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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계속 어떻게 해야하나.. 언제 그만둬야하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드디어! 저 저번 주 금요일에 공장과 지금 살고있는 집에 2주 노티스를 줬다. 후후.. 정말 마음이 편하다. 써드비자를 신청한 후 언제쯤 그만두고 여길 떠야하나.. 고민이 많았었는데, 확실하게 떠날 날이 정해지고나니 이렇게나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 그리고 공장에 노티스를 주는 것 때문에 걱정이 많았던건데.. 나보다 먼저 공장을 떠나는 친구들의 정보 덕분에 무서운 슈바에게 말고 HR 오피스에 바로 2주 노티스를 줄 수 있었다. 아, 그리고 들어보니 이번 달에 우리 공장을 떠나는 친구들이 많다고 한다. 물론 나도 포함해서..^^; 무튼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가 우리 공장이 옛날에는 정말 좋은 조건의 공장이었는데, 근 일 년? 이정도 사이에 시스템이 많이 바뀌고 보스들도 바뀌고 하면서 일하기 괜찮은 공장이 아니게 바꼈단다. 그리고 지금 있는 슈퍼바이저들이 너무 권위적이라해야하나.. 그리고 워커들에게 좀 루드하다.(이건 개인적인 내 주관) 암튼 그래서 많은 공장 친구들이 다른 공장으로 떠난다고 하더라. 그리고 그 공장은 내가 세컨따려고 빅토리아 공장위주로 정보를 알아볼 때 한국사람들이 많이들 추천하고 정보도 꽤 많았던 그 공장이었다. 대만친구들도 다들 거기로 가는걸 보니.. 그 공장이 유명하긴 한가보다. 어쩐지 HR오피스에 노티스를 줄 때. 나보고도 다른 공장으로 떠나냐고 물어보더라.. 난 뭐 이제 써드까지 딴 마당에 공장은 가기 싫어서 멜번으로 떠나는거지만, 그만두는 친구들이 다들 다른 공장으로 떠난다고 이야기를 했나보다. 아무튼 이것 때문에 공장에도 비상이 걸린건지 목요일쯤에는 어떤 영어 잘하는 대만친구가 공장 워커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더라. 나에게도 와서 요즘어떠냐, 공장에서 일하는 거 행복하냐, 힘든일은 없냐, 어려운 일이 있거든 본인에게 이야기해달라며 당부를 하고 갔다. 아니.. 진작에 워커들에게 잘해줄 것이지...^^; 나야 세컨도 땄고 써드비자 조건도 채웠으며 어느정도 세이빙을 했기에 이제 이 공장에 있을 이유가 없어서 떠난다지만.. 다른 친구들은 들어보니 비자끝날 때까지 꽤 많은 세이빙이 가능한 공장일을 선호하던데.. 이렇게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말고.. 진작 워커들에게 좀 좋은 조건을 제공해줬으면 어땠을까..싶다. 뭐.. 사실 공장이 크다보니 새로운 워커들이야 언제든 또 들어오니까.. 그다지 크게 생각 안하는 것 같기도..; 아무튼! 이주 노티스를 줘서 마음이 편하다! 이제 5일 동안 열심히 일하고 주말엔 이 동네 생활을 정리하고 월요일 오전중으로 여길 떠나면 이제 시티생활이 시작된다!! 기대된다!



아, 그건그렇고 이제 집을 찾아야하는데.. 사실 9월부터 여길 뜰 생각을 하고 집 정보를 찾고는 있었는데.. 그땐 그냥 어떤 집들이 올라오나 본거고.. 2주 노티스 주고난 후에 진짜 컨택을 하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집들이 많이 안올라오는 것 같다...ㅠ 이제 시티에 위치한 한인여성쉐어로 가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내가 원하는 조건의 집들은 잘 없어서 걱정이다. 이제 겨우 일주일 남았는데.. 나.. 이사 잘 갈 수 있겠지...? 홈리스 되진 않겠지...?ㅠㅠ 제발 일주일 안에 내가 원하는 조건의 집이 올라와서 좋은 곳으로 이사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후.. 그리고 슬픈 소식이 하나 있다.. 바로.. 원형 탈모가 왔다...OTL... 별로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고 밥도 삼시세끼 잘 챙겨먹었는데..! 이게 뭔 마른하늘에 날벼락인가 싶다. 아, 뭐 사실 이번 달엔 노티스를 언제 줄지, 나가는게 맞는건지, 12월까진 일할지.. 그리고 내가 못받은 오버타임 시간을 맨날 인상만쓰는 슈바에게 이야기 언제할지.. 조금 생각이 많긴 했다. 그래도 그다지 스트레스로 다가오진 않았던 것 같은데... 원형 탈모라뇨..!!!ㅠㅠ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초기에 피부과가서 주사 맞는게 최고 빨리 낫는 방법 중에 하나고,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더 커지고 번진다던데... 한국에 있지도 않은 내가 어찌 피부과를 간단 말인가...!ㅠㅠ 이거땜에 더 스트레스 받았다. 멜번으로 가면 영양제나 좀 사먹어 볼까 생각중이다. 정말 며칠 사이에 갑자기 생겨서 더 놀랬고 슬펐다. 더군다나 안보이는 쪽도 아니고 이마 바로 위, 앞머리쪽에 바로 생겨서 머리 묶으면 휑하게 바로 보인다...ㅠ 그래서 남은 며칠간은 모자쓰고 일 다니려한다. 뭐.. 처음엔 너무 스트레스였지만, 긍정회로 돌려보면 그래도 아직 그렇게 크게 생긴 게 아니라서 잘 가리려고 노력하면 살짝쿵 가려지고, 원형 탈모가 생긴 걸 알고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도 크기가 커지거나 더 번지지않아서 다행인 것 같다. 이제 더 이상 스트레스 받지 말아야지...!



아, 그리고 어제 아니 오늘이지 내가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했던 성격좋은 친구가 떠났다. 근데 이 친구가 저녁에 나를 보고 가고싶다고 우리 집 앞까지 와서 작별인사를 하고 갔다. 어제 자려고 누웠는데 늦게 전화가 오길래 받아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계속 전화가 와서 받으니 만나자는 이야기를 하더라.. 난 내가 먼저 떠날 줄 알고 나도 이 친구에게 신세진 게 있어서 준비한 초콜릿 선물이 있었는데 친구가 와준 덕분에 내가 준비한 선물도 줄 수 있었다. 이 친구도 아까 내가 말한 그 다른 공장으로 간다고 했다. 나보고도 같이 가자던데.. 진짜 시티에 자리 못잡으면 그 공장에 어플라이 해볼까싶다.ㅋㅋ 가면 그래도 아는 얼굴이 꽤 있어서 적응하기 좋겠지..? 아무튼 친구가 피자도 먹으라고 선물로 줘서 너무 고마웠다. 이 친구가 공장에 들어온 게 한 3-4개월?이고 우린 공장에서 같은 포지션에 걸렸을 때 이야기 좀 나누고 그런게 다인데.. 이렇게 와서 작별인사도 하고 선물도 주고 갈 줄이야.. 너무 감동이었다. 역시 내가 사람 볼 줄은 안다. 이 친구는 정말 성격 좋고 착한 친구였다!ㅠㅠ 나도 다음주면 떠나니까 슬슬 작별 인사를 준비하고있다. 뭐.. 거창한건 아니고.. 여기 공장 다니면서 차가없어 걸어다닐 때 한번씩 차 태워주고 친절히 대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표시를 하고 가려한다. 정말..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이라지만 추억은 영원히 남으니까! 슬퍼할 필요없다! 남은 시간동안 여기 생활 잘 마무리하고! 기분 좋게 떠나서 새로운 곳에서도 잘 정착해서! 더 행복한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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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후후훗.. 이 날이 오다니..! 드디어!! 이 날을 위해 내가 이 시골 촌구석에서 열심히 양고기 포장을 한거쥐.. 아무튼! 이틀 전 호주 워킹홀리데이 써드비자를 신청했다. 음.. 세컨비자를 받은 후 정확히 6개월.. 아니 한 2~3일 정도 더 일했다. 아, 내가 아직 퍼스트비자인데 벌써 써드비자를 신청할 수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나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세컨비자를 받게되면 그 이후 비자상태는 내가 퍼스트로 있더라도 세컨비자 상태가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난 퍼스트 1년이 지나기 전에 세컨과 써드를 한 번에 딸 계획을 세웠었다. 그래야 신체검사비도 굳고.. 나머지 2년은 아무런 구애도 받지않고 하고싶은 일들을 하면서 호주라이프를 즐길 수 있으니까 말이다. 뭐.. 솔직한 얘기로.. 처음부터 여기서 써드딸만큼 일할 생각은 없었다... 처음에는 그냥 세컨비자만 따고나면 다른 곳으로 바로 이동하려고 했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이 날 이때까지 여기서 죽치다보니 근 10개월을 일했네...^^? 흠.. 잘된건지.. 아닌지 모르겠다만.. 뭐.. 퍼스트에는 호주라이프 이런 거 즐기는 것보다 열심히 돈이나 벌었다 생각해야지..ㅜㅜ 

 

 

 

아, 그리고 이틀 전에 신청했는데 아직 비자를 받지는 못했다. 다른 사람들이 써드비자를 딴 후기를 보면 다들 늦게 받았다고는 하던데.. 솔직히 나는 세컨비자도 바로 나왔었기 때문에 이번 써드비자도 금방 나올 줄 알았다..ㅠ 하루 이틀 지나갈수록 피가 마르는 느낌이다..ㅜ 신체검사 유효기간이 겨우 한 달밖에 안남았기 때문이쥐... 후.. 얼른 써드비자 메일이 날라왔으면 좋겠다. 써드비자는 내 호주워홀기간에서 따도 되고 안따고 상관없는 선택지가 있었는데 일단 신청한 건.. 그냥 보험용이다..ㅎㅎ 나중에 내가 세운 다른 계획이 실패했을 때를 대비한 플랜B랄까..? 근데 이 계획이 성공할 것 같아서..^^(근자감) 그냥 신청비만 날리는건 아닌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뭐.. 어쩔 수 없는거쥐! 

 

 

 

뭐 여하튼 이렇게 써드비자까지 딴(아직 안나왔지만) 마당에 이제 더 이상 이 시골촌구석에 미련은 없다. 그래서 이번 주 금요일에 노티스를 내기로 마음 먹었다. 꺄~~~ 드디어 여길 벗어난다니.. 실감이 안난다..!ㅠㅠ 이번 주에 2주 노티스를 주고 2주 간 더 일한 후 11월 마지막 날엔 이사를 나갈 것이다! 솔직히 조금 겁도 나는게 사실이다. 내가 다른 곳에가서 여기만큼 시급 잘 챙겨주고 시간도 풀로 주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내가 사는 하우스 집주인분께서 정말 좋으신 분인데 그만큼 좋은 집주인을 만날 수 있을까? 공장에서 같이 일하는 친구들도 다 착하고 좋은 친구들 뿐인데.. 다른 곳에서도 이렇게 좋은 코워커들을 만날 수 있을까? 등등.. 뭐 그래도 이미 결정한 거고 여기서 더 머무른다면 내 시간이 너무 아까우니까...ㅠ 인생은 도전의 연속인 법! 사서 걱정하지 말아야지. 그리고 다른 곳도 경험해봐야 여기가 좋은 곳인지 안좋은 곳이지 알 수 있으니까..! 암튼, 노티스를 주려면 난 또 대본을 열심히 짜야한다.. 그냥은 어버버거리면서 말도 제대로 못할듯...^^; 이번 주에는 공부보다 노티스 어떻게 줄 지 대본짜서 연습해야쥐~ 

 

 

 

아, 그리고 어제는 집 주변 호수에 수영하러 다녀왔었다. 내가 사는 곳은 내륙쪽이라 바다보러 가려면 차타고 두어시간은 가야한다. 근데 집주인분께서 말씀해주신게 호수에도 사람들이 수영하러 많이 간다고 하셔서 어제 날씨가 정~~말 무더웠기 때문에 호수에 다녀왔다. 솔직히 호수라길래 기대도 안했는데 왠걸.. 바다만큼 괜찮았다. 물도 얕아서 애기들도 수영 할 수 있어서 가족단위로 많이들 왔더라. 어제 날씨가 더웠어서 그런지 수영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진짜 워홀생활하면서 아니.. 한국에 있을 때도 물놀이를 해본 게 언젠지 기억도 안나는데 어제는 온 몸을 물에 담그고 신나게 놀았다! 아.. 수영 배우고 싶더라..ㅎㅎ;; (수영 못하는 1인) 나는 물은 안무서워하는데 왜 수영을 못하는 지 모를 일이다..ㅠㅋㅋ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자니.. 즐거운 한 편 여길 빨리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 이렇게 날씨가 좋고 여름이 시작되는데.. 이 시골촌구석에서 고기나 포장하고 있을 일이냐며...^^; 그래, 이제 여름 시작이니 호주 여름을 제대로 한 번 즐겨봐야지! 여길 그만두는 이번 달 말, 곧 내 호주워홀 제 2장이 막이 오른다! 지금보다 더 즐겁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서 후회없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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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오늘은 오늘은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날이자 할로윈 데이이다. 뭐.. 할로윈이라고 별로 특별한 건 없다... 오늘 역시 그저 평범한 일상처럼 일을하고 돌아왔고.. 낮잠을 늘어지게 잤을 뿐이다.. 아, 그리고 들어보니 할로윈은 북미 문화라 호주에서는 딱히 할로윈을 챙기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하더라. 그러고보니 뉴질랜드에서는 할로윈데이에 아는 사람이 그 날 파티를 해서 할로윈파티의 분위기를 느껴봤었고.. 캐나다에서는 파티를 즐기진 못했지만 여러 집들이 할로윈장식으로 꾸며놓은 건 봤었다. 뭐.. 호주에선.. 아무것도 없네..^^; 그저.. 타운 어느 상점에 할로윈용품을 판다고 꾸며놓은 모습을 본 게 다다. 뭐.. 이 시국에 파티같은걸 하는 것도 무리겠지만..ㅎㅎ 무튼! 같은 날이라도 문화에 따라 기념(?)하는 날이 있고 없다는 게 조금 신기하다. 사실 난 같은 영어권 나라면 다 비슷비슷한줄..^^; 이제 할로윈도 지나가고 있으니.. 11월이 온다. 벌써 11월이라니!! 한 것도 없이 일만하다가 진짜 2020년을 다 보내버렸군.. 연말엔 좀 즐길 계획을 세워야지^ㅅ^

 

 

 

그리고 며칠 전에 공장에서 또 다시 코로나테스트를 받았다. 증상은 없었기때문에 걱정은 안했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만에 하나.. 싶은 생각을 했었는데.. 뭐 결과는 너무나 당연하게 음성이 나왔다. 이번엔 처음에 검사했을 때보단 덜 아팠다. 왜냐면 코로 면봉을 찌를 때, 저번처럼 깊숙하게 들어간게 아니고 그냥 면봉이 왔다간 느낌..? 이것도 검사해주시는 분에 따라서 다 다른 모양이다. 이렇게 공장에서 검사를 시켜주니 나야 고마울따름이다. 내가 직접 검사하러 가려면 그것도 일인데.. 여기선 검사해주시는 분들이 직접 공장까지 와주시니까.. 늠나 편한 것..! 최근에 코로나 검사를 했다는 결과지가 있으면 뭐 어딜가든 뭔가 난 위험한 사람은 아니란걸 알려줄 수 있으니까..ㅎㅎ (사서 걱정하는 타입)

 

 

 

아, 또 기쁜 소식!! 내 방에 티비가 생겼다!!! ㄲ ㅑ~~ 소리쥘러!!! 내가 근 3년 간 외국에서 플랫생활을 하면서 내 방에 티비가 있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고, 전혀 생각도 안해봤더랬는데.. 이번에 내 방에 개인 티비가 생겼다!! 물론, 거실에 티비없는 집은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항상 집주인분들이 거의 티비를 차지하고 계셔서.. 난 그냥 한번씩 집에 아무도 없을 때 티비를 본 게 전부였다. 하지만! 이젠 내 방에 내 전용 티비가 생긴 것이다!!ㅋ.ㅋ 아, 뭐 넷플이나 그런건 연결이 안되어 있지만.. 그건 뭐 거실에 있는 티비로 보면 되니까! 내 방에 티비가 생긴 연유는... 바로바로 해리포터 영화 때문이다..ㅋㅋㅋ 이게 다들 무슨 소린가 싶겠지...? 때는 바야흐로 몇 주 전..? 집주인 분과 집 근처에 있는 곳에 놀러갔을 때, 어느 상점가에 해리포터 레고를 보고 내가 관심을 가지면서 그냥 흘러가는 소리로 나 해리포터 팬이다. 해리포터 시리즈 굉장히 좋아한다. 뭐 이렇게 스몰톡처럼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걸 기억하시고는 이번에 매주 목요일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어디 채널에서 방송한다는 정보를 듣고 나를 위해 내 방에 티비를 설치해 주신거다..ㅠ 정말 작은 거 하나하나 다 흘려듣지 않으시고 기억해주시고 신경써주셔서 집주인분께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무튼! 이렇게 따스한 집주인분 덕분에 이번 주 목요일에 해리포터 시리즈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4번 째 시리즈,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시청했다. 증말 내 방 침대에 드리누워서 가장 편한 자세로 티비 시청이라니... 진정한 집순이.. 아니 방순이가 될 듯..^^;; 내일이 기대된다. 일요일이니.. 일도 안가고~ 방에서 맛난 거 까먹으면서 티비 실컷 봐야지!!!ㅎㅎ 뭐.. 외국 방송이라 다 이해불가능하지만.. 영어듣기 연습 편하게 한다 생각하면 되지 뭐~*^^*




후.. 벌써 11월.. 이제는 진짜 결정을 내려야한다. 아니, 이미 결정을 내렸는데 뭘 두려워하고 있는거냐..! 내질러버리자! 별 거 없을거다! 편한 곳에서 안정감만 채우고 있으면 인생에 큰 재미를 느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내 인생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니 늦기전에 더 도전해야지!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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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오늘이 내가 호주에 도착한 지 벌써 300일째가 되는 날이다. 호주가 아닌 다른 나라였다면 나는 지금쯤은 일자리를 그만두고 홀리데이나 다른 곳으로의 이동 계획을 짜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벌써 세컨 비자를 땄쥐!!ㅋㅋ 그래서 어디 다른 나라로 갈 계획이라던지 아니면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계획은 짜지않았다. 그냥 언제 이 시골촌구석을 벗어날까..를 고민하는 중이다..ㅠ.ㅜ 아, 그리고 이번 달 말까지 일을 계속한다면, 난 서드비자를 딸 조건도 충족시키게 된다. 그래서 이번달까지 아니면 다음달 중순정도까지만 열일하고 여길 뜰 생각이다. 물론 아직 정확하게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지만.. 그냥 일단 여길 뜰꺼다... 될 수 있는 한 빨리..!ㅠㅠ 내 워홀 생활의 룰이랄까.. 그런걸 외국나오면서 정한게 난 한국사람들이 많은 대도시를 피한다!였는데.. 정말 이 시골촌구석에서 일만하다보니 내 인생이 너무 무료해지는 우울감때문에.. 이번엔 대도시로 가서 시티생활을 해보고자 한다. 뭐.. 룰이란건 깨질 수도 있는 거니까..^^;ㅋㅋㅋ 아무튼! 이번 호주 퍼스트비자로 지낸 300일 동안은 정말 크게 생각나는 일따윈 아무것도 없다. 그저 일만하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가버렸다.. 그리고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때문에 이번 워홀생활은 뭔가.. 제약이 많았던 것 같다. 쉬는 날 어디 놀러도 못가고 집에만 쳐박혀 있었으니... 홀리데이적인 모먼트를 즐길 여력이 전혀 없었다...ㅜ 그래도 여기서 일할 수 있어서 하나 좋았던 점은 안정적으로 풀타임시프트를 받아서 일을했기 때문에 고정적인 주급을 벌 수 있었고, 그로인해 세이빙을 꽤나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아, 그리고 좋은 사람들도 꽤 만났고. 그러고보면 다른 사람들은 일자리를 못구해서 한국으로 떠난 사람들도 많은 데, 그에비해 난 이번 코로나사태에서 불구하고 일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으니 꽤나 운이 좋은 편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돈은 세이빙을 조금 해놨으니 열심히 놀아볼까!!!? 사실 그냥 놀기만하면 불안해하는 1인이라 일자리 바로 구할 듯 싶지만.. 사람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거니까..^^; 시티로 나가서 일을 바로 못구하더라도 그냥저냥 몇 달은 버틸만한 돈은 세이빙을 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여기 생활이 막 싫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냥 내 퍼스트의 거의 모든 시간을 이 공장에서 기계처럼 고기포장만 하는데 보냈다는게 너무 아쉽고 이 시간이 아깝게 느껴진다. 내가 호주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최대 3년이 전부인데, 그 중 3분의 1의 시간을 이 시골 촌구석에서 다른사람들과 거의 교류도 없이 쉬는 날엔 집에서만 쳐박혀서 어디 여행도 못가고 보낸게 조금 억울하달까...ㅠ 물론 여기서 더 버틸수도 있다. 짤리지 않는 이상.. 그럼 난 안정적인 시트프를 받고 안정적으로 돈을 세이빙하면서 영어도 크게 필요없는 이 시골공장에서 그저 평온하게 하루하루를 버티면서 내 시간을 다 보낼것이다. 그럼 육신은 편하겠으나 내 영혼은... 갈 곳을 잃고 하루하루 지옥에서 살겠지... 어딘가에서 본 문장처럼 인생은 모험이다! 인생 단 한 번인데 도전해서 실패도 겪어보고 그래야지. 그러려고 여기까지 나온거 아니냐..! 그래, 아무튼 너무 안정적인 이 생활에 목숨걸 지 말아야지. 도전을 해봐야 여기가 좋은 곳인지 아닌지, 내가 돈을 많이 벌었던 건지 아니면 내 능력을 인정받아 더 좋은 곳에서 일하고 더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멋진 경험을 할지 안할지 알지..ㅠ 아무튼 일단 결정했다. 서드비자까지 딴다면 이제 여기에 미련은 없다. 농장에서 한번은 일해보고 싶었는데.. 정말 차가 없으면 안된다는걸 여실히 깨달았으니.. 일단 보류..^^; 그리고 서드까지 따면 농장엔 갈 필요는 없지만.. 뭐 그래도 경험해보는걸 중요하게 생각하니까^^!ㅋㅋㅋ 

 

 

 

아, 오늘은 뭐 조금 특별한 날이니만큼 열심히 먹어줬다.ㅋㅋ 원래 케이크 조그만거를 사서 기념을 해볼까 했는데.. 이번에 울리에서 하겐다즈 반값할인을 해가지고 케이크대신 아이스크림을 두통이나 사왔다. 캐나다에 있을 때 하겐다즈 녹차맛 오지게도 먹었었는데.. 호주엔 녹차맛 아이스크림은 안파는 것 같다.ㅠ 다음에 시티에서 살게되면 한 번 자세히 찾아봐야지..! 아무튼,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신라면에 간마늘,후추 솔솔뿌리고 계란 두 개나 풀어서 먹어주고! 바~로 써머스비 애플사이다 한 병과 하겐다즈 스트로베리앤크림을 먹어줬다. 배가 터질 것 같았는데, 집주인분께서 새우바게트빵튀김(?)을 나눠주셔서 그거까지 먹고 지금은 정말 목 끝까지 음식이 들어찬 느낌이다..ㅎㅎ 아마.. 저녁도 맛있는 걸 먹겠지...? 기대되는군..!ㅋ.ㅋ 오늘이 일요일임에 정말 감사한 하루다.


그리고 어제는 약간 300일 전야제의 느낌으로 맥날에가서 햄버거를 사먹었는데( 사실 모노폴리 게임에서 얻은 무료감튀,콜라쿠폰쓰러간거임..ㅋㅋ) 크리스피치킨스파이스클럽하우스(아따, 이름도 길다)라고 뭔가 딱 이름에서부터 내 스탈일 것 같아서 처음으로 도전해봤는데, 오오.. 정말 딱 내 스타일! 되게 맛있었다. 어제는 바람은 좀 불었지만 날씨가 좋았어서 원래 가던 공원말고 다른 공원에서 먹고 광합성도 했는데 정말 너무너무 평온하고 행복했었다. 그래, 인생 뭐 별거 있는가! 이렇게 맛있는거 하나에도 행복한 거.. 이게 바로 인생이지!ㅋ.ㅋ     

 

 

 

아무튼, 그래. 결론은 호주에서도 300일이란 긴 시간이 정말 눈깜짝할 새에 지나갔다고 느낄만큼 무탈하게 잘 지냈고,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도 호주에서 멋지고 좋은 추억과 경험을 많이 쌓아서 돌아갈 때쯤에는 호주에서의 모든 시간이 행복했다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목표한 모든 것들도 다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나도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 이제 미루지말고 하나라도 꾸준히 열심히 해보자!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말자! 아자아자 화이팅팅팅팅팅팅팅! 호주 300일 차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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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후후.. 저번 주 토요일은 정말 행복한 날이었다. 근 몇 개월동안 공장에 토요일 연장근무가 없었는데.. 이제 겨울이 지나서 그런지 일이 꽤 많아져 저번 주엔 토요일 연장근무가 있었다. 토요일 근무는 꽤 쉽고 점심시간쯤 마치는데다가 시급도 1.5배나 쳐줘서 많은 이들이 좋아한다. 물론 나도 그렇고~ Easy money~ :-) 아무튼 토요일날 원래는 집주인 분께서 근처에 있는 작은 동물원에 데려가주신다고 했는데, 내가 연장근무로 일을 하는 바람에 동물원 계획은 다음으로 미뤄졌고, 대신 그 날 같이 일하는 공장 친구들이 같이 낚시하러가자고 초대해줘서 다녀왔다!! 이 친구들은 내가 차가없어 한번씩 걸어서 집으로 갈 때, 몇 번씩이나 집까지 태워준 고맙고 착한 친구들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친하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냥 공장에서 만나면 한번씩 인사하는 정도..? 그정도의 친분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저번 주에 갑자기 같이 바닷가에 낚시하러 가지 않겠냐고 물어보길래 또 언제 이렇게 코워커들과 놀러갈 수 있을까 싶어서 얼른 알겠다고 했었다.ㅎㅎ 그리고 토요일 연장근무가 끝난 후, 친구들이 우리집까지 친히 나를 데리러와주었고 다함께 내가 사는 곳에서 약 2-3시간 떨어진 Portland라는 곳으로 향했다. 나는 그냥 날 초대해준 친구들 두어명과 가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공장에서 일하는 그 친구들의 친구들과 함께 나를 포함한 10명의 인원이 차 2대를 나눠타고 갔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건 우리 차에는 내가 다 아는 친구들이었다는 점이다.ㅎㅎ;; 나 초대해준 친구2명과 내가 일할 때 먼저 말걸어주고 착하게 대해줘서 속으로 좋게 생각했던 친구커플! 아! 이 친구들은 다 대만친구들이다.ㅎㅎ 다들 착한게 내가 대만말을 못하니까 영어로 우리 지금 이런 이야기하는 중이라고 통역도 해주고.. 나한테 말도 걸어줘서 나도 이야기 조금씩 하면서 갔다. 

 

 

 

그 친구들이 말한대로라면 우린 Warrnambool이라는 곳에 도착했어야하는데, 막상 낚시를 위해 도착한 동네 이름을 보니 Portland라는 곳이었다. 오.. 포틀랜드~ 미국여행 갔을 때 내가 가장 좋아라했던 시틴데..!ㅎㅎ란 생각을 했었더랬다...ㅎㅎ 아무튼 정~~말 정말정말 오랜만에 바닷가를 구경해서 너무너무 좋았다. 속이 뻥!! 뚫리는 느낌..!! 하늘도 맑았고 바닷물도 깨끗했고.. 모든게 아름다웠다. 역시.. 난 바다를 보면서 살아야 한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왔다.. 부산사람 왕창 티내기.ㅋㅋ 무튼 낚시를 한다길래 나도 낚시 손 맛을 보나.. 좀 기대를 했는데, 왠걸.. 친구들이 낚시는 안하고 전복만 잡기 시작하는거다..ㅠ 친구들이 하는 말로는 지금은 고기를 잡을 수가 없다던데.. 사실 무슨 소린지 제대로 이해는 못했고.. 친구들 게 잡고 전복따는 거만 실컷 구경했다. 나도 전복 있나 없나 찾아봤는데.. 내 눈에 왜 안보이냐...^^;ㅋㅋㅋ 그리고 바닷바람이 너무 추워서 거의 차 안에서만 있었다..ㅠ 아쉽..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그땐 완전 무장하고 가야지...!ㅠ 그래도 그 친구들 전복딴 걸 보니 진짜 완전 내 손바닥 만 한 전복을 가득 따더라.. 거기가 전복 스팟이었을까...? 친구가 나에게도 전복을 주겠다고 했지만.. 사실 난 해산물은 좋아하지 않는다...ㅜ 그래서 그냥 난 괜찮으니 너희 다 먹으라고 이야기했다. 받아와봤자 안먹고 버릴게 뻔하니..^^;ㅋㅋ 그리고 난 전복 단 1개도 못캤는데 거저 가져오면 그건 실례지..ㅎㅎ 아, 아무튼 친구들에게 고마워서 다음 날 맛있는 거 사주려고 생각했는데.. 뭐 어떤 걸 줘야할 지도 모르겠다. 그때 가는 길에 뭐라도 사갔어야했는데..! 못사고 그냥 갔는데.. 되려 내가 친구들 먹을거나 왕창 얻어먹어가지고...ㅠ 친구 남친은 진짜 그 왕복 거의 6시간 동안 운전도 해주고 해가지고.. 너무 미안했다. 일단 지금은 기회가 날라가 버렸으니.. 다음에 내가 여기 그만두기 전에 이 친구들에게는 꽤 좋은 선물을 해주고 가려고 마음먹었다! 

 

 

 

아무튼 호주에 와서 처음으로(?) 아, 처음은 아니구나, 나 태워다주는 친구들 집에 초대받아 가봤으니.. 하지만 이렇게 또래 친구들과 밖에 Hang-out한 건 처음이어서 좋았다. 약간 캐나다때가 생각이 났달까.. 캐나다 친구들 다들 잘 지내고 있니~~? 보고싶구나...!ㅠㅠ 이렇게 친구들을 한 두명씩 사귀면 좋을텐데.. 이 만남이 일회성 만남으로 끝날 것 같아서.. 좀 아쉬운 마음이다. 물론 내가 노력하면 되지만.. 난 노력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이지..!(파워당당) 무튼 오랜만에 바닷가 보면서 힐링도 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기분이 좋았다. 이제 곧 여름이니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제발 코로나야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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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10월의 첫 날이었던 지난 주 목요일, 공장에서 다시 한 번 바베큐런치를 제공해줬다. 이런 베네핏 아주 굳이에요 굳..!! :-) 신기한게 원래는 이런 바베큐런치는 항상 금요일에 줬었는데 이번엔 목요일이더라. 나야 좋았다, 왜냐면 저번 주 금요일은 내 데이오프 날이었으니까..*^^* 목요일에 뭔가 부실한 것 같으면서 나름 구성은 갖춰진 바베큐 런치를 먹고 오버타임 일도 끝낸 후(요즘엔 일이 많은 지 오버타임을 자주했다. 다음 주 주급날이 조금 기다려짐..^_^!)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을 했었다. 그리고 저번 주 금요일부터 내일까지 난 쭉~쉰다 아니 이 롱 데이오프를 만끽하는 중이다. 한국은 지금 추석연휴라 쉬는데 나도 추석연휴 맞춰서 5주마다 돌아오는 롱 데이오프가 돼서 신기했다. 친구들은 오늘까지 쉰다만 난 내일까지 쉬지롱~~ㅎㅎ





롱 데이오프여도 뚜벅이인 나는 뭐 그닥 할 건 없었는데.. 집주인분께서 토요일에 홀스갭으로 드라이브 가지 않겠느냐고 제안해주셔서 냅다 따라다녀왔다. 저번에도 가봤지만 여긴 정말 자연친화적인 동네의 느낌.. 그리고 저번이랑 달랐던 점은 이번엔 관광객들이 정말 가득하더라..!! 뭔가... 코로나가 없었을 때 평상시의 관광지의 느낌을 가득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다들 마스크는 필수로 꼭 착용한 모습이었다. 빅토리아 주는 지금 멜번을 제외하고는 빅토리아 외곽지역은 제한이 많이 풀린 상태라 이렇게 다들 놀러나갈 수 있는것이다.(락다운 중이긴하나 외곽은 불법이 아님을 강조하고싶다^^) 아무튼 오랜만에 또 차타고 드라이브가서 유명한 아이스크림집에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사람들 구경도한 뒤 집으로 오는 길에는 꽤나 큰 호숫가도 들러서 구경했다. 여긴 차없으면 절대로 못가는 곳인 것 같았는데, 정말 평화롭고 아름다운 호수였다. 다시 한 번 운전면허에 대한 갈망이 불타올랐다고 한다..ㅠ 아무튼 이렇게 오랜만에 또 드라이브를 다녀와서 기분이 좋았다.



아, 그리고 오늘을 기준으로 호주는(내가 있는 이 빅토리아 주 기준) 데이라잇세이빙이 시작되었다. 새벽에 잠깐 일어났는데 4시반이길래 헐 시간이 벌써??이랬는데 생각해보니 원래라면 3시반이어야 할 시간인데.. 데이라잇세이빙이 시작되어서 한시간이 사라져버린 것이다.....ㅠ(물론 진짜 한시간이 줄어든 건 아님. 설명고자는 설명 불가하니 지식인에 물어보세오..) 이제 새벽에 출근할 때 더 어두우려나... 뭐 아니 해가 길어질테니.. 똑같겠지 뭐.. 그러고보니 이제 진짜 여름이 온다. 이제는 밤에 잘 때 히터나 전기장판이 없어도 되고 낮에는 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가서 땀이 날 정도로 덥더라. 벌써 여름이라니.. 내가 한여름에 호주에 도착했으니.. 곧 또 1년이 되는거다. 후.. 이제 어서 이 지긋지긋한 고기공장을 탈출해야지..^^;; 진짜 슬슬 탈출계획을 짜야겠다. 더 많은 경험을 위해! 이번엔 호주 여름을 제대로 즐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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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며칠 전 한국을 떠나온 지 천일이 되는 날이었다. 이 날을 조촐하게 기념하기 위해서 다이어리에도 화려하게 표시해놨었는데... 요즘 일에 치여 피곤에 쩔어서 살다보니 까먹고 그냥 넘어가버렸다..ㅠ 별건 아니라도 그냥 조그만 케잌이라도 사서 먹으려고했는데... 아,아니구나 그 날 케잌을 먹긴했네..! 저번 주에 내내 초코케잌으로 오전 스모코도시락을 준비해갔었지..?..;; 나도 모르게 기념해버린셈?ㅋㅋㅋ 초코머드케잌 맛있었는뒈...^^;;ㅎㅎㅎ



아무튼 한국을 떠나 외국을 떠돌며 살아온 지도 벌써 햇수로 3년이다. 아니지 햇수로도 3년이고 1000일이 지났으니 몇 달만 더 있으면 꼬박 3년을 채운다. 와.. 시간 정말 잘가는구나.. 나도 이렇게 한국을 오래 떠나있으리라고는 처음 뉴질랜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때는 꿈에도 생각못했었다. 그 당시 내 목표는 ’무조건 뉴질랜드에서 1년은 꼬박 다 채우고 한국으로 가자!’였으니까.. 뉴질랜드에서의 1년이 지나면 한국으로 갈 줄 알았었지 내가 이렇게 외국에서 한국에 단 한번도 안가고 여러 나라를 떠돌며 지내고있을거라 상상이나 했나 뭐.. 하긴 인생이란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는거니까..!



처음 워홀이라는 제도를 알게되었을때 난 외국이라곤 일본과 대만만 겨우 가봤던 해외여행 쪼렙이었다. 그래서 내가 외국에 그것도 살러가게 될 수 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었고.. 이 두나라도 내가 워홀 나왔던 년도인 2017년 4월에나 혼자 해외여행 가본 거 였으니.. 말 다했지 뭐.. 이십중반이 넘도록 내 인생에 해외는 그 어느 선택지에도 없었다. 영어도 못하는데다가 겁도 많아서 해외에 비행기를 타고 나간다는 건 내겐 정말 꿈같은 일이었다. 그러던 내가 바뀐 계기는 2016년도 9월 가족여행으로 일본에 계신 막내이모께 놀러갔던 일이다. 난생 처음 가 본 일본은 정말 내게 신세계를 보여줬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이국적인 풍경, 사람들, 언어.. 그냥 내가 눈에 담는 모든게 신기했다. 이 가족여행을 계기로 해외에 대한 동경이랄까 그런게 생겼던 것 같다. 그러고 다음년도인 2017년에 다시 혼자 일본 한 번 더 다녀오고 대만도 갔다왔다가 5월에 뉴질랜드 워홀 성공해서 12월에 뉴질랜드 땅을 밟았었다. 지금 생각해도 조금 신기하다...ㅎㅎ




오늘은 그냥 타국에서 1000일이 넘도록 열심히 무탈하게 잘 지내온 것을 기념하는 그런 글이다. 공부도 지지리도 못했었고 특히나 영어랑은 담쌓았던 내가, 뉴질랜드 땅 처음 밟은 후 주문하는 게 무서워서 마트에서 빵같은 거나 사먹던 내가, 용기내서 버거킹에서 창문에 광고중이던 여름 한정세트메뉴 수십번도 넘게 말하는 연습해서 주문했는데 직원의 뭐라고?라는 한마디에 식은땀 흘리며 창문 가르켰다가 저거?라길래 그냥 끄덕끄덕하고 원하지도 않았던 치킨너겟먹고 나왔던 내가, 네이피어 백팩커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눈물 질질 짜던 내가.. 뉴질랜드를 거쳐 캐나다도 갔다가 호주까지 오게 되리라고 그 누구나 상상이나 했을까.. 뭐 물론 지금도 영어는 잼병이다. 정말 솔직히 이렇게 영어권에 3년정도 살았으면 영어 조금 늘 법도 한데..^^; 난 지독하게도 공부랑은 담을 쌓았나보다... 밥 벌어먹고 살고있는게 신기할지경..^^; 암튼 이렇게 무탈하게 큰 일없이 아프지않고 타국에서 잘 살아내고 있는 것 같아서 뭔가 뿌듯하다. 그 동안 잘해왔고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잘 살아가길 바란다. 언제 이 외국살이가 끝이날 지는 모르겠지만 사는 동안엔 내 선택에 후회없는 좋은 몇년을 보냈다 자부할만큼 더 많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고싶다. 그러려면 내가 더 열심히 잘해야겠지? 후회없는 워홀 생활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말자! 알을 깨고 나오자! 앞으로 남은 워홀 생활도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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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오늘은 멀리 나들이를 다녀왔다. 빅토리아 지방지역은 코로나 판데믹 락다운 조치가 완화된 관계로 멜번을 제외하고는 빅토리아 지방지역 어디든 나갈 수 있다고 한다. 아무튼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굉장히 좋았고, 일찍 일어나서 아침에 집주인분께 날씨가 좋다며 굿모닝 인사를 했는데 괜찮으면 내가 사는 지역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동네로 드라이브 다녀오지 않겠느냐고 제안해주셔서 냉큼 따라갔다왔다 :-) 나는 차가 없으니 이럴때라도 감사합니다~하고 다녀와야한다.ㅎㅎ Horsham이란 지역은 내가 사는 동네에서 한 4~50분정도 걸리는 곳으로 꽤나 큰 마을?동네?이다. 여긴 정말 있는거 없는거 편의시설은 다 있는 곳...! 내가 살기 원하던 동네의 분위기였다. 약간 캐나다 빅토리아가 생각나는 곳이랄까...? 작지만 알차게 모든게 다 갖춰진 동네..! 거기다 타운이 그렇게 크진 않아서 여러 상점들이 몰려있는 것도 빅토리아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아! 여기서 아시안 마트도 봐서 구경했는데.. 내가 사고싶었던 고추장이나 어묵은 없더라..ㅠ 어묵도 한국 어묵이면 아묻따 샀을텐데.. 중국산 어묵이길래.. 뭔가.. 시도해보고 싶지않았다.ㅠ 거기에 있는 건 불닭볶음면 시리즈와 약간의 과자가 한국물품의 전부였다. 물어보니 본인들도 한국 제품들 한참전에 주문을 넣어뒀는데 지금 코로나 상황때문에 물건들이 도착을 안한다고..ㅠ 아쉬웠다. 아쉬운대로 불닭볶음면이라도 살까했지만.. 가격도 꽤나 비쌌고 불닭시리즈는 별로 땡기진 않았었기에 그냥 발걸음을 돌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짜장불닭이라도 사올걸..싶다..^^;;. 난 가서 이것저것 뭔가 많이 사올거라 생각해서 카드에 현금까지 챙겨갔는데.. 아무것도 사온 건 없다. 뭔가.. 살만한 게 딱히 있지 않았다. 여기엔 Plaza도 있었는데, 안에 K-mart, The reject shop, Spotlight 등등 내가 이름을 아는 가게들과 작은 옷가게 등이 모여있었다. K-mart는 호주에 와서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구경하다보니 뉴질랜드 더니든 살 때 시간떼우러 자주 들렀던 곳이 케이마트였단걸 깨달았다..!!! 똑같더라고..^^; 제품들이라던지.. 진열해 놓은 모습이라던지.. 뭔가 뉴질랜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이었다.ㅠㅠ 아, 여기서 커피 머신이 단돈 $99불이길래 넘나 사고싶었지만..(물론 라떼아트 연습을 위해.. 난 커피는 안좋아하는편..^^;) 안그래도 짐많은 워홀러.. 더이상 짐을 늘릴 순 없지..^^; 싶어서 그냥 생각만하고 말았다. 케이마트는 여러 물건들이 가격이 다 싼 편이라 처음 초기 정착때 필요한 물건들을 사기에 좋은 곳인 것 같다. 

 

 

 

이렇게 마트들 탐방을 끝내고 집주인분께서 맛있다고 유명한 쉐이크도 사주시고 점심도 사주셨다..ㅠ 정말 감사했다. 아, 원래는 점심으로 KFC에 가려고 했는데 여기 완전 사람들이 드라이브스루에 차들이 줄을 지어 서있길래 포기하고 맥도날드로 타켓을 변경해서 오랜만에 쿼터파운더치즈버거를 먹었다. 아, 그리고 지금 맥도날드는 모노폴리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만 그냥 맥도날드모노폴리 앱 다운받아서 햄버거나 프라이 박스에 붙어있는 게임종이?같은걸 뜯어서 앱 QR코드에 인식시키면 끝이다. 난 뭐 이상한 할인권들과 무료 드링크 쿠폰이 걸렸는데 무료드링크 쿠폰은 온데간데없어서 이게 어케된건지 모르겠다..^^; 다음에 시간나면 맥날에 직접 쿠폰들고가서 시도해봐야겠다. 아무튼, 공원에서 햄버거랑 쉐이크먹으며 시간떼우다가 타운 한가운데 샵들이 즐비해있는 스트릿을 가서 구경했는데, 토요일이라 그런가 많은 가게들이 문이 닫혀 있었지만 뭐.. 그냥저냥 구경하긴 좋았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버스타고 여기 올 수도 있는데, 다음에 시간나면 버스타고 데이오프를 이용해 평일에 한 번 가볼까싶다. 

 

 

 

아, 그리고 여기 가는 길에 큰~ 코알라 동상도 구경했다. 집주인 분께서 가는길에 이 쪽에 정말 정말 큰 자이언트 코알라가 있다고 하셔서 기대를 했는데, 정말 큰~ 코알라 동상이 도로 옆에 우뚝 서있더라..ㅎㅎ 물론..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귀여운 코알라의 모습은 아니었지만...ㅎㅎ.. (눈이 새빨개서 약간 섬뜩했음..^.ㅠ) 그래도 자이언트 코알라라니~ 사진도 찍고 코알라 동상 밑에 있는 기념품샵도 구경했다. 내가 코알라 인형 그냥 오 큣트~하고 지나갔는데 집주인분께서 선물이라며 코알라인형도 사주셨다...ㅠ 내 돈 주고서는 아무리 귀엽다해도 절대 절~대 안샀을.. 인형을 선물로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호주와서 딱히 기념될 만한 건 산게없는데.. 이 코알라 인형이 내 첫번째 호주기념품이 되었다. 아! 그리고 결제하러 가는 길에 (여긴 기념품샵에서 물건을 계산안하고 바로 옆가게인 카페에서 결제를 해야하더라) 닭들과 앵무새를 봤는데 이 앵무새가 갑자기 헬로우~라고 인사를 하길래 너무 놀랬었다!ㅋㅋ 잠깐 놀랬다가 인사하는게 귀여워서 계속 헬로~헬로~하며 말걸면서 귀찮게했다..^^;ㅎㅎ 여기서도 뉴질랜드의 추억이 떠올랐었는데, 내가 네이피어에 살 때 집주인 아주머니께서 작은 공원같은 곳에 데려가 주셔서 거기서도 이런 앵무새가 헬로~하며 말걸어서 신기해했던 기억이 났다. 똑같은 종류의 앵무새였을까..?ㅎㅎ 무튼 추억을 또 만들어서 즐거웠다. 

 

 

 

음.. 또 이걸 이야기해야지! 이번주 목요일에는 공장에서 헬시다이어트데이라며 점심시간에 과일을 나눠주더라!! 요즘 왜이렇게 이런저런 날들을 많이 만드는거지..?ㅋㅋ 뭔가 신기하고 귀여워서 사진도 찍어왔다. 코로나때문에 걱정되니까 다들 면역력을 기르란 뜻일까...?ㅋㅋㅋ 사과, 오렌지, 바나나 중에 선택해서 하나 얻을 수 있었는데, 난 오렌지를 선택해 먹었다. 사실 바나나를 먹고싶었는데 내 옆에 있던 친구가 바나나를 달라고하길래 난 뭔가 다른 거 말해야할 것 같은 생각에...;;;;; 얼떨결에 오렌지를 말하고 말았다는..^.ㅠ;;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ㅋㅋ 뭐 그래도 오렌지 맛있게 먹었으니 됐어..! 요즘 귤이 싸고 맛있어서 자주 먹고있는데, 귤과는 또다른 상큼함이었다. 집주인분께서 이제 매주 목요일마다 헬시다이어트데이라고 하시던데.. 맞을까..? 맞았으면 좋겠다. 다양한 과일 자주 먹게!ㅋㅋ 요즘 바나나가 키로당 가격이 꽤 나가서 못사먹은지 오랜데.. (그래서 원래 바나나 선택하려고 했었음ㅋㅋ) 갑자기 바나나 땡긴다. 내일 장보러가서 바나나도 조금 사와야쥐! 공장에서 이렇게 여러 데이라며 워커들을 챙겨줘서 뭔가 공장에 호감이 간다.ㅎㅎ(먹을거 주면 좋아하는 1인) 내가 일하는 공장은 좀 좋은 공장에 속하는 것 같다. 내가 다음에 혹시나 다른 공장에 간다면 또 이렇게 좋은 시스템의 워커들을 생각해주는 공장으로 가고싶다.ㅎㅎ (떠나려고 마음먹으니까 잘해주는건 또 뭐지..^.ㅠ) 

 

 

 

아무튼!! 오늘 그냥 집에서 평소처럼 빈둥거리지않고 나들이로 콧바람쐬고 와서 기분이 좋다. 뭔가 살아있는 기분! 상쾌하고 머릿속이 정화되는 기분! 사람구경, 물건구경, 새로운 곳 탐방, 아이쇼핑, 드라이브..등등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아, Horsham가는 길에 유채꽃밭이 너무 이쁘게 펼쳐져있어서 정신없이 구경했다. 마치 누군가 페인트로 쭉~~샛노란 페인트칠을 해놓은 것 같은 모습..! 저 샛노란 유채꽃밭 안에서 사진 찍고싶단 생각이 들 정도..ㅎㅎ 이제 진짜 봄인가보다 싶었다. 날도 점점 더 풀릴테니 어서 하루빨리 이 코로나 사태가 정리되어서 다른 여러 곳들도 제약없이 많이 돌아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기분 좋게 오늘 하루도 마무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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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또 아무런 특별한 일없이 일만하다보니 어느덧 9월도 중순이 지나가고 있다. 후.. 시간은 왤케 잘가는거야...ㅠㅠ 내가 사는 빅토리아 주는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여전히 락다운 4단계를 유지하고있다. 이번주 월요일에 그래도 락다운 4단계는 풀릴거라 예상했건만.. 뉴스를 찾아보니 빅토리아 주총리가 코로나 락다운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9월 28일까지 멜버른 광역권은 락다운 4단계를 연장하고, 그동안 14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50명 사이를 유지할 경우 규제 초치가 3단계로 완화되고, 그 후 또 14일 동안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명 미만으로 줄어들 경우 10월 26일부터 2단계로 완화, 마지막으로 평균 14일동안 하루 신규 확진자가 0명이 나올 시 11월 23일부터 락다운이 해제된다고 한다. 뭐.. 내가 제대로 본 게 맞는지 모르겠다만.. 아마 이렇게 흘러가지싶다.. 그말인 즉슨 11월 23일까지 거의 꼼짝없이 멜번에는 가지도 못하고 여기서 갇혀있어야 한다는 말인 것 같은데... 하... 너무 우울하다..ㅜ 더군다나 지금은 주마다 경계도 꽉꽉 닫힌 상태라 어디 다른 주는 가지도 못하는데 크리스마스 시즌까지는 있어야 그때쯤 주 경계가 풀릴 수도 있다고 가정하더라.. 절망적이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멜번에서는 이번 로드맵에 대한 강한 비판과 함께 시위도 일어났다고한다.(아니 그래도 그렇지 이 시국에 시위요..? 락다운 더 안풀릴듯..^^;;) 뭐,, 로드맵 발표 후 하도 말들이 많으니까 상황에 따라 락다운 단계가 좀 더 빨리 풀릴 수도 있다는데... 제발요...!ㅠ 

 

 

 

왜 내가 이렇게까지 락다운조치에 예민하냐면... 지금 너무 인생 노잼시기가 왔기 때문이다..... 후...ㅠ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해...!!! 여기에 있으면 그냥저냥 손에 익은 일 하면서 적당히 세이빙하면서 살 수는 있다. 운좋게도 내가 급하게 얻은 첫 직장치고는 시급도 꽤 괜찮고, 세컨과 서드비자까지 딸 수 있는 지역인데다가 일도 나름 할만하다. 하지만.. 여기서 너무 오래 머무르고 있으니 시간이 아깝단 생각이 계속 든다. 난 워홀러 신분인데다가 길어봤자 겨우 3년 호주에서 머물 수 있는데.. 이 시골 구석탱이에서 양고기만 포장하면서 거의 1년을 허비해도 될까? 돈은 조금 못벌더라도 다른 곳으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다른 경험을 해봐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은데.. 뭐.. 등등의 고민들 말이다. 사실 며칠 전부터는 계속 일자리 구하는 사이트도 뒤져보고..^^; 어느 지역이 괜찮을지 서치도 해보고 멜번 상황도 살펴보고.. 뭐 그러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이제 슬 미련이 사라지고 있는 모양이다.. 요즘 공장에 새로운 코워커들이 정말 많이 들어왔는데, 그걸 보고 있자니 그래.. 여기서 더 꼰대가 안되려면 나도 떠나야지.. 여기 고인물이 될 순 없지.. 새로운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오래된 나는 어서 떠나야지.. 뭐 이런 생각이 점점 들고있다...하하..; 암튼 그래서 요즘엔 언제쯤 떠나는게 좋을지 시기를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11월 말까지는 일하고 12월에는 체리농장으로 들어갈까.. 아님 그냥 서드비자 따는 10월 말까지만하고 다른 공장쪽으로 가볼까.. 뭐.. 이래저래 생각중이다. 아 물론 제일 가고싶은건 돈 그냥 쓸어모은다는 솔라팜이나 와이너리 쪽이지만.. 그런 곳은 꼭 면허와 차가 필요하다고 하더라..ㅠ (지게차나 화이트카드등 다른 면허는 그냥 시간과 돈 조금 투자해서 따면 그만이지만..) 진짜 지금 호주와서 제일 후회하는게 한국에서 운전면허 안딴거임..; 호주에 워홀 오실 분들은.. 꼭.. 제발..! 차 운전 안할거여도 한국에서 운전면허 반드시 따오시길 제가 간절히 부탁합니다... 아니면 저처럼 후회 대 후회합니다..!ㅠㅠ 그래서 지금 호주에서 운전면허 딸 수 있는지도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호주에서 차를 직접 운전하기 위한 면허를 따기까지 시간이 거진 1년 반은 훨씬 넘게 걸린다길래 지금 이 일을 어째야하나.. 머리가 터질 지경이다. 내 인생을 평생 뚜벅이 인생으로 잘 살아왔기에 면허를 안땄다고 후회할 일이 생길거라 절대 생각 못했었는데...하.. 정말 호주는 운전이 필수 중에 필수다..!! 괜히 한국에서 딸거면 1종면허 딸거라고 깝치다가 미루고 미루고.. 결국 못따고 외국 날라오니 남는건 후회뿐이구나...OTL... 아무튼 그래.. 언제가 될 진 정확히 모르겠다만 반드시 이번년도 안에는 다른 곳으로 넘어갈테다. 이 공장을 반드시 뜰테다!!! 붙잡아도 소용없다 공장놈들아!!(아무도 붙잡지 않음)

 

 

 

아, 그리고 며칠 전에는 집 앞에서 고슴도치도 봤다! 음.. 등에 가시 잔뜩 박혀있었으니.. 고슴도치..맞.. 겠지? 왜냐면 내 생각보다 고슴도치가 꽤 컸었기 때문에.. 아닐 수도 있다ㅋㅋ. 무튼 호주와서 아니 이 시골에 넘어와서 본 야생동물은 팔할이 캥거루요 아니면 타조비슷했던 에뮤, 회색토끼 뿐이었는데, 야생고슴고치를 보다니..!? 신기해서 사진도 찍고 남의 집 울타리 쪽으로 가면서 집 앞으로 들어가려고 용쓰길래 귀여워서 한 십여분은 계속 지켜보다가 집으로 들어왔었다. 후후.. 이제 난 코알라랑 나무 안에서 산다는 야행성 동물인 포썸만 보면 호주 야생동물은 거의 다 보는 걸까..? 아.. 코알라 보고싶다...!!기승전 코알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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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왔다. 사실 검사하고 이틀 뒤에 바로 문자가 왔는데 이제서야 글을 작성한다..^^; 아무튼 코로나 검사 결과는...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바로 음성!!!이 나왔다!!! 소리질러~~~!


물론 난 아무 증상이 없었고, 빅토리아주가 코로나로 심해진 몇 달 동안 내가 사는 지역을 벗어난 적이 없었기에 당연히 음성이 나올거라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뭐 이렇게 검사결과로 확실하게 음성이 떠서 안도했다.



우리 공장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 검사결과 음성이 떴다고 게시판에 적혀있었다.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우리 공장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일하는데 그 중 한 명이라도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면.. 난 지금쯤 이 시국에 일자리를 잃었겠지..^^; 모두가 조심하며 안전수칙도 잘지키고, 공장에서도 엄격하게 관리한 결과라 생각한다. 아무튼 무증상 코로나가 아니어서 이젠 조금만 열이 난다 하더라도 걱정이 없다..ㅠ 그래도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지..!!





아! 그리고 호주도 이제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찾아오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날씨가 좋으면 평균 20도를 웃도는 것 같다.(내 느낌상..ㅎㅎ)그리고 길가 곳곳에 이렇게 꽃들이 너무 아름답게 만개하는 중이더라.. 꽃들이 제일 먼저 봄을 알리려고 준비하다니.. 부지런도해라~:-) 후.. 이렇게 날이 풀리는 봄이 오고 있는데도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직도 기승을 부리니.. 어디 나돌아 다닐 수도 없고.. 날 좋은 때 여기 이 시골 구석에서 쳐박혀있어야한다고 생각하니.. 조금 우울하다..ㅠ 빨리 코로나 잠잠해졌으면....... 여행 다니고 싶다!!!



왜냐면 이제 5주마다 돌아오는 롱위캔드 때문...! 우리 공장 시스템이 몇 주전 바꼈는데, 내가 들어오고나서 한 달?정도만에 바뀐 데이오프 시스템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이제 매주 금요일날 모든 직원들이 쉬는 게 아니라 팀마다 일주일에 한 번 쉬는 날이 주마다 하루씩 바뀌는데 금요일날 데이오프인 주는 그 다음주에는 월요일이 데이오프라 4일을 연달아 쉬는 빅 롱위캔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난 이 롱위캔을 한 주 앞두고 공장시스템이 바껴서.. 난 공장 일 시작 약 7개월이 지난 이제서야 처음으로 이 롱위캔을 받았다. 공휴일이 껴있던 날이 아니고 4일을 쉬는건 이번이 처음이라 넘나 행복하다..! 벌써 하루가 지나갔지만 아직 3일이나 쉬는 날이 더 남았어..!!!(감격ㅋㅋ) 그래서 오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빨래도 다 돌리고 방 청소도하고 설거지에 요리까지하고 한 숨 푹 잤다.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집에만 있긴 좀 아쉬웠지만.. 뭐 어때...! 나머지 3일동안 하루는 나가서 운동도 하지 뭐~ㅎㅎ



아무튼! 이 4일을 쉬는 데이오프때문에 얼른 여행을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ㅠㅠ 이런 데이오프를 언제 또 어디에서 받아보겠냐..! 이 데이오프를 이용해서 어디 근교 여행가기 정말 딱이니 말이다. 얼른 코로나 백신이 나와서 도시별 국경도 열리고 평범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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