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2017.12.28~)
뉴질랜드에 도착한지도 벌써 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언제쯤 일년이 지날까했는데, 벌써 반년이나 지난 것이다.
맨날 블로그에 시간빠르다, 뉴질랜드생활도 벌써 몇개월이나 지났다.. 뭐 이런 글들만 적은 것같은데.. 정말 그게 내가 글을 쓸 때마다 항상 날짜를 세보고 느끼고 놀라는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것이다. 아무튼, 난 내가 일하던 일터에 노티스를 줬고, 풀타임아르바이트였지만 사직서도 작성해서 냈고, 내 뒤로 들어올 사람도 새로 뽑았다. 네이피어를 떠날 날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바로 남섬으로 내려가지는 않을거고, 북섬은 오클랜드랑 네이피어만 있어봤기 때문에 북섬여행을 하고 남섬으로 내려갈 생각이다. 많은 곳을 둘러보고 싶지만.. 뚜벅이는 짐 40키로를 들고 왔다갔다하는게 너무 힘들다.. 내 일정은 타우포(Taupo)-로토루아(Rotorua)-웰링턴(Wellington) 이렇게 북섬을 돌고 난 후, 비행기를 타고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로 내려갈 생각이다.
처음에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정착할 생각은 없었다. 여긴 북섬의 오클랜드라고 할만큼 한국인이 많다고하길래.. 그리고 큰 도시니까.. 나는 사람들이 많이 없는 조용한 지역으로 가고싶었기에 여긴 그냥 한국에 택배나 보내야지하고 며칠간 여행만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큰 복병이 있었으니.. 지금 뉴질랜드는 겨울이다. 즉 비수기에 일자리가 없다... 일 그만둔다고 얘기하고나서 며칠간 계속 코리아포스트나 트레이드미 등등 일자리가 있는 곳을 찾기위해 다 뒤져봤지만.. 내가 갈만한 곳이 많지 않았다. 남은 육개월은 한인잡말고 키위잡으로 가고 싶어서.. 농장이나 공장쪽으로 알아봤는데 도무지 남섬에는 이렇다할 일자리가 없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에서 결국 한인잡이라도 하려면 한국사람 많은 곳이 일구하기는 쉬울 것 같아서 여기로 정했다. 뭐.. 아직 완전 정한건 아니라서.. 남섬으로 내려갔을 때 쯤 일자리를 구한다면 뭐.. 다른 조용한 시골 지역에 있을지도 모르지..
떠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기도하고,, 뭔가 불안하기도하다.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정착하려면 또 얼마나 눈물을 쏟아야할까.. 걱정이된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아냐 뭐.. 일 못구하고 집 못구하면 백팩커에서 놀고먹지 뭐..!(급 새로운 전개) 난 워킹을 하러 온게 아니고 워킹홀리데이!!를 하러 왔으니까!! 지난 육개월동안 지독하게 워킹만 했으니..! 이젠 좀 홀리데이를 즐겨도 괜찮겠지..! 이럴려고 돈 번거 아닌가!!! 그래,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나는 잘 할 수 있을것이다! 이제 며칠 안남은 시간동안 네이피어도 샅샅이 돌아다니고 즐겁게 여행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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