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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드디어 1주 간 지속되었던 육가공공장 일이 끝났다. 그리고.. 쉬는 날도 같이 끝났네...? ㅜㅜ 아무튼 4일 간의 느낌을 적어보고자한다. 우선 내가 우려했던 일은 없었다. 공장에서는 매일 포지션이 바뀌었다. 뭐.. 물론.. 거기서 느낀 점은 쉬운 일은 정말 단 하나도 없구나...^.ㅜ 랄까... 처음에 내가 했던 포지션이 알고보니 제일 쉬운 일이었던 것 같다....하하...하.. 이젠 공장안에 시계가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알게됐다! 이제 나도 쉬는 시간이랑 마치는 시간 맞춰서 스스로 알아서 갈 수 있다구효!! 호호..! 뭐.. 아직 친구는 없어서 혼자 밥먹지만.. 이것도 괜찮다. 뭐 겨우 하루에 20분씩 3번 쉬는거.. 그동안 조용히 말없이 먹으면 또 어떠랴.. 타지나와서 혼자 이것저것하는 시간이 이젠 정말 익숙하다. 

 

 

 

첫 날엔 정말 하루종일 같은 일만 반복하면 시간이 가긴갈까..? 열시간을 어떻게 일하지..?했었는데.. 하루하루 지나갈 수록 시간이 잘가더라.. 물론 내가 기계인지.. 기계가 나인지.. 문득문득 현타가 올때도 있지만..^.ㅜ? 그리고 기계 레일 위에서 돌아가고있는 고기들을 보고있자면 순간 순간 현기증이 나기도 하더라.. 그래도 여기서 버티다보면 볕뜰날이 있겠지..? 아무튼 시간은 정말 잘간다. 일하고 집에 돌아와서 씻고(물론 힘들어서 안씻고 그냥 잔적도 있음..ㅜ) 누워서 폰 조금 보다가 잠들어서 다시 새벽에 눈떠서 바로 공장으로 출근하고 일하고의 반복이다보니 뭐.. 근데 왜 쉬는 날도 이렇게 순삭일까..?^^; 

 

 

 

뭐.. 앞서 말했다시피 내가 이 공장에서 맡은 포지션은 Lamb Room이라고 도축.....되어 털과 내장등이 말끔하게 정리된 양이 냉동창고에서 내려오면 그 고기들을 자르는 나이프플로어(?) 사람들이 있고 잘려나온 고기들을 종류별로 포장하는 팩킹(?)사람들이 있는데 난 이 팩킹포지션에서 일하고있다. 처음엔 고기 자르는게 아니니 더 쉽겠지? 했는데.. 공장에서 쉬운 일이란 없는 듯하다. 그리고 여기선 무조건 빨리빨리를 외친다.. 나 정말 호주공장이 아니라 한국공장에 일하러 온 줄 알았다...^^; 아니.. 외국 사람들은 무슨 일이든 느리게만 한다면서요...^,ㅜ 다 거짓말인가효...? 이 공장에서 일하면서 정말 외노자의 마음을 팍팍 느끼고 있는 중이다.. 다시말해 오지 슈퍼바이저들에 대한 반감과 반항심만 생겨나는 중..^^; 처음엔 내가 느려서 내 옆에 사람들까지 혼나는 바람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점점 '아니 난 완전 신입에다가 이제 일 시작했는데 빨리빨리 어케하냐!!!?' 싶어서 그냥 그려려니 뭐라하든가 말든가~ 나 영어 못알아들음~~의 마인드로 일하는 중이다^^;(이러다가 짤리는 건 아니겠지...) 근데 진짜 단순노동이니 한 한 달만 지나도 일은 그럭저럭 빠르게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공장에서는 4일을 일하고 3일을 쉬는데, 이틀은 주말 하루는 공장에서 주는 데이오프다. 그리고 나는 월요일 데이오프를 받아서 3일을 쭉 연달아서 쉰다!! 처음엔 4일만 일하면 세컨딸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릴텐데.. 했었지만 하루에 10시간을 일하니 밥먹는 시간을 빼더라도 일주일에 38시간은 지켜주는 것 같다. 아직 세컨 정보를 자세히 안알아봐서 더 찾아봐야겠지만 일주일 내내 일하는게 아니더라도 주 38시간을 일하면 일한 날짜를 7일로 쳐준다고 본 것 같다. 그럼 여기서는 정말 3개월정도만 일하면 세컨비자를 딸 수 있는거겠지..? 물론 고민이 된다. 여기서 진짜 세컨날짜만 채울까.. 아니면 한 업장에서 6개월은 일할 수 있으니까 6개월 채워서 일하고 한국에 잠시 다녀올까 싶기도하고.. 일단 열심히 일해보고 결정해야지..!! 

 

 

 

아.. 그리고 일 시작한지 겨우 이틀만에 산 지 한 달도 안된 에어팟을 도둑맞았다..^^; 하하... 정말 새해벽두부터 액땜 지대로 했다.. 에어팟 통채로 가져가면 뭐 위치추적이라도 당할거라 생각한건지.. 에어팟 알맹이만 쏙 빼갔더라... 증말 치밀한 xx... 내가 너무 사람을 믿었나보다. 뉴질랜드랑 캐나다에서 2년동안 지내면서도 물건 도둑맞거나 잃어버린 적이 없었기 때문에 너무 안일했던게 내 실수라면 실수인듯... 그래.. 그 사람많은 곳에서 자물쇠따위없이 그냥 백에 점심이랑 폰이랑 에어팟 다같이 넣어서 들고다니면 나라도 가져가겠다.. 후... ㅠㅠ 그래도.. 산 지 진짜 한 달도 안됐구.. 그건 내가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는데..!!!ㅜㅜㅜ 제발 다시 돌려줘요...ㅠㅠ 그럴 가능성은 1도 없겠지...? 하아..ㅠㅠ 왜 나에게만 이렇게 큰 시련이 오는 것인가...!!! 진짜 올해 큰 액땜했다 생각하고 나중에 더 안 좋은 일은 없겠지.. 이제라도 물건 조심하라는 신의 뜻이겠지.. 생각해봐도 너무 억울하다..!!!!!ㅠㅠ 앞으로는 공장에 지갑도 안 챙겨다닐생각이다..!!! 이 도둑놈아..!! 삼대가 평생 재수없길 내가 빌고 또 빌꺼다!!! 뒤로 넘어져도 코나 깨져라!!!!!!!! 

 

 

 

그리고.. 아직 주급이 언제 들어오는 지 몰라서.. 시급이 얼만지도 모른다. 오늘은 오스트레일리아데이라고 호주공휴일이라 여기저기 다 쉬니까 아마 내일쯤 들어오겠지.. 생각중인데.. 내일은 들..들어오겠지...? 오늘 방세내고나면 또 통장이 딸랑딸랑일텐데... 제발 내일은 주급 들어와있길!!! 

 

 

 

이렇게 공장에서의 한 주가 지나갔다. 그리고 호주에 온 지 어느덧 거의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있다. 매번 하는 이야기지만 시간은 빨리 흘러가고 날 절대 기다려주지않는다. 오늘도 하는 다짐은 '여기서는 후회하지 말아야지, 후회할 행동은 하지 말자 영어공부 열심히하자.' 인데.. 왜 이렇게 안지켜지는지 모르겠다. 요 며칠도 힘들다는 핑계로 영어공부는 단 1도 하지않았다.. 공장에서 아무리 말없이 일해도.. 제발!! 나를 위해!! 나의 발전을 위해 공부하자!! 여긴 호주라구..! 아직 집주인 말도 제대로 못알아들으면서 무슨 자신감이니..!? 다음주에는 제발 공부에만 전념하자!!! 아자아자!!! 다음주에도 무탈하게 공장일을 잘 끝냈으면 좋겠다. 주급도 얼른 들어오고^^! 그럼 육가공공장 일주일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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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오늘이 바로 공장 첫 출근 날이다. 새벽부터 일을 하러 가야하는데 못일어날까봐.. 전 날 거의 잠을 못잤다. 사실 일찍 잠들려고 했으나.. 열심히 인터넷을 하다보니 열두시가 넘어서 잠들었었다.^.^;;; 그리고 새벽 4시쯤 일어나서 최대한 빨리 씻고 도시락 챙겨서 걸어 갈 준비하고있는데..! 집주인분께서 공장까지 태워주셨다~ (저번 포스팅에서 말했듯 집주인분께서도 여기 공장에 다니고 계신다. 오늘 여쭤보니 12년 간 근무하고 계시다고...!! 리스펙...!!) 그래도.. 이렇게 차 얻어타고 다니는 건 좀 부담스러운데...ㅠㅠ 뭐.. 어차피 본인도 출근하는 길이실테니.. 그냥 함께 출근한다 생각하면 될까...? 근데 모르겠다 집주인분과 나랑은 근무시간이 다른 것 같던데... 후..ㅠㅠ 뭐 이건 나중에 생각해보고 지금은 첫출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련다.. 

 

 

 

우선 출근하자마자 런더리룸에서 근무복을 챙겨 휴게실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인덕션때 들었던대로 트레이닝룸에서 나를 데려가 줄 슈퍼바이저를 기다렸다. 물론 오늘 이렇게 차로 5분만에 갈거라 생각을 못하고 너무 빨리 준비하고 나오는 바람에 거의 1시간 더 일찍 도착했다는 점이 좀 아쉽지만...^^; 무튼 열심히 노래도 듣고 카톡도 하면서 기다렸는데...! 거의 50분이 될 때까지 아무도 안오는거다.. 5시 30분까지 오라고 해놓고선...!!! 뭐 인덕션때 6시까지 아무도 안오면 사무실로 찾아가라고 해서 또 열심히 영어문장 만들어서 달달 외우고 있는데, 50분 조금 넘어서 슈퍼바이저가 데리러 왔더라. 그래서 함께 공장안으로 들어가서 가라는 포지션에 가서 이것저것 배웠는데, 여기서 포장하고 있으니까 또 저기서 고기 무게재서 포장하는 거 시키고.. 그러다가 나중에 결국!! 내가 오늘 하루종일 한 포지션은 포장되어 나오는 양고기를 한 번 더 체크하는 일이었다. 쉬운 일일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이 일이 제일 힘든 일이었던 것 같다...^^; 왜냐면 고기를 진공포장을 하는데, 이 포장이 제대로 되어있는지 직접 손으로 만져도보고 또 들어서 다시 한 번 살펴보고 해야했기 때문에.. 하루종일 고기 들었다 놨다 한다고 지금 어깨에 근육통 제대로 왔다...^.ㅜ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막 자기들끼리 포지션도 바꿔가며 일하던데.. 난 여기서 거의 10시간을!! 혼자서!! 반복노동을 하고 왔다... 하.. 정말 세상에 쉬운 일 하나 없다지만.. 이렇게나 힘들다니... 육가공공장은 생각보다 정말 힘든 곳이었다...ㅜㅜ 

 

 

 

중간중간 스모커(코?) 타임이 20분씩 3번 주어졌는데, 쉬는 시간은 왜 이렇게 눈깜짝할 새에 지나가는건지... ㅠ 밥도 거의 마시다시피했다.. 그리고 일하는 친구들이 마이웨이가 쩌는건지.. 본인들끼리 뭉치는건지.. 뭐 쉬는 시간이면 쉬는시간이다. 마치면 마친다 얘기를 안해준다...ㅠㅠ 난 오늘 첫 날인데...!! 아무도 날 안챙겨줘...ㅠㅠ 나도 어린애도 아니고 혼자서도 잘하지만 마치면 마친다고 얘기는 해줘...!!!ㅜㅜ 정말 눈치껏 요리조리 둘러보다가 다들 나가길래 나도 쫄래쫄래 퇴근했다.. 그리고 뭐 다들 우르르 모여가서 뭐 하던데.. 그게 뭔지 몰라서 물어보니까 내 회사 카드 번호 말하면 된다길래 말했더니 뭐라 하는 말도 없고 뭐 내 이름말하고 말던데.. 이게 퇴근시간 말하는 걸까..? 증말.. 여긴 아무도 떠먹여주는 사람은 없는 곳이구나...라는 걸 느꼈다...^.ㅜ 아무튼 그러고 무사히 10시간 노동을 끝마치고 집으로 걸어가고있는데! 집주인분께서 갈 때도 날 태워서 집으로 와주셨다..ㅜ 정말 감사...!! 솔직히.. 낯을 심하게 가리는 편에다가 영어울렁증도 있어서 좀 부담스럽긴한데.. 정말 좋으신 분인 것 같다. 난 운이 정말 좋은 아이야~!! (그리고 정말 호주영어 호주영어 말만 들었는데... 이제 확실히 호주영어가 뭔지 알 것 같다.. 그냥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영어.....^.ㅜ 호주발음 팟캐스트 좀 들어야겠다.)

 

 

 

아무튼 오늘 거의 10시간을 계속된 반복노동을 하면서 시간이 가는건지 안가는 지도 모르고 일을 했는데.. 진짜 약간 현타도 오더라. 내가 정말 기계부품의 일부분이 된 느낌...^^; 주변 기계들이 돌아가는 것처럼 다들 본인들이 맡은 일만 하고.. 코워커들과 대화도 없다. 공장의 현실이란 이런걸까...? 농장도 이럴까...? 농장은 좀 다르려나...ㅠ 무튼 얼른 여기서 6개월이 지났으면 좋겠다. 그때까지 내가 버틸 수 있었으면 더 좋겠고..?^^; 후.. 세컨을 위한 양고기공장 1일차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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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오늘이 벌써 호주에 온 지도 거의 3주째 되는 날이다. 시간이 금방가는군.. 겨우 집구하고 일구했을 뿐인데...^^; 무튼 어제는 정말 하루종~~~일 집에서 침대 밖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몰골도 말이 아니었고.. 다리 근육도 다 없어져 버릴 것 같았다.( 사실 내 다리근육이 없어지려면 한 백만년은 걸릴듯..^.ㅠ) 그래서! 오늘은 덥더라도 밖으로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고, 열심히 씻고 밥도 안먹은채로 땡볕에 제일 더울 시간인 12시반쯤 밖으로 나왔다^^;;

 

 

 

아! 그리고 집주인분께서 뒷 쪽으로 나가면 캥거루도 볼 수 있으니 뒷문쪽으로 나가라고해서 나왔는데.. (집 뒷 쪽이 허허벌판인데 음.. 뭐랄까 무슨 자연공원같은 곳임..) 올레~ 진짜 캥거루를 봤다!!! 내 생각엔 덩치가 좀 작은 걸보니 캥거루는 아니고 왈라비인듯..ㅎㅎ 내 옆에 나무쪽에서 쉬고 있었던 것 같은데, 무슨 소리가 나니까 저~~쪽으로 막 도망가는데.. 나도 놀래서 뒷걸음질쳤다가 다시 자세히보니 저~ 뒷 쪽에 캥거루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거다!!! 완전 줌인해서 사진도 찍긴했는데.. 가까이서 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호주에서 캥거루도 봤으니 이제 코알라만 보면 되는가..!? 아무튼 집 뒷쪽이 캥거루들이 사는 곳이라니...! 매일 뒷문 쪽으로 다녀야지! 

 

 

 

그리고나서 내가 간 곳은 집 근처에 동네뷰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그 쪽으로 향했다. 산 쪽이라 생각하고 등산한다 생각하고 물도 챙겨가고 그러려고 했는데... 깜빡하고 안챙겨온 바람에 탈진하진 않겠지..? 만약에 탈진하면 어쩌지...란 쓸데없는 걱정을 하면서 구글맵이 알려주는 경로대로 열심히 걸어갔다. 그리고 이십여분 걸은 끝에 나온 뷰 포인트는... 흠... 산도 아니었고... 그냥 조그만 언덕...?에 위치해있는 정자였다..^^; 그래도 나름 동네풍경은 잘보였는데, 여기서 또 실감한게 이 동네가 정말 시골은 시골이군..하는 거였다... 한 쪽을 바라보면 시내가 보이지만 시내를 벗어난 풍경은 그저 너른 들판과 울창한 나무들뿐...^^; 뭐 그래도 원래 나는 시끌벅쩍한 도시보단 한적한 시골을 더 좋아하니까 기분은 좋았다. 여기서 조금 쉬다가 도서관이 2시부터 문을 열어서 한시반쯤에 시내로 내려왔다. 

 

 

 

아! 그런데 정말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내려가면서 에어팟을 끼고 노래를 듣고있는데, 갑자기 노래가 끊어지면서 무슨 경보음이 계속 울리는거다. 그래서 어? 뭐지..;; 무슨 일이지.. 에어팟 고장났나? 싶어서 에어팟빼고 막 폰도 다시 뒤져보고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응급콜이 걸린거다...;;;;; 아니 황당...; 난 그냥 노래만 듣고 있었을 뿐인데.. 갑자기 왜 000에..(호주에서 000은 경찰서 직통번호임..) 전화가 걸린거람...; 순간 너무 놀래서 전화를 끊고 그냥 멍하게 있다가 다시 에어팟을 끼고 내려가는데 또 경보음이 울리더니 막 이멀전시~뭐라뭐라 크게 들리면서 응급콜이 또 걸린거다...; 이번에는 막 연결까지 돼가지고...; 막 연결원이 뭐라뭐라 말하는데 순간 너무너무 놀래서 전화 끊고 바로 폰도 꺼버렸다.. 아니 난 아무것도 안하고 노래들으면서 카톡만 했을 뿐인데.. 갑자기 응급콜이 왜 걸리죠..? 내 아이폰 정말 이제 수명을 다한듯하다...; 아무런 응급 상황도 아니고 내가 뭐 누른것도 아닌데 갑자기 이렇게 이멀전시 콜이 걸린다고...? 지금도 떨린다.. 지금 호주 응급 전화 과태료, 아이폰 응급전화 해지 이런거 찾아보고 있는데 그런 정보는 아무데도 없고... 나중에 내가 있는 곳에 막 경찰들이 들이닥칠까봐 걱정이다.. 아.. 정말 억울해...ㅠㅠ 폰도 이제 꺼놓고 살아야하나봐...ㅠㅠ 아무튼 별 일 없었으면 좋겠다. 난 정말 응급한 상황이 아니니까...ㅠㅠ 경찰분들 죄송합니다.. 근데 정말 제가 전화 건 거 아니에요... 장난 전화도 아니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폰 개 구리다. 다음에 폰 바꾸면 갤럭시로 갈아탈꺼임..!!! 

 

 

 

그리고 지금은 도서관에 와있다. 이 작은 동네에도 도서관은 있다니.. 다행이다. 쉬는 날마다 도서관에 와서 공부도하고 책도 읽으며 시간을 떼워야지! 오늘 완전 더운데.. 도서관은 에어컨도 빵빵하다..!ㅜㅜ 이게 내가 도서관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지...^^; 이제 또 계획을 세워서 영어공부도 열심히 해봐야지...! 

 

 

 

그리고 다음주부터 이제 일을 시작한다. 조금은 걱정도 되지만.. 뭐.. 잘 해낼 수 있겠지! 원래 월요일인 내일부터 일 시작인데 난 매주 월요일 데이오프를 받아서 화요일부터 일을 시작한다. 할 것도 없는데.. 내일 멜번에나 다녀올까싶다. 여긴 한국식품파는 아시안 마트가 단 1도 없기때문에...^^; 식재료도 좀 구입하고, 그리고 내가 TFN 신청 주소를 멜번 백팩커주소로해서 신청을 해놨는데.. 지금쯤 도착했을까..싶어서...가볼까 생각중이다. 솔직히 뉴질랜드에서 처음 네이피어로 갔을 때도 주변에 아시안마트가 없었는데, 거기선 같이 일하던 분들과 택배로 주문하기도 했고, 네이피어에서 조금 떨어진 헤이스팅스에는 아시안마트가 있어서 자전거랑 버스타고 다녀오기도 했었지만... 아예 한국식품점은 오클랜드나 그 쪽으로 되게 멀리까지 갔어야해서 엄두도 못냈었다. 하지만 여긴 뭐... 열차랑 버스타고 3시간이면 멜번시티로 나갈 수 있으니까 괜찮은 것 같다. 뭐.. 아닌가..^^; 멜번이 가까이에 있으니 그렇게까지 먼 시골에 살고있다는 생각 자체는 안든다. 여기서 세컨까지 딸 수 있다니.. 좋아좋아!! 앞으로 세컨따는 그 날까지 화이팅하자!!!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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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후.. 오늘을 얼마나 기다려왔는가...!! 드디어 일자리를 구했다!! 소리질러~~ 유후~~ 여기저기 인터넷으로 이력서 돌리기를 수십 일 째.. 멜번시티에서 할 것도 없이 시간만 죽이고 있었는데...! 호주에 온 지 3주도 안되서 일을 구했다. 캐나다에서는 두어달만에 일 찾은 것에 비해 좋은 성과다!^^ 내가 구한 곳은 육가공공장인데 주로 양고기만 취급하는 공장인 것 같았다. 여기서 세컨날짜도 채우고 돈도 많이 벌어서 떠날테다...! 

 

 

 

사실 여긴 저번 포스팅에도 썼던 그 공장이다. 내가 인터뷰관련전화했다가 완전 까였던 그 곳..^^; 근데 다음주에 다시 인터뷰메일이 왔길래 인터뷰를 보러 멜번에서 공장이 있는 곳까지 왔고 내가 보러 온 인터뷰는 인터뷰가 아니라 그냥 어플리케이션 폼 작성하는거였고.. 그렇게 바로 취직이 됐다. (인터뷰라길래.. 덜덜떨면서 영어면접 연습하고 그랬는데...^^;) 아니.. 이렇게 다시 연락줄 거 였으면 내가 전화했을 때 좀 좋게좋게 말 좀 해주지.. 왜 화내고 뭐라했는지...ㅜㅜ 이해불가다..; 

 

 

 

아 맞다. 인터뷰보기전에 여기서 경찰을 먼저 본 얘기를 해야지...^^;;;; 여기는 멜번에서도 세시간정도 떨어져있는 곳이고 열차도 하루에 몇 대 안다녀서 당일날엔 도저히 인터뷰 시간을 맞출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인터뷰보기 전 날 여기 올라왔었다. (저번 주에 한 번 인터뷰펑크냈는데 이번에 또 지각해서 안좋은 인상 주기싫었음) 근데 여기 주변에 숙소가 진짜 거의 없고 모텔만 있는데, 모텔도 하루에 거의 $100불씩이나 하고.. 온종일 있는 것도 아니고 늦저녁부터 오전까지 있는 건데 일도 없는 워홀러에게 그건 좀 사치인 것 같아서 그냥 기차역노숙을 하자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기차역에 내리니까 역이 되게 잘되어있어서 불도 환하고, 콘센트도 있고 의자도 많이 있어서 여기서라면 그냥 몇시간 버틸 수 있겠다 싶어서 그냥 역 안에서 노트북이나 하고있는데, 두어시간쯤 지났을까 역무원이 오더니 지금 여기 문 닫아야하는데 너 왜 여깄냐 버스기다리냐 뭐 이것저것 물어보길래 아.. 나 그냥 내일 아침을 기다리고있다(오잉? 이게 무슨 말도안되는소린가 싶지만 그땐 뭔 생각이 안났음) 너 여기 문 닫아야하면 나 나가겠다 이러니까 그 분이 너 지금 어디 갈데는있냐 숙소있냐 어디서 기다릴꺼냐 그래서 그냥 여기 밖에서 기다리겠다 이러니까 그 분이 잠시 생각하더니 널 위해 오늘밤은 여기 문을 잠그진 않겠다 그냥 여기 역 안에서 기다려라 이러길래 완전 감사해서 정말이냐? 너무너무 고맙다ㅜㅜ 이러고 끝냈는데, 그러고 또 한시간인가 지나서는 경찰....이 들어오더라... 그러더니 너 여기 왜있니? 숙소가 없니? 우리가 찾아봐 줄 수 있다. 무슨 일 있는건 아니냐 내일 멜번으로 돌아갈꺼냐 뭐라뭐라뭐라뭐라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내 여권 검사해보고 또 이것저것 말하더니 본인들이 여기 순찰돌겠다 무슨 일 있으면 000눌러서 신고해라 뭐 이러고 내 여권번호도 적어가는거다...; 아마... 내가 노숙자인 줄 알고 누군가가 신고한 모양인데.. 그 역무원분이 신고하신 것 같았다... 처음엔 너무 놀래서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막 심장이 뛰고 그러다가 좀 진정이 되고나니까 경찰이 내 여권번호랑 신상정보 다 적어간 게 좀 마음에 걸리더라.. 이거 막 호주에서 뭐 빨간줄그인거 아닌가 나중에 워홀 세컨 신청할 때 무슨 문제 생기는 거 아닌가.. 등등.. 그래서 그 날은 하루종일 그냥 뜬눈으로 밤새우면서 기분도 우울했다. 내가 호주에 오자마자 경찰부터 보다니..!!! 한국에서도 안 만나본 경찰을...!! 뭐 무튼 지금 생각해보니 이렇게 잘 풀릴려고 액땜한 것 같다. 

 

 

 

그렇게 그 날 인터뷰를 잘 끝내고 다시 멜번으로 넘어와서 마지막 만찬으로 새마을식당가서 7분돼지김치찌개 먹고 다음 날인 어제 모든 짐을 챙겨서 인덕션을 위해 다시 이 지역으로 왔다. 어쩔 수 없이 비싸지만 이틀은 모텔에서 묵었는데, 지내보니 왜 비싼지 알 것 같다..^^ 이 넓은 방을 혼자 사용하다니..! 내 짐 다 늘어놓을 수 있고..! 짐 완전 널어놓고 방인지 마굿간인지 모르게 엉망진창으로 해놨었는데.. 인덕션다녀오니 방도 살짝 치워주셨더라...ㅠ 호스텔이랑은 완전 다르고만~~!! 아 근데 이게 아니고... 그리고 이제 일을 구했으니 숙소를 구해야하는데, 중요한건 내가 정착해야할 이 지역엔 집이 정말 단 한군데도 없더라... 호주 숙소 찾는 사이트란 사이트도 다 뒤지고 페이스북도 다 뒤지고 여기 슈퍼에 있는 보드에 집 구한다고 쪽지도 붙이고 그랬는데도 집을 못구해서 완전 우울한 상태로 인덕션을 마쳤다. 결국 마지막까지도 집을 못구해서 같이 인덕션봤던 대만친구들한테 물어도보고 슈퍼바이저분께도 물어보고 다 물어봐도 못찾아서 일단 우울하게 나왔는데!! 마지막으로 나오다가 만난 어떤 분께 오늘 우리 교육을 시켜주신 분이 인사하고 방있냐 뭐 물어보니 그 분이 방이 있다고!!!!!!!!!!!!!!! 야호!!!!!!!!!!! 완전 소리질러!!!!!!!!!! 그리고 가격도 싸게 내놔주시더라.. 그래서 오늘 그 집 인스펙션하고 내일 바로 입주하기로했다! 비싸고 집 상태가 구려도 거실이라도 상관없으니 아무데나 방만 있으면 들어가려고 했는데 인스펙션해보니 집 상태도 괜찮고 고양이도 있고! 방도 독방인데 가격마저 싸니 정말 땡잡았다 싶더라. 물론 회사에서 조금 멀긴하다만, 뭐 어차피 일찍 일어나서 가야하는거 삼십분 더 일찍 일어나면 되는거다!ㅋ.ㅋ 

 

 

 

여기에 대해 할 말이 좀 있는데... 내가 처음 여기 일자리를 웹사이트에서 찾았을 때, 공장에서 숙소를 제공해 준다고 했다! 그래서 지원했던 거였고 숙소에 대해서는 별다른 걱정은 안했었는데 직접가서 물어보니 숙소는 따로 제공해주지 않는다고..^^; 그리고 일도 주5일하는 거라고 적혀있어서 그렇게 믿었더니 가보니 주4일 일하고 하루는 데이오프였다. 그리고 깨달은게.. 인터넷에 나오는 정보를 다 믿으면 안된다는 것...ㅠ 직접 경험해보고 부딪쳐봐야 한다는 것...! 그래 맞다. 직접 경험해보는거랑 그냥 내가 원하는 삶을 동경만하고 사는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워킹홀리데이를 나와서 여러 나라를 떠돌며 살고있는 중인거고..^^; 앞으로도 직접 부딪쳐보는걸 두려워하지 말아야지!! 

 

 

 

아무튼! 이렇게 나는 세컨비자와 돈을 한꺼번에 잡을 JOB을 GET했다! 여기서 열심히 일하면서 돈을 벌고 세커비자 일수도 채우면서 열심히 또 호주워홀생활을 시작해봐야지! 이제 진짜 점점 더 잘 풀렸으면 좋겠다!!! 아.. 그러고보니 내가 저번주에 이 인터뷰 팅기고 연락한 농장에서도 연락주겠다해서 기다리다가 여기 인터뷰 보러온건데 거기서 어제 일하러 오라고 연락이 왔더라... 그 저번 포스팅에서 말했던 인도팜.. 어제부터 어떻게 못간다고 말할까 고민하다가 연락을 못했는데 오늘까지 계속 연락이 오길래 그냥 사실이랑은 조금 다르게..^^; 주(state)를 옮겨버렸다고 일 못갈 것 같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신경써줘서 고맙다고 진심을 다해 사죄하는 문자를 보냈는데, 또 너무 좋은 말로 답장이 왔더라.. 내가 구한 일이 힘들면 언제든지 본인한테 연락하면 함께 일할 수 있다며 세컨비자가 필요하면 또 연락달라더라.. 아.. 너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내가 인복은 있는건가..ㅠ 물론 함께 일할 수는 없겠지만(내가 여기서 6개월 일하고나면 이제 겨울이니 과일따는철은 지난다.) 그래도 말이라도 이렇게 좋게 해주시니..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더 커진다. 다음에 세컨비자따고나서 나중에 또 농장일 해보고싶으면 여기로 가야지! 돈을 적게 주더라도!ㅎㅎ 아무튼 난 운이 좋은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하지만 운만 믿지말고 나도 열심히 해야지!! 이제부터 진짜 진정한 워홀생활 시작이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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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원래라면 오늘 멜번시티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려했으나.. 내가 가고싶던 지역에 숙소가 없던 관계로... 이 숙소를 3일 더 연장했다. 뭐..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시티구경이나 더 하고 일자리 열심히 더 알아봐야지란 천하태평한 마음가짐으로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고있다. (어떻게든 되겠지~~) 그리고 내가 다녀봤던 곳들을 몇군데 포스팅하려한다. 

 

 

 

먼저 퀸 빅토리아 마켓!! 여긴 그냥 진짜 말그대로 시장이다. 각종 과일과 야채들도 팔고 신선한 고기, 치즈, 생선 같은 식품들도 있으며 다른 한켠에는 옷이나 가방 호주 기념품가게들도 많이 있더라. 처음에 멜번시티에 은행업무때문에 왔을 때 바로 가보고싶었는데 시장이다보니 문닫는 시간이 되게 빠르더라. 그래도 시티로 나오고나서는 두어번 가봤는데 역시! 시장좋아하는 나로서는 구경하기 정말 좋았다. 그리고 한가지 팁은 시장 문 닫을때쯤 가면 과일이며 채소들을 떨이로 팔더라!! 막 토마토 한상자에 5불, 딸기 1팩에 1불 뭐..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때는 그 쪽에 사람이 많이 몰려 막 이것저것 사는걸보니 나도 덩달아 뭐라도 하나 사고싶더라니까..ㅎㅎ 무튼! 가격도 괜찮고 물건들도 싱싱한 것 같으니 멜번에 놀러오면 여기 마켓을 한 번 구경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나도 조만간 또 갈꺼다~ 그땐 수박을 사와야지~~ 

 

 

 

그리고 내가 멜번 시티에서 제일 자주 들렀던 곳..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 할 일이 있거나 없거나 도서관이니 뭐 그냥 맘 편하게 많이 찾아갔다. 여기 도서관은 그냥 일반 도서관이라기보다는 관광지의 느낌..? 그리고 구경할 것도 굉장히 많다. 안으로 들어가면 여러 전시들도 무료로 볼 수 있고, 건물 내부가 아름다워서 내부만 구경해도 시간이 금방 간다. 물론! 책을 보거나 안에서 공부를 해도 된다. 도서관이니까 당연히...^^; 나도 여기서 일자리 찾느라 열심히 노트북도 하고 다이어리도 작성하고 그랬다. 딱히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둘러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유롭고 편하다. 자리마다 콘센트도 다 있어서 폰이나 노트북 충전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 근데 중요한건 내 변압기는 여기에 안맞더라고..?;; 충전을 못시켜서 가면 난 오래는 못있었다...^^;; 

 

 

 

그리고! 말로만 들었던 호시어 레인 골목! 난 몰랐는데 그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임수정이 그 무지개색 옷을 입고 쭈구리고 앉아있던 거리가 멜번에 있다고..! 그게 바로 여기란다. 여긴 멜번의 교통의 중심 플린더스역이랑 가까이에 위치해있다. 뭐.. 난 미사거리라고 듣고 가서.. 골목이 그렇게 짧을거라 생각을 못했는데,, 정말 딱 한블록만큼의 골목이었고, 건물 벽마다 벽화들이 깨알같이 그려져있었다. 여기도 관광지인건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찾아보니 벽화들은 매번 바뀐다고.. 친구들이 소간지는 있더냐고 물어보던데... 소간지도 없지만.. 전 임수정이 아닌데오..?^^;ㅋㅋㅋ 무튼 기대를 안하고가면 좋겠지만.. 기대를 하고 간다면 조금은 실망할지도.. (내가 그랬음) 아니 왜냐면 멜번은 곳곳에 있는 여러 골목들에 이런 벽화가 즐비하다. 굳이 여기가 아니라도 벽화는 많이 볼 수 있음..ㅜ 뭐 그래도 드라마 미사에 나왔다는 곳이니까~ 한 번은 가본 걸로 만족! 

 

 

 

멜번도 시티만 돌아다니면 금방 여러 관광지를 볼 수있다. 관광지들이 거의 다 모여있으니까.. 아무튼 이래저래 멜번 시티구경은 다 끝낸 것 같다. 남은 시간동안은 그냥 일자리구하면서 맛집을 찾아다녀야쥐!! 먹는게 제일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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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아침부터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롤러코스터 타듯 올라갔다 내려갔다 다시 올라갔다.. 스펙타클한 하루였다. 우선 기뻤다가 우울했던 일 하나는 잡인터뷰기회를 놓친 것...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메일 확인을 했는데, 내가 며칠 전 지원했던 공장에서 잡인터뷰 메일이 날라와있었다! 농장보다 공장이 돈을 더 쉽고 많이 번다는 소리는 익히 들어 알고있던지라 아침댓바람부터 이제 잡구했다고 신나서 뛰어댕겼는데.. 그 잡인터뷰가 오늘 당일 10시더라..; 난 지금 멜번에 머물고있고 그 공장은 멜번에서도 기차타고 버스타고 3시간은 넘게 걸리는 곳인데, 내가 메일 확인한 시간은 7시였고 당연히 난 오늘은 못가고 다른 시간도 괜찮은지 메일을 보내놨었다. 그리고 무슨 메일도 처음 메일은 그냥 인터뷰 일정표만 와서 제대로 확인도 못했는데 여기시간으로 인터뷰 시간이 되니까 그 일정 알림 메일이 그 회사에서 보낸 내용도 함께 첨부되서 다시 왔더라. 솔직히 처음에 나는 인터뷰라고 그래서 전화로 올 줄 알았다. 분명 그 주변에 사는 사람이 많이 없을테니 그 쪽으로 인터뷰보러 당일에 갈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싶어서..; 그래서 오늘 이것저것 사러 시티 나가서 구경하면서 전화를 기다리고있는데, 전화가 안오는거다.. 그래서 아.. 직접 가야하는 인터뷰군..싶어서 전화 영어 무섭지만 인터뷰조율될까해서 이것저것 준비해서 1시쯤 전화를 걸었는데 대뜸 화를 내는듯한 어조로 니 인터뷰는 오전이었고 이미 끝났으며 너는 인터뷰 기회를 놓쳤다. 여기엔 다른 지원자들도 많다 알겠니?라며 다다다다 쏘아붙이는데.. 와... 내가 준비한 노트 한 면을 가득채운 그 어떤 문장도 제대로 내뱉지못하고 그냥 어버버하다 오..오케이..만 겨우 했는데 그러고 끊어버리더라.. 정말 내가 왜 그렇게 기대를 하고 준비를 했는지 모르겠더라.. 겨우 전화한 것일 뿐인데 그 말들을 듣고 얼굴까지 뻘개지고 마음이 안좋았다.. 

 

 

 

물론 늦게 연락한 내 잘못도 있지만 공장에서도 사람을 구하면서 어떻게 당일 인터뷰약속에 당일통보냐고...; 겨우 4~5시간 전에..!!더군다나 거긴 시티에서도 한참 떨어진 곳인데..;; 좋은 일자리라지만.. 그렇게 퉁명스러운 사람 밑에서 일하는 건 힘들거였다며 마음을 다 잡았으나.. 뭐.. 오전동안은 내내 기분이 좋지않았다. 너무 허무하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 같아서 말이다. 뭐.. 그래도 하나 좋은 점은 그 공장은 직접 공장사이트에서 컨택한 곳이었는데, 이렇게 며칠 사이에 인터뷰약속을 잡는 걸 보니 사람들이 보내는 컨택메일을 잘 확인하는 것 같다. 그러니 여긴 다음에 다시 도전할테다..!! 왜냐면... 이 공장은 일도 생각보다 쉽고 돈도 잘 벌 수 있거니와 세컨비자도 충족시켜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자존심이라곤 없는 나..^^;) 

 

 

 

무튼 이렇게 첫 인터뷰기회를 날려버리고 그걸 만회하고자 또 여기저기 일자리를 미친듯이 알아보기 시작했다. 세컨비자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이면서 돈도 벌 수 있고 숙소를 제공해주는 곳...! 뭐.. 멜번에 일자리 많다면서요...!! 이번년도엔 해당이 안되나요...?ㅠㅠ 멜번 근처에 세컨비자주는 곳이 잘 없더라..ㅠ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열심히 서치해서 몇 개 지원할 수 있는 곳들에 다 지원을 했다. 그러면서 찾은 정보가 멜번에서 농장일을 구하려면 쉐퍼톤이라는 지역으로 가야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번 주에 이 숙소 체크아웃하면 거기로 지역이동해서 직접 농장 컨택하면서 찾아야지..생각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내가 오늘 막 지원했던 곳들 중에서 이 쉐퍼톤 지역에 Fruit packing job 팜에서 연락이 온 것이다!! 빠빰!! 이게 또 기뻤던 일 중 하나쥐!! 통화도 오고 문자도 왔었는데, 내가 전화를 못받았었다. 다시 전화해보려니 또 너무 떨려서 한 3시간 그냥 가만히 있다가 오늘을 놓치면 안될 것 같아서 또 급하게 문장 몇 개 만들어서 통화를 걸었다. 지원할 때 팜농장주..? 매니저..? 아무튼 그 분 성함을 보고 알았듯이.. 인도계 분이신 것 같았다. 아까 낮에 통화를 걸었을 때보다는 그래도 뭔가 편했다. 왜냐면 그 분은 나에게 화를 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ㅠㅠ 아까 통화 놓친것도 미안하다니까 바쁜 일이 있을거라 생각했다며 괜찮다고 말씀해주셨다..ㅠㅠ 그래서 더욱 마음 편하게 이것저것 다 물어볼 수 있었고 내가 하고싶은 말도 열심히 막 내뱉을 수 있었다. 뭔가 같은 영어권이 아닌 사람에게 느끼는 편안함도 막 영어를 내뱉는 데 한 몫하기도 했고..?ㅎㅎ 아무튼 이번 주 내로 다시 연락을 주신다니 열심히 또 기다려봐야지..!! 솔직히 인도분이신거 알고 호주 인도팜으로 검색해보니.. 대다수 글이 별로 좋은 글들이 아니었지만... (시급이 굉장히 짜다거나.. 일의 강도가 좀 쎄다거나.. 인도분들의 태도가 고압적이라거나.. 등등..ㅜ,ㅜ) 뭐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가서 열심히 과일 따는 일 배운다 생각하지 뭐~ 라고 마음 먹으니 좀 편해졌다! 여기서 배운 경험으로 다른 농장에는 더 쉽게 도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뭐야.. 나 벌써 과일따는 일하고 있잖아..?^^) 제발 연락이 왔으면 좋겠는데..^^; 시급 얼만지 물어봤다고 나를 팽하지는 않겠지,,?ㅜ 나 시급 적게 줘도 세컨비자만 충족시킬 수 있다면 그냥 마음 편하게 거기서 지낼 수 있어효..! 다시 연락줘요!!네..!? 

 

 

 

아무튼 오늘 하루 일희일비라는 사자성어를 제대로 느낀 하루였다. 내가 아는 문장 중에 좋아하는 문장 중 하나인 인생사 새옹지마~ 어떻게 인생에 좋은 일만 쭉 있거나 나쁜 일만 쭉 있겠는가.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 지 예측할 수 없는 법이다. 나쁜 일이 있었다면 좋은 일도 있는거다. 그러니 너무 한가지 일에 일희일비하느라 시간 낭비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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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어제 새로운 숙소로 옮겼다. 이번엔 멜번시티내에 있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4일 예약했는데.. 그 전에 일자리 구해서 지역이동했으면 좋겠다.. 제발~~!! 흠.. 어제부터 비가 와서 좀 춥고 그렇지만.. 호주 산불때문에 비는 좀 와야겠다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다. 아싸리 비가 많이 내려서 산불이 빨리 진화됐으면 좋겠다. 

 

 

 

아무튼 어제 오늘 맛집도 잘 찾아다니면서 잘먹고 잘지내는 중이다. 시티생활에 100%적응했다고나할까.. 어제는 한국마트를 찾아서 다녀왔다. 이열.. 밴쿠버에서 한국마트 갔을 때도 정말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긴 더 컸다! 그리고 가격도 꽤나 합리적이었다!! 아.. 그러고보니 LA 코리아타운에 있던 한국마트가 제일 컸었구나..^^; 어제는 여기가 제일 큰 마트였다고 생각했었는데.. 뭐.. 그래도 큰 한국마트라는 점은 변함없다. 어제는 간단히 매운새우깡, (내사랑)열라면, 직화짜장컵밥만 사서 돌아왔다. 그리고 그 음식들은 어제 저녁, 오늘 아침으로 다 사라졌다... 내일 다시 들러서 일용할 양식을 더 사올 생각이다^^; 

 

 

 

아! 그리고 오늘은 얼떨결에 무료 투어를 찾아서 함께 멜번시티를 걸으며 투어설명을 들었다. 덕분에 시티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맛집이라고 알려진 곳들도 찾을 수 있었고, 멋진 건축물들도 많이 구경했다. 물론 가이드분의 설명을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멋진 경험이었다!  

 

 

 

그리고 시티에 나와서는 먹고싶은 것들을 많이 먹으며 돌아다니고 있다. 멜번 시티엔 한식당이 정말정말 많기 때문이다. 시티 오자마자 제일 처음 먹은 음식은 뼈해장국이었다!! 와.. 정말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더 맛있더라..ㅠ 진짜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국밥이라는 한식당이었는데, 내가 도착했을 때가 점심시간이 지난 애매한 시간이었는데도 손님들이 많더라. 그리고 이 주변이 한식당이 모여있는 곳인 것 같더라. 처음 멜번 도착해서 먹었던 신전도 알고보니 이 근처였다. 시티머물 때 한국음식 많이 먹어야지..!! 

 

 

 

오늘 점심은 멜번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제일 먼저 뜨는 Universal 유니버셜이라는 이탈리안 음식점에서 치킨 슈니첼을 먹었다. 여기가 가격이 싸고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라고 하더라.. 시티 중심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뭐.. 그래도 시티내라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다. 좀 애매한 시간에 가서 그런지 자리는 남아있었지만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오는걸보니 맛집은 맞는 것 같았다. 막 기대를 해서 그런지.. 딱히 굉장하다거나 그렇진 않았지만.. 뭐.. 치킨까스에 스파게티소스에 모짜렐라치즈면.. 뭘해도 맛있지 뭐..^^; 양도 많아서 포장해왔다. 14불에 치킨까스에 감자튀김에 샐러드까지 나오는거면 꽤 괜찮았다. 맛도 나쁘지 않았으니.. 추천추천!! 난 여기 샐러드가 맛있더라~ 다음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엔 파스타로 도전해보고싶다! 

 

 

 

 

+저녁으로는 멜번에 새로생겼다는 명동칼국수집에가서 수육+칼국수가 함께 나오는 메뉴를 시켜먹었었다. 명동교자를 생각하고 기대하고 먹은 거였는데... 후... 정말 지금 이 포스팅을 보고 가고자하는 사람은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정말 아무 맛도 안나는!! 밀가루맛 칼국수였다.. 칼국수 면도 다 안익은 느낌이었어...ㅠㅠ 그러고보니 명동교자 체인도 아니었다.. 명동만 보고 착각하고 들어간 내가 바보지..ㅠ 비도오고.. 쌀쌀한 날씨라.. 국물이 정말 땡겨서 갔던 거였는데..... 수육은 괜찮았지만(사실 고긴데 뭔들..?) 칼국수는 영 아니올시다였다!! 새로 오픈해서 그런지 정말 사람이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까지 먹던데.. 아니 왜...? 오픈빨일까..?^^; 한 번은 모르고 갈지라도 두번은 안갈듯.. 생긴건 그럴듯해가지고..나를 속였어...^.ㅠ 뭐.. 그래도 서비스는 만족! 서버분들 모두 친절친절했고 반찬 리필도 잘 해주셨다.. 하지만 칼국수 먹으러 다시는 안 갈 것이다! 

 

 

 

여기저기 일자리를 지원하고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다. 빅토리아내에서는 세컨비자주는 일자리를 못구하는 걸까...? 퀸즐랜드로 옮겨야하나.. 고민중이다. 만약 9일까지 아무런 소득이 없다면 빅토리아주 내에 있는 다른 곳으로 넘어가서 직접 일자리를 찾거나 아니면 바로 지역이동을 하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 같다. 아니면.. 그냥 세컨 바로 따는건 포기하고..ㅠ 여기 멜번에서 6개월 머무르거나...해야지.. 어서 이 떠돌이생활을 청산하고싶다..!! 그래도 아직 호주 도착한 지 겨우 일주일 지난거니까 너무 걱정하지말자!! 어떻게든 다 될꺼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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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호주는 정말 덥다.. 어제 33도 찍은 날씨를 보고.. 기겁했다..; 그것도 오후 6시가 다 된 시간이었는데..^^; 캐나다에서는 주방에서 일해야해서 한여름에도 여름옷들은 그냥 장롱행이었는데.. (안전상문제때문에 긴 팔, 긴 바지만 입어야했음..;) 호주는 오자마자 바로 반팔 반바지 꺼내입었다..; 한 여름 날씨는 좋지만.. 이건 뭐.. 너무 덥자나~~ 벌써 팔다리는 다 탄 것 같다.. ㅎㅎ 

 

 

 

무튼! 이제 호주에서 정착하기 위해서 일자리를 슬슬 알아보고있다. 아니..슬슬이 아니라 그 누구보다 전투적으로 구하는 중이다. 처음 호주에 오기 전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싶었다. 농장보다 세컨따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것과 농장은 시티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면 공장은 시티 근교에도 많이 분포해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주에 도착해서 직접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보니 시티근교에 있는 공장들은 세컨비자 조건이 안되는 곳이 많다.. 세컨 비자를 충족시키는 곳은 각 주별로 지정된 지역이 따로 있다고 한다. 그리고 또 지금은 한여름이고 딱 농장작물들을 수확하는 계절이니까.. 농장으로 가도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농장 위주로 일을 알아보고있다. (사실 정해진 거 없이 막 알아보는중^.ㅜ) 내가 원하는 조건은 몇 개 없는데, 일단 나는 차가없으니 농장에서 숙소를 제공해 주거나 워킹호스텔에서 숙소와 차편을 제공해주는 곳이 필요하다. 그리고 바로 세컨비자 따고싶으니까 세컨비자를 주는 곳, 빅토리아주 내에 있을 것(멜번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야한다) 정도가 되겠다. 몇 개 안되는 이 조건도 맞는 일자리가 없어서 막막하다..ㅠ 

 

 

 

일단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고 있으니 뭐... 이번 달 안에는 구하겠지..? 제발..ㅠㅠ 하.. 다음주에는 이동을 하고싶은데... 할... 할 수 있겠지..? 뉴질랜드에서 일할 때 키위농장 바로 갈걸..! 후회된다..ㅠ 아니.. 농장일도 경험자만 뽑으면 초보는 도대체 어디서 경력을 쌓냐구요..!! 온 지 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일을 못구하니.. 넘나 불안하다.. 얼른 일자리를 구했으면 좋겠다.

 

 

 

호주 일자리 구하는 사이트 많이 있겠지만 내가 주로 보고 있는 곳은 1. https://www.backpackerjobboard.com.au/ 백팩커스보드 여기는 세컨비자를 위한 카테고리도 따로 있더라 사이트도 깔끔하고 보기 쉽게 되어있다. 2. https://www.gumtree.com.au/ 검트리 여기는 뭐 다들 아는 곳이니까.. 근데 여긴 일자리보다는 집이나 물건사고파는 게 더 활성화 되어있는 느낌이다..ㅠ 3. https://www.seek.com.au/ 씩닷컴은 뉴질랜드에 있을 때도 애용했던 사이트다. 4. https://au.indeed.com/ 그리고 인디드! 인디드가 호주에도 있는 줄은 몰랐는데.. 캐나다 있을 때 인디드로 일자리 열심히 찾았었고 지원도 많이 했었다. 여긴 일자리 지원하는 게 굉장히 쉽다. 그냥 어플라이하고 내 레쥬메만 드랍하면 끝~ 여긴 자주 애용할 것 같다. 뭐.. 이정도 인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여러 사이트들도 지원하느라 회원가입도 하고 했는데.. 너무 여러군데라서 기억은 안난다. 아무튼 이렇게 노력하고 있으니 제발 한군데라도 연락 좀 와라~~ㅜㅜ

 

 

 

요며칠은 계속 도서관와서 일자리 알아보고 지원하고 마트 들렀다가 밥먹고 바다 잠깐 봤다가 숙소들어가서 씻고 잠들기의 루틴으로 살고있다. 이제 오늘 숙소를 연장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정해야하는데.. 아마 며칠은 더 연장해야 할 것 같다. 하.. NAB데빗카드만 아니었어도.. 내일 그냥 뜨는건데..^^; 카드가 내 발목을 잡는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카드 신청 한 날 호주 세금번호(TFN)도 신청할걸..^^; 이것도 주소지로 온다고해서 아직 신청 못한건데.. 임시숙소에 10일이나 머무는 거면 신청했어도 될 뻔 했다..ㅎㅎ 뭐 이건 이미 늦었으니.. 일자리 구하고나면 신청해야쥐..!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지만.. 마음이 조급하니 자꾸 초초해진다. 첫 술에 배부르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치를 떤다는 밀두라, 번다버그, 카불쳐는 절~대 안가야지 했는데.. 아마 거기에 일자리가 있다면 달려가야하지싶다..^^; 일단 다음주까지는 멜번에서 머무르면서 또 열심히 일자리 뒤져봐야지..!! 나는 할 수 있다!! 곧 일자리 구할 수 있다!!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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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Happy new year 2020! 🎆
드디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호주 멜버른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매년 다른 나라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은.. 흠.. 뭐랄까.. 참 묘하다. 신기하다거나 행복한 기분보다는 그냥.. 또 일년이 지나갔구나..의 느낌이랄까.. 감정이 메말랐다. :-( 여튼! 새해가 밝았으니 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올 한 해 이루어야할 목표를 짜야지! :-)

 

 

어제 오전 일찍부터 서둘러서 시티로 나갔다. 은행계좌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호주 워홀러들이 가장 많이 만드는 은행계좌는 Commonwealth(커먼웰스), NAB(National Australia Bank) 정도..? 난 이 둘 중에 계좌유지비가 없다는 NAB를 선택했다. 뭐 알아본 바로는 커먼웰스은행도 미리 인터넷으로 계좌신청 후 날짜 지정해서 카드 찾으러가면 계좌유지비가 없다던데.. 난 그냥 직접가서 만들고 싶었기때문에..(이건 핑계고 사실 캐나다에서 호주 준비를 1도 안했었기 때문에 선택권이 없었음^.ㅠ) 암튼 31일이지만 은행은 문을 열었기에 계좌를 만들 수 있었다. 뭐 물어보는 것도 거의 없고 주소,이메일,전화번호 적고 몇가지 질문에 대답한 후 카드 색깔 선택(핑크or블랙)후 계좌는 바로 개설됐는데, 카드를 수령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데이 3-5일이 걸린다고하더라..ㅠ 주소지로 직접 받거나 내가 그 브런치로 찾아가거나 둘 중 선택이 가능한데, 난 주소도 임시주소고 어떻게 될 지 몰라서 직접 찾으러 온다고했다. 이게 좀 걱정인게.. 나 백팩커 5일에 나가야하는데... 카드는 8일에 온다고하고.. 시티로 3일 나올까.. 아니면 여기서 3일 더 연장할까.. 고민이다..ㅠ 아무튼 직접 만들든 미리 신청하든 카드를 기다려야하는 시간은 필요한 것 같았다. 어찌됐든 계좌는 개설 완료했으니 thing to do 1가지는 clear! : D

 

 

계좌 개설 후에는 멜번 시내를 돌아다녔다. 이건 어제 글에도 올렸으니 뭐 생략.. 아! 멜번이 유럽풍의 건물들이 많다고 하더라. 어쩐지 건물들이 예사롭지 않았으.. 암튼 이쁜 건물도 많고~ 사람도 많고..^^;; 시내는 나랑 안맞는 것 같고.. 어서 일을 구해서 다른 곳으로 떠야겠다..

 

 

그리고 어제 시티에서 불꽃놀이보며 새해를 맞이한 후에 새벽에 숙소로 돌아와서 오늘 늦잠 늘어지게 자고 느즈막히 일어났다. 해야 할 일은 많지만 하기싫은 이 느낌적인 느낌..^^;; 침대에만 누워있긴 싫어서 늦게라도 씻고 밖으로 나왔다. 세인트킬다의 랜드마크라는 루나파크 사진도 한 방 찍어주고요~ 천천히 해변 거닐면서 구경도 하고~ 오늘 날씨가 정말 좋아서 걷기 좋았다! 해변에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고! 다들 여름을 즐겁게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리틀펭귄을 보았다!!!:D 꺄~~ 너무너무 귀여워...!!(입틀막) 세인트킬다 이 지역이 펭귄이 사는 곳으로 유명하더라..! (숙소를 시티가 아닌 여기로 정한 이유가 이것도 한 몫함) 저녁에 해가지고나면 나온다해서 저녁까지 기다렸는데 정말 모든 관광객들이 거기에 모인 기분.. 엄청난 인파였다..;물론 나도 그 중 하나지만! 정말 해가지고나니 펭귄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한마리 한마리씩 나오는데.. 정말 너무 귀엽더라.. 작고소즁해...8.8 근데 막 사진을 찍고 펭귄들을 구경하다보니 펭귄들이 약간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뭔가.. 동물원 펭귄들 구경하는 느낌도 들고.. 사람들 많아서 되게 시끄럽고 불빛비추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서..ㅠ 자연은 자연 그대로 내버려두는게 가장 좋은 모습인데.. 약간 나 자신도 반성하며 빠져나왔다.

 

호주에 도착한 지 이제 겨우 이틀째아니다 삼일째구나.. 30일이 시작한 디데이니까..! 아무튼 뭔가 조급한 마음이다.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도 없고 짐은 무겁고..ㅠ 어디로 가서 무슨 일을 해야할 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ㅠ 뭐.. 그래도 어떻게든 되겠지..?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으니까...! 내일은 어디 카페에가서 열심히 잡서치를 해야겠다! 일단 잡을 구해야 그 근처로 집을 구하니까..! 다음 주에는 어딘가에 정착해서 일을 구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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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호주생활이 시작되었다!! 미국 여행을 모두 끝마치고 밴쿠버로 다시 넘어가서 하루 더 머무른 후, 호주로 출발하는 비행기에 올랐었다. 그리고 내 비행은 중국 청두에서 22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경유하는 비행이여서 조금은 힘들거라 생각했었는데 이 긴 시간 레이오버가 신의 한수였다! 먼저 내가 탔던 항공은 스촨항공이라고 중국항공사였는데, 뭐.. 나름 괜찮았다. 가난한 워홀러는 이런 큰 목돈드는 비행기값을 아껴야 한다..^^; 떠나기 한 3 달 전부터 비행기를 검색했었는데 내가 출발할 때가 연말이라 그런지 모든 비행기가 다 비쌌다.. 근데 이 항공사만 유난히 싸게 팔길래 그냥 덥썩 구입했었다. 지역도 그냥 제일 싸니까 일단 멜번으로 질렀었다..^^; 뭐 찾아보니 멜번 주변에 공장도 많다하니.. 뭐 잘한 결정이겠지..^^: 

 

 

 

아 아무튼 이게 아니고 밴쿠버에서 중국 청두까지 13시간 정도 비행을 했고, 내가 체크인 할 당시에 긴 레이오버 시간 때문인지 항공편이 연결되지 않으니 청두 도착 후 따로 또 짐을 찾고 체크인을 다시 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이 덕분에 청두 여행을 조금 할 수 있었으니 전화위복이었다..! 그리고 찾아보니 중국은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큰 공항아닌이상은 비행기 환승을 위해선 나갔다가 재입국심사를 받아야한다카더라.. 카더라이니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처음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를 위해 상해를 경유하는 중국동방항공 비행기를 탔을때는 5시간 남짓한 경유시간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냥 바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따로 입국심사없이 짐검사만 한 후에 환승구역으로 바로 갈 수 있었고 그때는 내 짐도 바로 뉴질랜드까지 도착했었는데, 이번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위해 청두를 경유하는 스촨항공을 탔을 때는 입국심사를 하고 나갔다가 짐을 찾고 다시 비행 체크인을 했다. 

 

 

 

여기에 대해 따로 정보를 찾아놓은게 없어서 중국비자도 없는데 어쩌나.. 싶어서 걱정을 했었는데(비행기내에서는 와이파이가 안 잡히더라.. 중국항공 이게 좀 구리다..) 공항도착하자마자 찾아보니 내가 도착한 청두는 72시간내로는 무비자로 머무를 수 있는 지역이었다!! 그리고 뭐 입국심사할 때 이것저것 많이도 물어보더라.. 청두에 22시간 있는동안 공항에만 있을건지 나갔다올건지 중국에 숙소는 잡았는지, 호주간다니까 왜 가냐해서 워홀간다고 워홀비자까지 보여줬고.. 어디서 일할껀지, 그럼 얼만큼의 돈을 버는지 그런것도 다 물어보더라..;;  아직 어디서 일할지도 모르는데 샐러리가 얼만지 어케알아요...^.ㅜ 아무튼 걱정했던 것보단 무사히 여권에 도장 꽝 받았고 짐도 잘 찾아서 그렇게 청두에 도착을 했었다. 

 

 

 

청두가 어딘지 생소한 사람들이 많을텐데 여기가 그 바로 매운음식이 탄생했다는 사천지역이다!! 처음에 경유 일정이 잡혔을 때 그냥 공항에서 뻐팅기려고 생각했었기때문에 중국 레이오버에 대해 아무런 준비를 안했었다. 그냥 내 몸뚱이하나.. 하지만 비행기탈 때까지 무비자입국도장도 받았겠다 이 긴 레이오버시간동안 공항에만 머무르기엔 너무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 나갔다오기로 결정하고 청두 시내 여행을 했다!! 사천요리가 유명한 곳이니 일단 매운음식을 먹어야지!라는 생각을 했고 유명한 맛집을 알아보니 여기 청두에서 바로 마파부두가 탄생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마파부두를 만들어 낸 식당이 아직 영업중이라길래 거길 제일 먼저 들러서 먹고 구경하고 와야지! 생각하고 나갔었다. 아.. 여기서 할 말이 많은게.. 중국은 여기저기 와이파이 터지는 곳이 잘 없었다..ㅠ 난 그저 하루 그것도 단 몇시간만 돌아다닐거라.. 따로 와이파이 빌린다거나 유심을 산다거나 그런건 생각도 안했고.. 와이파이 빵빵하게 터지는 공항에서 길찾기앱으로 켭쳐만 해서 간 크게 바로 나갔었다. 중국은 구글맵도 잘 안된다. 우회앱을 따로 깔고 중국에서 쓴다는 지도앱도 다운받은 후에 그것만 캡쳐해서 나간게 큰 실수 중 하나라면 하나랄까..^^; 중국여행을 할거라 생각도 전혀 못했었기 때문에 따로 환전해둔 돈도 없어서 미리 환전해놓았던 호주달러 $100을 중국돈으로 바꿔서 여행을 시작했다. (중국위완화로 391위완화받음 공항..넘나 비쌌지만 선택권은 없었다..^.ㅜ)

 

 

 

걱정했던 것보다 중국 지하철이 굉장히 잘되어있어서 돌아다니는건 수월했다. 내 레이오버가 굉장히 긴 시간이긴 했지만 공항에서 갈까말까 죽치다가 시간 보내고 또 새벽비행기라 오래는 못돌아다니고 그냥 공항 주변 청두시내만 조금 돌아다니기로 결정하고 나갔었기에 시내로 나가는 건 그냥 지하철만 갈아타는걸로 충분했다. 하지만 내가 간과한게.. 난 중국어를 전혀 못하고.. 한문도 중학교때 손놓은지 오래이며.. 내가 캡쳐해뒀던 지도앱은 모든 말이 중국어로 되어있다는 사실...^^; 막상 지하철을 내리고보니 어디 출구로 나가란말이 없더라..!!!^.ㅜ 그냥 아무 출구나 나와서 있는대로 돌아다녀봤는데.. 결국 그 맛집은 찾지못했다는 슬픈현실...ㅜ 그렇게 1시간정도 맛집찾기만 죽도록하다가 포기하고 다른 여행지로 이동했다. 내가 갔던 곳은 콴짜이샹쯔,무후사,진리거리 이렇게였다. 여기는 거의 모여있어서 지하철타고 가기 편했다. 우선 콴짜이샹쯔에서 내가 자주봤던 이어클리닝영상 속의 귀청소를 받았었다!!! 캬!!!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 받았는데 그냥 뭐.. 싼걸로 해서 그런지.. 내가 생각했던 그런 시원함은 없었지만..ㅠ 일단 궁금했던 걸 경험해봤다는 걸로 좋게좋게 생각했다! 여기 청두에만 그런지 몰라도 여기저기 길에서 귀청소 해주는 곳이 많더라~ 그리고 다음 여행지는 무후사! 여긴 삼국지에 나오는 위인들이 모셔진 곳이라고 봤다.. 진짜로 유비 관우 조조 등 유명한 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긴 한국사람들도 많이 오는지 한국어로 설명도 써있어서 쉽게 관람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진리거리! 여기는 뭐 먹자골목.. 정도로 통하려나..? 무후사 뒤쪽으로 나가면 바로 진리거리였다! 이것저것 기념품같은 것도 많이 팔고 먹는 것도 많이 팔더라..! 여기까지 돌아보고 다시 또 공항으로 출발했다. 

 

 

 

공항에서는 비행기환승고객들을 위한 라운지가 따로 있었는데 거기서 짐도 놓고 편한 쇼파에서 비행시간이 될 때까지 쉴 수 있었다. 여기서 제일 좋았던 건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와 샤워장이 있었다는 점!! 22시간이란 긴 경유시간동안 찝찝하게 지낼뻔 했는데 샤워도 무료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샤워제품과 수건을 따로 주지는 않는듯했다. 사실 안물어봐서 모름..^.ㅜ 나는 내꺼 있어서 그냥 내꺼로 씻음! 아! 샤워장 안에 샴푸는 있었다) 무튼 이렇게 청두에서 22시간동안 잠시 밖에 여행도 했다가 공항에서 잠도 잤다가 하면서 다음 비행기를 기다렸고 드디어 새벽2시 비행기를 타고 멜번에 도착했다!!! 호주는 지금 여름이라 공항 도착하자마자 굉장히 덥더라.. 난 겨울나라에서 간거라 겉옷을 좀 두꺼운 걸 입고있었는데 나 말고는 다들 반팔 반바지차림..^^; 나도 공항버스타자마자 웃옷은 벗어던졌다. 호주공항 도착하자마자 입국심사카드를 작성하고 e-passport를 한 후에 입국심사줄을 기다렸는데 내차례가 되자마자 나보고 e-passport있는 사람은 그냥 바로 기계로 게이트 통과하라고 하더라... 아니.. 난 그래도 워홀로 왔는데요.. 워홀승인비자도 안본다고요...? 조금 황당했다. 나도 물어보고 줄 선거였다고요..!!!ㅠ 아무튼 기계로 순식간에 통과하고 나와서 입국심사카드를 넘겨주니 그냥 가라고해서 나왔다. (나는 음식도 없고 그래서인듯.. 그래도 약이랑 나무로만든 북마크가 있어서 체크해놨었는데.. 뭐.. 이건 바로 통과 가능한가보다.) 호주 입국.. 이렇게 쉽습니다...^^;

 

 

 

빠져나오자마자 덩그러니 놓여있는 내 짐을 찾아서 출국장나오자마자 보이는 옵터스에서 유심을 개통했다. 난 프리페이드 심카드를 샀는데 언제 해지할 지 몰라서..^^; 암튼 지금 이벤트기간인지 60기가에 25불이더라.. 아니.. 60기가요..? 6기가도 아니라 60기가...? 이걸 28일안에 다 쓸 수는 있는지..? 진짜 캐나다 통신비가 비싸긴 비싸구나.. 싶더라. 나 4기가에 46불내고 살았는데.. 그것도 이벤트로 10불 1년 할인해줘서.. 46불.. 뭐.. 캐나다는 세금도 붙으니까..^,ㅜ 캐나다에서 미국여행갈 때 폰도 해지시키고 미국여행가서도 2주동안 1기가로 아슬아슬하게 여행다니고 캐나다랑 중국에서는 와이파이존만 찾아다니느라 고생한 보상이라도 받듯이 지금은 데이터만 펑펑쓰고 있다고 한다.. (와이파이 필요엄써!!!ㅋㅋㅋ) 그리고 난 시티에서 좀 떨어진 해변가가 있는 곳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공항에서 세인트킬다로 가는 버스표를 끊었고 버스타고 숙소까지 열심히 달려서 숙소도착 후 짐을 풀고 해변가 잠시 나갔다가 하루 푹 잘 자고 일어났다. 

 

 

 

그리고 오늘!! 시티로 나와서 그토록 간절히 바랬던 신전떡볶이도 먹으러 갔다가 은행들러서 계좌도 열었다! 지금은 도서관에 와서 글을 작성하는 중이다. 사실 5일안에 일자리를 구해서 나갈 생각으로 숙소도 겨우 5일 잡았는데.. 아마 택도 없겠지..?^^; 다시 숙소도 알아봐야할 것 같다. 그리고 어차피 카드도 비지니스기간 5일정도가 걸려서 다음주에 카드찾으러 직접 또 시티방문해야해서... 아마 다음주까지는 여기 멜번 시내에서 머물러야 할 것 같다. 아무튼! 지금 호주에 막 도착한 나의 느낌은!! 너무너무 뉴질랜드와 비슷한 분위기라는거다..!! 뭔가.. 뭉클해..ㅠ 물론 뉴질랜드보다 훨씬 뭔가 더 크고 웅장한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느낌이 비슷하달까..? 마트가보고 놀랬다.. 뉴질랜드 온 줄..? 아! 근데 휘태커스는 없더라^^;ㅋㅋ 멜번시내는 오래된 건축물들과 세련된 건물들이 공존하는 멋진 곳인 것 같다. 길가에 나무도 울창하고~ 날씨는 뭐.. 멜번날씨가 원래 종잡을 수 없다니.. 뭐..^^; 그렇다쳐도 그래도 따듯하다!! 오늘처럼 햇빛이 내리쬐는 날은 천천히 산책하기도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시내에 사람들이 사람들이.. 왜이렇게 많은걸까...!? 밴쿠버보다 더 사람이 많은느낌..? 아직은 여행온 것처럼 즐겁게 돌아다니고있다. 물론 일자리 체크하는 것도 잊지않으면서..^^ㅎㅎ 아무튼! 이렇게 멜번에 잘 도착했다! 앞으로 남은 워홀기간동안 또 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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