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7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2017.12.28~)

 

 

 

크라이스트처치에서 5일을 지내고 다시 또 밑으로 이동했다. 지금 내가 와있는 곳은 더니든!! 흠.. 여기가 제발 내 최종 목적지였으면.. 원래 지역이동을 생각했을 때, 더니든으로 오고싶단 생각을 했었다. 일을 못구하는 최악의 상황이 오면 어쩌나.. 싶어서 그냥 크라이스트처치에 정착하려고 했었는데.. 결국은 이렇게 더니든으로 오게되었다.

 

 

 

뭐.. 그래도 아직 모른다.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기때문에.....ㅠ... 여기가 아니면 또 다른 곳으로 28인치 캐리어 2개를 끌고 다시 떠돌이 생활을 해야한다... 아고.. 생각만해도 온 몸이 쑤시는 기분이네.. 캐리어 짐이 이렇게 무거운 줄 모르고 섣불리 지역이동을 생각했던 것 같다....... 아.. 내가 정말 지난 6개월동안 영어공부만 좀 열심히 했어도...!! 지금 이렇게 일 못구할까봐 전전긍긍하진않았겠지.. 진짜 그동안 뭐했는지.. 아쉬움이 밀려온다. 진짜 남은 기간동안에는 정말 정말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이렇게 후회만 남긴채로 워홀생활을 마무리 할 수는 없지!!

 

 

 

그러고보니 내일이면 워홀을 시작한 지도 벌써 200일째로 접어든다. 200일이라니.. 아니.. 정말 내가 해놓은 건 아무것도 없는데.. 언제 시간이 이렇게 간거지...? 이해불가다. 엊그제 워홀 100일이라고 놀라했던 것 같은데;; 이제 앞자리수가 2로 접어들다니.. 정말 시간도 빠르고 신기하다. 그러고보면 내가 외국에서 홀홀단신으로 벌써 200일을 잘 살아낸 것이다! 나이를 헛먹지는 않았군..^^;

 

 

 

아무튼 내가 어디에 정착을 할 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더니든까지 왔으니 여기에서 정착하도록 노력 먼저 해보고..ㅎㅎ 조만간 남섬정착기를 작성해야지! 아... 그런데 일은 어디서해야하지...ㅠㅠ 제발 좋은 일자리를 구했으면!! 좋은 플랫도 구했으면!!

 

 

 

반응형
반응형

2017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2017.12.28~)

 

 

 

휴.. 천신만고 끝에 남섬에 도착했다. 다시는 지역이동할 때 비행기로 이동하지 않을것이다...ㅜㅜ 솔직히 내가 짐이 많은 걸 알고있었기에 배타고 버스타고 남섬으로 내려올까 생각하다가 그냥 비행기도 같이 알아봤었는데, 비행기가격+40kg짐 추가비용을 해도 비행기로 가는게 조금 더 저렴하길래 짐추가도 했으니 괜찮을 것 같아서 Jetstar(젯스타)를 예약했다. 이게 내 불행의 씨앗이 될 줄이야...

 

 

 

오전 여덟시 이십분 비행기여서 새벽 여섯시반에 숙소에서 나왔는데, 내 폰이 맛이간건지.. 공항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서야 비행시간이 한시간 연착됐다는 알람이 오더라.. 뭐.. 공항은 빨리 도착하면 좋으니까 그러려니하고 공항으로 갔다. 그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짐을 붙이러 카운터로 갔는데...(체크인은 온라인으로 전 날 아주 쉽게 완료했었다) 내 29인치,28인치 캐리어 두 개를 올리니까 51키로라는 숫자가 뜨더라... 짐이 조금 많은 줄은 알았지만 그래도 40키로가 훨씬 넘다니..? 카운터직원이 나보고 너 짐 10키로 오바됐다고 10키로에 대한 차지를 내야한다고했다. 얼마냐고 물어보니 피프티달러라길래 그럼 50불인가.. 아니 50불이어도 너무 비싼데.. 어쩌지.. 이러고 있으니까 계산기로 계산해서 보여준 금액이 150불.....^^;;;;;;; 150불이면 내가 비행기 왜타요......;; 이거 캔슬하고 배타고 가고말지.. 진짜 순간 멍해져서 안나오는 영어 되도 안되게 써가면서 나중에 올게하고 부랴부랴 짐을 정리했다.

 

 

 

정말 다 필요한 것들이었는데.. 당시에는 10키로... 어떻게 줄이냐.. 란 생각만 들어서 진짜 무게 나가고 안쓸만한 것들 바닥에서 죄다 빼기 시작했다. 한국양념재료들 정말 몇 번 해먹지도 않아서 조미료 같은거 되게 되게 많이 남아서 들고온 것들이 많았는데.. 이것도 다 버리고 여성용품도 버리고 공책도 조금 버리고 옷도 빼서 또 껴입고, 잠옷버리고 택배보내려고 싸왔던 종이상자들 다 버리고.. 거울, 화장지, 솜, 뭐 등등 다 쓰레기통에 버리고 그래도 못버리겠는건 핸드캐리할 가방에 또 어떻게든 넣은 후에 다시 수화물 보내러가니 39.9키로...! 그렇게 겨우 짐 보내나 했더니 너 핸드캐리하는 짐은 어딨냐고 들고와보라더라..;; 그래서 들고갔더니 이 가방이 또 12키로...ㅠㅠ 그래서 너 5키로 더 빼야지 들고갈 수 있어라고 단호박처럼 얘기해서 여기서 또 공책에 책에 세면용품 다 꺼내놓고 이건 버릴 수는 없어서 뒤에 잠시 숨겨두고 다시 가방가지고 갔더니 7.3키로였나.. 아.. 0.3키로 어쩌지.. 했더니 이건 됐다고 넘겨줬다. 근데 다른 핸드캐리 짐 없냐고 자꾸 꼬치꼬치 캐묻더라..;; 그래서 내가 좀 열받아서 다 쓰레기통에 버렸어라고 했더니 쓰레기통에 버렸다고?그래... 라며 그제서야 내 보딩패스를 줬다. 아니.. 진짜 싸도 지역이동할 때는 젯스타 다시는 이용안할꺼다...!! 버렸대도 사람을 못믿는 투로 말하니까 정말 짜증이 나더라.. 안그래도 쓸모있고 필요한 짐들 다 쓰레기통에 쳐박고 가서 열받는구만..ㅠㅠ(사실 비행기표 받고나서 차마 버리지 못한 짐들은 다시 가방에 넣어서 잘 가지고왔다..^^; 다른 것들도 그냥 이렇게 할걸.. 괜히 많이 버려서 더 짜증난다..ㅠㅠ)

 

 

 

젯스타를 이용해서 뉴질랜드 지역이동을 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수화물추가를 꼭!!하시고, 짐은 키로수에 꼭!! 맞춰서 잘 준비해가셔야할 것 같다. 아니면 나처럼 공항에서 캐리어 열어서 이것저것 다 쓰레기통에 버리고 와야할테니까... 그리고 생각해보니 내가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아니 캐리어2개 총 50키로에 백팩 12키로.. 토탈 62키로의 짐을 가지고 북섬에서 남섬까지 이동했으니... 팔에 근육통이 왔던게 이제서야 이해가 된다.

 

 

 

아무튼 비행기타고 빨리 처치에 도착했고, 짐도 많이 줄었으니 좋게좋게 풀렸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조미료야 다시 사면 되고, 버린 것들도 그닥 잘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버리기아깝다는 핑계로 꾸역꾸역 들고왔던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 필요한 것들이야 사면 되는 것이다. 떠나간 물건들에 미련을 버리자! 그리고 이제 좀 미니멀하게 살아야겠다... 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 나는 남섬에 와있다!!! 꿈에 그리던 남섬생활을 지금부터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따윈 없지만 계획이야 세우면되고! 일과 집도 구하면 된다! 처음 뉴질랜드에 왔었을 때를 생각하며!! 막막하단 생각말고 차근차근 잘 살아가보자!! 아자아자 화이팅!!!

반응형
반응형

2017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2017.12.28~)

 

 

 

 

드디어! 제 날짜의 여행기를 적는다..ㅎㅎ 오늘은 웰링턴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정말 한 거없이 시간이 잘가는 것 같다. 내가 여행을 제대로 즐긴게 맞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계획이 없으니 뭐라도 해야겠다란 생각에 할 거 없어도 나와서 돌아다니고, 도서관에서 죽치다가 다시 숙소로 들어가고 그런.. 근데 내가 원래 그런 스타일이다. 여행은 진짜 그 곳의 여러군데를 할 수 있는만큼 다 둘러보고 와야한다는...! 그런 강박이 있다. 그냥 쉬는 것도 여행의 일부인데.. 마지막 여행지가 될지도 모르는 내일 도착 할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꼭 뭘 안해도 천천히 구경도 하고 둘러보고 도서관에서 천천히 책도 읽고 해야지!

 

 

 

 

아무튼! 오늘은 웰링턴의 명물! 케이블카를 탔다! 웰링턴에서 다른건 못해도 이건 꼭!! 타야지 생각했었다. 오늘 오전에는 날씨가 좋았다. 비도 안오고 햇빛도 쨍쨍! 그래서 일찍 나오려고 했는데, 아침밥으로 유부초밥만들어 먹느라고 시간을 허비하고.. 느즈막히 나왔다. 솔직히 일찍 서둘러 간다해도 케이블카 오분이면 탄다길래 또 도서관에 와서 (꼬마애기들에게)무료로 보여주는 토이스토리1 영화를 애기들과 감상하고^^;; 노트북으로 그간 밀린 여행기를 쓰다가 3시쯤 케이블카를 타러갔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케이블카는 더 앙증맞고 귀여웠다. 정말 5분이면 꼭대기까지 올라가더라.. 일단 언제 또 이런 케이블카를 타보나 싶어서 왕복으로 티켓을 사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그리고 올라가자마자 내가 맞이한 건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였다..... 아니, 내가 케이블카 타기 전만 해도 비 안왔는데.. 갑자기 이렇게 쏟아질건 뭐람..? 그렇다고 바로 내려올 수는 없으니까 꼭대기 정류장 바로 옆에 위치한 케이블카 박물관에서 천천히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나와보니 비가 조금 그쳐서 바로 옆에 위치한 보타닉공원을 걸었다.

 

 

 

 

공원인데 꼬불꼬불 길이 되어있어서 길 잃어버릴까봐 조금 겁이났다. 사람도 없고.. 그래도 이정표를 보면서 여기 저기 여러 테마의 가든을 구경하고 내려왔다. 웰링턴에 있던 내내 비가와서 우중충한 여행이었지만 웰링턴은 사람도 많고 가게들도 많고 건물도 고풍적인 것들도 많았다. 정말 뉴질랜드 수도다운 모습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북섬여행은 끝났지만! 이제 남섬정착기가 남았다. 나머지 워홀 기간동안은 남섬에서 아주 잘~먹고 잘~사는 모습을 블로그할 생각이다.(제발...!!)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