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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04/12/20 - Springvale , Ringwood
우선 이 날은 멜번시티에서도 많이 떨어져있는 스프링베일이라는 곳과 링우드라는 곳에 다녀왔었다. 사실 스프링베일은 갈 생각을 전혀 안했었는데, 전 날 유튜브를 보다가 이 곳이 베트남,태국분들이 많이 이민와서 살고 있는 지역이라 쌀국수 맛집도 많고 여러 물건들도 싸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구경하러 다녀왔었다. 찾아보니 이 지역에 이케아도 있길래 겸사겸사 이케아도 구경했었다.

스프링베일 중심부 쇼핑몰에 들리기 전에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이케아부터 들렀었다. 사실.. 외국 생활하면서 이케아 처음 들린 거였다..ㅋㅋㅋ 처음 들리는 거라 기대를 많이했는데.. 진짜 너무너무 좋았다!!! 여러 다양한 모습의 쇼룸을 구경하는데.. 여기가 진짜 내 집, 내 방, 내 주방이었으면..하고 바랬다. 어쩜 이렇게 멋진 인테리어로 꾸며놓았을까? 여기서 살라해도 살겠더라..ㅋㅋ 증말 돈 많이 벌어서 저렇게 이쁘게 인테리어된 집에서 살고싶단 생각을 했다. 결론은 돈 많이 벌자...^^; 뭐 물건을 사러 간 건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구경만 하고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이케아 푸드코트로가서 소프트콘을 하나 사먹었다. 가격이 굉장히 착하더라. 저 큰 와플 소프트콘이 단 돈 $1.5불!! 가까이에 이케아가 있었다면 난 이 소프트콘 사먹으러 자주갔을거다. 핫도그도 겨우 $1불 밖에 안해서 같이 먹을까 하다가 스프링베일 쇼핑몰가서 맛있는 거 사먹으려고 그냥 참았다. 이렇게 즐겁게 이케아 구경을 끝내고 이 날의 목적지였던 스프링베일 타운으로 향했다.

스프링베일 타운으로 가니 정말 듣던대로 베트남,태국 느낌의 상가들이 많았다. 간판도 약간 그런 풍.. 이 스프링베일에는 큰 쇼핑몰이 3군데 정도가 있다고 하던데.. 나는 그냥 구글맵에 나오는데로 찾아갔었다. 쇼핑몰은 스프링베일 역이나 버스정류장에서 나와서 맞은편으로 조금만 걸으면 나오니까.. 찾아가긴 쉬울거다. 여기가 정말 없는 거 없이 다 있는 곳이고 여기서 못구하는 제품은 멜번에서 못구하며, 물건도 굉장히 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생각보다는.. 쇼핑몰 규모도 작았고... 물건들이 그다지 싼 편은 아닌 것 같았다...(나 왜 여기까지 왔지...?OTL...) 그래도 빈 손으로 가긴 싫어서 야채가게 중 가장 저렴하게 파는 것 같은 곳에 가서 파와 양파, 일본 고구마(이 시국에 일본 고구마 구입.. 죄송함다...(머리박음) 하지만 이게 생긴 게 한국에서 먹던 고구마랑 비슷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을 늘어놓는다..)를 구입하고 쇼핑몰 안에 위치한 마트에서 먹고싶었던 한국과자(조청유과,꼬깔콘 매콤달콤한 맛)를 구입하고 생긴 건 똑같아 보이는 다른 건물의 쇼핑몰도 조금 구경한 후, 여기 맛집이라는 베트남 반미집을 찾아가서 반미 하나 구입하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아! 여기서 산 반미.. 정말 맛있었다! 저녁을 다른 걸 먹을 생각이었어서 바로 안먹고 집에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이틀 후에 먹었는데도 맛있었으니.. 막 만든 걸 받은 즉시 먹었으면 더더더 맛있었을 것 같다. 다음에 스프링베일에 갈 일이 생긴다면 이 집은 한 번 더 들릴 것 같다.

다음으로 내가 향한 곳은 바로 링우드! 여긴 정말 뭘 구경하거나 물건을 사러 간 것이 아니고 딱 이 국밥 하나만 보고 갔었다. 멜번에서 그~~렇게 소문이 자자한 이선생국밥!! 국밥의 고장(?) 부산에서 온 나는 이 국밥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른다. 여기 위치가 약간 애매한 곳에 있어서 가는 내내 ‘아..여기가 맞나..? 이런 곳에 국밥집이 진짜 있다고..? 일로가면 나오는 건 맞는건가..?’란 수많은 의문을 품으며 갔었다.. 뭐 구글맵이 거짓말하진 않으니 구글맵대로 걸어가니 거짓말처럼 주택가 옆에 바로 뿅하고 식당이 나타나더라. 저녁타임이 오후 5시부터 시작이고 내가 도착한 시간이 5시 30분이었는데, 이미 식당에 식사하고 계시는 가족손님들이 계셨고, 내가 주문하고 먹는 동안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더라. 역시 인기가 많은 곳이구나..싶었다. 그리고 드디어 영접한 국밥!! 가기전에는 그냥 무조건 돼지국밥 먹어야지!했는데, 메뉴판을 보니 한마리 국밥이라고 $3불 더 비싼데 돼지+순대국밥이 있길래 오랜만에 순대도 먹을 겸 그걸로 시켜먹었다. 이선생 국밥..그 맛은.....! 맛있었다!!! 이거 하나 먹으러 이 먼 링우드까지 온 게 아쉽지 않은 그런 맛이었다. 그래서 정말 거짓말 안하고 한그릇을 뚝딱 다 비워냈다.(간이랑 돼지부속물 조금 빼고..^^;) 다음에 국밥 생각나면 또 갈 의향이 있다!(하지만 하메분들께 시티에도 맛있는 국밥집이 있다는 정보를 들어서.. 거기 가보고! 결정해야지!ㅋㅋ)
무튼 이 날은 이렇게 시티에서 동남쪽, 북동쪽 까지 열심히 빨빨거리며 돌아다녔었다.



07/12/20 - Fitzroy, 35 City Circle tram
이 날은 그냥 아무 계획없이 돌아다녔던 날이다. 집에는 있기 싫고.. 그렇다고 시티만 돌아다니기엔.. 시티는 이미 너무 열심히 구경 다했고.. 그래서 시티에서 쪼~~금 떨어진 피츠로이란 곳을 구경갔었다. 여긴 저번에 2월에 멜번 왔을 때, 룬 크로와상 사러 잠깐 들렀던 곳인데 이 날은 힙한 핏츠로이 구석구석을 구경하러 간 거 였다. 그리고 시간이 남아서 35번 시티써클트램을 타고 멜번의 명소(?)들을 구경했다.

이 날은 오전부터 비도 오고 날씨가 흐렸었다. 그래도 일단 나왔으니 이 날의 목적지인 피츠로이로 향했다. 가는 길에 피츠로이 가든도 발견해서 가든도 구경하고 중간에 앉아서 점심겸 빵과 바나나로 배도 채우고 갔다. 저번에 피츠로이 갔을 땐 오전 이른 시간이라 상점들이 문이 닫아서 구경을 못했다면.. 이 날은 월요일(여긴 월요일날 쉬는 가게들이 많더라)이기도 했고, 코로나 여파인지 꽤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아서 구경을 제대로 못했다. 그냥 피츠로이 타운을 걸으면서 상점들 밖에서 조금씩 구경하고 돌아왔다. 피츠로이에 빈티지샵들이
굉장히 많다고 들었는데, 난 겨우 딱 한 군데만 구경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골목 골목마다 그래피티가 펼쳐져있는 힙한 곳임엔 틀림없었다.

그리고 멜번시티투어(?)를 할 수 있다는 35번 트램을 타고 멜번시티를 한바퀴 돌았다. 뭐 특별히 신기하거나 내가 몰랐던 명소를
알게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나 알 수 있었던 건 내가 몰랐던 무료트램존!! ‘아니 무료트램존이 여기까지였어??’라며 놀라고 새로운 정보를 습득 할 수 있었다ㅋㅋ. 그리고 이 35번 트램은 다른 시티 내 트램들과 생김새부터 달라서 진짜 옛날 전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혹시 나중에 멜번에 오시게 되는 분들은 이 35번 트램을 한 번 꼭 타보시길!!



08/12/20 - Dandenong, Sassafras
어제는 시티에서 꽤 멀리 떨어진 단데농이란 곳을 다녀왔다. 여긴 혼자 간 건 아니고 새로온 집에 같이사는 하메친구 한 명과 다녀왔다. 단데농에 간 이유는.. 바로바로 정말 무진장 유명한 스콘가게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었다!! 이름하야 Miss Marple's Tearoom! 이 미스마플스티룸이라는 곳이 그렇~~게 유명하다고 그래서 단데농에서도 조금 더 들어가야하는 사사프라스 마을까지 다녀왔다. 이 사사프라스마을은 동화마을이라도고 한다더라. 그만큼 아름답기때문일까?

단데농으로 가는 날은 매우 흐렸다. 그리고 기차와 버스로 편도 두어시간이 걸렸는데.. 가는 길이 나름 운치있어서 괜찮았다. 기차를 타고 종착역에 내려서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여기 미스마플스티룸을 가기위해 사사프라스마을부터 향했는데, 사사프라스 마을로 가는 길이 정말 구불구불한 산 쪽으로 들어갔었다. 이때 느낌이 정말 ‘우와.. 여기에 마을이 있다고...? 이 마을 사람들은 차없으면 안되겠는데...? 와.. 산림욕하는 기분!’ 이랬었다. 정말 피톤치드 제대로 느껴질 그런 곳이었다! 무튼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맞은편에 이 스콘 집이 바로 보였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던대로 동화 속 집 중 하나의 느낌이 들더라. 그리고 들어가서 더 감동받았다. 티룸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서 정말 아늑한 가정집에 초대받은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난 스콘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맛집이라고 하니 온거였다. 그리고 내 예상대로 스콘은 뭐.. 그냥저냥.. 아! 내가 원래 먹던 스콘들이랑은 다르게 부드럽고 촉촉한 스콘이었다. 그리고 막 나와서 따듯해서 좋았다. 하지만 맛은..음..^^;; 같이 주문한 와플이 난 더 맛있었다!! 다들 여기서 만든 수제 잼이 그렇게 맛있다고들 하던데.. 난 잼도 뭐.. 그냥저냥..평범했던 것 같다. 하지만! 분위기는 정말 백만점이었다는 점...!! 맛집은 분위기로도 점수를 먹고 들어가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다시 또 가라면 두 번은 안가겠지만.. 한 번은 이 산 속 마을 구경할 겸 찾아갈 만한 곳인 것 같다.

사사프라스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위로 조금 더 올라가면 스카이하이라고 전망대가 나오는데, 여기 올라가니 정말 멜번이 한 눈에 내려다 보여서 좋았다. 저~ 멀리 시티도 우뚝서있는 건물들 땜에 눈에 띄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니 시티가 그렇게 크진않구나..싶었다. 날씨가 조금 맑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비가 온 덕분에 나무와 식물들의 축축하고 생기넘치는 냄새를 맡으며 진정한 피톤치드를 경험했다. 그리고 조금 더 내려와서 1000steps이라고 짧은 트랙킹코스를 걸으려고했는데, 가보니 관리인분께서 아직 코로나여파로 문을 닫아서 갈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ㅠ 그래서 여긴 포기하고 다시 시티로 돌아왔다. 단데농.. 가까이에 있으면 피톤치드 담뿍 느끼며 산책할 겸 자주 찾아갔을 것 같은데.. 시티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이렇게 한 번 가본 걸로 만족한다.



09/12/20 - Port Melbourne
후! 드디어 오늘!! 오늘은 포트멜번에 갔었다. 날씨가 좋아서 어디든 나가야했다..ㅋㅋㅋ 그리고 이런 날씨엔 바다를 보는 게 진리지! 우리집에서 포트멜번까지는 트램으로도 갈 수 있고 버스로도 갈 수 있는데, 난 시간 많은 백수니까 40여분 걸려서 천천히 걸어 갔다왔다. 그리고 이 결정은 정말 탁월했다. 포트멜번으로 향하는 길이 중간부터 정말 멋졌기 때문이지! 아, 근데 가는 길과 구경할 때는 좋았지만 햇빛이 강렬했던 탓인지.. 집에 와보니 목부분이 뻘겋게 다 타버린게 함정..^^;

포트멜번으로 향하는 길에 중간에 공원 같은 곳이 길에 나있고 그 옆에 자전거 트랙이랑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었다. 그리고 옆에는 아마 포트멜번 주택들인 것 같은데..(확실하진 않음) 이 주택들이 다 너무 고즈넉하고 이뻤다. 그니까 여기 포트멜번 동네 자체가 조용하고 잘 꾸며져있고 아름다웠다. 딱 내가 살고싶은 동네!! 약간 부자동네의 느낌을 받았다ㅋㅋ. 언제 이런 집에서 살 수 있을까.. 이렇게 기분좋게 집들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도착한 포트멜번!! Piar구경하러 간 거 였는데 보니까 비치도 있어서 해수욕장 걸으면서 바다 구경도 실컷했다. 물도 맑고.. 바다 짠 내 맡으며 해파리도 구경했다! 아, 그리고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더라. 물고기가 잡히나..?했는데 내 눈앞에서 물고기 낚아올리시는 아저씨를 봤다! 여기가 물고기도 많이 잡히는 스팟인듯 보였다. 여기저기 낚시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니.. 포트멜번에는 도롯가 옆에 야자수도 심어져있어서 다른 외국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도 받았다. 내가 가 본 멜번의 바다 중 내 마음속 1번이 오늘로써 이 포트멜번이 차지했다. 여긴 정말 날 좋을 때마다 자주 찾아갈 생각이다.

바다 실컷 구경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려다가 포트멜번 맛집이라는 D’LISH FISH집에 들러서 깔라마리튀김세트를 시켜먹었다. 찾아봤을 때 오지인 맛집이라더니 점심시간 쯤에는 진짜 오지손님들이 많았고 내가 간 시간은 점심시간을 넘긴 애매한 시간인 3시 정도였는데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맛! 난 괜찮았다. 다음에 또 사먹으라면 먹을 듯. 오징어가 굉장히 부드러워서 좋았다. 그리고 양에서는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싶다. 난 맛집이니까 양은 솔직히 기대안했었는데, 저게 $15불인데 크기도 큰 오징어 8피스에 감튀는 정말 한가득 주신듯..; 저정도 양에 저 가격이라면 난 또 갈 것이다.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사먹은 거 였는데.. 이 맛을 몰랐으면 슬펐을거다ㅋㅋ. 다음에 포트멜번 또 놀러가면 그땐 피쉬앤칩스를 먹어봐야지!



이렇게 한 일주일동안 내가 돌아다닌 곳들을
정리해봤다. 매일매일 갔던 곳들을 정리해서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이 놈의 귀차니즘 때문에...^^; 멜번에 오고나서 집에만 있었던 날은 고작 하루일 정도로 매일매일 밖으로 나가 시간을 보내고있다. 노는 동안엔 정말 원없이
더 열심히 밖으로 나가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후회없이 놀고 또 일구하면 열심히 일해야지!!! 그나저나.. 나.. 일 구할 수 있을까...?ㅠ

P.S. 오늘로 내가 호주워홀써드비자를 넣은 지 꼭 한 달이 되는 날이자, 캐나다에서 받은 신체검사가 딱 1년이 채워지는 날이다. 그리고 난 아직 써드비자 승인을 못받았다...OTL... 아마 써드비자가 날라오기 전에 신체검사 받으라는 메일이 먼저 날라오지싶다.. 나 왜 이렇게 빨리 써드비자 신청한거임...?;; 돈아까워라..^^; 아싸리 내년 2월 지나고 나서 나왔으면 좋겠다... 2월에 결정될 중요한 무언가에 의해 이 써드비자를 포기할 지.. 아니면 신체검사를 받아서라도 호주 3년을 채울 지가 결정이 날테니.. 아무튼.. 써드비자.. 남들처럼 한 달이 지나서도 감감무소식이구나...ㅠㅠ 언제쯤 호주 써드비자 받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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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후후 오늘은 남반구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라는 채드스톤 쇼핑몰과 브라이튼 비치에 다녀왔다. 시티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두 곳이라 가기전부터 걱정이 앞섰지만.. 그래도 무사히 잘 갔다왔다! 그럼 탐방기를 시작해볼까~




아침부터 부랴부랴 밥해먹고 채드스톤으로 먼저 향했다. 여기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찾아갔었다. 그 목적이란 바로바로 삼성노트북 충전기!! 내가 분명 처음에 멜번 도착해서 시티 돌아다닐 때였나? 그때 멜번 센트럴에서 삼성매장을 본 것 같은데.. 지금 찾아가보니 삼성매장이 없더라..ㅠ 기억오류일까.. 암튼! 여기 채드스톤 쇼핑몰에 삼성매장이 있다길래 충전기를 찾으러 시티에서 여기까지 먼 여정길에 올랐다. 채드스톤 쇼핑몰은.. 정말 명성 그대로 큰~~ 쇼핑몰이었다. 되게 넓은 백화점느낌...? 정말 많은 명품관들부터 울월스나 케이마트같은 슈퍼,잡화점까지 없는게 없는 곳이었다. 물론 나도 다 둘러보지도 못하고 나왔다. 아, 그리고 내 제일 큰 목적이었던 노트북 충전기...는 구하지 못했다..ㅠ 막상 가보니 삼성매장이 그 뭐냐 어디 쇼핑몰 복도 중간에 있는 모바일매장같은 작은 팝업 매장처럼 그렇데 되어있었는데.. 거기엔 그냥 삼성폰,태블랫 같은 것들만 팔더라...ㅠ 그리고 물어보니 호주에서 이런 충전기는 구할 수 없을거라고.. 아마 JB Hi-Fi같은 전자기기매장으로 가서 유니버셜 충전기로 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주더라...ㅠ 내 가장 큰 목적이었던 충전기 구입이 수포로 돌아가버리니.. 멘붕이었다.. 난 딱 이거 하나만 보고 여기까지 왔는데...ㅠ 뭐 그래서 어쩔 수 없지 뭐..란 생각으로 쇼핑몰 조금 훑어보고 나왔다. 아! 여기 레고랜드?그런 것도 있더라!!ㅋㅋ 이건 뭐 티켓 사서 들어가야하는 것 같아서 그냥 레고샵만 구경했는데 그래도 재밌었다! 레고 짱!! 아, 여기서 해리포터레고 어드밴트캘린더 발견했는데.. 증말 내가 워홀러만 아니었다면 백퍼샀다!! 짐될 거 아니까 못사고 나왔는데.. 증말 아직 눈에 아른거린다.




무튼!채드스톤 쇼핑몰 구경을 끝낸 후, 브라이튼 비치로 향했다. 바로 이 서핑용품 보관 창고(?)를 보기 위해서!!!ㅋ.ㅋ 여기 유명한 곳인줄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았었는데.. 오늘 날씨도 좋았고, 이왕 멀리 나온 김에 바다도 볼 겸 가봤다. 멜번에 있으면서 간 바다라곤 세인트킬다비치가 다였는데..ㅎㅎ;; 물론 세인트 킬다 비치도 좋았지만! 그래도 수많은 아름다운 비치가 호주에 있을텐데 한 곳만 가보는건 넘모 아쉬우니까..!?ㅋㅋ 무튼! 다른사람 블로그에서만 보던 브라이튼 비치 박스들을 보니 생각보다 더 예뻤다! 여기 색감도 알록달록해서 사진도 쨍!하게 이쁘게 나왔던 것 같다. 나도 누가 여기 앞에서 인증샷 남겨줬으면 좋았으련만.. 뭐.. 혼여행자는 그냥 이렇게 눈으로만 예쁜 추억을 담고 갑니다...^^; 암튼 또 이렇게 오랜만에 파도소리 듣고 바다에 발담그고 바다 짠내음 맡으며 있으니 되게 평화롭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멜번에 있는 여러 비치들을 많이 탐방하고 다녀야지!!
P.S 오늘 여기 나간다고 어제 구입한 새 신발 신고 나갔다가.. 발이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 신발 좀 작은 건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내 발을 망가뜨릴 줄이야...! 진짜 비치로 한 20분 걸어 갈때쯤엔 신발 아예 벗고 맨발로 걸어가고..(찐 호주인들처럼^^;) 집으로 돌아올 땐, 새 신발이고 뭐고 그냥 운동화 구겨신고 쩔뚝거리며 돌아왔다. 내 첫 플렉스는 망한 것인가...;;OTL... 이 신발은 진짜 집 앞에 잠시 나갈때만 신고 좀 길들여지면 다시 시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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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아니, 시티 나온 지 3일 만에 플렉스 해버린 사람이 있다!? 네, 맞습니다. 그게 바로 접니다!!!^^;; “처음엔 그냥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요... 진짜에요...! 근데 저도 모르게...”(목소리 변조+눈만 모자이크한 옛날 짤을 상상해주세요..)ㅋㅋ말 그대로다. 시티에 나온 지 3일차.. 매일매일 시티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니다가 결국엔 쇼핑을 해버렸다...!! 아, 사실 따지고보면 첫 날부터 수분크림 크게 하나 질렀었지..^^;;? 사람은..참.. 망각의 동물이야..하하.. 무튼 무엇을 샀는지는 조금 있다 적기로하고! 우선 오늘 한 일부터 차근차근 써내려가야지!




 

 


오늘은 날씨가 굉장히 좋았다. 사실.. 몸 컨디션이 별로라 나가지말까도 생각했었는데.. 안나가면 손해같은 날씨였기에.. 그냥 맘먹고 나갔다왔는데, 정말 잘한 일이었던 것 같다. 오늘 귀찮음을 이겨낸 나 자신 칭찬해~~! 내가 이 좋은 날씨를 등에 업고 제일 처음 찾아간 곳은 바로바로 사우스멜번마켓!! 멜번에서 지냈던 수 많은(그래봤자 다 합쳐서 한 달정도..?ㅋㅋ) 나날 동안 빅토리아 마켓은 몇 번이고 찾아가봤었지만 이 사우스멜번은 갈 생각을 못했었다. 왠지 시티랑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근데 왠걸? 지금 우리집에서도 충분히 걸어갈만한 곳에 위치해있더라. 아, 물론 무료트램존까지 트램 몇정거장 타고 갔다가 걸은거지만..ㅎㅎ 뭐, 시티로 올때는 트램안타고 걸어서 왔었는데 걸을만했다. 운동삼아 걷는다 생각하니 그렇게 시티랑 멀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여하튼 이 사우스멜번마켓의 첫 느낌은.. 음.. 그 캐나다 살 때 가봤던 벤쿠버 그랜빌마켓의 느낌이었다! 맞다! 지금 생각해보니 확실히 비슷하다!ㅋㅋ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단 규모가 조금 작은 편이었다. 그래도 좋았던 건 시장이 뭔가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었던거다. 빅토리아 마켓은 뭔가.. 크지만 조금은 어수선한 느낌이 드는 반면, 사우스멜번 마켓은 아기자기하고 단정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순전히 개인적인 의견)



 

 


시장 구경하는 거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재밌는 시간이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다가(사실 시장이 그다지 크진 않아서 한시간 정도만에 두어바퀴 돌고나니 구경 끝) 이 사우스멜번 마켓에서 유명한 빵집으로 소문난 Agathe라는 빵집을 들렀다. 사실 여기 생각지도 못하다가 시장 구경하는 중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빵을 사길래 아니 여긴 뭔데 줄서서 사람들이 빵을 사가나..하고 간판을 보니! 내가 블로그에서 많이 봤던 그 빵집이 아닌가! 그래서 여기서 내 눈에 맛있어 보이는 데니쉬 하나를 샀다. 왜냐면 난 데니쉬를 좋아하니까...!(정말 단순한 이유로군) 근데 다 사고나서 검색해보니 이 빵집은 크로와상이 유명한 집이라고...^^; 어쩐지 초코아몬드 크로와상도 하나 사고싶더라... 그거 범상치 않아보였는데...! 다음에 여길 찾아가실 분은 꼭 크로와상을 사드세요...! 무튼 여기서 데니쉬 하나랑 또 다른 빵집에서 맛있어보이는 커스터드 빵 하나, 그리고 옥수수가 싸길래 간식으로 먹을 요량으로 3개에 $4불주고 사서 들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아, 빵은 두 개 다 증말 맛있었음! 사실 Agathe 데니쉬가 조금 더 맛있었긴했다^^; 왜 맛집인지 이해감. 인정!)



 

 


내 다음 목적지는 바로바로 DFO! 멜번 시티에 있는 아울렛이다. 진짜 여기서는 아무것도 안사고 구경만 할 생각이었는데.....! 아, 그리고 여긴 동생이 부탁했던 어그슬리퍼 재고보러 갈 겸 그냥 겸사겸사 간 거 였는데!!! 내가!! 내가 Flex를 해버리다니!!! 역시.. 돈은 쓰는 맛으로 버는 거라는 걸 깨달았다*^^* 더 열심히 돈 벌어야지.......;ㅋㅋ (어여 일 구하자, 쇼핑에 눈 뜬 자여!!) 뭐.. 블랙프라이데이도 끝났고 평일 낮쯤되는 시간이라 몰에 그다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었다. 그냥 아..여긴 이런 매장이 있구나~~정도로 아이쇼핑만 즐기다가...! 들어간 나이키 매장에서 이 친구를 발견하고 말았던거쥐...! 첨에는 그냥 ‘오.. 에어맥스~~ 하나 남았는데? 신어보니 괜찮은 것 같은데? 아..근데 분홍색이라...(흰색 아니면 검정신발 선호자) 아, 근데 이거 이 가격에서 50% 더 할인 해주잖아!? 이건 사라는 계시아냐!? 아니다.. 오늘은 구경만 하러왔잖아.. 일단 살 건 아니니까.. 놔두고 그냥 가자~’ 이렇게 심경의 변화를 겪고 냅두고 다른 곳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한 번 더 신어보러 갔다. 그리고.. 착샷을 보내 버림으로 많은 이들의 동의를 얻은 난.. 의기양양하게 그냥 구매해버렸으!! 왜냐면 나 지금 운동화 조금 헤졌어...!(조..좋은 핑계다..!)



 

 


이렇게 오전부터 서둘러서 여기저기 시티랑은 조금 떨어진 곳들 구경과 Flex를 끝낸 후, 걸어서 야라강까지 가서 앞 잔디밭에 앉아서 노래 들으며 사람들 조정(?) 카약(?) 타는 거 구경했다.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햇빛 실컷 쬐면서 사람구경, 강구경, 아이쇼핑 실컷하니 이제서야 좀 사람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너무나 행복하더라.. 원래라면 이 시간에 공장일 마치고 집에와서 그냥 혼자 방에 가만히 누워서 유튜브나 보면서 히히덕거리고 있었을텐데.. 이 생각을 하니 정말 시티로 탈출한 거 백만 번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아마 조만간 바다를 보러 간다면 그 생각은 더 견고해지겠지? 바다야.. 기다려라..!! 조만간 내가 간드앗!!!ㅋ.ㅋ 아.. 오늘 그동안 시티에서 먹은 것들도 다 정리해보려고 했는데.. 안되겠군..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그건 다음에 따로 정리를 해야지! 아무튼! 시티생활.. 아직까진 너무너무 신나고 즐거운 것 투성이다! 이 여유를 더 열심히 즐길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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