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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후후.. 드디어 이 글을 작성하는 날이 오다니!! 드디어 내가 원하던 직종에 취업이 된 듯하다...!! 꺄옷 소리쥘러~~!!! 아.. 사실 아직 정확한 건 아니지만.. 일단 전화로 인터뷰를 봤고, 그 회사에서 NPC(National Police Check)도 요구하길래 원래는 광산쪽으로 취업이 될 지 안 될지 모르겠어서 신청을 안하고 있었는데, 인터뷰 본 당일 바로 돈도 더 지불하면서까지 1시간 안에 나오는 걸로 신청해서 결과 받은 거 메일로 첨부해서 보냈고, 각종 자격증 딴 것들과 여권, 비자정보까지 다 넘겼다...! 이제 레퍼런스 체크만 하면 된다고 했으니 아마.. 된 거겠지...!!? 제발요..! 저 너무나 오래 기다렸다구요.. 이 일을 얻기까지..!!ㅠㅠ 암튼 이제 좀 한시름 놓인다. 

 

 

 

아무튼 같은 집 친구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주니 다들 내 일처럼 기뻐해줘서 고마웠다. 특히나 내 맞은편 방을 쓰는 친구는 내가 FIFO일자리 구하는 것을 알고 지난 석 달동안 정말 물심양면으로 도와줘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친구가 내가 일 구한 것에 더 축하해주고 좋아해줘서 더욱 고맙게 느껴졌다. 아무튼 친구들과 일자리 거의 구했다고 이야기 나누면서 이를 기념하여 밥이라도 먹자고 제안해줘서 다같이 외식을 하러 나가기로 했었다. 아, 그리고 다른 방에 살던 친구는 휴가를 맞아 본인 나라로 잠시 돌아가야해서... 뭐 겸사겸사! 그래서 약속을 어제인 일요일로 잡았었는데, 그 본인 나라로 떠나는 친구가 본인 비행기타기위해 pcr검사를 앞두고 있어서 혹시나 코로나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밥을 같이 못먹겠다고 하더라..ㅠ 그래서 그냥 밥 같이 먹는건 못하는가..싶어서 좀 아쉬웠는데 결과적으로 다른 하우스메이트 친구와 그 친구의 친구 이렇게 3명이서 밥을 먹게 되었다. 하우스메이트(A)의 친구(B)는 12월31일 새해맞이 파티갔을 때 만났던 친구라 안면은 있어서 그렇게 어색하진 않았다. 다같이 아라빅 음식점에 갔는데 오.. 지나다니면서도 나는 저런 음식점에는 절대 안가겠지? 했던 그런 음식점이라 음식이 입에 맞을까...? 걱정을 조금 했는데 왠걸? 모든 음식이 다 너무 맛있었다. 이렇게 친구들의 축하를 받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신나게 즐겼었다. 

 

 

 

그리고 오늘! 어제 다같이 밥을 못먹었으니 취업도 했겠다(거의) 내가 한국요리를 만들테니 하우스메이트 친구들끼리 다같이 저녁을 먹자고 내가 제안해서 저녁에 파티아닌 파티를 하게 되었다. 한식 뭐... 제일 만만한 불고기랑 잡채, 김밥, 호떡(믹스로), 콜라수육 뭐 이정도 만들면 되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 것 같아서 그냥 불고기, 참치마요 유부초밥(키트있었음), 잡채, 콜라수육 이렇게 만들기로했다. 요리 재료는 뭐 낮에 사놔야지~했는데 생각해보니 오늘 공휴일이고요...? 요리재료 단 1개도 없는데.. 혹시나 아시안마트나 울월스,콜스 다 문닫았으면 큰일나는거고요...?;; 그래서 아침에 부랴부랴 마트로 향했는데, 다행히 마트들이 정상영업을 하고있었다. 그래서 서둘러서 재료들을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냥 요리 재료들만 샀는데도 100불 순삭..^^; 뭐 그래도 그동안 날 많이 도와준 친구들에게 대접하는거라 생각하니 아깝지도 않았다. 아침에 재료들 사와서 냉장고에 다 넣어두고 저녁을 먹기로 했으니 방에서 한숨 쉬다가 3시 정도쯤 요리를 시작했다. 

 

 

 

뭐 불고기는 얇게 썰어진 소고기 사온 거를 시중 불고기 양념에 재워두기만 하면 되니까 쉽게 만들어서 냉장고에 재워뒀고, 잡채 재료 손질하는데 시간을 좀 할애했다. 아, 이 집 밥솥이 굉장히 구린거여서 쌀 많이 넣어서 만드려니까 밥이 제대로 안되길래 고생했다..; 그리고는 뭐 순서대로 요리를 착착 하기 시작했다. 시간 오래 걸리는 콜라수육은 뭐 팔팔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 제일 먼저 요리 시작해서 충분히 끓여줬고 밥 만들어서 참치마요 유부초밥도 만들었고, 그 다음에 잡채를 만들었다. 불고기는 집에 사람들 다 있을 때 만들겠다고 제일 마지막에 볶았고.. 아무튼 뭐 많이 만들지도 않았는데 거의 3-4시간은 요리만 했던 것 같다...; 다시는 이렇게 무리하지 말아야지...^^; 아무튼 요리를 다 만들어서 하우스메이트 친구가 사온 맥주도 함께 마시며 저녁을 먹었다. 다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친구들이 요리가 맛있었다고 해줘서 만든 보람도 느껴졌다. 

 

 

 

솔직히 이 집이 막 되게 좋다! 그건 아니어서 오자마자 다른 집으로 가고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서 좋은 인연을 더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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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오호... 호주에서 생활 한 지도 어느덧 행운의 777일이 되었다. 행운... 행운의 7이라는 숫자만 들어가있으면 뭐하나... 일도 못구하고 되는 일도 없는데...^^;; 무튼 그래도 이 날 이때껏 안아프고 건강히 지내왔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글을 작성해본다.

 

 

오늘은 일자리 구하는 거에 도움이 또 될까하고 First Aid + CPR 자격증 수업을 등록했다. 뭐 그리고 이 자격증 하나로 일자리 바로 구할 수 있을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First Aid나 CPR은 배워두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는 응급관련 가장 기본적인 자격증이니까 배워두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필히 도움이 한번은 될 거라 생각했다. 응급구조 자격증을 영어로 배웠을 때도 내가 알고있는 정보와 비슷한지 아닌지도 궁금하기도 했고..! 아.. 그러고보니 이 수업은 캐나다에 있을 때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마침 일자리 구하는 바람에... 흐지부지 기회가 날아가 버렸었지...^,ㅜ 아쉬워라...

 

 

 

무튼! 퍼스에서 제일 싼 학원인 것 같은 곳을 찾아서 등록하고 오늘 퍼스 시티에 위치한 어느 호텔로 향했다. 호텔이 주소로 적혀있길래 여기에 진짜 학원이 있나...? 호텔 안에...? 하고 조금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학원자체가 거기 있는 것 같진 않았고 학원에서 호텔안에 있는 큰 회의실을 빌려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처럼 보였다. 한 20여분 일찍 도착했는데 내가 가장 먼저 도착했길래 들어가기 뻘쭘해서 밖에 있는 쇼파에 앉아서 필기관련 정보를 또 열심히 외워댔다. 내가 가장 약한건 바로 영어니까...^^; 한 5분쯤 남았을 때 들어가서 자리 잡고 앉아있으니 수업 참여하는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기 시작하더라. 혹시나 배우는 사람이 너무 작아서 소규모가 될까봐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적어도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날 함께 수업을 들었다. 아, 그 전에 수업 등록을 하면 동영상 수업과 핸드북으로 공부를 스스로 먼저 하고 작은 퀴즈를 풀어서 프린트 후에 가져오라고 적혀있었다. 그래서 나도 퀴즈 프린트하고 핸드북 다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공부도 하고 문제 다 풀어갔는데.. 뭐.. 확인하시진않더라.. 그리고 안뽑아간 사람은 선생님께서 출석체크후에 나눠주시니까 그때 풀어도 상관은 없어보였다. 답을 꼭 다 맞아야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았고... 이것도 뭐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듯..! 

 

 

 

수업은 선생님께서 First Aid + CPR 관련 내용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고 곧이어 실습도 해보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사람들이 많이 참석한 관계로 실습마네킹이 모자라서 두명이서 짝지어서 교대로 실습해보고 그랬다. 아, 처음에 CPR에 대해 먼저 배우고 점심브레이크를 가진 이후에 First Aid을 배웠다. 뭐 둘 다 학교에서도 배우는 기본 응급처지 내용이라 그렇게 크게 어려운건 없었고 어떻게 인공호흡을 하고 환자 기도 확보를 하는지 그런 것들을 자세히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모두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니까 중간중간 못알아듣기도하고 몇개씩 수업 내용을 놓치기도 했지만 실습은 뭐.. 남들 하는 거보고 따라해도 99%는 그냥 성공이다. 아! 실습으로 시험을 치르지는 않으니 이걸로 긴장하진 않아도 된다. 그냥 말그대로 실습만 해봄..! 

 

 

 

마지막에 꽤 많은 문제를 모두 다 풀어야 자격증 이수를 할 수 있는데, 호주 몇 몇 자격증 시험이 그랬듯이 선생님께서 답을 다 알려주시니까 나처럼 긴장할 필요는 없다는걸 말해주고싶다..^^; 그냥 수업듣고 실습하면서 연습 좀 하고 마지막에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답 다 받아적으면 First Aid + CPR 자격증 수업은 끝! 한 4-5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자격증은 다음 날 메일로 날라왔다. 이 수업은 실습도 있고 시험에 큰 스트레스가 없어서 재밌게 배웠다!ㅎㅎ 나중에 반드시 쓸모가 있을 것이야...!ㅎㅎ; 

 

 

 

그러고보니.. 오늘은 발렌타인데이... 시티에서 도서관갔다가 집으로 가는데 길에 막 장미꽃 들고 사진찍는 여성분.. 멋진 정장 쫙 차려입고 손에는 장미꽃다발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남성분.. 등등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는 사람들이 꽤 보였다. 나는 자격증 수업듣고 초콜렛도 저번에 스완리버갔을 때 초콜릿 공장에서 내 돈 내 산 한 초콜렛을 우적우적 먹었다지..^.ㅜ 또르륵... 아니 뭐 발렌타인데이라고 싫었다 그게 아니고!! 한국은 발렌타인데이가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이라고 알고있는데 서양은 무조건 남자가 여자에게 장미꽃이나 초콜렛이나 보석 등 선물을 주고 기념하는 날이라 한국과 서양의 이런 사소한 차이가 신기했다. 이게 바로 문화적 차이겠지!? 외국에 나와서 안살아봤으면 이런 사소한 문화차이를 내가 알수나 있었을까..!? 그저 지금 내가 이렇게 외국 문화를 경험하고 있다는 거 자체가 신기하고 놀랍고 즐겁고 그렇다.ㅎㅎ 이 모든 경험들을 나의 자양분 삼아 나는 더 크고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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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1.12.30~)

 

 

 

오늘은 스완밸리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집에서 스완밸리까지 버스로도 한참이 걸리는 곳이었지만, 퍼스 가볼만 한 곳을 검색했을 때 공통적으로 꽤 많은 포스팅을 차지하고있던 곳인 Tearoom을 꼭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먼 길 마다않고 다녀왔다. 뭐.. 하긴.. 백수인 나로선 남는게 시간인데 집에서 두시간 걸리는 곳 쯤이야 뭐..^^;; 집에서 버스 두어번 갈아타면서 한시간 반정도를 꼬박 가야했기에 일찍 서둘러서 나왔다. 사실 완전 아침일찍 나올려고 했는데.. 너무 또 오픈시간 딱 맞춰가면 좀 그러니까..ㅎㅎ; 무튼 집에서 한 아홉시 반쯤 이었나 나와서 버스를 탄 후 첫번째 목적지였던 스완밸리 Cottage Tea Rooms으로 향했다. 아, 여기는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라고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위치도 좀 애매한 도로 옆.. 또 포도밭이 펼쳐져 있는 곳 바로 옆에 위치해있었다. 제대로 찾아갈 수 있으려나..했었는데 갈아타는 버스가 바로 카페 앞에 내려줘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스완 밸리에 그 와이너리가 많다고 하더니.. 진짜였다. 가는 길 내내 포도밭을 어렵지 않게 구경할 수 있었다. 스완밸리에 와인투어하러도 많이들 온다고 봤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나도 와인시음투어하러 한 번 또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기는 꼭 차가있어야 오기 쉽겠구나..란 생각 역시..^^; 이것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잠시후에 이야기하겠다.

 

 

 

무튼! 목적지였던 Cottage Tea Rooms에 딱 도착해서 든 생각은 '와.. 정말 귀엽고 아기자기한 곳이다!'였다. 진짜 가정집을 개조한 곳이었고 안으로 들어가면 각 방(?)마다 뭔가 테마처럼 분홍분홍하게 꾸며져 있어서 구경하는 맛도 있었다. 원래 여기엔 보통 두명이서 와서 샌드위치 하나 스콘 하나 티도 각자 주문해서 마신다던데.. 나는 혼자니까.. 블루베리스콘하나 오렌지 케잌(아마도?)하나 Tea하나를 시켰다!ㅋㅋ 나는 혼자서도 많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라구!! 샌드위치를 안시킨건.. 내가 이 날 샌드위치는 안땡겼기 때문이쥐..!ㅋㅋ 이야.. 근데 정말 여기 스콘 맛집 인정이다! 뜨끈뜨끈한 스콘이 직접 만든 레몬 커스터드와 크림이랑 같이 나오는데.. 와.. 이건 찐이야!! 스콘 안에 블루베리도 꽤 많이 박혀있어서 먹을 때마다 블루베리가 씹히고... 스콘이 이렇게 맛있는거구나.. 라는걸 깨달았다. 그리고 처음 보는 듯한 케잌도 있길래 주문해서 먹었는데 와.. 여기 진짜 맛집 인정이고요.. 어떻게 케잌마저 꾸덕꾸덕 맛있을까.. 오렌지 뭐시기라고 적혀있었는데 안에 오렌지라기보다 통조림 배가 들어있는 케잌이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차도 맛있었고.. 차는 또 맛보다는 찻잔과 주전자가 너무 이뻐서 먹는내내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티룸에서 조용히 티를 먹으며 두어시간을 보낸 후 또 스완밸리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티룸에서 버스로 몇 분 안걸리는 The Margaret River Chocolate Company도 들렸다. 뭐.. 여긴 초콜렛 공장인데 초콜렛도 팔고 한쪽에는 음식도 파는 카페도 있고 또 옆에 있는 또 다른 건물에서는 식당도 따로 있는 그런 뭐.. 놀러가기 좋은 곳(?)이다. 티룸에서 버스를 타고 한 오분 정도 간 후에 포도밭이 펼쳐진 곳에 어리둥절하며 내려서 폰으로 지도보면서 조금 걸으니 초콜렛 공장이 나왔다. 나는 평일날 간 거라서 그런지 문 닫은 것처럼 공장에 사람도 거의 없고 되게 조용하더라. 천천히 구경하다가 눈에 띄는 초콜렛 몇 개를 구매해서 나왔다. 초콜렛 공장이라고해서 되게 크고 으리으리할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었던 것 같다. 뭐 그래도 한쪽에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초콜렛도 있고 초콜렛 만드는 과정을 투명유리창을 통해 구경할 수 있게도 만들어 놨더라. 여긴 꼭 초콜렛을 사러 간다기보다 와인투어하러 왔다가 밥먹고 시간남을 때 후식으로 먹을 초콜렛 사러오면서 구경하면 좋을 것 같았다. 

 

 

 

공장구경을 끝내고 초콜렛까지 구입하고 난 후에 집으로 가려고 지도맵을 켰는데.. 이런... 여기선 집까지나 시티까지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40분은 족히 걸어야하더라고...^^?;; 어쩐지.. 초콜렛 공장이 좀 휑한 곳에 위치해있더라니... 내가 티룸에서 초콜렛 공장까지 타고왔던 버스 다시 타고가면 되겠거니..생각했는데 그 버스는 시티든 어디든 갈 수가 없는 것 같았다....OTL... 아무튼 그래서 진짜 제일 더울 때인 2신가 3시쯤부터 땡볕아래서 40분정도를 땀 뻘뻘흘리며 걸어서 겨우 버스타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고.. 그 여파로 내가 구입했던 모든 초콜렛들은 다 녹아서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는.... 슬픈현실..ㅠ.ㅠ 뭐.. 또 덕분에 다시 한 번 여실히 깨달았다. 호주에서 잘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가 필수구나..?^^;; 진짜 한국에서 백수일 때 괜히 1종딴다고 깝치다가 시간만 어영부영 보낸 후 면허 안따고 워홀 떠나온 거 내가 살아오면서 진짜 제일제일 후회하는 일 BEST 3 안에 든다!!!.........휴... 

 

 

 

무튼 아쉽게도 여행 전리품(?)인 초콜렛은 다 녹아버렸지만... 그래도 내가 몰랐던 새로운 곳을 여행하는 기분은 행복하기 그지없다. 단조로운 생활의 한 줄기 빛이랄까...? 티룸은 정말정말 좋았어서 또 한 번 더 갈 생각이다. 자, 이제 다음엔 또 어디를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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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Merry Christmas~** 이야.. 벌써 크리스마스라니.. 여름 크리스마스를 벌써 3번째로 맞이한다. 첫번째는 뉴질랜드에서 그리고 나머지 2년은 여기 호주에서..! 여름에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는 얼마나 다를지 궁금했었는데.. 뭐 이것도 적응이 된건지.. 그냥저냥... 별 특별한건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뭐.. 한국에 있었을때도 나는 눈이오는 지역에 살았던게 아니라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는건 정말 손에 꼽는 일이었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처음 뉴질랜드에서는 관광지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었기때문에 다들 수영복차림에 머리엔 산타모자를 쓰고 해변가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모습이 조금 달라보이긴 했지만..ㅎㅎ 지금은 뭐.. 크리스마스고 뭐고 너무 덥다...ㅠ 정도로만 느낀다. 

 

 

 

그리고 외국의 크리스마스 시즌은 우리나라 설날쯤 되는 공휴일이라 모든 상점들이 크리스마스는 다 문을 닫는다. 좀 길게 쉬는 곳은 크리스마스가 시작되는 주부터 연말이 지나 내년 초까지 쉬는 롱 홀리데이를 가지는 곳도 많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어디 시티를 나가도 고요하고 유령도시같은 느낌마저든다. 캐나다에 있을 때 크리스마스 시즌 맞춰서 미국여행갔다가 어디 문 연곳도 거의 없어서 크리스마스 당일에 거의 쫄쫄 굶으면서 다녔던 기억이 난다...ㅎㅎ;; 

 

 

 

무튼 그래서 이번년도 크리스마스에는 그냥 집에서 하루종일 늘어지게 자고 유튜브나 보면서 하루를 보냈다. 아, 그래도 특별한 날이니 삼겹살 구워서 맛나게 먹었다!ㅋ.ㅋ 맛있는 거 해먹고 집에서 푹 쉬는 그게 연휴를 제대로 보내는거지 뭐!! (자기합리화하기..) 음.. 작년에는 뭐했더라.. 아.. 그 날도 방에서 뒹굴다가 같은 한국인 하우스 메이트분들과 요리해서 먹었던 것 같네...!ㅋㅋ 뭐 그래 특별히 크리스마스라고 할게 없다.. 한국이었으면 친구들이랑 어디 나가서 사람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랬겠지만.. 여긴 외국이고.. 난 여기선 친구도 없으니까...^^;;하핫...;;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주는 이 들뜨는 기분과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며 사람들이 꾸며놓은 장식들을 보고있자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뭔가 행복하다. 이제 내년이면 여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건 마지막이 되겠지...? 내년에는 진짜 여름크리스마스를 제대로 맞이해봐야지..! 해변가에서 산타모자쓰고 비키니입고 수영하면서 크리스마스 기념하는건 어떨까? 음.. 좋아! 그래봐야지!ㅋ.ㅋ 아무튼 모두들 Merry Christmas~**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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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드디어.. 오늘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 사실 백신 맞는게 너무 무서웠기 때문에 미룰 수 있는만큼 미루고싶었다. 주사를 맞는다는 거 자체에 두려움을 느꼈다기보단 백신의 부작용 사례들을 많이 접해서 두려웠다. 한국이었으면 진작에 맞고 부작용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달려가서 내 증상을 설명할 수 있겠지만 나는 외국에 보험도 만료된 채로 있는데다가 영어도 부족하니 백신 부작용이 나타나더라도 쉽게 해결이 가능할지 아닐지 정말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백신을 반드시 맞는게 좋은걸 알면서도 이날까지 미뤘던거다. 뭐.. 하지만 내가 퍼스로 가기위해서는 백신을 이제는 반드시 맞아야만 했다. 호주에서는 이제 백신을 안맞은 사람에 한해서는 식당이나 카페 출입을 제한하는 곳도 있고 일을 구하기 위해서 반드시 백신 접종완료 확인증을 원하는 곳도 많아졌다. 그리고 퀸즐랜드에서 퍼스로 주이동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1차라지만 백신 접종을 해야 G2G Pass도 쉽게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무튼, 내가 있는 지역에서는 일반 병원에서 워크인으로 백신을 맞을 수 있다길래 생각지도 않게 일을 일찍 마친 어제 바로 백신을 맞으러 병원까지 열심히 걸어왔는데.. 이게 왠걸..? 백신센터가 12월10일까지 문을 닫은거다..!! 아니 여보세요 이 양반들...! 병원이 문을 닫는다뇨...!! 이미 백신 맞을 사람은 다 맞았다 이건가요...!?ㅠㅠ 다른 곳에서 맞을 수도 있긴했지만 여기가 작은 타운이다보니 다른 곳들은 일반 GP나 약국이어서 조금 불안했다. GP는 백신 맞는거라도 진료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다고 들었고, 약국은.. 뭐.. 그냥 마음이 안갔었다. 그래서 고민을 했는데 백신 지금 못맞고 시간 끌어봤자 2차 접종해야하는 최소 기간이 있으니 지금 당장 맞는게 속편하겠다 생각이 들어서 타운 약국으로 검색해보니 내가 맞고싶었던 화이자는 없고 모더나만 가능했다. 휴.. 모더나는 한국뉴스를 통해 심한 부작용 사례를 몇 건 본터라 너무너무 피하고 싶었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오늘 또 이렇게 안맞고 시간을 보내버리면 나중에는 일도 못구하고 밥도 못사먹을게 아닌가..!?ㅠㅠ 그래서 열심히 호주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 후기도 읽어보고 모더나 부작용은 어떤지 모더나도 괜찮은지를 열심히 서치해본 다음... 마음 다잡고 그냥 부킹을 했다. 

 

 

 

사실 백신도 백신이지만 백신 맞을 때 뭐 이것저것 영어로 물어보고 백신 맞기전에 이것저것 작성해야할까봐 많이 걱정을 했다. 항상 말하지만 나는 영어쪼렙이니까...^^; 덜덜떨면서 일하러 농장갈 때 봉고차타고 휙 지나가면 저기가 문을 연건가.. 아님 닫혀있는 곳인가.. 싶게 어두컴컴하고 타운에서 멀리 동떨어진 파머시로 걸어갔다. 약국 앞에 도착해서도 한 몇분을 두근대는 심장을 부여잡고 있다가 들어갔다. 근데 또 막상 들어와보니 여기 그냥 일반 파머시랑 다를게 없는게 아닌가!! 아니 근데 왜 밖에서 볼때는 폐업한 약국처럼 보였을까...?;; 들어가보니 완전 밝고 넓으며 깔끔한게 그냥 일반 약국보다 더 좋아보였다. 들어가서 백신 접종맞으러왔고 예약했다고하니 이름 확인 후 지금 페이퍼 작성중이라며 조금 기다리라고 말해서 서서 조금 기다렸다. 기다리는데 주사도 안맞은 팔이 벌써 근육통으로 저려오는 기분이었다.. 긴장해서 그런거겠지.. 무튼 조금 기다린 후 선생님을 따라서 작은 방으로 들어가 백신에 관한 설명과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등을 설명듣고 본인확인과 내가 맞는 주사가 뭔지 한번 더 확인 후 질문으로 곧 퍼스로 가는데 거기서 이차백신 접종 가능한지, 언제2차백신 접종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고 순식간에 백신주사를 맞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전혀 아픈건 없어서 다행이었다. 내가 조금 떨린다고말하니 선생님께서 괜찮을거라고 본인이 아주 젠틀하게 주사 놔주실꺼라고 하셨는데 정말이었다!! 선생님 완전 능력자!! 주사놓기 달인!! 주사를 맞은 후 15분 이후에 가도 좋다고 해주셨고 그렇게 서서 물건들 구경하다가 15분 후 가도되는지 물어보고 백신 접종 증명서 같은 종이 하나를 얻어서 약국을 나왔다. 

 

 

 

주사를 다 맞고난 후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불편한 신발을 갈아신은 후 맛있다 소문이 자자하길래 너무나 궁금했던 숙소 옆 카페에서 라떼를 한 잔 시켜서 좀 마시다가 다시금 나와서 도서관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눈여겨 봤던 케잌가게에 들러서 먹음직스럽게 생긴 치즈케잌과 에그타르트 같은 것도 사서 아.점으로 아까 산 라떼와 치즈케잌을 맛있게 먹어주고 도서관에 갔다. 뭐.. 백신 맞고난 후에는 잘 챙겨먹어야 한담서요!? 그래서 오늘은 먹고싶은거 다 사먹었다!ㅋ.ㅋ

 

 

도서관에 도착해서는 오늘만은 해리포터를 뒤로하고 해치워야할 일들을 하나씩 클리어해나갔다. 먼저 제일 중요한 G2G Pass 신청하기!! 이게 만만하게 볼게 아닌게 물어보는게 정말 많았다... 왜 퍼스로 가야하는지에 대해 정확한 이유도 설명란에 적어야하고.. 비행기 편명이라던가 퍼스에서 지낼 숙소, 퍼스로 오기 14일 전에 어디어디 들렀는지 정확한 정보 등 요구하는 정보들이 많아서 좀 걱정을 하면서 작성하기 시작했다. 무튼 덕분에 숙소도 미리 예약했으니.. 좋은건가...?ㅎㅎ;; 그리고 퍼스로 가야하는 이유도 완전 구구절절.. 호주에 와서 서호주로는 한번도 안가봤고.. 나는 지금 광산일을 구하고자한다 제발 나에게 패스를 주세요.. 호소문을 썼다해도 과언이 아님..;ㅋㅋ 받아온 백신 1차 접종했다는 증명서 같은 것도 업로드하고.. 작성 다하니까 거의 1시간은 흘러가있더라.. 무튼 두근두근거리면서 패스 작성을 완료하고 제대로 된건지 메일함에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는데 아니..? 내가 잘못본건가..? Approved면... 승인이 났다는 거 아닌가...!? 진짜 네이버 사전에 이거 뜻 다시 한 번 찾아보고 분명히 승인된!이란 뜻도 확인했는데도 믿기지가 않았다. 아니 이렇게 쉽게 패스가 나온다고요...!? 신청하자마자 바로...!? 나 왜 걱정했니... 이 속도는 그냥 신청하자마자 확인도 없이 바로 패스 나온 수준인데요...!? 비행기타고가서 공항에서 이것저것 또 물어볼까싶어서 걱정이 또 앞서지만.. 일단 지금은 패스가 나온 것만 생각하려고한다. 무튼 패스 안나와서 비행기표만 버리는거 아닐까..했는데 무사히 퍼스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 퍼스야 기다려라...! 드디어 내가 간다!! 가서 광산일... 구할 수 있겠지...!? 그럴꺼야..! 지금부터 이제 이력서 돌려봐야지!!ㅋ.ㅋ 

 

 

 

이렇게 오늘 해야할 일들을 처리하고나니 기분이 홀가분하다. 이제 진짜 여길 떠나기 전까지 남은 날동안 열심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 아, 그리고 백신주사를 처음 딱 맞고 한 두어시간 동안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고 백신 맞고 7시간 정도가 지난 지금, 주사맞은 쪽 팔에 얼얼하게 근육통이 오는 거 말고는 이것도 괜찮다. 후,,, 12월에는 초반부터 일이 잘풀리는군요...! 이 기세를 몰아서 내년에도 더 잘 풀리는 2022년이 됐으면한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먼저 열심히 노력을 해야겠지!? 다 잘될꺼다 미래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말자!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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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 저번주에 못가서 후회했던 폭포에 이번주에 함께 따라가서 수영하고 왔다! 저번에 폭포가는걸 제안해줬던 친구가 "우리 이번에 또 갈껀데 갈래?"라고 물어봐줘서 이번에는 아묻따 그래그래!!하고 다녀왔다. 솔직히 가고는 싶었으나 막상 가려니 겁이났는데.. 일단 가보고 후회하기로 했기때문에...!ㅋ.ㅋ 근데 버스타자마자 가는거 후회했음.. 왜냐면 같이 폭포에 가는 친구들 중에 아는 사람 거의 없었고.. 말 나눠본 친구는 그 나에게 폭포가자고 제안해준 착한 친구 1명뿐인데다가 전부 다 외국인 남자애들 뿐이라서.. 더 어색..어색..그 자체였다고나 할까.. 가서 수영도 제대로 못하는거 아닐까.. 왜 내가 간다고 했을까..하면서 온갖 후회란 후회는 다 했었는데.. 막상 폭포에 도착하고보니 정말 아름다운 광경인데다가 폭포에 수영을 즐기러 온 사람들도 정말 많아서 걱정이 무색하게 열심히 놀았다. 

 

 

 

우리가 찾아갔던 폭포는 Josephine Falls라고 내가 있는 곳 근처에서 꽤 유명한 폭포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지 폭포에 가족단위, 친구단위, 연인사이등등 사람들이 꽤 많이 폭포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어차피 쩌리가 될 처치라면 그냥 혼자서라도 재밌게 놀자!싶어서 친구들과 이야기도 거의 안하고 수영만 열심히 즐겼다. 내가 또 언제 외국에서 이렇게 계곡에 수영하러 와보겠는가. 저번에 케언즈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위해 장만한 수영복도 열심히 입어줘야하니까...^^; 수영복입고 계곡에서 수영하는거 증말 창피했지만.. 뭐 여긴 다들 비키니입고 수영하고 그러니까.. 내 뱃살따위 그냥 흐린눈했다..^^;; 무튼 거기 폭포가 되게 깊어서 수영못하는 나는 꽤 무서웠지만.. 그래도 주변에 바위들에 의지하면서 열심히 놀았다. 아! 제일 재밌었던 건 그 계곡에 자연 슬라이딩 바위가 있었다는 것!ㅋㅋ 어린애기들이 거기에서 막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즐기던데.. 나도 여러번 타고 놀았다. 

 

 

 

이 날은 날씨도 되~게 덥지도 않았고.. 이번 주 내내 비가 왔었는데 오늘은 비도 안와서 더 좋았다. 날씨마저 노는걸 도와주다니~~ 행복해라~ 수영도 실컷하고 친구들과 맥주도 홀짝이면서 폭포구경하다가 다이빙도 했다... 세상무섭더라... 나는 번지점프나 스카이다이빙은 못할 것 같다... 스카이 다이빙.. 꼭 하려고했는데.. 진짜 한 5미터 위치도 무서워서 손발이 떨리는데.. 스카이 다이빙... 할수나 있을런지... 무튼 다이빙하다가 비키니 웃도리 거의 벗겨져서 수치심에 죽다 살아난건 안비밀........^.ㅜ 다이빙은 조심해서 해야한다는걸 여실히 깨달았다..하하..; 

 

 

 

무튼 바나나농장에서 일만 기계처럼 하다가 이렇게 주말에 외국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어서 즐거웠다. 물론 영어로 대화는 많이 못나눴지만..^^; 영어스피킹은 언제쯤 늘 수 있으려나...후... 뭐 그래도 이렇게 추억을 한 장 또 쌓아올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역시 어차피 후회할거라면 해보고 후회해야한다니까..!! 짧은 인생.. 앞으로도 할까말까 할때는 그냥 하고! 갈까말까 할 때는 그냥 가는 그런 진취적인 삶을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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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오... 여기 와서 평일엔 일하고 주말엔 그냥 방에서 꼼짝않고 누워만 있으니.. 블로그 작성 할만한 이벤트가 없다..^,ㅠ 그냥 지루한 바나나농장 일상을 버티면서 살고있다. 그래서 오늘이 할로윈인지도 모르게 그냥 지나갔다. 하긴 뭐 호주는 원래 할로윈을 안챙긴다고는 하더라.. 미국쪽에나 가야 할로윈을 제대로 즐긴다고..! 뭐.. 그냥 나한테는 10월을 마지막 날일뿐...! 헐.. 그러고보니 벌써 10월도 다 지나가버렸네.. 11월이라니...! 2021년도 이제 진짜 거의 끝이네...! 얼른 또 이 다음 계획을 짜봐야겠다.

 

 

 

아, 사실 오늘 이벤트라고 할만한 게 있었는데... 내가 되려 겁먹고 발빼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된다..ㅜ 아니 뭐냐면 금요일날 일마치고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어떤 친구가 말을 걸더니 이번주말에 뭐하냐고 물어보는거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한다고 하니까 일요일에 백팩커 사람들 모두 폭포에 놀러가는데 너도 올래?라고 친히 초대를 해주는거!!!ㅜㅜ 너무너무 고마웠는데.. 나는 어차피 여기서 아는 사람도 없고 말도 거의 안하는 쩌리인데 가면 쫌 뻘쭘할 것 같아서 그냥 오.. 그래 좋아!라고는 말했지만 가야하나.. 고민을 했었다. 난 지독한 내향형인 사람인데다가 외국애들 앞에서 영어 못하는 거 때문에 주눅이 많이 들어서...ㅠ 그리고 어차피 가봤자 나는 혼자라서 쩌리될 게 뻔했다. 아무튼 그래도 이런 기회가 또 없을 것 같길래 그냥 가기로 마음먹고 오늘 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준비란 준비는 다했는데, 막상 또 가려니까 진짜 너무너무 꿔다놓은 보릿자루 될 게 눈에 훤하고.. 나한테 관심 1도 없을 게 뻔하니까.. 되게 망설이게 되더라...ㅠ 이미 옷 안에 수영복까지 다 갖춰입어놓고... 그냥 침대에 누워서 생각하다가 안가기로 마음을 먹어버렸다. 그리고 그냥 잠들었는데.. 막상 시간이 지나고나니 뭔가 후회되는거다... 그냥 어차피 후회할 거 갔다와서 후회할걸...!! 이제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텐데.. 이것때문에 맥주까지 다 사놓고서!!!하고 후회 만발...ㅠ 혼자 놀더라도 폭포가서 수영이라도 실컷하고 가만히 혼자 맥주나 마실걸..^^; 초대해준 친구한테도 뭔가 미안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올지는 모르겠다만.. 그때는 진짜 진짜 혼자놀기하더라도..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되더라도 꼭 가봐야지!!! 근데 이게 내가 보릿자루인걸 여기 친구들 있는 카팍에 가서도 느꼈기 때문에 가기가 좀 그랬던 것 같다. 영어 공부를 진짜 진짜로 해야겠어... 남은 한 달이라도 진짜 열심히 공부해야지...ㅠ 영어공부 화이팅하자!!! 

 

 

 

맞다, 그리고 오늘 내 방에 룸메들이 들어왔다. 자고있는데 리셉션친구가 똑똑하면서 들어오길래 봤더니 내 방을 보러 사람들이 온거다.. 내 방 구경하고 윗층에 다른 방도 구경하러 갔는데 그 사이에 제발제발 내 방말고 다른방으로 가라...! 하고 빌었는데.. 내 방에 들어왔다...^^;; 이제 또 혼자 편하게 방쓰는건 글렀구나.. 싶더라.. 그리고 이 룸메들은 들어보니 영국 억양에 둘이 친구..?자매...? 아무튼 아는 사이끼리 와서 곧 나는 여기서 쩌리가 될 것임을 감지했다..^^; 아직 발도 제대로 못터봐서 착한 친구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만.. 좋은 사이가 됐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되면 뭐.. 어쩔수가 있나..ㅜ 뭔가 마음이 복잡하다. 룸메가 들어왔으면 좋겠다가도 그냥 이렇게 혼자 지내고 싶기도 했었는데.. 뭐.. 이왕 이렇게 룸메들이 들어온거..! 영어공부가 됐으면 좋겠다.ㅎㅎ; 괜히 맨날 노력없이 잘되길 바라는.. 못된 심보..^^';; 뭐 그래도 영국 친구들이니까 영국억양에 익숙해질 수 있겠지..!? 쿄쿄 말하는거 유심히 들으면서 영국영어에 대해 귀를 트이게 만들테다!ㅋ.ㅋ 

 

 

 

이제 이 백팩커 생활도 이제 거의 한달이 조금 넘게 남은 것 같다. 길게 머물 생각으로 온 건 아니기때문에..! 한 달동안은 열심히 다음 계획도 짜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더 특별한 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놀지말고 공부하자 공부!! 아자아자 화이팅팅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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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새로운 곳에 정착한 지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렀다. 내가 있는 곳... 생각보다 너무 좋다! 내 맘에 쏙 드는 곳이다! 멜번이나 브리즈번에서 지낼 때도 시티에서 지내서 여기저기 있을 거 없을 거 다있는 곳에서 살아서 좋았지만 농장에 일하러 가겠다 마음먹었을 때, 그런 편리함은 없겠지.. 싶었는데 웬걸? 내가 지내는 호스텔도 거의 타운 쪽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이 동네도 있을 거 없을 거 다있어서 못구하는 게 없다. 아, 한인마트는 없구나..ㅠ 뭐 그래도 걸어서 오분-십분 안에 버거킹, KFC, 도미노, 콜스, 울월스, 케이마트, 맥도날드, 케미스트리 웨어하우스까지! 진짜 다~~있다. 진짜 시골 양공장에서 일할 때랑 비교해보면 뚜벅이인 나에겐 여긴 천국이다 천국. 

 

 

 

오늘은 타운에 뭐 좀 사러 나갔다가 강이 있는 곳까지 걸어갔다왔다. 아니, 걸어서 강가있는 곳까지 갈 수 있다니..! 물 하염없이 바라보는 거 좋아하는 나로서는 바다가 아니더라도 너무나 행복한 곳이다 여긴! 아.. 이렇게 이 곳에 정들면 안되는데...ㅠ 오래있지는 않을건데...ㅠ 뭐... 있어보고 일도 괜찮고 그러면 예상보다 더 있는거지 뭐...!ㅋㅋ 여기 떠나기 전에 여기저기 다 돌아다녀보고 강가 구경도 실컷 하러 가보고 맛집도 찾아다녀보고 그럴꺼다!! 

 

 

 

음.. 그나저나 호스텔.. 지내는건 나쁘지않다. 아니 편해졌다. 다른 방 하나 구하는 것보다 더..! 근데 내 성격때문에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건.. 조금 힘들 것 같다.^,ㅠ 영어부족이 내 자신감까지 갉아먹어서.. 외국인 칭구칭구들과 파티파티의 연속! 이런건... 안된다. 슬프게도...ㅠ 그냥 열심히 일이나 하다가 지원금 받아서 가야할 것 같다... 휴... 내가 그럼 그렇지.. 외국인 칭구칭구도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 생기는거지, 꿔다놓은 보리자루마냥 가만히 있는데 누가 먼저 말걸어주고 그런건 전혀 없다..^^; 바보.. 알고있으면서 뭘 기대한거야...!!ㅠ 그냥 여기서 영어공부 열심히해서 다음에 가는 곳에서는 영어때문에 먼저 안되겠거니.. 하고 포기하는 건 절대 안해야지!! 그래, 공부나 최선을 다해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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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후... 그렇다. 내가 이번에 정착하러 온 곳은 바로바로... 농장...!!! 자세히 말하면 농장일을 연결해주는 워킹호스텔로 왔다. 사실 호주에 근 2년을 있으면서 농장일을 하는 건 처음이다. 원래 세컨이나 써드비자를 따기 위해서 호주 워홀러들 중에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걸로 아는데, 나는 호주 오자마자 생각지도 않게 공장에서 10개월을 일 한 바람에.. 이미 써드비자까지 따버렸고... 더 이상 비자 연장을 위해 농,공장에서 일을 꼭 하지는 않아도 괜찮은거다. 근데 내가 왜 농장으로 왔냐!? 뭐..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 이유는 지금 호주에서 농경관련 일을 정해진 몇 주간 하면 지역이동지원금이 나온다는 정보를 들어서이다. 호주에서 워홀러들한테 돈을 준다니.. 당장에 타먹어야지!! 더군다나 나는 작년에 뭐 알지도 못해서 코로나 검사하면 빅토리아 주에서 $450불 주는 것도 못타먹었는데..^.ㅜ 나 공장에서 코로나 검사 두 번이나 했었는데..!!! 

 

 

 

뭐 농장에 오게 된 제일 큰 이유는 저거지만 자잘한 이유들도 몇 개 있는데, 첫번째로는 제일 가고 싶었던 Perth에 바로 갈 수 없었기 때문인 것도 있고(지금 퀸즐랜드에서 퍼스로 가려면 자가격리 2주간 해야한다. 2주간 일도 바로 못하는데 자가격리 비용으로 $1,000 넘게 쓸 수 없었다...) 또 내가 항상 호주 워홀 정보를 보거나, 누가 얘기해준 바로는 워킹호스텔이야말로 외국인 친구사귀기에 제일 적합하고! 여기서 다같이 어울려 부대끼며 지내면 진정한 워홀생활을 보냈다고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보고 들었기 때문에 꼭 한 번은 워킹호스텔에 가보고 싶었다. 뭐 이러저러한 이유로 지금 나는 드디어 그 유명한 워킹호스텔이란 곳에 와있고 작물은... 바나나다...ㅎㅎ;; 근데 솔직히 오기전에 네이버에 미친듯이 검색해봤을 때 바나나가 농장작물 중에서 힘들기로 최고봉에 든다는 글을 봐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는데 뭐.. 막상 일을 시작하고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었다. 그냥 썪은 바나나 골라내서 떼어내기만 하면 되고 바나나가 무겁다는 이야기는.. 아마도 바나나 다발을 따는 일을 하는 남자들이 겪는 일인 듯 하다. 바나나 바달이 거진 80키로라고 들었으니..ㅎㅎ; 무튼 생각보다는 편한...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중이다. 원래 워킹호스텔 들어오면 대기도 한다던데 요즘엔 일할 워홀러들이 없으니.. 나도 호스텔 오자마자 바로 다음 날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일 시작한 지 오늘로 3일 째가 됐는데, 음... 오랜만에 거진 10시간을 서있으려니.. 발바닥이 너무너무 아픈 것 말고는.. 뭐.. 그냥 일은... 벌써 지루하다..ㅠ 일할 때는 시간이 왜이렇게 안가는거죠...?;; 농장이지만 바나나를 따거나 그러는게 아니라서 약간 공장시스템..? 양공장에서 일했을 때랑 똑같은 기분.. 지루한 일을 반복적으로 하루종일 하려니 좀이 쑤시고 시간이 안가고.. 그렇다...^.ㅜ 아, 그래도 하나 좋은 점은 여기서는 노래를 들으면서 일 할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가 안터지는 곳이죠...?^^; 데이터가 남아도는데도 쓸 수가 없다니.. 정말.. 슬픈 현실이다. 조만간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무료체험 한 달이라도 할까싶다. 노래 다운받아서 들으면서 일하게...ㅠ 

 

 

 

후.. 무튼! 그래, 이제 드디어 다시 또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뼈저리게 느낀거지만.. 아무런 계획없이 그냥 일을 그만둬버리면.. 이렇게 몇 달이고 일도 못구하고 스트레스받으며 마음 졸이면서 무작정 쉬게 될 수 밖에 없다. 이번에도 양공장 그만두고 나서 리조트 일 구하기 전까지 꼭 거의 두 달만에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었으니.. 여기서 지원금까지 다 받고나서 그만둘 때 쯤에는 진짜 여기저기 이력서 100통은 넘게 돌려서 다음 일자리 반드시 구한 다음에 그만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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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농장을 떠나서 지금은 타운즈빌이라는 동네에 와있다. 내가 있던 에이어라는 곳에서 버스로 한 1시간정도 떨어진 지역이다. 여기는 북퀸즐랜드에서 케언즈 다음으로 큰 도시라고 알고있다. 버스로 지역이동하면서 이 동네 3번은 지나쳤던 것 같은데.. 내가 여기서 머물게 될 줄은 몰랐네...^^; 타운즈빌에서 머무는 동안에 마그네틱아일랜드도 가보고 한식도 먹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3일정도만 머무는건데.. 뭐 그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다. 여긴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곳이니까.. 사실 그냥 버스를 타고 지나다닐때는 뭔가 건물들이 유럽풍(?)에 운치있기도 했는데 타운쪽 가게들이 거의 문이 닫혀있어서 뭔가 죽은도시같은 느낌도 들었었다. 근데 오늘 보니 여기 내가 봤던 건물들은 거의 펍으로 저녁이 되니까 모두들 문을 열고 장사를 시작하더라..; 이래서 낮에는 좀 조용했던거였다..; 저녁되니까 시끄럽고.. 막난리난리..^^;; 쫄보라 저녁에는 못나가서 펍에서 즐기고 그러진 못했지만...ㅎㅎ; 무튼 역시 직접 경험해봐야 어떤지 안다니까...ㅎㅎ;



사실 오늘 에어에서 12시30분에 버스를 타고 타운즈빌에 1시30분에 도착을 했어야했는데 버스가 1시간정도 늦게 도착을 해서 에이어에서 1시40분쯤 출발해서 타운즈빌에 도착하니 2시 30분이 거의 다 된 시간이었다. 뭐 그래도 다행이었던 건 호스텔 체크인 시간이 2시30분부터여서 그 큰 짐을 들고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됐던 건 좋았다. 막상 호스텔 도착하니 체크인 시간이 3시여서 30분 더 기다려야했지만..^^;? 내가 예약한 숙소는 버스정류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 곳이었다. 사실 조금 더 먼 곳.. 시티 정 중앙쯤에 더 자렴한 호스텔이 있었지만 나중에 또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할텐데 그 무거운 짐을 끌고 20여분을 걸을 자신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조금 더 비싸도 버스정류장 가까이에 있는 곳을 예약했는데 음.. 옳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밖에서 볼 때는 그냥 보통의 허름하고 쪼금은 더러울 것 같은 호스텔이었는데, 막상 룸 안에 들어가보니 정말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방도 무척이나 깨끗하고 매번 쓰레기통도 비워주고.. 화장실도 부엌도 깔끔 그 자체!! 생각보다 호스텔도 굉장히 넓어서 더 신기했다. 밖에서 볼 때는 증말 코딱지만하게 생겼을거라 생각했는데...^^; 안으로 되게 넓게 호스텔이 길게 이어져있어서 놀랬다. 방도 되게 많고... 나는 그 중에서 26번 방이니.. 방이 26개는 된다는 뜻이겠지...? 제일 싼 룸을 예약해서 그런지 계단도 많이 올라가야했지만... 뭐 어때..! 그래도 깔끔한 방이니 괜츈!ㅋ,.ㅋ


숙소에 짐을 얼른 내려놓고 배가고파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러 나갔다. 원래는 타운즈빌에 딱 한군데 있다는 한식당에 가서 저녁을 해결할까 했는데 식당이 브레이크 타임이라 일단 한인마트에 장보러가서 컵라면이랑 과자 사오다가 발견한 그릴드에 가서 햄버거로 떼우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사실 호주와서 그릴드버거 그릴드버거 말은 되게 많이 들었는데 사먹어본 건 처음이었다. 근 2년만에 처음으로 그릴드버거를 먹다니..; 나 그동안 뭐했냐..ㅎㅎ; 그릴드버거는 호주사는 사람들에겐 굉장히 유명한 체인점이라고 알고있다. 굉장히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한데 나는 오늘 처음 먹은 것이다. 멜번에 있을 때 한번 가봐야지..가봐야지..만 하고 못가봤었다. 브리즈번에서는 섬에서만 산다고 생각도 못했고..ㅎㅎ; 무튼 이렇게 생각지도 못하게 가보게 되다니..! 무튼 나는 썸머썬셋이라는 버거와 스윗포테이토칩을 시켰다. 인기햄버거라 적혀있어서 시켰는데.. 뭐.. 나는 햄버거파는 아니다보니.. 그냥 수제버거.. 음.. 나름 괜찮군.. 끝..ㅎㅎ; 햄버거는 뭐 재료는 풍부하게 넣은 것 같아서 좋았고 고구마칩은.. 뭔가 조금 태운 것처럼 색이 까맣고 그랬는데.. 원래 이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다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싹싹 다 긁어먹고 나왔고요.. 뭐.. 사실 특별한 맛은 아니어서 호주 유명 햄버거 경험 해본 거로 만족하기로 했다. 배 빵빵하게 불러서 타운쪽 조금 구경하다가 맥도날드가서 슬러쉬랑 소프트콘 사먹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



내일은 캐슬힐도 올라가보고 모레는 마그네틱아일랜드도 가봐야지! 타운즈빌 작지만 나름 있을 거 다있는 좋은 동네인 것 같다!ㅎㅎ 열심히 즐기고 떠나게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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