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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2018.12.28~)

 

 

 

어제는 이스터 홀리데이 연휴의 첫날이자, 정~말 오랜만에 스시집과 팀홀튼 모두 데이 오프를 받은 완전한 휴일이었다! 그래서 즉흥적으로 밴쿠버에 다녀왔다!!(급작스런 전개) 데이 오프란 사실을 알고 나서 그냥 주말처럼 집에서 늘어지게 잠이나 잘까.. 아니면 그냥 다운타운 쪽이나 바닷가 쪽으로 천천히 구경이나 해볼까..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언제 또 이렇게 온전한 데이 오프가 주어질지 모르는 일이고, 이스터 홀리데이는 말 그대로 홀리데이니까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하루를 보내기엔 아쉬울 것 같아서 그냥 밴쿠버 다녀오자! 마음먹고 밴쿠버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캐나다에 처음 도착했을 때, 친구와 캘거리-벤프-밴쿠버 순으로 여행을 해서 밴쿠버도 며칠 머물렀었기 때문에 별로 크게 끌리지는 않았었는데.. 사실 그땐 내가 정말 아무 생각도 없이 무계획으로 친구 여행에 무임승차...(친구야 이 자리를 빌려 정말 다시 한번 미안하다..!!)를 한 셈이라.. 밴쿠버에서는 계획이 없어서 다운타운만 조금 돌아다녔기에 이번엔 밴쿠버에서 유명한 곳들만 추려서 다녀왔다. 그리고 제일 기대했던 건 한식이었고...!!^^( 반전은 한식 대신 중식 먹고 왔다는 점..^^) 밴쿠버는 한인마트도 굉장히 크니까 내가 빅토리아에서 못 찾았던 한식 재료들도 사 와야지 하고 갔었다. 

 

 

 

우선 가기 전 날까지 아무 계획도 없이 이동경로라던지 어디를 먼저 둘러봐야할 것인지.. 그런 것도 정해놓지 않았었다.. 그래서 목요일 팀홀튼 일 끝나고 집에 와서 계획을 좀 짜고 난 후, 그냥 밤새고 새벽 버스로 페리도 거의 첫 차 타고 가야지.. 했었는데... 집에 와서 거의 기절하다시피 잠들었고.. 일어나 보니 새벽 여섯 시 반이었고.. 버스 타러 나가야 하는 시간보다 더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정말 멘붕이었다.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정말 한 10초는 가지 말까? 했는데, 남들한테 얘기해놓은 것도 있고 어제만 기다리며 약간 힘들었던 한 주를 버티고 있었던지라 바로 씻고 준비를 시작했고.. 계획이야 뭐 페리 타면 한 시간 넘게는 걸리니까 그때 경로랑 이것저것 다 찾아봐야 지란 생각으로 그렇게 무대뽀로 밴쿠버로 출발했다.

 

 

 

그런데 다행히도 여행 첫 시작부터 운이 따라줬다. 처음에는 내가 준비하면서 찾아본 버스 시간을 착각해서 다른 조금 더 늦게오는 버스를 타야 했는데, 그러면 빅토리아 페리 선착장까지 가는 70번 버스를 다운타운 도착해서 한 30분은 더 기다렸어야 했다.(하지만 그 다른 버스는 바로 집 앞에 정류장이 있어서 오래 걸어 내려가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었다!) 아무튼 아침 버스를 놓치고 늦게 오는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에 도착했고 어차피 70번 버스는 놓쳤으니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데, 앞에서 어떤 사람이 굉장히 빨리 뛰어오는 거다! 직감적으로 아! 저 사람 70번 버스 타는구나! 하고 보니 진짜 70번 버스가 오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나도 열심히 뛰어서 정류장까지 도착했고 무사히 70번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다. 내가 탔던 정류장에서 사람들이 많이 탔었는데, 거의 풀로 버스가 차서 다음 정류장부터는 사람들 더 안 태우고 거의 그냥 지나치더라.. 다운타운이 아닌 다른 정류장에서 기다렸었다면 아마 나도 버스는 구경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을 테지.. 그리고 아슬아슬 페리 출발 15분 전에 선착장에 도착해서 표를 끊고 거의 바로 페리를 타고 밴쿠버로 빨리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좋았던 점은 벤쿠버 날씨!! 빅토리아에 여행 전 날 종일 비가 와서 그런지 어제 아침에도 흐려서 걱정을 했는데 밴쿠버는 낮에 해가 쨍쨍 떴었다! 레인 쿠버라고들 하던데.. 굉장히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왜냐면 내가 4개월 전에 밴쿠버에 5일 머무르는 동안도 날씨가 거의 다 비 오고 흐리고 그랬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중교통!! 버스나 트레인도 크게 기다리지 않았고 거의 재깍재깍 타서 당일치기로 밴쿠버에 갔지만 내 계획대로 여기저기 다 둘러보고 집으로 오는 페리도 내가 생각한 시간에 맞춰서 잘 탈 수 있었다. 운이 좋았어...! 늦잠 잤다고, 계획안 짰다고 안 왔으면 어쩔뻔했나 몰라..

 

 

 

뭐.. 여행 시작은 이제 각설하고 내가 계획한 일정은 이렇다. 다운타운 랍슨스트릿 > 그랜빌 아일랜드+그랜빌 아일랜드 퍼블릭 마켓 > 스탠리 파크 > 버나비 희래등 중국음식점 > 서리 한남 한인마트 > 다운타운 에이치마트(H-MART)!! 중간에 다운타운에서 파이브 가이즈 버거도 포장해오려고 했었는데.. 그건 희래등에서 배 터지게 음식을 먹기 전에 한 생각이라.. 희래등에서 밥 먹고 나서는 그 생각은 고이 접어뒀다. 파이브 가이즈야 저번에 먹어봤었고 버거는 빅토리아에도 맛집이 많으니까~*^^* 

 

 

 

밴쿠버에 도착하자마자 그랜빌 아일랜드부터 갔다. 거기 퍼블릭 마켓이 유명하다길래..  그리고 찾아본 바로는 약간 시애틀이랑 느낌이 비슷하다더라 아마 시애틀 퍼블릭 마켓도 있다고 들었는데 거기랑 비슷한 분위기지 않을까 싶었다. 큰 퍼블릭 마켓이랑 많은 형형 색깔의 다양한 건물들이 다리 밑 쪽으로 즐비해있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 퍼블릭 마켓 역시 내가 원했던 시장 같은 분위기라 더 좋았던 것 같다. 거기서 내가 항상 먹어보고 싶었던 슬라이스 피자도 사 먹었다!

 

 

 

그랜빌 아일랜드를 한 한시간 정도 구경한 후 바로 스탠리 파크로 넘어갔는데, 스탠리 파크가 그렇게 넓고 아름답다더니.. 명성대로 정말 너~무 넓어서 삼십 분 걸어도 그냥 그 자리 그대로길래 파크 입구 정도만 돌아다니다가 밥을 먹으러 갔다.

 

 

 

한식이야 집에서도 재료만 있으면 얼추 비슷하게 만들어먹을 수 있으니까 내가 직접 만들어먹기 힘든 중식을 택했다! 그리고 혼자가서 짬짜면 하나에 탕수육까지 시켜서 배가 터지게 먹고 남은 탕수육은 포장해와서 오늘도 먹었다. 정말 맨날 먹방으로 보기만 하다가 먹으니 꿀맛이었다.

 

 

 

다음 코스는 집에 없는 한식재료사러 한인마트에 들러서 여러 가지 재료들도 샀는데, 빅토리아보다 가게 규모는 굉장히 컸지만 솔직히 가격도 더 비싸고 살만한 건 거의 없더라... 빅토리아에 있을 건 다 있는 느낌이었는데, 거기까지 간 게 아쉬워서 여러 가지를 담아왔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무거워도 다른 거 더 사 올걸..!! 사실 시간에 쫓겨서 그냥 대충 휘리릭 보고 담아와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아! 그리고 집으로 오는 페리 타러 가기 전에 다운타운에 있는 다른 한인마트도 들려서 빵도 쓸어왔는데 정말 한국식 피자빵이랑 크로켓, 찹쌀도넛, 카스텔라 등 캐나다 빵집에서는 볼 수 없는 빵들만 가득 샀다. 그리고 오늘 그 빵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아무튼 그렇게 일정을 다 소화하고 바로 트레인타고 버스 타고 페리 타고 무사히 빅토리아까지 도착한 건 좋았는데.. 내가 간과했던 사실이 있었으니.. 바로 공휴일 버스 시간표였다..ㅜ '10시 30분에는 도착하니 다운타운까지 11시 조금 넘으면 도착하겠지 그럼 집으로 가는 버스까지는 탈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무슨.. 선착장에서 다운타운가는 버스가 11시에 출발했고요...^^; 다운타운까지는 거의 40분 걸리고요...^^; 가는 도중에 집으로 가는 버스들은 모두 운행 종료를 했고 남은 버스들도 몇 개 남지 않은 상황에 남아있는 버스들 운행표를 살펴보다가 정말 운 좋게도 집에서 한 20분 떨어진 쇼핑몰까지 가는 마지막 버스가 한 대 남아있길래 다운타운까지도 가지 않고 중간에 내려서 새로운 버스로 환승해서! 집으로 무사히 걸어서 돌아왔다..! 그래도 다운타운까지 갔다가 버스 하나도 없어서 1시간 넘게 걷는 것보다 30분 걷는 게 더 나으니까..! 솔직히 정말 다행이었다! 종일 운이 따라주는 하루였다. 암튼 그래도 집까지 도착하고 보니 12시가 훌~쩍 넘긴 시간.. 정말 쓰러지다시피 곧장 잠들었던 것 같다. 

 

 

 

이렇게 하루동안만이라도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른다. 정말 내 비자는 말 그대로 워킹홀리데이 비자니까 너무 워킹만 하려고 하지 말고 종종 이렇게 홀리데이를 가져줘야겠다!! 밴쿠버 당일치기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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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2018.12.28~)

 

 

 

어제는 팀 홀튼 데이 오프라 오전에 초밥집 일을 마치고 빅토리아에서 유명하다는 murchie's라는 카페에 갔었다. 한 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도전을 못했는데, 어제는 날씨도 좋았고 달달한 게 너무 당겨서 다녀왔다. 날씨 좋을 때 뭔가 안 하면 하루를 손해 보는 기분...^^; 아무튼 유명하다더니 세시 넘은 애매한 시간이었는데도 정말 사람들이 가게 안에 가득가득 있었다. 가게 분위기는 백점 만점에 백점을 주고 싶고! 음식은... 뭔가... 애매했다. 새로운 걸 먹어보고 싶어서 빅토리아 포그라는 걸 시켜봤더니 라벤 더티에 우유 스팀 올라가는 건데 집에 라벤더 방향제가 있어서 약간 방향제 먹는 느낌...?ㅋㅋ 티라미수는 무난무난!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티랑 빵은 전체적으로 조금 실망했지만..ㅜ 뭐.. 내 초이스가 잘못된 걸 수도 있으니까...^^; 암튼 그래, 이렇게 가서 그냥 주문만 하면 되는 건데..! 뭐가 그렇게 힘들어서 두려워했던 거지...!? 이젠 그냥 부딪혀봐야겠다..!! 

 

 

 

그리고 카페가기전에 초밥집 앞에 벌크 과자 파는 곳에서 초콜릿 커버된 프레첼이랑 터키쉬 딜라이트도 샀는데, 와... 프레첼 정말 너무 맛있더라...! 앉은자리에서 한 봉지 순삭 가능..!! 다음에 정말 봉지 가득 살 생각이다. 터키쉬 딜라이트는 실망 실망 대실망..^^; 나니아 연대기에 그 어린 친구가 먹는 건 정말 맛있어 보이더니.. 이건 두 번은 도전하지 않을 듯..?ㅋㅋ 

 

 

 

아무튼 이렇게 데이오프인 날에는 날씨가 매번 좋았으면 좋겠다. 그럼 시간이 아쉬워서 뭐라도 하게 되니까.. 집 주변을 탐방하는 것도 좋고~(아! 집으로 오는 길에 골프코스가 있는데, 얼마 전 데이 오프 때 처음 보는 길로 와보려고 골프코스 쪽 산책로를 통해 집으로 오다가 정말 내가 좋아하는 아늑하고 조용한 동네..? 빌리지?를 찾았다! 이런 소소한 발견하는 기쁨!) 그냥 하버 쪽에서 햇볕 쬐고 노을 지는 거 구경하는 것도 좋고~ 어제처럼 맛집이나 카페 가서 맛난 거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 이런 소소함이 쌓여서 캐나다 생활의 추억이 될 테니 말이다. 캐나다에서도 좋은 추억 많이 쌓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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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2018.12.28~)

 

 

 

한국 시간으로 엊그제 친한 친구 결혼식이 있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워홀 처음 나왔을 때도 어린 나이는 아니었기 때문에..) 내가 외국에서 지내는 동안 벌써 3명의 친구들이 결혼을 했고, 이번 주에 또 한 명의 친구가 결혼을 한다. 근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사이에 (내 좁디좁은 인간관계 안에서) 많은 친구들이 결혼을 하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 그리고 항상 아쉬움과 미안함을 느낀다.. 나는 친구들의 한 번뿐인 결혼식에 참석도 못하고.. 내 소중한 친구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지 내 눈으로 확인도 못하니까 말이다. 

 

 

 

이번에 결혼한 친구는 정말 어릴 때 소꿉친구처럼 지냈던 친구이자 내 인생에서 제일 처음으로 사귄 친구였기에 결혼식 참석을 못해서 더 마음이 쓰이고 미안했는데, 마음씨 넓은 친구가 내 사정을 다 이해해주고 오히려 본인이 내가 있는 곳에 다음에 기회가 되면 놀러 오겠다고 말해줬다. 매번 연락도 뜨문뜨문하다가 결혼식 참석 못하는 미안함 반, 정말 진심 담긴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 반으로 장문의 카톡을 남겼는데, 되려 친구가 보내온 짧지만 진심 담긴 답장에 내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었다. 착한 내 친구.. 언제나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항상 기도할 거다!! 

 

 

 

이렇게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을 하는 걸 보니 문득 생각이 드는 건 다들 세상이 정해놓은 인생의 순리(?)대로 평범하게 취업하고 일하고 승진하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이렇게 잘들 살아나가고 있는데, 나는 뭔가 중간에 꽉 막힌 기분이다. 이도 저도 아닌.. 평범하게 살아가지 못하고 인생을 겉돌고 있는 것 같은데.. 하는 생각. 남들은 벌써 출발선에서 저만치 멀리 달려가고 있는데 나는 항상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느낌.. 뭐.. 인생에 답이 어딨겠냐만은. 

 

 

 

이래저래 생각이 많은 밤이다. 내가 한국으로 가고 싶다고 바로 비행기표 끊어서 갈 수 없는 현실.. 이런 걸 모르고 외국으로 나온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뭔가 기분이 울적하다. 그리고 내가 뭘 위해 이 먼 타지까지 나왔는지.. 목표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다음 데이 오프 때는 정말 후회 없는 워홀 생활을 위한 계획과 그에 대한 노력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아무튼, 한국에 돌아가면 정말 제일 먼저 결혼한 친구들부터 찾아가서 못다 한 축하인사를 진심을 가득 담아 해 줘야지! 뭐.. 어차피 한국으로 돌아갈 날도 1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으니!! 한국이 그리워도 조금만 더 버티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는 법이니까 울적해 하지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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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2018.12.28~)

 

 

 

후.. 오늘은 좋은 일 하나, 안 좋은 일 하나를 겪은 다이내믹한 하루였다. 진짜 말 그대로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내 인생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측할 수가 없는 것 같다. 뭐.. 그렇기에 이런저런 경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거겠지.. 

 

 

 

아무튼 안 좋은 일 하나는 오늘 스시집에서 일하다가 손을 깊게 베였다. 시간에 쫓겨 야채를 급하게 손질하다가 내 손가락을 고기처럼 쑥~베어버린 것이다. 으.. 지금 다시 그때 생각하니 소름 돋는다.. 진짜 내 인생에 있어 이렇게 심하게 베여서 다쳐본 적은 처음이다. 진짜 손가락 살이 조금 떨어져 나갈 정도.. (간신히 너덜너덜하게 붙어있다.)로 크게 다쳤다. 진짜 처음 손 베이자마자 피가 펑펑 흐르는데 너무 놀래서 그냥 휴지로 손가락 막고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가 한 오분 지나니까 하늘이 노래지고 어지럽더라.. 쓰러질까 봐 겁나서 간신히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손가락 지혈 후 약 바르고 밴드 꽁꽁 싸매고 한 시간 정도는 일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있다가 마쳤다. 지금 몇 시간이나 지났는데도 손가락이 아리고 피가 또 터질 것 같아 밴드 꽁꽁 싸매 놓은 것도 못 풀겠다. 이거 쓰고 다시 새로 지혈하고 약 바르고 밴드 붙여야 한다.. 윽.. 피가 멈추지 않을까 봐, 또 너무 아플까 봐 벌써부터 겁난다. 어쩐지.. 오늘 아침부터 좀 재수가 없는 것 같단 생각을 좀 하긴 했다.. 손가락 베이고 나서는 진짜 오늘 일진 더럽게 사납네.. 했고... 거기다 오늘 팀 홀튼도 풀타임으로 일을 해야 해서 더 걱정을 했었다. 콜씩 내고 싶어도 요즘 팀 홀튼에 사람이 없어서.. 나 대신 일 할 사람도 없을 거니.. 그럼 또 다른 친구들이 너무 고생할 거고.. 팀 홀튼 일 가야 하는 시간도 겨우 한 시간 전이라서 좀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사실 영어로 말해야 하는 것도 좀 겁났고..^^;) 암튼 이게 안 좋은 일이고..!

 

 

 

그리고 좋은 일 하나는 손가락때문에 걱정하며 팀 홀튼에 일하러 갔는데 직원들 보드에 뭐가 붙어있길래 봤더니 3월 달 뭐 축하 이러면서 free lunch $10 쿠폰이 붙어있고, 거기에 내 이름이 떡! 하니 붙어있는 것이다!! 이게 뭔가.. 싶어서 놀랬다가 혼자 생각으로 일 잘하는 직원들한테 주는 건가.. 싶어서 기분이 좋더라~ 그리고 매니저가 나중에 와서 말해주는데.. (말했지만 우리 매장 매니저는 캐네디언으로 말이 참.. 빠르다..^^:) 뭐 때문에 받았는지 1도 못 알아들었고 그냥 나중에 내가 이걸 쓸 수 있다고 그것만 알아들었다.( 말 안 해줘도 아는 거..) 대충 뭐 상자에서 뽑았는데 내 이름이 나왔다.. 뭐 그러길래 오.. 직원들끼리 직원 추천을 했는데 내 이름이 나왔다는 건가? 싶었는데 나중에 야간일 하러 온 슈퍼바이저 친구에게 물어봤더니(그 친구도 이번 달에 이 쿠폰을 받았다.) 그냥 오더 한 종이? 프로그램? 안에서(사실 그 친구 말도 제대로 못 알아들은 게 함정이다..ㅜ) 그냥 매니저가 무작위로 이름을 뽑아서 주는 거란다..! 좀 김새긴 했는데..(왜냐면 난 정말 그 누구보다 일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이 달의 직원! 이런 걸로 주는 줄 알았다고...!) 그래도 다른 코워커는 거기서 6개월을 일하면서도 한 번도 못 받아봤다고 했고, 이번에 같이 받은 슈퍼바이저 친구도 일 년 넘게 여기서 일하면서 처음 받는 쿠폰이라고 했다. 난 여기 일한 지 이제 겨우 두 달이 조금 지났는데 받은 거니 난 되게 lucky 한 셈이다. 조만간 맛난 팀 홀튼 음식을 먹어봐야지~~ 뭐.. 여기서 먹을만한 건 거의 다 먹어봤지만...^^; 내 돈 주고 사 먹는 거랑 프리쿠폰으로 사 먹는 거랑은 다른 느낌일 테니까~~ 암튼 걱정했는데 팀 홀튼에서 일하면서는 밴드 사이로 피가 조금 새어 나온 거 말고는 괜찮았다. 정말 다행이다. 

 

 

 

이렇게 오늘 하루를 정말 다이나믹하게 보냈다. 그리고 많은 생각도 했다. 칼은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경각심을 얻었고..! (이 사실을 이렇게 심하게 다쳐봐야 알다니.. 정말.. 나란 사람..;) 잠깐 현타도 왔다가.. 병원부터 갈 생각 못하는 내 영어실력에 대한 회의감.. 또 한국에서 엄마가 이렇게 종종 심하게 손을 베곤 하셨는데, 그때마다 엄마는 괜찮다고 아프다는 소리는 일절 안 하셨었는데.. 나는 그냥 조심 좀 하지..! 하고 잔소리부터 했었다. 지금 와서 내가 이렇게 베여보니 정말 피도 안 멈추고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아픈데.. 왜 엄마의 아픔에 대해 먼저 공감하지 못했을까.. 난 잔소리만 많고 말로만 걱정하는 딸이었구나.. 하고 반성도 했다. 엄마한테 더 효도해야지.. 하는 뭐.. 이런저런 생각.. 

 

 

 

인생사 새옹지마다. 좋은 일이 일어났다가 나쁜 일도 일어났다가, 아니면 좋은 일이 나쁜 일로 변하기도 하고, 그 반대로 나쁜 일이 전화위복으로 좋은 일로 변하기도 하는 게 인생인 것이다. 좋은 일이 있다고 너무 기뻐하지 말고, 나쁜 일이 일어났다고 또 너무 슬퍼하지도 말아야지. 뭐.. 보통의 삶을 사는 게 제일 힘든 법이긴 하지만.. 그러려고 노력은 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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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2018.12.28~)

 

 

 

언제 시간이 이렇게 간 지 모르겠지만.. 오늘이 벌써 캐나다에 온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빠밤~!! 원래는 좀 일찍 일어나서 준비해서 집 앞 브런치 집에 가서 브런치를 먹거나 다운타운에 맛있는 케이크 파는 카페에 가서 조각 케이크 한 조각 사서 100일 잘 지낸 거 자축을 하려고 했는데.. 일어나서 늦장을 부린 바람에.. 시간이 애매해져서 어디 나가지는 못할 것 같다...ㅠ 거기다 오늘은 또 팀 홀튼 8시간 풀타임으로 일해야 하는 날이라... 이 포스팅을 남기자마자 곧장 일하러 나가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오늘 아침부터 요리해서 오랜만에 든든하게 아. 점은 챙겨 먹었다. 장조림도 하고 두부도 굽고 소고기 된장찌개도 만들었다! 거기다 김치까지!! 정말 든든한 한정식 한 끼였다! 

 

 

 

뭐.. 100일 간 캐나다에서 지낸 소감을 얘기하자면.. 음... 정말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는거랑..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 (그 사람이란 건 바로 나다) 아! 캐나다의 자연경관도 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아름답다는 거! 나는 빅토리아에 있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많은 비치가 위치해있어 이것도 난 좋고..! 별도 많고 날씨 좋은 날엔 구름까지도 아름답고 공기도 좋다는 거! 또 캐나다엔 나이스 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내가 운 좋게 좋은 사람들만 만난걸 수도 있고..ㅎㅎ 

 

 

 

그리고 100일 간의 나의 생활은 뭐.. 별 거 없다. 캐나다 도착하고 10일 정도는 친구와 록키 쪽과 밴쿠버 여행을 했고, 바로 난 빅토리아로 와서 5일 정도만에 급하게 집을 구했고.. 물론 급하게 구한 것치곤 집주인이라던지 방 컨디션도 괜찮은 곳이다. 위치가 다운타운과 좀 멀긴 하지만...ㅠ 그래도 주변에 있을 거 없을 거 다 있다. 내가 일자리를 다운타운에 안 구하고 집 주변에 구했다면 정말 우리 집이 최상의 장소일 거다. 그리고 한 달 정도는 그냥 집에서 방콕 하면서 방황하다가.. 한 달 정도 후엔 일자리를 두 개나 구했고, 지금은 투잡을 뛰면서 돈 버는 재미를 느끼며 살고 있다. 간간히 빅토리아 주변 아름다운 장소를 찾아 돌아다니기도 했고.. 뭐.. 이게 끝이다. 일-집-일-집의 반복. 뉴질랜드 때랑 똑같다. 다만 조금 다른 점은 투잡을 하고 있고, 두 번째 직장은 한인 잡이 아니라는 점이 뉴질랜드 때랑 다르다면 조금 다르다는 것..? 그 외에는 그냥 단조로운 워킹비자에 충실한 삶을 살고 있다. 아직은...! 홀리데이에 충실할 삶도 곧 올 것이다..!!! 

 

 

 

그래서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건 얼른 계획을 좀 열심히 짜야할 것 같다는 것이다. 내가 캐나다에서 얻어가고 싶은 게 무엇인지.. 해야할 것이 뭔지 목표를 정해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으니까...! 하루하루를 낭비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나는 할 수 있다! 캐나다에서 100일도 무사히 지내온 것처럼 남은 265일 역시 아무 일없이 행복한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아자아자 화이팅팅팅!! 

 

 

 

 

 

+결국 팀홀튼 알바하러 가는 길에 마트들러서 조각치즈케이크 하나 사서 100일 자축했다!! 기대도 안했는데 생각보다 맛좋넹..!ㅎㅎ 오늘따라 날씨도 화창해서 기분이 더 좋았다^-^ 그럼 진짜 캐나다 100일 포스팅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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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2018.12.28~)

 

 

 

오늘은 3월 말에 다녀온 곳들을 포스팅해보려 한다. 3월 달에는 날씨가 계속 좋아서 여기저기 다니기 괜찮았다. 포스팅 제목에 적힌 곳들을 모두 다녀왔는데, 다운타운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들이어서 걸어서 가도 충분했다. 흠... 사진을 따로따로 모아서 올리고 싶은데.. 티스토리 포스팅하는 화면이 업데이트된 것 같다. 그냥 한 번에 사진이 올라가네..; 아무튼 빅토리아 역시 꽃들이 만개하면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다. 길가 곳곳에 피어있는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들을 보자니 봄의 향기가 물씬 느껴진다. 가까운 곳에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그냥 바다를 바라보고만 있어도 마음의 평화가 느껴진다. 저 로즈 비치도 추천받아서 간 곳이었는데, 그 날따라 날씨도 좋고 풍경도 좋아서 한참을 누워서 햇빛을 쬐다가 왔었다. 달라스 로드가 나중에 벚꽃이 만개하면 그렇게 아름답다던데 4월 중순에는 자주 찾아가서 산책해봐야겠다. 그리고 웨스트 빅토리아 쪽은 처음 가봤는데 약간 느낌이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 같았다. 다음에 또 날씨 좋을 때 눈여겨봐둔 빵집 가서 브런치 도전해봐야지!! 빅토리아가 작은 도시라고 하는데 몇 달 살아보니 그 말이 뭔지 알 것도 같고.. 생각보다 곳곳에 숨겨진 좋은 장소도 많은 것 같다. 아직 내가 못 가본 곳이 더 많을 테니 빅토리아에 살면서 여기저기 구석구석 남김없이 다 찾아다녀봐야지! 빅토리아 동네 구석구석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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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2018.12.28~)

 

 

 

 

새로운 달이 시작되었다..! 4월의 첫날! 오늘도 역시 투잡을 뛰고 집에 돌아왔다. 만우절이지만 별로 특별한 것은 없었고, 그냥 팀홀튼에서 틸 시간이 한 시간 늦게 맞춰져 있는 정도의 장난..? 을 봤을 뿐.. 그러고 보니 대학교 1학년 때는 만우절날 동기들이 교복 입고 강의 들으러 오고 그랬었는데.. 더 어릴 적인 중, 고등학교 때는 반을 바꾸는 장난을 치기도 했고.. 뭐.. 다 옛날 얘기지.. 지금은 만우절이 뭔지.. 다 잊고 시간 흘러가는 대로 살고 있다...ㅠ 아고.. 세월이여...! (누가 보면 인생 다 산 사람인 줄 알겠네...^^;)

 

 

 

아무튼 4월이 시작되면서 여러 계획을 세웠는데.. 다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 그리고 결국엔 집과 팀홀튼을 4월에 그만두는 건 못할 것 같다.. 아직 대본을 못 만들었다...^^; 그리고 5월에 들어갈 다운타운 근처에 있는 마땅한 집도 못 찾았고.. 뭐.. 기왕 이렇게 된 거 두 달 동안 열심히 영어공부에 열중해야지...!! 6월엔 반드시 이사도하고 더 좋은 일자리도 찾는다!!! 아자아자!! 

 

 

 

지난 일주일동안 쉬는 시간에 빅토리아의 여러 군데를 많이 돌아다녔었는데.. 이건 조만간 다시 포스팅해야지..! 그럼 별 거 없는 Canada에서의 April fools day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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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2018.12.28~)

 

 

 

일만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곧 캐나다에 머무른지도 100일이 다가온다. 뉴질랜드에서도 느꼈지만 시간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것 같다. 요즘 일상은 정말 일-집-일-집이고 중간중간 스시집과 팀홀튼 쉬프트가 겹치지 않는 날엔 가까운 바다라도 잠깐 보러 가는 게 다다. 캐나다에서마저 이렇게 시간을 헛되게 보내고 싶지 않았는데..ㅠ 나란 인간은 어떻게 변하지를 않는 건지..; 나중에 분명 후회할 걸 알면서도 이런다. 후.. 다음 달에는 문화생활도 좀 하고 근교 나들이도 몇 개 계획해야지! 

 

 

 

이제 빅토리아에도 봄이 찾아왔다. 곳곳에 꽃들이 피기 시작했고 날씨도 많이 포근해져서 한 낮에는 덥기도 하다. 여기 빅토리아의 여름이 그렇게 아름답다던데.. 정말 기대가 된다. 즐길거리도 많다니 여름에는 더 신나는 일들이 많이 생기겠지? 얼른 여름이 되었으면...! 

 

 

 

그리고 요즘 한참 고민이 생겼다. 일하는 곳 두군 데 모두 다운타운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집에서 버스로 20분씩 걸려 일하러 다니기가 좀 힘든 요즘이라.. 다운타운 근처로 이사를 나가고 싶은데.. 다운타운 근처에 가격도 괜찮고 컨디션도 좋은 집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서.. 막상 나간다고 집주인분께 이야기를 못 꺼내고 있다.. 이사를 나갈 생각이면 이번 달 말에는 말씀을 드리고 5월 초에는 이사를 나가고 싶은데.. 어째 해야 할지.. 그리고 집주인분께서 처음에 들어올 때부터 너무 잘해주셔서 더욱 나간다고 말씀드리기가 부담이 된다..ㅠ 어쩌면 좋을까.. 뭐.. 이사는 나가는 게 맞겠지..? 원래 여기에 집을 구한 건 일자리도 집 주변에서 얻으면 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고 그래서 다운타운 쪽으로는 일자리 구할 생각도 안 했었는데.. 뭐..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는 건 아니니까..ㅜ 

 

 

 

또 하나의 고민은 팀홀튼이다...! 나의 첫 캐나다 직장이자 나에게 처음으로 일할 기회를 준 곳! 여길 얼른 그만둬야 할 것 같다..^^;(모순) 팀홀튼에서 일하게 되면 분명 커피를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커피는 무슨.. 그냥 버튼 누르고 더블더블 트리플트리플 커피 만드는 법, 청소하는 법만 줄기차게 배운 것 같다. 그렇다고 코워커들과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아니고.. (이건 내 잘못이 크다 내가 영어도 부족하고 더군다나 얘기하려고 먼저 나서는 타입도 아니니까..)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여기 말고 내가 원래 생각했던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커피도 배우고 여기보다 좋은 베네핏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일하는 팀홀튼은 위치가 너무 애매하다. 다운타운에서 버스로 한 10분 떨어진 곳이라 업타운 쪽이라고 할 수 있는데.. 스시집은 다운타운이고 여긴 업타운이라.. 왔다 갔다 시간낭비가 심한 것 같아서 더 빨리 그만두고 싶어 졌다. 문제는.. 어떻게 언제 말하느냐는 건데... 아.. 정말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일 구하는 것보다 일 그만두는 게 더 힘들다... 또 온갖 핑계를 다 구해야겠구먼.. 

 

 

 

일단 지금 3월 말에 팀홀튼에 얘기해서 2주 후 4월 중순까지 일하고 그만두고 4월 19~22일까지 이스터 홀리데이를 가졌다가 그 후에 바로 또 일 구해서 5월부터는 서버 잡을 구해볼까 하는 계획 하나와(어차피 3개월까지는 트레이닝 기간이라 홀리데이 페이 따위 안 나오니까 홀리데이 전에 그만두려는 것) 아니면 5월 말까지 일하다가 5월 중순에 있는 홀리데이(5/20 빅토리아데이)에 일하고 홀리데이페이(공휴일 1.5배라고 봤다.) 한 번 받아보고 팀홀튼 다니면서는 틈틈이 영어공부 열중해서 영어 실력 조금이나마 늘린 다음에 다른 더 좋은 일자리 구하는 계획 이렇게 두 가지가 있는데... 어떤 선택이 나에게 더 옳은 선택 인지 모르겠다. 3월도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3월 안에는 반드시 정해야 할 캐나다 생활 중 가장 크다면 크다 할 수 있는 고민이 생겨서.. 어떻게 해야 할지.. 일단 집을 옮기는 것과 일자리를 옮겨야 하는 건 확실히 정해진 일이다. 그 기간을 언제로 해야 할지가 내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인 거고.. 

 

 

 

누군가 나에게 지혜를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고비를 잘 헤쳐나갈 용기도 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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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2018.12.28~)





이번 주에는 팀홀튼데이오프를 틈타 좀 멀리 나가보았다. 주말 내내 밖으로 산책가기에 최적인 날씨여서 집에만 있기엔 아까웠기 때문이다...^^; 우선 빅토리아에서 제일 부자동네라는 오크베이(Oak Bay)로 갔는데,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별다른 좋은 점은 모르겠고.. 4월정도에 꽃이 만개하면 동네가 더 이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늦 봄 정도에 다시 찾아가봐야지! 그리고 오크베이 바로 옆에 있는 바다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윌로우비치(Willows Beach)라고 조용하고 아늑한 바닷가가 펼쳐져있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속 해변가에 앉아서 바다구경을 했던 것 같다. 저 멀리 만년설도 보이고..! 한여름에 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어제는 빅토리아 다운타운에서 한 30분 정도 떨어져있는 시드니라는 작그마한 항구동네에도 놀러갔었다. 이곳은 추천을 받아서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작은 타운이라 금방 구경을 끝냈지만 바로 옆에 바다가 위치해 있어서 굉장히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피쉬앤 칩스 맛집이 있다고해서 먹어보려했는데... 실패했다...ㅠ 언제쯤 아무 생각없이 식당들어가서 식사를 주문할 수 있을런지... 뭐.. 아무튼 시드니는 여름이면 목요일마다 나이트마켓이 열린다는 정보를 봤다. 올 여름엔 목요일 나이트마켓을 구경하러 다시 한 번 시드니에 가야겠단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오늘은 대망의 세인트패트릭데이(St. Patrick's Day)!! 아일랜드 기념일이라고 알고있는데, 그래서 곳곳에서 초록색 물건이나 소품, 장신구, 옷등으로 치장을하고 이 날을 기념한다. 나도 오늘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가장 초록초록한 옷을 걸치고 일하러 가기전에 다운타운에 위치한 마켓에서 기념행사가 있다고해서 놀러나갔었다. 정말 오늘은 날씨도 끝내줬고!! 사람들이 초록색 소지품으로 잔뜩 꾸미고 세인트패드릭데이를 기념하는 모습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마켓에서 하는 행사 역시 즐거웠다. 가수분들일까..? 아무튼 노래 부르시는 분들도 구경하고 각종 부스에서 하는 이벤트도 구경하고.. 어린아기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다. 이 날을 제대로 즐긴건 처음이었는데... 비록 몇시간 있진 않았지만 나름 뜻깊었다. 





다음번에는 좀 더 특별한 장소로 놀러나가봐야겠다! 맨날 집에서만 뒹굴거리지말고 놀때는 확실하게! 밖으로 나가서 신나게 놀아야지!! 벌써 시간이 3월 중순도 지나가고있다. 벚꽃이 점점 만개하는 걸 보니 봄이 성큼 다가온게 느껴진다. 이 귀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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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2018.12.28~)




맨날 미루고 미루다보니 블로그 작성을 한 달여동안이나 못했군.. 흠.. 한 달동안 일상에 큰 변화라고 할 건 없고.. 여기저기 조금 돌아다닌 것 정도..? 아! 그리고 스시집에서 일을 시작했다!! 제일 큰 변화! 빠밤~~! 드디어 투잡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러고보니.. 투잡으로 인해 피곤해서 블로그를 미룬거다...!!(핑계임)ㅋㅋ 아무튼 요즘 근황은 3월부터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된 것과 팀홀튼에서 일을 시작한 지 한 달도 더 지나 이제 팀홀튼 일은 조금 익숙해진 것이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몰라..  일만하다보니 시간이 지나면 주변을 돌아다닐 틈도 없을 것 같아서 한 달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빅토리아 주변을 돌아다녔다. 돌아다니면서 느낀건 '아니, 내가 그래도 빅토리아에 온 지 벌써 두어 달도 더 지났는데.. 그리고 처음 한 달은 일도안하고 놀기만했는데.. 정말 빅토리아 그 어느 곳도 제대로 둘러본 곳이 없구나..' 하는 거였다. 




얼마전에 처음으로 국회의사당 건물 안도 구경해봤고, 빅토리아 관광지(맞을까?)라고 하는 Fisherman's wharf park도 갔었다. 집 주변 산도 타고, Beacon hill park와 Spiral beach도 실컷 구경했다. 그러고보니 이 모든 관광지들이 다운타운에서 멀리 떨어져있지도 않은 곳에 다 위치하고 있었는데..;; 왜 그동안 가 볼 생각도 안했었나 모르겠다. (귀찮아서 그랬을 가능성 농후^^;) 아무튼 내가 한 달동안 돌아다녔던 곳을 적으며 기록해보려한다. 








한 3주 전에 집 바로 옆에 조그만 산이 있길래 등산겸 갔다왔었다. 산 이름이.. Mt Douglas park였고,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도보로 2~20여분 걸렸던 것 같다. 산 정상까지 또 한 2~30여분이 걸렸던 것 같고.. 내가 갔었을 당시만해도 눈이 완전히 녹지는 않았었고 그 전 날 비까지 와서 길이 미끄럽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뭐.. 생각보다는 많이 질척거리진 않았던 것 같다. 산 입구에서부터 울창한 나무들이 빽빽하게 있어 산림욕하는 기분이 들었다. 뉴질랜드에서 로토루아 여행할 때 redwoods 들어갔을 때의 느낌! 아, 근데 여긴 캐나다라.. 갑자기 곰이라도 튀어나오면 어쩌나.. 걱정이 조금 되긴하더라..^^; 처음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이 길이 맞는가.. 걱정을 하면서 갔는데 중간정도의 지점에서부터 강아지와 산책나온 분들이 많이들 등산중이길래 안심하고 올라갔었다.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어서 금방 정상에 도착했었다. 산 정상에서 보는 빅토리아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시티도 그렇고.. 멀리 바다가 보이는 것도 그렇고.. 아무튼 집 가까이에 이런 산이 있는 걸 알았으니 앞으로 종종 산책하러 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사실 구글맵만 의지하고 집을 찾아가다가 중간에 숲 속에서 길을 잃어버려서 순간 패닉온 사건도 있었는데... 이건 뭐.. 내 잘못이니.. 정말 숲속에서 길 잃으면 어디가 어딘지 도무지 모르겠더라.. 분명 이 길이 내가 지나온 길인 것 같은데, 전혀 다른 곳이고 뭐.. 다음에는 내 방향감각을 자만하지말고 구글맵도 너무 의지하면 안되겠단 생각도 들었다. 그래, 다음엔 더 조심해서 다녀와야지! 모르는 길로는 안들어갈테다! 





그리고 산 바로 옆쪽에 비치가 있길래 간 김에 거기까지 갔었다. 바다 이름도 Mt Douglas Beach였다. 생각보단 조그만한 비치였는데, 그래서인지 더 고요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가만히 앉아서 바다를 구경하고 있자니 뉴질랜드에서 처음 터를 잡았던 네이피어가 생각이 났다. 일 가는 길이나 마치고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며 있는 거 정말 좋았었는데...! 거기서 바다구경 다하고 도시락도 까먹었었다. 약간 피크닉 온 기분이 들었다. 데이오프 받으면 날씨 좋을 때마다 집에서 도시락싸서 바다보러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 그 다음주에는 드디어! 밖에서만 구경하던 국회의사당의 내부를 구경하러 갔었다. 빅토리아는 BC주의 주도라 중요한 회의가 있을 때는 여기 빅토리아 국회의사당으로 모두들 모인다고 한다..(맞나.. 어디선가 그렇게 들은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국회의사당은 밖에서만 아름다운게 아니라 그 내부도 정말 아름다웠다. 시간을 맞춰서 간 덕분에 가이드투어도 들을 수 있었는데, 정말 그 분이 말씀해주시는 거 10%도 이해하지 못해서.. 좌절감을 맛봤지만.. 그래도 열심히 알아듣는 척하면서^^;; 의사당 탐방을 했는데, 아무래도 가이드투어다보니 내가 원하는 곳보다는 의사당의 가장 중요한 곳만 포인트로 잡고 다녀서 아마 다음에 한 번 더 구경하러 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정말 외부와 내부 모두 아름다운 곳이다! 여름에 날씨좋을 땐 얼마나 더 좋을까싶다.





다음 날엔 빅토리아에서 유명한 것 같은 Beacon hill park도 갔었다. 정말 크고 잘 정돈되어있는 느낌의 파크였다. 거기서 오리도 실컷보고.. 갈매기도.. 아! 그리고 공작새도!!ㅎㅎ 곧 다가올 봄엔 꽃들이 만개해 더 아름답다고하니 다음달에 다시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거기서 파크보다 더 좋았던 곳이 바로바로 Spiral Beach!! 내가 간 날은 특히나 날씨가 좋았어서 수면위에 햇빛이 반사되는 모습까지 정말 한 폭의 그림같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정말 빅토리아 블로그에서 국회의사당 다음으로 가장 많이 봤던 관광지였던 Fisherman's wharf park도 저번주나 되어서야 다녀왔다. 수상가옥이라니..! 정말 사람들이 사는 곳인 줄은 몰랐는데 많은 집들이 프라이빗이라고 적혀있는걸보니 주택이 맞는 것 같았다. 알록달록한 게 너무 귀엽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테라스도 꾸며놓은 집들도 있던데.. 집에서 바람쐬러 나오면 바로 바다가 보이는 집이라니...! 겨울엔 모르겠지만 여름에는 정말 살기 좋은 곳일 것 같았다. 근데... 집들이 살짝 출렁출렁하긴 하던데.. 자면서 멀미는 나진않을까..? 싶기도 하더라...ㅎㅎ 난 좀 애매한 낮시간에 찾아가서 그런지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이 없고 가게들도 거의 문이 닫혀있어서 금방 구경하고 나왔다. 나중에 한여름에 찾아가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아! 또 하나 중요한 사건!! 캐나다에 Day light savings이 시작되었다! 뉴질랜드에서는 썸머타임이라고 했었는데, 캐나다에서는 데이라잇세이빙이라고 하는 가 보다. 뭐...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하루를 한시간 더 일찍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3월 10일 새벽 1시59분 뒤에 바로 새벽 3시가 되었다. 이로써 한국과는 시차가 16시간으로 한시간 줄어들었다. 나는 하루를 한시간 더 일찍 시작하게 되어서... 피곤하기도 했지만 뭐.. 그래도 오후에 늦게마쳐도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 이제 또 해가 길어질 테니 난 노을을 보면서 퇴근하는 날도 많아지겠지? 




요즘 길을 돌아다니다보면 여기저기 곳곳 나무들에 꽃들이 피어있는 모습을 많이 본다. 이제 정말 봄이 찾아오고 있는 것 같다. 봄이 지나고나면 또 여름이 오고 그럼 1년도 금방일테지.. 내가 캐나다에서 무엇을 얻어가야하고, 또 무엇을 해내야만 하는지에 대해 천천히 아니, 빠르게 고민을 마무리 지어야할 것같다.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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