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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Happy birthday to me-* ;-)
오늘은 외국에서 맞이하는 네번째 생일이다. 원래는 이 날을 기준으로 여행도 하고 영국워홀 비자센터도 들릴 겸 시드니로 다녀오고 싶었는데..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때문에 고민하다가 그냥 브리즈번 비자센터에 미리 다녀오고 이 날은 섬에서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생일인걸 알고 준지는 모르겠다만.. 마침 또 데이오프를 받아서 섬에서 할 수 있는 투어를 할까 했었는데.. 월요일이어서 그런지 마땅히 할만한 투어가 없길래 그냥 접고 맛있는 거 왕창 사와서 집에서 하루종일 넷플렉스보면서 뒹굴었다. 저번에 열심히 일했다고 이달의 사원같은걸로 뽑혔을 때 상장이랑 같이 받은 $25불짜리 바우처로 피자랑 깔라마리튀김으로 바꿔먹었다. 나는 오직 이 날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일했던걸로~^^;; 생일이니까!! 평소에는 비싸서(섬이라 모든게 메인랜드에 비해 두배임..ㅜ) 엄두도 안냈던 통아이스크림이랑 탄산음료랑 과자도 사고~ 피자랑 깔라마리튀김도 샀고~ 생일이니까 조각케이크도 하나 구입했다.


아차, 우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침밥으로 메인랜드에서 사왔던 미역국컵밥과 김치로 든든한 하루를 시작했다. 역시.. 한국사람은 한식을 먹어야혀...ㅠ 미역국 오랜만에 먹으니까 정말 정말 맛있더라.. 거기다 김치까지 있었으니.. 말해뭐할까..ㅠ 아침부터 날씨가 좋길래 어디 바다쪽에 나가서 뭐라도 해야하나.. 싶었는데 뭐 생일이라고 그렇게 또 억지로 꾸역꾸역 이벤트 만들기도 귀찮아서 그냥 가만히 누워서 넷플보면서 릴렉스했다. 이게 바로 생일날 쉬는 사람의 여유!!*^^* 아, 그래도 잠시 바다 나가서 햇빛쬐고 지평선 너머 구경도 했구나.. 근데 이 날은 이상하게도 바다를 보면서 뭔가 여기에 갖혀있단 생각이 들면서 좀 답답해지더라.. 내가 원할 때 원하는 것들을 다 할 수가 없으니까 그런가... 아무튼 조만간 여기 얼른 벗어나야겠단 생각을 하면서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넷플렉스로 영화랑 미드 몰아보고 낮잠도 실컷 잤다가 느즈막히 생일상(?)차리기 위해 비치카페로 향했다. 가서 앞서 말했던 피자랑 깔라마리 튀김, 조각케이크 등등을 샀다. 한끼로 너무 많은가.. 싶었는데 이 날아니면 또 언제 이렇게 사먹겠나..싶어서 생각없이 그냥 막 구입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마구잡이로 먹기 시작했다. 아, 마지막에 느끼해서 짜파구리도 먹었네..ㅋ.ㅋ 뭐.. 원래 생일날엔 면 먹어줘야 하는거랬다…! 근데 맛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기대해서 그런가.. 내 입맛에는 별루였다..ㅠ 내가 워낙에 너구리라면 안좋아해서 그럴수도있다.. 난 다음에 먹는다면 그냥 짜파게티 먹는걸로…! 무튼 이렇게 생일날 혼자 목까지 차게 돼지파티를 즐겼다~ 이런게 바로 행복 아입니까!!!*^^*


아, 또 하나 더 해야할 일도 있었다. 내가 그렇게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여권택배!!! 영국에서 심사를 마치고 호주 비자센터에서 우편을 보냈다는 메일을 받고 며칠간 기다리던 참이었다. 사실 전 날 리셉션에 한 번 찾아갔었는데 없다고 내일 다시 오라는 말을 듣고 다시 찾아갔던거다. 오늘은 날이 날이니만큼 제발 있었으면~하고 기도하면서 갔었는데... 마침 딱!! 우편이 와있는거다!!! 올레!!! 내가 지정했던 날짜가 좀 먼 날짜였어서 다시 시작일 지정하라는 영국이민성메일을 받고 지정일을 다시 지정하고 보냈는데 그게 제대로 나왔을지.. 아니면 자기들 마음대로 시작일을 일찍 시작하는걸로 지정해버렸을지 모를 일이라 걱정을 했었더랬다. 아무튼 집에가서 생일음식 먹으면서 뜯어볼까..했는데 너무 궁금해서 그냥 받자마자 뜯어서 확인했다. 그리고 내 여권에 비네트가 딱!! 붙어있는것과 시작일이 내가 다시 지정했던 날짜로 제대로 나온걸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나도 영국워홀카페에서 본 글처럼 비네트 날짜가 3개월로 나왔더라. 원래는 한 달로 나오는데 코로나 때문에 여전히 비네트는 5월인 지금도 3개월로 나오는 것 같았다. 뭐 솔직히 호주 써드 신청만 안했어도 호주 워홀 끝나는 날 바로 영국으로 뜨면 날짜가 딱 맞을텐데.. 호주 써드 비자를 신청했기 때문에 (이것때문에 신검도 받았다...;) 내년 후반까지는 호주에 머무를꺼다. 영국은 뭐... 예상은 했지만 비네트 날짜 변경신청을 해야한다. 영국 1년을 버리는게 참 아깝지만.. 뭐 별수있나..ㅠ 호주가 돈 벌기에는 아직 최고인걸..ㅠ 호주에서 돈 좀 벌어서 영국에서는 돈 걱정없이 편한 생활을 하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싶다.


아무튼 이렇게 호주에서는 두 번째, 총 외국에서는 네 번째로 생일을 맞이했다. 우와.. 이렇게 적고보니 나 외국에서 꽤 오래 산 것 같잖아...? 이렇게 외국에 오래 있을줄은 처음 한국떠날 때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뉴질랜드에서 그냥 무사히 꽉 1년 채워서 돌아가자!란 생각만 했었지.. 아무튼 그래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인생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것..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후회없이 살아야지!! 내년 생일에는 조금 더 특별한 일들이 생기길 기도하며 오늘 포스팅은 마무리 지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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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이번 주 월요일날 브리즈번에 위치해 있는 영국비자센터에 방문하고 왔다. 그 이유는... 바로바로바로바로!! 영국 YMS 생체등록을 위해서이다. 사실 영국에는 무조건 가기로 마음은 먹었었지만.. 조금 망설였던 이유도 있는데, 첫번째로는 지금 영국은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호주만큼 안전하지 않은 나라인 것과 두번째는 지금 현재 호주 써드비자까지 딴 나로서는 내년 말까지 호주에 머물면서 돈도 벌고 경험도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큰데 영국은 비자 신청시 내가 원하는 날짜에 갈 수 없고 온라인신청시 최대 3개월 지정등록하고 그 날짜에 맞춰서 비자가 나오기에 영국으로 바로 출국하지 않는 이상 영국 YMS비자의 최대 장점인 2년짜리 비자라는 것이 결국엔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었다. 호주에 내년까지 머물기로 마음먹었기에 영국 비자는 비네트연장을 할 생각이다. 영국 YMS비자에 벌써 돈을 왕창썼는데.. 또 돈이 더 들어간다는 이야기다..^^;; 아무튼 이래저래 이러한 이유들로 비자센터 방문을 최대한 미루고 미루다가 영국워홀카페에서 만 30세 생일이 지나면 비자센터 찾아가도 바이오등록이 안된다는 정보를 접수하고 바로 비자센터 예약을 잡고 다녀왔다. 이제 빼도 박도 못한다. 못가더라도 내 몇백만원은 날라가는거...^^; 이년 못있더라도 영국 조금 길게 여행한다 생각하고 호주 워홀 끝난 후 영국으로 바로 출국할 생각이다. 정말 작년부터 영국 YMS비자 신청 방법이 간단해진 것과 외국에서도 신청가능하게 된 게... 나더러 영국으로 나가라는 신의 계시가 아닐까... 이제 여권에 비네트가 제대로 붙어서 내 손안에 들어오기만 기다리면 된다!! 행복해라~*^^*


비자센터 방문을 위해서 써드비자 신체검사를 위해 들렀던 3월 이후 두 달만에 다시 브리즈번 땅을 밟았다. 뭐.. 오랜만에 들렀다고 해서 뭐.. 브리즈번이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나의 기분은 굉장히 달랐지!!! 이 높은 건물들!! 여유를 즐기는 수많은 사람들!! 도로마다 느껴지는 교통체증까지 조용하고 평온한 섬에만 있다가 간 나의 기분을 굉장히 들뜨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거기다 이번에 찾은 숙소는 정말 내 마음에 쏙!! 드는 깔끔하고 좋은 백팩커였다. 저번에 싸다고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예약한 X BASE는... 내 생애 최악의 숙소였고^^; 지금와서야 말하지만 제발.. 제...발!! 혹시라도 브리즈번에 와서 백팩커에 머물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X BASE는 한 번 더 고려해보시길..^^; 더럽고... 6인실 방에 홀딱 벗은 남자가 자고있을 수도 있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난 12인실인가.. 제일 싼 방 예약했었는데, 나에게 준 방은 6인실방에 그 방에는 장기숙박하고있는 것 같은 술에 찌든 남자만 자고있었다.. 이거.. 내 이름만 보고 동양인인거 알고 인종차별로 그 방을 준 건 아닌가..싶네..^^;; 아무튼 여긴 정말 최악의 숙소임..!! 그리고 내가 이번에 찾은 숙소도 꽤 싼 편이었고 방에 막 16인실 이렇게 되어있어도 벙커침대(?),캡슐침대(?)처럼 되어있어서 온전히 혼자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었고 나름 아늑했다. 백팩커 이름은 Brisbane Quarters이다. 여긴 정말 추천추천 왕추천!!! 스프링힐 쪽에 위치해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조금 언덕을 올라가야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많이 올라가진 않으니 걸을만 하다. 그리고 직원분들도 모두 굉장히 친절해서 더 기분좋게 묵을 수 있었다. 그리고 더 좋은 점은 꽤 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아침제공을 해준다는 사실~ 별 거 없는 것 같지만 이런 사소한 것이 사람 기분을 더 좋게 만들어 주그등요~~ 나는 다음에 섬 벗어나서 브리즈번에서 며칠 간 지내게 되면 다시 또 이 숙소에 머물 생각이다! 브리즈번 워홀러분들 싸고 깔끔한 백팩커를 찾으신다면 Brisbane Quarters여깁니다!!! *^^*


아무튼! 일요일날 오전까지 일하고 오후배를 타고 브리즈번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 한 일은 한식먹기였다..^^; 섬에서 나오는 음식은.. 너무나도 서양식인것.. 한식 매일매일 땡긴다는거...ㅠ 저녁쯤 브리즈번에 도착한 바람에 뭐 딱히 할만한 것 없었고 일단 한인마트가서 포카리스웨트랑 탱크보이랑 매운새우깡을 샀다.. 왜냐면... 전 날 술을 진탕 마신 바람에.. 이 날 오전 내내 숙취에 시달려서.....^^;;;;;;; (TMI-맥주 5병마시고 아침에 토 5번함...^^;;) 솔직히 오전에 일도 제대로 못했다... 같이 일한 친구에게 이 자리를 빌어 미안함을 전합니다...ㅠ 일단 숙취로 아무것도 못먹고 브리즈번에 도착했기 때문에 가자마자 밥 생각이 났다. 일단 포카리 스웨크 좀 마셔주고 마루 들러서 매운갈비찜 1인세트 시켜서 야무지게 먹었다. 근데 내가 너무 기대를 한 탓일까.. 매운 갈비찜은 좀... 그닥이었다..ㅠ 나는 짚신 매운갈비찜 같은 그런 매운갈비찜을 예상했는데.. 마루 매운갈비찜은 좀.. 떡볶이 맛이 났다고 할까..? 떡이 들어있어서 근가.. 국물도 너~무 걸쭉하고..ㅠ 아! 같이 나온 볶음김치랑 김 들어간 밥은 증말 맛있더라!! 고소하고 감칠맛 짱! 아무튼 그래도 야무지게 싹싹 긁어먹고 나왔다. 마루에서 밥 먹고 나오니까 한 7시 쯤이었는데.. 마트들러서 장 좀 봐서 숙소가려니 주말이라 그런가 마트도 죄다 닫았길래 그냥 바로 숙소 들어가서 푹 잤다. 그리고 다음 날! 영국비자센터 가야해서 오전 일찍부터 챙겨가야할 서류들 프린트해야해서 오피스 워크 들렀다가 마트가서 치약(...)같은 거 좀 사고(TMI2- 전 날 마트에서 사려고 했던게 치약 같은거.. 브리즈번에서 사서 가려고 치약 같은거 안챙겨가서 전 날엔 세수만 했다는 사실^^:) 다시 숙소가서 씻고 영국비자센터로 갔다. 숙소에서 걸어서 한 3분거리에 위치해있어서 편하고 좋았다. 그리고 비자센터는 한 30분만에 모든 게 다 끝났다.



다음 날 오전 배로 섬에 다시 들어갈 계획이었어서 우선 장을 좀 봤다. 사려고 했었던 섬유유연제라던가 치약, 포포크림, 유산균, 러쉬 바디젤 등등.. 브리즈번 시티쪽은 하루종일 빨빨거리고 돌아다닌 것 같다. 그리고 점심 시간에 너무나도 먹고싶었던 짬뽕을 먹으러 한국식당 PP로 갔다! 음.. 여기 제대로 된 이름이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줄여서 다들 PP,피피 뭐 이렇게 부르더라. 여긴 보타닉가든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런치타임에 맞춰가서 짬뽕을 싸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 또 최고의 짬뽕을 맛보게 되었지...!! 불 맛 짱 많이나고.. 얼큰하고..! 이 맛은 흡사 뉴질랜드 오클랜드 가야한식당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짬뽕칼국수맛과 비슷했다! 외국에서 만드는 짬뽕은 다들 비슷한걸까..? 내 입맛은 외국 한식당에서 파는 짬뽕이 딱인듯..!ㅎㅎ 맛도 좋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기분좋게 먹었다만 어느 후기에서 본 것처럼 양은 좀 작더라..ㅠ 그래서! 공깃밥을 추가해서 먹었다!ㅎㅎ 사실 이 국물에 밥을 같이 안먹는건 죄였다..ㅎㅎ 밥까지 추가하니 배가 터질 것 같아서 조금 남기고 기분좋게 식당을 나왔다. 그리고 바로 옆이 보타닉가든이여서 산책겸 살짝 걸어주고 시티로 갈때는 그 유명한 스토리브릿지를 끼고있는 리버뷰를 보면서 걸으며 다른 사람들처럼 여유를 즐겼다. 그러고 시티로 넘어와서는 먹고싶었던 젤라또도 먹고 코인노래방!!!!!!!도 갔다. 부르고 싶은 노래 실컷부르고나니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기분이었다. 그러고는 제일 중요한 섬에서 유용하게 먹을만한 한식재료들 좀 사러 한인마트 들러서 컵라면, 컵밥, 김치, 진미채, 과자 등등 바리바리샀다. 그리고 저녁으로 먹으려고 스시허브가서 유부초밥이랑 스시롤 하나 구입해서 야경보러 다리 건너 사우스뱅크 쪽 가서 야경 구경하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뭐.. 해야할 일이 있어서 나간거지만 간김에 나름 잘 즐기고 온 것 같다. 이제 또.. 나갈 일은.. 아마도.. 이 섬에서의 일이 다 끝나고 섬 뜰 때일듯..^^; 브리즈번아 그동안 잘 있거라...!!


아, 그리고 드디어... 고민하던 노트북 충전기를 구입했다. 브리즈번에 나갔을 때 오프라인으로 살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저번에 멜번에서도 삼성정품은 너무 비싸서 고민하다가 안샀던 기억때문에 재고하고 그냥 이베이로 주문했다. 솔직히 Ebay로 주문하려고 멜번에서부터 생각했었는데, 내 삼성노트북 충전기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제품이 없어서 무턱대고 샀다가 안맞아서 돈만 버릴까봐 고민하다가 못샀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멜번에서 지낼 때 하우스메이트 동생 노트북이 엘지꺼였는데 내 삼성노트북에도 호환이 되서 몇 번 빌렸었던 기억이 나서 동생에게 연락왔을 때 충전기 모델명 물어보고 이베이에서 동생꺼랑 충전기 넓이가 맞는 모델로 일단 주문했다. 주문을 반드시 했어야 했던게 원래 망가지긴했지만 그래도 뭔가 아귀를 잘 맞추면 한번씩 충전이 됐었기 때문에 그냥 이대로 쓰자.. 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말았는데 저번에 폰 무한사과오류 걸려서 노트북들고 직원용식당 왔다갔다 하다가 충전기 안에 있어야 충전이 되는 무슨 부품 하나가 없어진거다.. 뭐.. 결국엔 이젠 살 수 밖에 없었다. 무튼! 그래서 주문후 배달완료 된 거 보고 오늘 리셉션에서 택배 받아와서 충전시도 해보니... 정말 감사하게도 충전이 잘 된다!! 아니, 진작에 그냥 주문해서 편하게 쓸걸..^^; 미련했다. 아무튼 이제 충전기도 샀으니 앞으로 노트북으로 블로그 자주 쓸 수 있겠다~~!! 조만간 또 블로그 작성해야지!! 미루고 미뤘던 여러 일들을 이제는 좀 풀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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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주 워킹홀리데이-* (2020.12.30~)

 

 

 

한 이틀여간 휴대폰 화면이 계속 사과모양에서 멈춰서 안켜지는 일명 무한사과현상이라는 지옥을 경험한 뒤, 드디어!! 폰을 셀프로 고쳤다. 정말 21세기엔 폰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가 없구나.. 전화나 문자가 다가아니라 많은 것들을 폰에 의존하고 있었구나.. 라는 걸 깨달았다. 아무튼 내가 겪은 이 현상이 아이폰에서는 꽤나 흔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고칠 방법을 찾으며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일명 무한사과라는 별칭까지도 얻게 된 듯..? 아이폰.. 정말 쿠크다스처럼 여린 친구구나...? 소중히 다뤄줘야겠군...ㅠ 무튼 이렇게 무한사과현상이 일어나는 이유가 꽤 여러가지가 있는데, 뭐..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메인보드 망가짐이라던가.. 침수 현상때문이라던가.. 일 수도 있고 찾아보니 폰 용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폰을 강제로 껐다 켰을 때 이렇게 될 수도 있다더라. 아마도 내가 추측하건데 이 용량부족이 이번에 내 폰이 무한사과현상에 걸린 이유였던 것 같다. 이미 한 1년도 전부터 용량 부족하단 경고와 함께 생활을 해온 나로서는 이번 무한사과 현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을거란 생각에 좀 두렵다.  

 

 

 

무튼! 내가 수리점에 찾아가지 않고 혼자 셀프로 고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에 널리 분포되어있는 많은 정보들 덕분이었다. 우선 셀프로 무한사과현상을 고치려면 준비물이 필요한데, 1. 맥북이나 윈도우 컴퓨터 2. 아이튠즈-최신형 업데이트 된 것이어야 한다함 3. 정품케이블 정도이다. 섬에와서 노트북 잘안쓴데다 충전기 고장으로 그냥 방치해뒀었는데 이번에 노트북의 소중함도 절실히 깨달았달까...? 노트북 충전 갑자기 좀 잘 됐던게 신의 한수였던 것 같다. 아무튼! 이번에 나의 케이스로 설명을 해보자면 나는 아이튠즈를 통해 폰 업데이트에 성공하고 무한사과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난 맥북은 없고 삼성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아이튠즈를 새로 깔았고 아이튠즈가 켜진 상태에서 아이폰과 노트북을 연결시킨 뒤 폰 홈버튼과 전워버튼을 함께 꾹- 10초정도 누르면 무한사과에서 검정바탕에 컴퓨터에 연결하라는 그림이 뜬다. 그러면 아이튠즈가 폰을 인식을 하고 업데이트를 할꺼냐 복원을 할꺼냐 묻는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무조건!! 무조~건 업데이트를 선택해야한다는거다. 사실 이것도 복불복인게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폰 용량이 5기가 정도가 필요한데, 나의 경우는 폰 용량부족으로 인해 무한사과현상에 걸렸던거라 몇 번을 시도해도 오류코드가 뜨면서 실패하더라..ㅠ (난 오류코드9번이 많이 떴고 14번도 몇 번 떴었다.) 그리고 내가 찾아본 정보에 의하면 업데이트를 선택했어도 폰 스스로 복원시키는 경우도 있다니까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해두어야 할 것 같다. 와이파이가 없어서 직원용식당에 노트북까지 챙겨가면서 꼬박 하루 24시간 정도를 여기에만 매달렸던 것 같다. 업데이트 오류코드만 몇 번을 봤는지.. 로딩바가 3분의1지점에서 멈추기도 하고 아예 시도조차 안되기도 하더라. 또 나는 지금 호주에 살고있으니 업데이트 되는 속도는 어찌나 느리던지 빠름의 민족 한국인인 나로서는 속터질뻔했다..^^; 일단 최악의 상황으로 그냥 폰이 다 초기화 되는 것까지 고려해놓고 오류가 뜨던말던 계속 업데이트를 선택해서 시도를 했고, 오늘 아침 드디어!! 내 폰이 다시 되살아났다. 정말 어찌나 기쁘던지 직원용식당에서 소리지를뻔..^^; 거기다 정말 운 좋게도 내 폰은 초기화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고 원래의 용량 가득한 폰으로 사진이나 모든 정보가 그대로 살아났다. 앞으로 다시는 내 폰 스스로 강제종료하지 않으리... 아무튼 무한사과현상에 걸린 분들은 수리점으로 찾아가기 전에 셀프로 한 번 고치는 시도는 해보시길!! 

 

 

 

아, 그리고 이 무한사과 현상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 폰 장기정지를 다시 신청했다. 본인인증 받느라고 한국폰, 호주폰 유심 계속 번갈아 끼우느라 폰 끄고 켜고를 반복하다가 이렇게 된 것이다...ㅠ 무튼 각설하고 본인인증 받을 거 다 받았으니 이번에도 다시 폰 장기정지 신청을 했다. 신청방법은 저번이랑 똑같다. 폰으로 T World에 접속 후 일시정지로 들어가서 장기정지 신청을 누르고 출입국증명 서류를 첨부하고 장기정지 신청을 누르면 끝! 오늘은 일요일이라 내 생각엔 내일정도에 다시 장기정지 신청이 될 것 같다. 앞으로는 한국가기 전까지 본인인증 받을 일이 없었으면..^^; 장기정지 해제나 신청이 쉽긴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귀찮기도 하고 무한사과 현상을 다시 겪고 싶지 않다..^^; 

 

 

 

맞다.. 또 모레면 내가 들어오고 한 이주정도 뒤?에 들어왔으니 거의 입사동기같은 친구들이 떠난다. 그것도 내가 무지하게 가고싶어했던 솔라팜으로 간다고 한다!! 아, 이건 저번에 솔라팜간다고 그만뒀던 친구 두 명이 이번에 솔라팜에 들어가게되면서 이 친구들을 데려가는 거라고 한다. 그래서 나도 이번에 그만두는 친구 번호를 알아뒀다...^^; 혹시나 내가 솔라팜 스스로 못찾게 됐을 때, 연락해서 솔라팜 일자리 정보라도 알 수있지 않을까해서...ㅎㅎ;; 아주 속보이지만 그래도 뭐 어쩌랴~ 조금 속보이고 솔라팜 일하게 되면 좋지!! 나도 여기 있으면서 얼른 화이트카드랑 지게차 라이센스를 따놔야겠다. 자격증이 있어야 이런 기회가 왔을 때 바로 잡을 수 있으니까...! 아무튼 부럽고 또 부럽다..! 나도 얼른 여기 탈출해서 더 좋은 일자리 찾아야쥐!!! 

 

 

 

아무튼 그래서 오늘 저녁엔 이 친구들 이별파티를 한다고 해서 가기로 했다. 그냥 뭐.. 또 영어듣기하러 가는거지 뭐.. ㅎㅎ; 친구들이 다들 떠나가니까 나도 정말 좀 마음이 뒤숭숭하다. 지난 일 이주 사이에 친구들이 모두들 떠나가는데.. 내가 이렇게 여기에 남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나도 얼른 다른 일자리 찾아서 가는게 맞는건지..ㅜ 일단 아직까지 뭐 정해진 것도 없고 계획도 없으니.. 조금 더 생각은 해봐야지. 나도 조만간 솔라팜갈 수 있을거다!! 앞으로 쉬는 날엔 이 섬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즐기는데 열중하고 남는 시간엔 솔라팜 정보를 좀 찾아봐야겠다. 나도 돈 마니 벌어서 호주 떠야지!! 일단 현재에 집중하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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