 그냥 저절로 낫길 기다렸다. 근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력도 현저히 떨어지는걸 느낀다. 하루라도 안자면 너무 피곤해서 다음 날 죽을 것 같고.. 여기저기 온 몸이 삭신이 쑤시는 날도 있다. 운동을 안한 탓일까...?ㅠ.ㅠ 체력거지가 되어가고 있다..



아.. 아무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한 두어 달 전, 자고 일어났더니 눈가 쪽에 빨갛게 버짐처럼 뭐가 나더니 며칠 후에는 목 부분에 동그란 동전모양으로 빨간 무언가가 생겨났다. 사실 그때는 크기도 작았고 갑자기 생긴거라 자다가 벌레 물렸나..?하고 말았었다. 곧 없어지겠지..라고 안일하게 치부해버렸다.. 지금 생각하면 이때 바로 병원에 갔어야했는데...ㅠ 아무튼 그냥 냅두고 사라지길 기다리는데 이게 사라지기는 커녕 점점 커지기만 하는거다. 두 달이 지난 지금은 주먹 쥔 모양정도로 넓게 퍼져버렸다.. 빨갛게 버짐처럼 폈는데.. 이게 뭔지 모르니까 무슨 약을 발라야 할지도 모르겠고.. 다른 이게 뭐냐고들 물어보는데.. 그냥 알러지 같다고는 이야기했는데 절대 알러지는 아닌 것 같고..; 외국에서 병원가는 것도 무서운데..ㅠ 한국에서 외국 나올 때 들어왔던 장기 유학생 보험은 캐나다에서 모르고 연장 안한 바람에 난 지금 보험도 없는 처지다..ㅠ 그리고 솔직히 뉴질랜드에서랑 캐다나에서는 보험이 있었어도 병원 갈 일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때 들었던 보험도 진짜 돈아깝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이렇게 될 줄이야.. 역시 보험은 반드시 들어놨어야 하는거군...ㅠ



뭐.. 일단 임시방편으로 알러지 약도 먹어보고 건조해서 그런가 싶어서 포포크림도 발라보고 인터넷에서 증상을 찾아보니 무슨 하얀곰팡이균이 퍼진것 일 수도 있다길래 향균물비누로 씻고 손세정제를 이 부위에 발라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전혀 차도는 없고 계속 번지는 느낌이다. 이러다가 얼굴쪽까지 올라올까봐 갑자기 겁난다.. 8월달은 되어야 섬을 벗어날 수 있는데.. 제발 그때까지 여기서 더이상 크게 번지지만 않았으면... 8월달에 섬 나가자마자 바로 병원 달려가야겠다. 이거 뭐 설명하기가 복잡할 것 같으니 한국인 의사분이 있는 곳이 어딘지도 찾아놔야겠다. 진짜 하루아침에 나도 모르게 이렇게 병이 생길 수도 있구나.. 싶다. 뭐 크게 잘못 먹은 것도 없고.. 평소대로 잠도 잘잤고.. 매일 샤워도 꼬박꼬박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ㅠ 체질이 하루아침에 바껴버렸나...?ㅜㅜ 아무튼 다음 달에는 반드시 병원을 가야지.. 그리고 잘 아물었으면 좋겠다..



진짜 사람 일이란게 어떻게 될 지 전혀 모르는 거니까 워홀러 분들은 꼭꼭 보험을 들고 나오시길...! 삼성화재는 장기 유학생 보험도 만료되기 일주일 전에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1년 더 연장이 가능하니 나처럼 미루다가 기간 놓쳐서 보험소멸 당하지말고...ㅠ 다들 안전하게 보험을 꼭 가입하고 외국에 나오시길 바란다. 나도.. 한국 다시 갔다가 영국을 가야할까...? 보험... 다시 들고싶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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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우와.. 언제 또 이렇게 시간이 지난걸까.. 벌써 2021년도 반이나 흘렀다. 6월이라니...!! 멜번에서 일자리 못구해서 우울해 하던게 엊그제같은데..^^; 섬에서 하우스키핑일을 한지도 벌써 4개월이란 시간이 지났다. 이제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할 계획을 짜야한다.. 남은 두 달은 더 금방 지나갈테니까...ㅎㅎ;; 그나저나 남은 두 달도 꼬박 채울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겠네...^^; 요즘 하도 많은 친구들이 떠나고 있어서...ㅠ 나도 얼른 여기를 뜨고 새롭게 다른 경험을 쌓고싶다.. 하지만 어디로 무슨 잡을 찾아서 가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여길떠나서 또 이만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서.. 걱정이다. 뭐.. 이런 걱정은 내가 매번 어딘가에서 어딘가로 이동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ㅎㅎ 각설하고, 우선 5월 한 달간 섬생활을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5월에 가장 큰 일은 영국비자센터 방문이었고 이건 그 전 포스팅에서도 많이 이야기 했으니 간략하게 정리하고 넘어가야지. 5월1일이 되자마자 급하게 영국비자센터 방문 예약을 잡았고 5월17일 월요일 오전9시 예약시간에 맞춰서 영국비자 브리즈번센터 방문 후, 바이오생체등록을 모두 마쳤고 영국비자관련 서류가 당일날 모두 넘어간 뒤 5월19일 영국 이민성으로부터 영국 비자시작일 관련 추가 정보 수정메일을 받고 이 날 바로 수정 메일을 보냈다. 당연하게도 따로 답장은 없었으며 그냥 무사히 진행되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그리고 5월 27일 브리즈번 영국 비자센터로부터 여권 우편으로 보냈다는 메일과 문자를 한 통 받아서 오매불망 여권만 기다렸다가 5월 31일 생일-** 당일날 내가 정한 시작일대로 제대로 된 비네트가 붙은 여권을 다시 품 안에 안을 수 있었다. 비자센터 방문 후 정확히 2주 만에 여권을 다시 받았으니 코로나 사태를 감안하고도 굉장히 빠른 진행 속도로 YMS비자 일처리가 되고 있는 것 같다. 후에 다시 비네트 연장 신청을 하면 다시 여권을 보내야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무사히 첫번째 신청에서 여권이 품 안에 다시 돌아온 것에 감사한다. 아무튼 이렇게 5월 중 가장 중요한 일이었던 영국 YMS비자 받기에 성공했다.


-5.07
오.. 맞다 이 날을 기점으로 섬 내에 있는 리조트Bar에 꽤 자주 들른 것 같다. 이 날은 일하면서 친해진 대만친구와 Bar내에서 진행되는 LIVE MUSIC을 즐기러 갔었다. 라이브뮤직이 매 주말마다 열린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찾아가서 직접 가수분이 노래 부르는걸 듣고 한 건 처음이라 너무 즐거웠다. 솔직히 유명 가수도 아니고.. 그냥 호주인들이 알법한 노래들만 부르셔서... 다른 사람들처럼 따라부르거나 그러진 못했지만 그래도 내가 지금 여기! 이 라이브 뮤직을 즐기며 맥주를 마신다는 그 분위기에 취해서 행복했던 것 같다. 다음에도 또 즐기러 가야쥐!



-5.09
이 날은 비치카페에서 파티를 즐겼다. 음... 아니 근데 솔직히 잘 기억이 안난다... 5월에는 꽤 많은 파티가 있었기 때문에 ..... 음... 무슨 파티였지...? 달력에 그냥 비치카페 파티라고는 적혀있는데... 음.. 뭐 일단 신나게 즐겼으니 기록해뒀겠지..;



-05.12
정확하게 기억한다! 여기 하우스 키핑 일을 하면서 나이가 좀 있어서 거의 엄마처럼 의지했던 필리핀 친구가 떠난다고해서 송별회를 했던 날이다. 나를 잘 챙겨주고 일도 많이 알려줘서 내가 정말 좋아라한 친구 중에 한 명이었는데.. 갑자기 그것도 다른 친구들 입을 통해 떠난다는 소식을 알게되어서 슬프고 아쉬웠다. 아무튼 친구는 본인이 떠난다는 사실을 알리기 싫어해서 거의 조용하게 지나갈 뻔 했으나! 어떻게 알게 된 이상 그냥 보낼 수는 없으니 마음 맞는 친구들 하우스 키핑 친구들이 모여서 비치카페에가서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5월 초에도 그나마 한 명있던 한국친구도 떠났었고.. 그 친구들을 시작으로 5월 중에 정말 많은 친구들이 일을 그만두고 나가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계속 거의 매주마다 한명씩 떠나고 있는 중이다. 나도 이제 정말 슬슬 떠날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05.13
맞다! 이 날 그 떠난다는 필리핀 친구와 데이오프가 같아서 여러 투어들을 했었다. 친구의 마지막 데이오프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우선 우리는 오전부터 리셉션으로 가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오전 투어였던 Desert Safari Tour를 신청했다. 뭐 쉽게말해 모래서핑투어다. 한번은 해봐야지 해봐야지 하다가 여태껏 그냥 미뤄뒀는데 이 날 드디어 하게된거다. 오전에 투어 신청을 하고나니 다른 하우스 키핑 친구 한 명도 역시 이 투어를 신청했길래 3명이서 다같이 오전투어를 즐겼다. 투어버스를 타고 섬 위쪽으로 조금 올라가니 정말 완벽한 사막같은 곳이 나오더라.. 그리고 보기에는 그렇게 높아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올라가니 숨이 헐떡거릴정도로 가팔랐던 모래언덕을 올라서 언덕 제일 꼭대기에서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건데.. 와.. 쉽게 생각했다가 그 높이에서 밑을 내려다보니 아찔하더라.. 순번을 미루고 미루다가 거의 끝으로 내려갔다. 근데!!! 타고 내려오는 순간이 정말 너무너무 재밌었다!!! 역시.. 많이들 하는건 다 이유가 있어...! 한번으로는 부족해서 한 번 더 올라가서 다시 타고 내려왔다. 솔직히 삼세번은 타고싶었는데.. 다른 친구들 사진이랑 동영상 찍어주느라 기회를 놓쳤다..ㅠ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날씨좋을 때 또 한번 더 가보고 싶은 투어였다. 그리고 오후에는 ATV Quad Bike Tour를 했다! 이게 뭐냐면 그 사륜기동 오토바이(?) 그런거 타고 리조트 주변을 도는 그런 투어다. 이건 스텝을 위한 자리가 없어서 2인용 오토바이에 친구랑 같이 타고 즐겼다. 아, 그리고 이건 운전면허가 있어야 해서 아마 나는 혼자서는 못탔을 것 같다. 그렇게 따지면 친구와 이 날 같이 이 투어를 즐긴게 정말 행운이었지. 혼자 타려고 했으면 운전면허없다고 빽 당했을듯..ㅎㅎ; 뭐.. 내가 직접 운전 못해봐서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날씨 좋은 날, 좋은 풍경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다 :-) 투어를 다 즐기고 친구와 리조트 내에 있는 유일한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즐기다가 이 친구 덕분에 레스토랑에서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이야기는 조금 있다 하기로 하고.. 일단 이렇게 오전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 저녁에는 또 한 번 더 돌고래 먹이주는 체험을 했다! 저번에는 먹이를 물 속에서 놓쳐서 좀 아쉽게 끝냈었는데.. 이번에야말로 정말 완벽하게 먹이주기를 성공했다! 물이 정말정말 차갑고 파도가 높게쳐서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았다!ㅎㅎ(+이 날 돌고래 먹이주는 직원으로 지원도 했는데.. 아직까지 연락은 없다..ㅠ 리조트 떠나기 전에 한번은 이 일 해보고 싶었는데... 날 채용해주지 않는구나.. 미리 지원해볼걸..! 아쉬움이 남는다..ㅠ)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한 게 아니고! 저녁 늦게는 또 다른 친구 송별회를 했다..ㅠ 이 친구도 내가 오자마자 정말 잘해주고 착하게 대해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던 친구였는데.. 이 친구 역시 떠난다고 그래서 이틀사이에 두 명의 친구 송별회를 했더랬다.. 많은 친구들이 모여서 Bar에서 술을 마시며 이야기도 나누고 떠나는 친구의 행운도 빌어주고.. 그렇게 하루를 조금은 아쉬움 마음으로 마무리했다.


-5.14&15
오... 이 두 날은 꽤 기억에 남는 날이다. 왜냐하면 14일날에는 드디어 그렇게도 해보고싶었던 F&B에서 일을 했던 날이고 15일에는 지금까지도 하고있는 리조트 내에 있는 유일한 중국식&일본식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된 날이기 때문이다. F&B는 그냥 뭐 리조트 비치카페랑 바 안을 청소하는 일인데 정말 그 누구도 눈치주지 않고 뭐라하는 사람도 없이 혼자 테이블마다 빈 잔이랑 그릇들 치우는 정말 간단한 일이었다. 솔직히 지금도 이 일을 더 하고싶은데.. 다시 또 스케줄이 뜨지는 않아서..ㅠ 이 날이 그냥 처음이자 마지막 F&B일이 되었다.. 이 일은 조만간 F&B사무실을 찾아가서 스케줄에 대해 물어볼 생각이다. 왜냐면 다른 하우스 키핑 친구들이 그렇게 스케줄을 얻는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조만간 꼭 다시 일 해볼테다..!!! 그리고 15일에는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게 된 날이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되니 뭔가 두근두근거리고 뭐라고 손님들에게 말을 해야하는지 거의 다 까먹어서 긴장이 많이 되더라.. 근데 여기는 지금까지 일하면서 느낀게 내가 정말 스몰톡에는 소질이 없구나.. 영어가 이렇게 안되는데 서비스직은 그냥 포기해야겠는걸...? 이란 생각이다^.ㅠ 이 날부터 일을 시작해서 근 한 달동안 레스토랑 일을 하고있는데 나는 아직 그냥 러너로서 테이블치우고 손님들 물 따라주고 음식서빙하고 그게 끝이다. 같은 날 일 시작한 다른 친구는 영어도 잘하고 경력도 있어서 손님들 받고 예약받고 주문받고 알콜메뉴 나가는 것까지 모두 다 한다. 그걸보면서 조금은 자괴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냥 이렇게 쉬운 일만 하면서 여기에 머무르는게 좋단 생각도 들면서.. 참.. 복합적인 마음이다. 그 떠난다는 필리핀 친구가 여기에서 일을 했었기 때문에 떠나면서 우리에게 정보를 알려줘서 이렇게 이 레스토랑에서도 일을 하면서 엑스트라 머니도 벌고 레스토랑 경력도 쌓을 수 있게 되었다. 정말 감사한 친구..ㅠ 무튼 이렇게 이 날부터 근 한 달을 레스토랑에서 서버로도 일을 하게 되었다. (+레스토랑에서 일하는걸 선호하는 제일 큰 이유중 하나가 밥이었는데.. 여기도 저녁에 밥을 주더라!!! 또 술도!! 역시.. 레스토랑이 짱이다!! 영어 열심히 늘려서 다음에도 레스토랑에서 일해야지!)



-5.16
아, 이 날 일을 끝내고 오후 배로 브리즈번 시티로 나갔다. 다음 날 있을 비자센터 방문을 위해서였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메인랜드로 나간다니 설레었다. 일요일 오전 일을 끝내고 오후에 있는 제일 늦은 배로 나가서 브리즈번 시티에 도착하니 거의 6시가 다된 시간이라 할 건 없었고 이 날 아.. 전날 숙취로 개고생하고 간거라 밥부터 먹었다. 아고 이건 포스팅을 했구나? 아하하.. 바보도 아니고..; 무튼 이 날부터 18일 오전까지는 브리즈번에 머무르다 다시 섬으로 돌아왔다.


-5.26
오.. 맞아 모두들 이 날 개기월식을 보셨는지...? 나는 봤다!! 친구들이 사막에 가자고 말해줘서 다같이 다녀왔다. 사막에 저녁에 별도 많고 아름답다는걸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혼자 갈 엄두는 못냈는데 같이 일하는 친구가 제안해준 덕분에 쫄래쫄래 따라서 다녀왔다. 도착해보니 여기가 그 저번에 모래샌딩투어를 했던 곳이란걸 깨달았는데 밤에 도착하니 뭔가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졌다. 이 날이 삼년만에 찾아온 개기월식인줄은 모르고 그냥 사막에 간다길래 별보러 따라간 거 였는데.. 친구들이 블러드문 블라블라 하는걸 듣고 알아챌 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 서서히 달이 없어졌다가 순식간에 다시 나타나는 모습을 직접 내 눈으로 볼 수 있었다. 개기월식의 순간을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하게 본 건 처음이라 너무너무 신기하고 놀라웠다. 특히나 사막에 별도 정말 많고 고요한데 중간에 친구들이 자그만한 모닥불도 만들어놔서 정말 너무너무 운치있고 분위기 있었다. 다음에는 기회가 없을 것 같지만.. 이렇게 한번이라도 사막을 가볼 수 있어서 좋았고 개기월식을 처음!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초대해준 친구에게 정말 감사함을 느꼈다. 이럴땐 정말 사람많고 건물 높고 그런 곳이 아닌 자연이 끝없이 펼쳐진 조용한 섬에 사는게 행복이고 행운이란 생각도 든다. 솔직히 시티에 살고 있었다면 이런 개기월식은 눈에 담지도 못했을듯..^^; 두 어달 남은 섬생활.. 지루하다 생각말고 더 파이팅해야지!


음.. 이렇게 5월 섬생활을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다. 5월에는 같이 일하던 친구들이 많이들 떠났고 또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시작과 경험도 많이 했다. 아마 6월에는 여러 일에 치여서 피곤에 쩔어만 있는 섬생활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바쁜만큼 돌아오는 게 크니까 조금만 더 버텨야지! 나도 다른 친구들에게 휩쓸려서 요 며칠 섬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긴 했지만 생각해보면 나에게 주어진 섬생활도 이제 겨우 한 달 반 남짓 남아있다. 남은 기간동안만이라도 그냥 스트레스 받지말고 섬생활을 최대한 즐기면서 뽕을 뽑고 나가야겠다! 바다는 이제 실컷 봤으니 미련은 없을듯..ㅎㅎ 이제 내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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