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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2019-12/26/2019 (11박12일)

 

 

 

드디어 미서부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포틀랜드다! 솔직히 이번 미서부 여행에서 포틀랜드를 넣었던 이유는 딱 하나였다. TAX없는 도시!! 쇼핑의 도시!! 란 수식어가 붙는 도시이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애플스토어에 들러서 나에게 주는 선물을 구입하겠다!란 일념 하나만 가지고 갔었기때문에 큰 기대를 안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내가 포틀랜드에 도착했던 날이 크리스마스 당일이었기 때문에 온 도시가 조용할거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정말 포틀랜드는 내 예상을 빗나갔다. 정말 고즈넉한 동네가 펼쳐진게 미국 여행 중 내 마음에 가장 쏙 든 도시가 되었다. 

 

 

 

내가 갔던 날이 크리스마스였기때문에 Peacock Lane이라고 크리스마스거리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거기를 제일 먼저 향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이 되면 이 거리의 집들이 모두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예쁘게 꾸며진 채로 그 자태를 뽐낸다고 한다. 물론 참여가 강요는 아니지만, 그 거리의 거의 모든 집들이 참여한다고..! 그리고 찾아보니 이 전통이 100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다고한다. 솔직히 크리스마스 거리라길래 좀 거창할거라 생각했는데 막상가보니 골목 자체는 되게 짧았다. 하지만 이 짧은 거리에 위치한 모든 집들이 모두 다양한 컨셉의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져있는데, 정말 보기 좋았다. 크리스마스 장식이라 가슴이 뭉클뭉클..! 거기다 이 동네가 딱 내가 원하던 조용하고 고즈넉하고 예쁜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보기좋은 동네여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이 동네는 위험하다는 느낌이 전혀! 단 1도 들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장식들은 밤이되면 화려하게 불이 밝혀져서 더 아름답다는데.. 난 오전중으로 찾아갔던거라.. 그냥 크리스마스 느낌만 물씬 느끼고 돌아왔다. 포틀랜드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간다면 이 피콕레인은 저녁에 꼭 한 번 찾아가보시길!!! 

 

 

 

그리고 다시 시내로 돌아와서 다운타운을 조금 돌아다녔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그런지 도시 전체가 조용하긴 했다. 포틀랜드에서 유명하다는 Powell's Books도 들러서 구경했는데, 서점이 정말 크더라 온갖 책들이 거기 다 모여있는 느낌.. 그리고 책만 파는 게 아니라 여러 기념품이나 문구류도 팔고 책 읽으며 커피도 마실 수 있게 작은 카페도 서점안에 있었다. 아, 그러고보니 포틀랜드는 커피가 굉장히 유명하다고 들었다.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커피전문점들이 많다고.. 우선 그 중 가장 유명한 커피집인 Stumptown 커피집에 들러봤다. 포틀랜드로 여행가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아는 곳일 것 같은데, 포틀랜드에 오래된 호텔인 ACE Hotel안에 위치한 스텀프타운으로 갔었다. 호텔안에 있어서 호텔로비쪽(?)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어있는데, 여기가 정말 분위기가 장난없었다. 스퀘어 모양으로 로비 앞 쪽에 크게 쇼파가 놓여있어서 여러명이 와도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었다. 솔직히 난 커피맛을 몰라서 그냥 커피는 그럭저럭이었지만.. 분위기가 좋았잖아~ 아! 맞다! 여기서는 더치커피를 마셔야 진정한 스텀프커피맛을 느낄 수 있다고 들었던 것 같다. 그렇게 시내 곳곳을 구경하다가 저녁으로는 맛집이라는 피자집에 들어서 얼굴만한 조각피자 한 조각을 사들고 숙소로 들어가서 먹고 푹 쉬었다. 

 

 

 

다음 날이 포틀랜드를 떠나는 날이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포틀랜드에 들린 이유인 애플스토어를 들러서 내가 사려고 했었던! 내가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인 애플워치와 에어팟을 사들고(이것도 포스팅했었지만 여기서 산 에어팟을 호주와서 공장에서 일한 지 이틀째만인, 에어팟 구입한 지 채 한 달도 안돼서 도둑맞았음.. 아.. 지금 생각해도 열받는다.. 진짜 이 도둑놈은 잠들때마다 가위에 눌릴것이며, 평생 재수 옴붙고, 3대가 망해라...!! 내가 저주한다!!!!!) 나와서 나이키본사가 위치해 있다 그래서 나이키매장도 한 번 들러줬다가 Bluestar Donuts이라는 도넛가게에 들러서 도넛을 구입해서 Greyhound Bus정류장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포틀랜드에서 정말 유명한 VooDoo Doughnut가게에서도 도넛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여기 도착하니 도넛을 사려는 줄이 정말 길더라... 그래서 그냥 밖에서 귀엽게 꾸며진 부두도넛 시그니처 간판과 메뉴만 살짝 구경하고 도넛 구입하는 건 과감히 포기하고 정류장으로 향했다. 부두도넛 근처에 포틀랜드 도시의 상징이자 랜드마크인 벽화를 본 것으로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한 위안을 삼았다. 그리고 어차피 블루스타도넛에서 도넛도 2가지나 샀었기때문에 도넛에 큰 미련은 안남았었다. 블루스타도넛도 유명한 곳이랬으니까 뭐.. 아, 그리고 여기 도넛도 정말 맛있었다. 부두도넛 줄이 길다면 블루스타를 도전해보시길!! 부두도넛까지 구경한 후에 다시 밴쿠버로 돌아가는 Greyhound Bus에 몸을 싣었다. 밴쿠버로 향하는 버스에서도 시애틀로 올때와 마찬가지고 국경에서 입국심사를 했었다. 여기선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비자서류를 보여줬었고, 질문은... 받았었나..?기억이 잘 안난다.. 뭐.. 근데 내가 지금 호주에 있는걸보면 질문을 받았어도 대답을 무사히 했으니까 여기 있는 거겠지..? 그렇다면 캐나다 입국심사 질문도 굉장히 쉬운 질문이었을거다..^^;; 안받았을수도일도! 암튼 그러니 다들 걱정마시길...!!



이렇게 미서부 여행이 끝이났다. 후.. 포스팅 하루면 끝낼 거 왜 미루고 미뤘나 몰라.. 이놈의 귀차니즘..; 그 날 그 날 포스팅했으면 나의 기분과 여행에 대한 감정들을 더 깊이있고 더 생동감 넘치게 표현해 낼 수 있었을텐데.. 매번 이렇게 아쉬움을 남긴다..ㅠ 담부터는 여행일지는 꼬박꼬박 작성하도록 노력해야지.. 아, 그 전에 여행을 먼저 가야지... 제발 코로나야 빨리 사라져라...!!ㅠㅠ 후.. 무튼 위험하다는 미국여행을 무사히 끝내고 돌아올 수 있었음에 정말 감사하다. 미국에 대한 소문만 듣고 두렵다고 포기했다면, 이렇게 많은 것들을 경험하지 못하고 미국은 이럴거야란 선입견만 가지고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고 있었겠지. 캐나다 워홀을 통해서 미국 여행을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다. 나에게 캐나다란 기회를 준 캐나다 정부에 감사하고..! 미지의 세계라며 두렵다고 포기하지않고 캐나다란 나라에서 워홀을 시작할 용기를 낸 과거의 나에게도 무한 칭찬을 건넨다. 그럼 행복했던 미서부 여행 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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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2019-12/26/2019 (11박12일)

 

 

 

 

 

 

 

 

 

후.. 드디어 제일 기대했던 엘에이 여행기다! 라스베가스에서 아침 그레이하운드 타고 몇 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엘에이! 분명 오전에 버스를 탔는데 LA도착하니 저녁이 되는 마법...; 역시 미국 땅덩어리는 넓구나.. 엘에이 코리아타운쪽에 숙소를 잡았었기에 버스를 타고 코리아타운쪽으로 향했다. 코리아타운은 그나마 안전하다고해서 그쪽으로 숙소를 잡은 거였는데.. 다시 검색을 해보니 코리아타운쪽은 위험하다는 정보와 숙소 후기도 좀 별로였어서 좀 두려움에 떨면서 숙소를 찾아갔었다. 근데 뭐 항상 느끼는 거지만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어둡고 골목쪽에 위치해있어서 조금 무서웠지만 막상 숙소 도착해보니 숙소도 나름 깔끔하고 좋았고, 바로 옆에 정말 큰~~ 한인마트도 있어서 숙소에서 지내면서 간단한 요기거리 사러가기도 편했다. 물론.. 한인마트 옆 골목에 텐트치고 지내는 노숙자..들이 많아서 살짝 무섭기도 했지만..^^; 

 

 

 

 

 

 

 

 

 

숙소에서 푹 쉬고 다음 날 오전부터 나와서 일정대로 LA여행을 시작했다. 제일 처음 찾아갔던 곳은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대학교 구경을 왜가나.. 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엘에이 여행정보에 여기도 있길래 찾아가봤다.. 그냥 별건 없었고 굉장히 큰~ 대학교였다...^^; 대학교안에 기념품파는 가게도 굉장히 크게 있었는데.. 뭐 하나 살까하다가 난 그다지 살만한걸 발견못해서 안사고 그냥 나왔었다. 정말 옷에 각종 장식품이나 문구류등 온갖종류의 UCLA관련 기념품이 가득했으니 이런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좋은 물건을 사올 수 있을 것이다. UCLA구경을 끝내고 다음으로 향한곳은 The Getty Center! 여긴 무료로 미술작품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다녀왔었다. 굉장히 높은 언덕쪽에 위치해있었는데, 언덕을 오르기 위한 작은 열차같은 것도 있으니 타고 올라가고 내려오는 재미도 있었다. 전시들도 꽤나 여러가지 테마로 구성되어있었고, 흥미로운 작품들도 많았다. 그리고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엘에이 풍경도 좋았다. 무료에다가 여러 흥미로운 전시품들도 많으니 여기는 가볼만 한 것 같다. 게티센터에서 내려온 뒤 향한 곳은 그 유명한 산타모니카비치!! 여긴 정~~말 사람이 많았다. 비치 옆에는 조그만 카니발도 있었고, Pier쪽으로 가는 길 양 쪽으로 각종 공연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걸어가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아침부터 움직였어도 여기저기 다 둘러보느라 산타모니카비치까지 가니 저녁쯤이었는데, 노을지는 산타모니카비치는 정말 최고였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노을이 정말 내가 봤던 그 어느 노을보다 가장 붉게 지고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산타모니카 비치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저녁밥으로 국밥을 먹었다. 엘에이에 있는 동안 내가 외국나와서 먹고싶었던 한식은 정말 원없이 실~컷 먹었던 것 같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코리아타운이라더니...! 말그대로 없는게 없었다. 코리아타운안에 있으면 여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헷갈릴정도^^. 

 

 

 

 

 

 

 

 

 

다음날에는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Farmers Market에 들러서 시장구경을 하다가 아.점을 여기서 해결했었다. 저번에도 한 번 말했겠지만.. 난 시장구경하는 걸 좋아한다ㅎㅎ. 여긴 정말 물건들을 파는 시장이라는 느낌보다는 각종 음식들을 파는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이란 느낌을 받았다. 내가 도착한 시간이 점심시간 쯤이라 그런지 안에 사람들도 어마어마하더라. 나는 여기서 피자와 도넛으로 한끼를 떼우고 다음 장소로 향했다. 다음으로 내가 간 곳은 그 유명한 Griffith Observatory! 여긴 영화 라라랜드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들었다. 나야 뭐.. 워낙에 별을 좋아하니 그리피티 천문대라해서 신나서 갔던 기억이 난다. 여기서 헐리우드사인도 멀리서나마 봤다. 헐리우드 사인을 보러 가진 않았었기 때문에 여기서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가 야경맛집이라길래 해가 질 때까지 열심히 기다리다가 야경 조금 보고 내려왔는데, 천문대 자체로는 구경은 한 한시간(?)정도면 끝나서.. 저녁쯤 시간 맞춰서 올라가도 좋을 것 같다. 나도 야경 느즈막히 구경하고 싶었는데.. 저녁쯤 되니까 버스도 잘 안오는데 사람들은 줄을 줄을 이미터 삼미터씩 서있어서..ㅠ 버스 늦게 타면 늦은 시간에 숙소로 돌아가야하니까 무서워서 야경도 제대로 구경 못했다. 차가 있거나 아니면 일행이 있다면 저녁쯤 올라가서 야경까지 실컷 구경하다 내려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 근데 낮에보는 그리피티 천문대와 저녁에 조명이 켜지는 그리피티 천문대는 느낌 자체가 다른데.. 뭐.. 시간이 많은 사람들은 낮에가서 저녁까지 있다가 내려오는 것도 추천! 그리피티 천문대에서 겨우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헐리웃거리에 잠시 들러서 스타사인 조금 구경하다가 숙소로 돌아갔다. 어차피 다음 날 헐리웃 거리 실컷 구경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었다고한다.. 

 

 

 

 

 

 

 

 

 

다음 날은 오전부터 코리아타운 유명 맛집이라는 보쌈집에 들러서 보쌈정식으로 아.점을 해결하고 또 구경을 나섰다. 이 날 제일 처음 도착한 곳은 바로바로 힙한 거리로 유명한! 그 유명한 폴스미스 핑크벽이 있는 Melrose Street! 여긴 뭐.. 그냥 핑크벽 하나 보러 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뭐 근데 거리자체가 뭔가 정말 힙한 감성이 물씬 풍겨서 핑크벽 찾아가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멜로즈거리를 걸어갈 때는 그렇게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폴스미스 핑크벽을 딱 찾으니까 거기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있더라!ㅎㅎ 정말 쨍!한 핑크색 벽이 코너에 위치해 있는데 눈에 확!띄더라..ㅎㅎ 나도 사람들한테 부탁해서 인증샷 찍고싶었는데.. 사람들이 워낙에 많고 더군다나 이 날은 그냥 열심히 구경만 하고 돌아다닐 생각으로 정말 후줄근하게 입고 나와가지고.. 이런 모습을 남길 순 없어..!란 생각에 그냥 벽만 열심히 찍고왔는데.. 그냥 나도 인증샷 하나 정도는 남길걸.. 싶은 생각이 든다.. 흑.. 여행은 지나오면 끝인데...!! 아쉽군.. 뭐 하지만 어쩔 수 없지.. 내 눈으로 담았으니 됐지 뭐..^.ㅜ 그리고 다음 코스는 바로바로 버버리힐즈! 땅값 비싼 동네! 하도 여기저기서 버버리힐즈, 버버리힐즈해서 궁금했었는데.. 뭐.. 여기서는 그냥 각종 명품샵이 즐비한 거리를 걷기만 하다가 왔다. 내가 제대로 찾아간 게 맞는지도 모르겠다. 버버리힐즈가 이런 곳이 맞아...? 싶은 느낌.. 내가 생각한 버버리힐즈는 막 웅장한 저택이 잔뜩 늘어져있는 한적한 동네 느낌이었는데... 아마도 그런 곳은 버버리힐즈에서도 더 안 쪽(?)으로 들어가야 보이겠지..? 뭐 그래도 여러 명품샵들이 즐비해 있어서 그냥 지나가면서 구경하는 재미로 돌아다녔다. 중간에 블루보틀 커피가서 라떼도 한 잔마시고 더치즈케잌팩토리가서 그 유명한 치즈케잌도 한 조각사서 버버리힐즈를 떠나 버버리힐즈 가까이에 있는 미술관으로 향했다.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라는 미술관인데, 여긴 수많은 가로등으로 만든 야외전시미술품 하나만 보고 간 거였다. 저녁에 가로등 불빛이 켜진 모습이 예술이라던데.. 난 시간이 촉박했기때문에.. 거기다 비도왔음.. 가로등 켜질 때까지는 못기다리고 불꺼진 가로등 전시작품을 구경하고 사진 한 방 남기고 나왔다. 이 작품은 수많은 가로등이 모여있어서 신전같은 느낌이 들었다. 멋진 작품이었다. 열심히 구경을 끝내고 헐리웃거리로 넘어갔다. 헐리웃 거리라 그런지 각종 고스튬을 한 사람들도 많았다. 난 뭐 그냥 옆에서 구경만 했지만 같이 사진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Hollywood Walk of Fame가서 스타사인도 실컷 구경하면서 걷고 그 유명한 손바닥 사인도 봤다! 안성기 배우님과 이병헌 배우님 손바닥 사인 찾으라 좀 고생했지만(조금 구석탱이에 있더라..ㅜ) 결국 다 찾아내서 인증샷까지 남기고 나왔다. 

 

 

 

 

 

 

 

엘에이에서의 마지막 날에는 그 유명한 북창동순두부로 아침을 해결하고 난 후, 건축물이 특이하다고 유명한 Walt Disney Concert Hall을 찾아갔었다. 근데 여긴 비추다. 그냥 건축물 밖에 구경만 할거라면 안가봐도 될 듯한 곳이다... 물론 건축물이 특이해서 눈길은 가지만.. 큰 감흥은 없었다. 여기말고 바로 옆에 사람들이 줄을 정말 길~~게 서있던 곳이 있었는데, 여기가 The Broad라는 미술관이라고 유명한 전시가 가득하다더라. 난 이 정보를 나중에서야 알았기때문에.. 못가봐서 아쉬웠다. 아 근데 가려면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하고 전시는 아마 무료..라고 알고있다.(아닐수도 있음. 이 정보를 신뢰하진 마시길..) 월트디즈니콘서트홀에서 가까운 곳에 Angels Flight라고 짧은 케이블카가 있다. 여기도 라라랜드에 나온 곳이라고..! 주황색의 케이블카가 아주 귀여운 모습으로 위치해 있는데, 운행가격은 US$1불이었던 것 같다. 아, 그리고 LA교통카드인 TAP카드로도 이용가능한데, TAP카드로 이용하면 US$0.5불이었다. 내려가는데는 정말 30초정도밖에 안걸린 것 같은데.. 그래도 유명한 케이블카를 타봤다는거에 의의를 두면 좋을 것 같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면 또 거기에 유명한 Grand Central Market이 있다. 여기는 각종 먹거리들을 파는 마켓인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활기찬 분위기가 풍겼다. 여기서 제일 인기많은 가게는 단연코 Eggslut였다고 말할 수 있다. 줄이 제일 길었음..; 난 줄이 너무 길어서 기다릴 생각도 안하고 나왔었다. 뭐.. 다음에도 기회가 있겠지..했는데.. 다음기회는 없었다고한다.. 난 포틀랜드에 에그슬럿 있을 줄 알았고요^^; 에그슬럿이 la랑 라스베가스정도에만 있는줄 알았다면 줄을 서서 기다려서라도 사먹었을텐데.. 뭐.. 하지만 에그슬럿은 한국에도 파니까 뭐.. 이건 크게 아쉽진않다. 그리고 LA에서 마지막 내 여행지는 바로바로 VENICE BEACH!! 와.. 여긴 진짜 비치가 정말 힙했다. 사람들도 그렇고 건물들도 그렇고.. 비치 앞에 심어져있는 야자수조차 힙한 느낌..! 베니스비치 입구에 베니스라고 가랜더가 있는데 정말 그걸 보자마자 우와.. 싶더라 이뻤다. 시간만 좀 넉넉했다면 비치앞에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앉아있었을 것이다. 만약 산타모니카 비치와 베니스비치 둘 중에 한 곳만 갈 수 있다 한다면 난 베니스비치에 한 표를 행사하고싶다. 물론 둘 다 다른 매력이 있는 비치지만.. 그래도 내가 봤을 땐 베니스 비치가 더 좋았다! 

 

 

 

 

 

베니스비치까지 찍고나서 허겁지겁 LA공항으로 향했다. LA공항은 정말 넓기도 오지게 넓더라. 도착해서 항공사 카운터 찾는데도 한참이 걸렸던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LA여행까지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 여행 도시인 포틀랜드로 넘어갔다. 지금 미리 좀 스포해보자면 포틀랜드가 예상외로 정말 내 마음에 쏙 든 도시였다. 그럼 엘에이 여행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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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2019-12/26/2019 (11박12일)

 

 

 

 

 

음..! 진짜 미서부 여행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라스베가스에 도착했다! 나는 라스베가스에서 4박5일이라는 시간을 머물렀는데... 솔직히 라스베가스는 이렇게 오래는 머물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ㅜ 라스베가스에서 카지노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할 사람이 아닌 이상.. 뭐.. 삼일정도잡고 하루는 캐년투어로 시간 보내고 이틀은 카지노도하면서 라스베가스 호텔투어도하면서 구경하면 좋을 것 같다. 난 몰랐으니까.. 그래서 부랴부랴 생각지도 않았던 캐년투어도 했었는데, 이게 정말 라스베가스 여행 중 가장 잘한 일이었다! 무튼 라스베가스 여행기 시작~ 

 

 

 

 

 

시애틀에서 저가비행기를 타고 라스베가스에 오전중으로 도착했었다. 10시쯤..? 라스베가스 도착하자마자 아.. 여기가 바로 라스베가스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던 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게임슬롯을 볼 수 있었다..^^; 공항에 카지노에서나 볼법한 게임머신이 있다뇨!! 완전 신세계..!!ㅋㅋ 아무튼 라스베가스 공항에서 내가 머물 숙소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었고, 라스베가스는 버스카드를 시간 단위로 살 수 있었다. 2시간권, 1일권(24시간), 3일권(72시간) 뭐.. 이랬던 것 같은데.. 난 1일권 한번씩 끊어서 잘 타고다녔다. 버스패스는 버스에 탭하고 나서부터 24시간 동안 탈 수 있어서 나름 합리적이었던 것 같다. 라스베가스는 호텔이 정~~말 많아서 호텔에서 묵는 것도 가격이 나쁘지 않았는데, 나는 혼자라서 그런지 호텔에서 묵는 것보다 호스텔에서 묵는게 더 비용적인 면에서 나아서 호스텔에서 묵었었다. 라스베가스에 두명이나 세명 다같이 여행을 가게된다면 호스텔보단 호텔에서 묵는게 좋을 것 같다는게 나의 의견..! 물론 호텔은 호텔비교사이트에서 나오는 금액보다 리조트피라고해서 조금 더 금액을 지불해야하지만, 라스베가스는 그 금액을 지불하고서라도 여러명일 때는 호텔에 묵는게 꽤 괜찮다. 아무튼! 라스베가스는 스트립과 다운타운으로 좀 나눠볼 수 있는데(내 생각), 스트립은 우리가 아는 그 유명한 호텔들이 모여있는 거리이다. 라스베가스에 간다면 이 스트립을 기준으로 주변에 있는 호텔에 묵는다면 여기저기 다니기 편할 것이다. 나는 호스텔을 잡을 때 다운타운쪽 호스텔을 잡았는데, 라스베가스는 내가 생각하는 다운타운의 느낌이 아니었다..^^; 나중에 캐년투어를 할 때 투어기사님께 들어보니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은 좀 낙후되고 위험한(?) 동네라고하더라..^^; 어쩐지.. 좀.. 분위기가 음산하긴했다...ㅎㅎ;; 아니 솔직히 다운타운하면 제일 번화가라 생각하지 않냐고요..! 적어도 캐나다에선 그랬다고요..!ㅠ 원래는 여기가 우리가 아는 다운타운이고 번화가 쪽이긴 했었는데, 스트립에 호텔들이 들어서고 지금은 다운타운이 다운타운 느낌은 아니라고... 뭐.. 잘 살아서 돌아왔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ㅎㅎ;; 

 

 

 

 

 


솔직히.. 라스베가스 구경은 하루..정도만에 다 끝냈던 것 같다. 왜냐면 라스베가스에서 구경할 거라곤.. 뭐.. 호텔구경이랑 여러 쇼들인데 호텔들이 스트립에 모여있고, 스트립 사이사이 또 명소들이 숨어있어서 (아울렛도 스트립 끝정도에 있음)그냥 정말 하루 이틀이면 라스베가스는 구경 끝이다. 난 뭐.. 거기서 카지노도 한 것도 아니었고.. 할 생각도 없었기때문에.. 아니 말은 똑바로해야지 게임머신 한 번은 하고싶었는데.. 사실 어케하는건지 몰라서 맨날 사람들하는거 구경이나 했다고한다^^; 뭐.. 그래서 부랴부랴 캐년투어를 신청한 것도 있다. 무튼 라스베가스에 도착한 첫 날 스트립으로 버스를 타고 넘어가서 저녁의 화려한 라스베가스의 모습을 구경했다. 정말 휘황찬란하더라.. 관광객들도 정말 많아서 여기서는 위험할거란 생각은 전혀 들지도 않았던 것 같다. 스트립을 돌아다니면서 제일 먼저 먹고싶었던 인앤아웃햄버거도 먹었고! 솔직히 인앤아웃 기대 정말 많이 했었는데.. 약간 싼 맛나는 햄버거였다..ㅠ 내 입에는 쉑쉑 머쉬룸버거>파이브가이즈버거(케이쥰 후렌지후라이 짱!!)>인앤아웃 순인듯.. 역시 뭐든 기대를 많이 안하는 편이 좋다. 인앤아웃버거를 다 먹고 바로 옆에 위치한 하이롤러관람차도 구경하고(타지는않았다) 벨라지오 분수쇼도 구경하고~ 휘황찬란한 라스베가스 모습도 여러방 사진으로 남긴 뒤 숙소로 귀가해 푹 쉬었다. 

 

 

 

 

 

다음 날 일찍 일어나서 또 아침부터 밝은 모습의 라스베가스를 구경했다. 제일 처음 내가 향한 곳은 그 유명한!! 라스베가스 간판이 있는 곳!! 여기도 스트립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곳이었다. 스트립이 시작되는 곳 정도에 위치해있음! 버스를 타고 (버스정류장도 라스베가스 사인 버스스탑임ㅋㅋ) 정류장에 내려서 조금 걸으니 내가 미디어에서나 봐왔던 라스베가스 간판이 보이더라! 아침 일찍부터 서두른 탓인지 사람도 거의 없어서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늦게가면 줄만 이미터라더라..) 그리고 웃긴게 거기 도착하니 어떤 나이스한 분이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신다고 서계시더라. 이 분 덕분에 나도 라스베가스 간판과 내 전신을 함께 남길 수 있었는데, 보니까 다들 팁을 주시고 가시고 무료로 찍어주신다고는 하지만 팁으로 돈을 버시는 것 같았다. 물론 나도 적은 돈이지만 드렸고!ㅎㅎ 무튼 감사했다!ㅎㅎ 덕분에 라스베가스에서의 추억을 남길 수 있었으니까~! 이렇게 라스베가스 간판 사진을 찍고나서 다시 버스를타고 스트립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스트립 끝에서부터 천천히 호텔투어(?)라고할까.. 그냥 스트립을 쭉 걸으면서 구경했었다. 라스베가스 호텔들은 여러 테마를 바탕으로 지어져있는데, 이걸 구경하는 게 꽤 쏠쏠했다. 뉴욕테마의 호텔이라던가, 이집트 피라미드를 본 딴 호텔, 파리 에펠탑 테마의 호텔, 디즈니 성 테마의 호텔, 그냥 크고 휘황찬란한 호텔 뭐 등등! 아, 그리고 구경하는 길에 콜라콜라스토어라던지, M&M스토어, HERSHEY'S스토어 등등 여러 매장들도 같이 구경했었다. 그래.. 이정도까지 구경하고나니 라스베가스는 볼 거 다 본 느낌이었다..ㅜ 아, 이 날 라스베가스 노스 아울렛도 갔었고, 쉑쉑버거로 끼니도 해결하고 다운타운에 프레몬트 스트릿까지 구경했었으니.. 정말 끝..ㅎㅎ 그래서 이 날 숙소로 돌아와서 캐년투어를 신청했었다. 

 

 

 

다음 날 또 스트립쪽으로 가서 유명한 맛집이라는 핫앤쥬시(HOT N JUICY)가서 끼니를 해결하고 또 끝없는 스트립 호텔 구경.. 호텔 안으로 들어가면 카지노는 무조건 다 있어서 카지노 구경도 실~~컷했었다. 아.. 지금 생각해보니 어케하는지 몰라도 그냥 머신 한 번 해볼걸!! 매번 이렇게 후회할 일만 남기는군..ㅠ 무튼 분수쇼랑 화산쇼도 또 봤고.. 프리몬트 스트릿 천장 LED 홀로그램(?) 무튼 천장샷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가서 또 푹 쉬고 다음 날 새벽부터 캐년 투어를 시작했었다. 나는 그랜드캐년+앤텔롭캐년+홀슈밴드+파웰호+자이언+캐년야경 1일투어라는 이름의 투어를 선택했었고, 미달러 US$200불 정도에 예약했던 것 같다. 이 투어가 나의 첫 투어였는데, 투어가이드님과 같이 투어하는 분들이 정말 다들 좋아서 정말 만족스러운 투어였다. 무튼! 새벽부터 차를 타고 나갔는데, 나와 또 다른 분만 혼자투어오시고 나머지 분들은 다 가족단위여서 난.. 운전석 옆자리 상석(?)을 차지하게 되었고.. 가이드님과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었다..^^;;; 내가 이 투어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저 야경투어 때문이었는데, 후기를보니 별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겨주시길래 선택했는데, 만족스러웠다. 내 평생 그렇게 많은 별들을 보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을까..! 아, 캐년투어 이야기를 먼저 시작해야지. 

 

 

 

새벽부터 출발해서 해가 뜰 쯤 어느 마을에 도착해서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었었다. 그리고 무슨 호수로 갔었는데.. Page라는 곳이었나.. 무튼 여기서 사진 수백장을 찍고 바로 훌슈밴드로 이동했다. 정말 사진에서만 보던 말발굽모양의 협곡을 내 눈으로 보다니!! 감회가 새로웠다. 물론 웅장하긴 했지만.. 사진으로 보던 것과는 달랐던 것 같다..ㅎㅎ 홀슈밴드가 바로 보이는 쪽 절벽에 앉아서 인증샷을 찍는데.. 후.. 조금 아찔하긴하더라.. 하지만 나온 결과물은.. 정말 우와~ 소리가 절로나왔다! 그리고 바로 앤텔롭캐년으로 향했다. 여긴 그 윈도우배경화면으로도 유명한 황토색 지반(?)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진으로 볼때는 황토색이었는데 막상 직접 눈으로 보니 약간 붉은 빛이 많이 돌더라. 여기는 바람이 깍고 깍아서 지금도 여전히 깍이고 있다고 설명을 들었다. 여기는 직접 원주민가이드분이 투어를 도와주시는데, 투어팁 1인당 US$2불을 현금으로 꼭 준비를 해가야한다. 가이드님이 누가 걸리는 지도 중요한 것 같은데.. 뭐.. 누가 걸리든 사진은 왕창 찍어주시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중요한건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올때는 절대! 절~대 사진을 찍어서는 안된다고 하셨다. 안전상의 문제 때문인 듯 했다. 생각보다 짧았던 앤텔롭캐년투어를 마치고 중국식당에서 뷔폐식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투어의 마지막 종착지인 그랜드캐년으로 향했다! 정말 그랜드캐년은 웅장 그 자체라고 할 수있었다. 자연의 신비를 경험했다고나할까.. 여기서 멋진 사진도 많이 남겼고 다시 라스베가스로 향했다. 아, 그리고 내려가는 길에 저녁으로 인앤아웃에 들러서 햄버거도 먹었다. 내가 선택한 투어가 3끼 제공해주는 투어여서 아침, 점심, 저녁 다 챙겨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 돈이 그렇게 아깝다 생각되지도 않았다. 라스베가스에 도착해서는 숙소까지 무사히 데려다주셔서 편하게 투어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라스베가스에 생각보다 오래 머무르는 사람은 꼭 그랜드캐년 투어까지도 고려해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 날 오전 일찍 버스를 타고 엘에이로 향했다! 라스베가스가 생각보다 구경할 게 많지는 않았기 때문에 여행기간을 오래 잡은 걸 좀 후회하긴 했지만.. 뭐 이렇게 길게 안잡았다면 캐년투어같은건 그냥 생각만하고 말았을거라.. 기간을 오래잡길 잘한 것 같다. 또 그래서 라스베가스는 여기저기 오래 많이 구경해서 후회가 많이 안남으니까~ㅎㅎ 라스베가스를 돌아다닐 때는 저녁시간에도 그냥 맘편히 돌아다녔었는데, 찾아보니 라스베가스가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손꼽힌다고 하더라. 그만큼 여행객들도 많고 라스베가스 자체가 유흥, 카지노의 도시라.. 다들 돈을 쓰고 가는 도시라 라 그렇게 위험한 일은 없는걸까.. 뭐 무튼 겁없이 그냥 저녁까지 잘 돌아다니고 구경 잘하고 LA로 넘어갔었다! 이제 다음은 드디어 LA여행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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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2019-12/26/2019 (11박12일)

 

 

 

오.. 드디어.. 또 미루고 미룬 미서부여행기를 작성한다. 이 여행은 내가 캐나다 워홀을 끝낼때쯤 계획했던 여행이었다. 원래는 옐로나이프에 오로라도 보러가려고했는데, 옐로나이프를 갔다가 미국갔다가 다시 또 밴쿠버로 돌아오는건.. 일정이 꼬이기도했고.. 그때쯤 옐로나이프 오로라를 보러가려면 예산이 너무 많이 들길래 그냥 과감하게 옐로나이프 오로라보는 건 포기했다. 뭐.. 오로라는 다음에 아이슬란드가서 보지 뭐..^^;; 무튼! 미서부여행도 미루고 미루다가 날짜가 다가와서 후다닥 결정했기때문에 뭔가 완벽한 일정은 아니었지만 나름 잘 구경하고 돌아왔었다. 그럼 미서부 여행기를 시작해볼까!? 

 

 

 

먼저 미서부여행의 첫 여행지는 시애틀이었다. 음.. 솔직히 시애틀은.. 15일 저녁에 도착해서 16일 아침일찍 비행기를 타고 캘리포니아로 떠나야했기때문에.. 시애틀을 여행했다고는 말할 수 없고.. 그냥 캐나다에서 미국 넘어갈 때 거쳐가는 도시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ㅠ 무튼! 여행떠나기 전 날까지 타이식당에서 열일을 했었고, 15일 오전에 빅토리아에서 새벽 첫 버스를 타고 페리터미널로 가서 페리를 타고 밴쿠버로 넘어갔었다. 밴쿠버로 넘어가자마자 한 일은 내 23키로가 넘는 캐리어 2개를 스토리지 빌딩에 맡기는 일이었다. 미국 여행을 가는데 큰 짐을 가지고 갈 필요도 없고 어차피 나중에 다시 밴쿠버에서 호주로 넘어가는 비행기를 탔어야 했기 때문에 밴쿠버에 짐을 맡기고 여행을 다녀오는게 최선의 선택이었다. 일단 빅토리아에서 미리 찾아놨던 스토리지 센터(나는 Yaletown Mini Storage라는 곳에 짐을 맡겼다. 2주간 짐을 맡기는 데 캐나다 달러로 약 $90불이 조금 넘는 돈을 줬던 것 같다. 근데 여기는 1달 단위로 가격을 책정해서.. 이 가격은 1달을 맡기는 돈이다. 여기 꽤 괜찮았다. 관리자(?)분도 꽤 친절했고 밴쿠버 예일타운 메트로역에서 그렇게 멀지도 않아서 캐리어 두 개 끌고 가기도 괜찮았음. 뭐 작은 짐 잠시 맡기실 분들은 여기도 고려해보시길.) 에 짐 두개를 보관해놓고 나와서 잠시 시간 나는 김에 미국 유심침도 구입하고 캐나다 통신사 해지도 미리해놓고, 미달러 환전도 한 뒤 미국으로 향했다. 아, 나는 캐나다에서 미국을 넘어갈 때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난 Greyhound Bus를 이용했고, 미국여행을 할 때도 이 버스를 타고 다녔다. 

 

 

 

밴쿠버에서 시애틀까지는 한 4시간 정도가 걸렸던 것 같다. 버스를 타고가는 중간에 캐나다와 미국국경에서 다들 내려서 입국심사를 받았다. 버스에서 나눠주는 입국심사종이에 미리 인적사항등을 작성해놓고 입국심사시 내면서 입국심사를 받았는데.. 후.. 정말 떨렸다. 난 되게 엄격하고 무섭게 보이는 심사관이 걸려서 더 떨렸던 것 같다. 내가 받았던 질문은 어디가냐 얼마나 가냐 너 이전에 미국에 다녀온 적 있냐 이정도였던 것 같다. 솔직히 제대로 못알아듣고 중간중간 들리는 Where~, How long~, Before~~Amarica~~ 이런 단어들을 눈치로 알아채고 더듬더듬 대답했던 것 같다^^; 뭐.. 다행히 무사히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검사도 끝낸 후 국경비 US$6달러를 지불하고 통과했다. (아, 여기서 국경비 받으시는 분이 내 여권보시더니 잠쉬만요~~라고 말하시길래 빵 터져서 입국심사한다고 얼어붙었던 긴장이 다 풀렸었다.ㅋㅋ 외국인이 안뇽하쒜요~ 이런건 뭐 인삿말 다들 아는거니까 그려러니 하는데 잠쉬만요~라니..! 거기다 기분좋은 미소까지 지어주셔서 더 마음이 풀렸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감사하다*^^*) 국경을 통과해서도 한 두어시간을 더 달린 뒤 시애틀에 도착했다. 

 

 

 

시애틀에 도착한 시간이 아마.. 저녁7시가 넘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솔직히 그때까지만해도 '미국은 총기소지국가라 위험해..!!'란 생각이 가득차 있었기때문에 좀 긴장을 늦추진 못했던 것 같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기다리면서도 뭔가 떨려서 여기서 타면 되는거 알면서도 옆에 사람에게 여기서 버스타면 다운타운 가냐고 물어보고 발 동동구르면서 버스를 기다렸다.(솔직히 버스정류장이 좀.. 어둡고 외진 곳에 있어서 더 무서웠다..ㅠ) 무튼 버스를 무사히 타고 몇 정거장 가니 시애틀 다운타운(?)쪽에 도착했다. 거기까지가니 그래도 좀 환하고 사람들도 많아서 괜찮았는데.. 역시나.. 다운타운이라 그런지 노숙자분들도 많아서 지나갈 때 되게 빨리 걸어다니고 그랬었다..ㅎㅎ 내가 잡은 숙소는 시애틀에서 유명한 퍼블릭마켓이 있는 곳 바로 앞에 자리한 곳이어서 위치가 굉장히 좋았다. 숙소에 체크인 하자마자 퍼블릭마켓이 8시까진가 한다고 되어있길래 바로 퍼블릭 마켓으로 달려나갔는데, 가보니 가게들이 거의 다 문들을 닫았더라..ㅠ 기대했는데.. 결국 난 퍼블릭마켓은 밖에서만 구경했고, 그 담에 유명하다는 껌벽으로 가서 구경했다. 퍼블릭마켓 바로 옆에 껌벽이 있다. 정말 껌들이 벽에 잔뜩 붙어있고.. 가니까 풍선껌 달달한 냄새가 잔뜩 풍기더라..ㅎㅎ 뭐.. 근데 난 되게 크게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크진 않았고 작은 골목길에 벽 가득 붙어있는 모습.. 그게 끝이라 조금 실망하긴했다..^^; 무튼 퍼블릭마켓도 제대로 구경못했으니 다른 곳 한군데 더 보자!해서 버스를 타고 스페이스니들도 구경하러 갔었다. 스페이스 니들은.. 뭐.. 전망대까진 못올라가고 그냥 밖에서 구경하는게 끝이어서.. 그렇게 큰 감흥은 못느꼈다.. 그냥 유명한 곳 뭐라도 눈으로 담고가자.. 이런 느낌으로 갔던거라...ㅎㅎ 무튼 그렇게 구경하고 치폴레가서 밥먹고 숙소에서 푹 쉬고 다음 날 아침일찍나와서 스타벅스1호점! 여길 구경하러 갔었다. 솔직히 뭐 하나 사고 나올까..했었는데.. 여행 첫 날부터 짐 늘리기 싫어서 그냥 안사고 나왔는데.. 그때 1호점 텀블러라도 사올걸!! 후회된다..!ㅠㅠ 역시.. 여행에 다음이란 없다.. 사고싶은건 그 당시에 사야해...!! 무튼 1호점 스타벅스는 생각보다 작았다. 크고 웅장하고 이런 스타벅스를 많이 봐서 그런가.. 다른 스타벅스매장들보다 더 작고 소박한 느낌이었다.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전세계적인 기업이 되다니.. 신기할따름이었다. 

 

 

 

스타벅스 1호점까지 구경하고 시애틀 여행은 끝났다. 링크라는 트레인같은 것을 타고 시애틀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를 타고 두번째 여행지인 라스베가스로 출발했다! 음.. 시애틀에 아마존 무인가게도 있고 뭐 이것저것 구경할 게 많다고 하던데.. 나에겐 저녁시간 몇시간 밖에 시애틀에서의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었기 때문에 여기저기 구경할 선택지가 없어서 시애틀 여행은 아쉬움이 좀 많이 남는다. 흠.. 언젠가 다시 또 미국여행을 할 날이 있겠지..? 그때 시애틀을 들린다면 정말 후회없이 다닐 것이다!!! 무튼! 내 미서부 여행은 시애틀 - 라스베가스 - 로스엔젤레스(LA) - 포틀랜드 순이다. 그럼 진정한 미서부 여행 시작인 라스베가스여행기로 넘어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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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흘러 7월이 시작됐다. 그말인 즉슨 호주에 머무른 지 정확히 6개월차가 됐다는 말이다. 작년 12월30일에 호주땅을 밟아서 오늘 7월 1일까지 꼬박 6개월을 버텼다! 그럼 호주 워킹홀리데이 상반기 결산을 시작해볼까...?



우선 호주에 오기 전에 내가 제일 먼저 마음 먹었던 목표는 세컨비자 먼저 따기!였다. 그래서 멜번에 도착하자마자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했던거였고.. 왜냐면 호주 워홀에 대해 캐나다에서 정보를 찾을 때, 신체검사를 한 지 1년이 지나지않았으면 호주 세컨신청할 때 다시 또 신체검사할 필요가 없다고하길래.. 이거 하나때문에 빨리 세컨비자 먼저 딸 수 있는 일자리를 구해야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다. 뭐.. 결국 이 결정이 호주 워홀 중 가장 잘한 선택이 될것이라곤 그 당시엔 전혀 상상도 못했지만..(코로나바이러스.......언제 사라지냐..ㅠ) 무튼! 결론적으로 나는 지금 호주 세컨비자를 땄고! 서드비자까지 따놓을까말까.. 고민중이다. 음.. 상반기 결산은 이게 끝인 것 같은데...ㅎㅎ;; 호주오자마자 3주만에 일자리 구해서 빅토리아주 외곽지역에와서 공장 팩킹 일자리구하고 돈 나름 쓸만큼 벌면서 세컨비자땄다...끝... 아.. 그리고 일은 아직 ing중이다.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현재는 가까운 멜번도 갈 수가 없는 상황이기때문에.. 지역이동과 다른 일자리를 구하는 건 좀 더 생각을 해봐야할 문제인 것 같다. 그래도 나름 워홀짬밥이 찬건지.. 6개월차인데도 그렇게 큰 감흥은 없다.. 그냥 항상 느끼는거지만 시간 참 빠르구나..정도..?ㅠㅠ 그나저나 6개월을 정말 일만하다가 보내버렸네.. 이젠 정말 열심히 영어공부도 좀 해야겠다...!



아! 그리고 내가 저번 포스팅에서 말했던.. 공장 시급은.. 오른게 아니었다...OTL... 그 다음주부터는 그냥 평소랑 똑같은 금액으로 찍혀서 나오더라.. 아니 그럼 왜지...? 왜 그 주만 유독 시급이 1불이나 더 올라서 찍힌걸까...? 인사팀 실수이려나..(그럼 실수 한 번 더해줘요...!!ㅋㅋ...ㅋ..) 무튼 시급 오른줄알고 일도 더 열심히했는데.. 김 다샜다..!!ㅠ 이제 그냥 설렁설렁이로 일해야지..;; 이제 7월인데.. 최저임금도 올랐는데.. 내 시급도 이제 곧 올려주겠지...?ㅎㅎ.. 기다려봐야지...!!



저번 주 토요일엔 같은 공장을 다니지만 나와는 다른 곳에서 일하는 대만친구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줬다. 이 친구는 사실 지금 집주인분과 같은 곳에서 일하는 동료인데, 어떠한 계기로 우리집에 왔다가 나와 인사를하고 얘기하는 도중에 본인에게 한국어 알려줄 수 있냐고 물어보길래 바로 거절하기도 어려워서(거절해..! 싫으면 싫다고 얘기하라고..!ㅠㅠ) 그냥 오케이했는데.. 후.. 너무 힘들었다..^^;; 솔직히 난 낯가림도 심하고 어색한 거 죽기보다 싫어하는 사람인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무튼! 난 밖에서 공부할 줄 알았는데.. 어떨결에 우리집에서 공부하게되었고.. 집주인분도 집에 계셨는데.. 너무나 불편했다..^^;; 그리고 내가 아는 한국어를 남에게 가르쳐준다는게 너무 힘들더라.. 솔직히 학생때 국어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었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날 너무 과대평가했다..^^; 그 친구는 다른 언어 배우는 걸 좋아해서 일본어도 배웠고, 한국어는 지금 화상한국어(?)뭐 이런걸로 한국어 선생님께 배우고있는 중이라고하더라..!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이 친구는 뭘해도 되겠군..! 중국어에 한국어에 영어에 일본어까지...! 아니 근데 믿을 수 있는 선생님한테 배우면서 왜 또 내한테 알려달라는지는 모르겠지만..^^; 무튼 그래도 오랜만에 머리써봤다. 그리고 나도 영어로 대화 겸 스피킹연습을 할 수 있었으니.. 뭐 누이좋고 매부좋지! 아, 근데 그 친구만 그런건지.. 집에를 안가더라..ㅎㅎ 그 날 우리집에서 집주인분께서 해주신 저녁밥먹고 디저트먹고 다같이 부산행 영화까지보고 집에간 거 실화냐..^^;; 그리고 이번주 금욜에도 또 공부하자더라.. 하.. 이번주 금욜에 제발 오버타임했으면...!!!ㅠㅠㅋㅋ 아, 오버타임하니까 어제 정말 오랜만.. 거의 두세달만에 오버타임 일했다. 이제 7월이면 더 바빠진다더니.. 그게 맞나보다. 1시간 고작 더 일한거였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오버타임이라 좋았다. 마치고 집 태워주는 친구들은 오버타임을 안해서 이 날은 혼자 집으로 걸어가는데.. 저번에 말했던 새로온 성격좋은 친구가 집에까지 태워줬다.. 난 정말 복도 많지..ㅠ 이 친구 정말 성격 좋은 것 같다! 더 친해지고싶다...! 뭐.. 그래 이렇게 다같은 대만친구들이어도 성격은 천차만별이다. 쉽게 함부로 생각하고 단정짓지 말아야지..! (본격 의식의 흐름대로 삼천포로 빠지면서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 다하기ㅋ)



저번에도 말했지만 호주는 7월을 기준으로 회계년도가 바뀐다. 한국은 12월이 기준이었던 것 같은데.. 아니야 5월이었나..? 가물가물..; 암튼 이게 나라마다 다 다르단걸 뉴질랜드에 가서 알았다. 난 모든 나라의 회계기준이 12월이나 1월인줄..^^; 무튼 그래서 이번달에 텍스리턴신고를 해야한다. 뭐.. 찾아보니 다들 말이 달라서.. 어떤 정보를 믿어야할 지 모르겠지만.. 뭐 난 일단 이번달에 세금신고를 할 생각이다. 작년부터 법이 바껴서 워홀러는 AU$37000이하로 돈 벌면 세금신고 안해도된다, 어차피 세금신고해도 워홀러들은 거의 못돌려받는다, 뭐 등등.. 그래도 다들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혼자서도 충분히 다 할 수 있다니까 열심히 따라서 해 볼 생각이다. 내가 낸 피같은 세금...ㅠ 조금이라도 돌려줘...!!^^;



하.. 이렇게 또 쳇바퀴구르듯 호주에서의 삶도 무미건조하게 지나간다. 솔직히 이번달 말에는 멜번으로 나갈 줄 알았는데.. 공장도 6개월일하면 짤릴거라 생각했는데.. 이것도 작년부터 법이바껴서 이젠 농장은 1년 일할 수 있다니까..(공장도 마찬가지겠지?) 무튼 고민이 많다. 이번 달안에는 무조건 어떤 결정이라도 확실히 내려야지..! 그럼 호주에서도 6개월동안 잘살아왔다!! 남은 기간동안도 열심히 잘살아보자!! 호주 워홀 6개월차 상반기 결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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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후.. 이번 주도 잘 버텼다! 드디어 주말 시작이다!! (난 금요일도 쉬니까 금요일인 오늘부터 주말시작임~~룰루~~) 무튼 기쁜 소식이 있어서 이렇게 또 글을 쓴다. 내가 다니는 공장 시급이 올랐다!!! 꺄~~ 소리벗고 팬티질러~~~>,<!!! 아니 근데 이게 지금 무슨 기준으로 오른건지는.. 추측불가다. 왜냐면 호주는 7월이 회계기간이라 최저시급이 오른다면 7월이 지나야 오르는데, 내가 시급이 오른 날은 6월 둘쨋 주... 아니 6월 첫 주부터 오른 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 뜬금없이 올랐을까...? 일 시작한 지 3개월은 훌쩍 지나서 아닐테고.. 아직 6개월이 되려면 한 달도 더 남았고... 하나 그냥 생각해보기엔 저번 포스팅에서도 말했다시피 저번 주를 기준으로 공장에 새로운 워커들이 많이 들어왔고, 그 때문에 원래 있던 사람들은 시급을 조금씩 올려준 게 아닐까.. 추측해보는 중이다.

 

 

 

뭐.. 이유야 뭐가 됐든 일단 중요한건 시급이 올랐다는 점!!! 겨우 1불정도 오른거지만.. 그래도 시급 1불 오른게 어디냐! 일주일에 풀타임으로 일했을 때 30불은 훨씬 넘는 돈을 벌 수 있는거다!후후..! 이게 내가 일을 잘해서 오른 거였다면 얼마나 좋을까...!ㅋㅋ 그럼 나 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데...!! 온 정성을 다해 고기 포장할 수 있고요..!!^.^(달러의 노예) 무튼, 사실 7월이 지나면 시급이 조금은 오를 수도 있지 않을까..하고 예상은 했었다. 왜냐면 7월이면 호주 최저시급도 오르니까..! 뭐 7월에 오를 시급이 지금 올랐다 생각해도 미리 오른거라 기분좋다! (하지만 속마음은 7월에도 또 시급 올랐으면 좋겠다^_^) 아니 올려줄꺼면 조금 더 일찍 올려주지..ㅠ 이제 곧 그만둘 날 다와가니까 이렇게 시급 올리기 있나효..? 그만두기 싫어지눼...ㅠ 

 

 

 

그래.. 이제 이 공장에서 6개월을 가득 채우는 날이 이제 겨우 한 달정도가 남았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 빨리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이번 달에 시티로 나갈 준비를 조금씩 시작하려고 했는데.. 6월달도 벌써 3분의 2가 지났고요..? 사실 시티로 나가는게 맞는지도 모르겠다. 호주정부가 7월에는 모든걸 정상화 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해서 그쯤에는 일자리도 많아지고 그렇겠지..?라고 행복회로만 돌리고 있었는데.. 들어보니 지금 모든 가게들이 원래 있었던 사람들 부른다고... 코로나로 인해 가게에서 일 잘린 사람들이 많아서 그 사람들 먼저 일시켜주다보니 새로운 사람들이 갈만한 곳이 없다고 하더라..ㅠ 자리있는건 거의 다 한인잡이라고...ㅠ 한인잡을 하기는 싫은데.. 뭐.. 실상이 이렇다보니.. 그냥 안전하게 여기서 계속 있고싶단 생각도 들고.. 사람은 참.. 간사해...ㅠ 6개월 지나도 계속 일할 수 있으면.. 공장에서 계속 일할까..?싶다. 후.. 모르겠다. 머리가 뒤죽박죽.. 고민이 많다... 얼른 이 고민이 해결됐으면..!!! 잘 풀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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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후후 이번주는 뭔가 보람찬 한 주를 보낸듯한 기분이다. 평소대로였다면 그냥저냥 또 집에서 방콕하면서 유튜브나 보며 시간떼우다가 주말 순삭했을텐데.. 이번주엔 월요일 공휴일때문에 금요일날 정말 오랜만에 연장근무를 했고, 어제는 매번 출퇴근을 도와주는 같은 공장 친구가 본인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해줘서 다녀왔다. 그리고 오늘은 늘어지게 자다가 빨래도 해놓고 욕조에 물받아서 반신욕도했고, 요리도 했다!(이번 요리는 실패였지만..ㅠ) 무튼 이렇게 알차게 일주일을 보낸 적이 정말 오랜만이란 생각이 든다. 코로나만 아니었어도... 매번 쉬는 날 집에서 시간 버리지는 않았을텐데.. 아쉽다..ㅠ 무튼! 이렇게 또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 적을 일들이 생겨서 좋다. 매번 블로그 귀찮아서 안적는다고 하지만.. 요즘엔 정말 일상이 똑같아서 적을만한 일이 없어서.. 한동안 또 블로그를 방치할 수 밖에 없었던거다...^^; 후후.. 그럼 그동안의 일들을 적어볼까나~~ 

 

 

 

우선 저번주와 이번주 사이에 공장에 새로운 워커들이 많이 들어왔다. 저번주부터 새로운 얼굴들이 조금씩 보이더니 이번주엔 같이 일하는 친구에게 들은바로는 20명의 새로운 워커들이 들어왔단다. 그리고.. 내 예상으로는.. 모두 다 대만친구들인 것 같았다... 한국사람은 왜 안들어오는거죠...? 뭐.. 한국사람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내 성격상 친하게 지낸다거나 그럴 수는 없겠지만...^^;;ㅋㅋ 뭐 내가 일하는 룸에 유일한 한국인 인 것도 마냥 나쁘지도 않고,,.^^;;ㅎㅎㅎ 뭐 아무튼 새로운 친구들이 많이 들어온걸보니 이제 내가 떠날 날도 머지않았구나.. 싶기도하고...ㅠ 이제 점점 공장이 또 바빠지려나.. 얼른 바빠져서 일 좀 많이해서 있는동안 돈이나 왕창 땡겨가고싶다..^^(자본의 노예) 아무튼 엊그제는 근무하면서 새로 온 대만친구가 중국말로 말걸길래 나 중국말 못해..라고 또 이야기하고^^;; 그 친구와 같은 포지션에서 일하면서 대화도 조금 나눴다. 그 친구는 호주에 온 지 1년 6개월이라고 했고, 그 전에 닭이랑 소공장에서 일해본 적이 있다고하더라.. 어쩐지.. 처음 일하는 친구라기엔 손이 정말 빨랐다. 난 아직도 느린데...ㅎㅎ;; 아무튼 그 친구 말로는 닭고기 공장이 정말 쉽다고하더라! 개꿀이라고!!(물론 개꿀이라곤 안함ㅋㅋ) 다음에 혹시 또 공장을 찾는다면.. 그땐 닭고기 공장으로 가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새로 온 그 친구는 일하면서 대화 몇마디 나눈게 전부지만 성격이 굉장히 좋아보이더라. 친화력 대단한듯..! 나도 저런 성격이면 좋겠다..란 생각도 들 정도였다. 뭔가 쾌활하고 옆에 있는 사람까지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친구였다. 공장에 다니는 동안 이 친구랑 친해졌으면 좋겠다!!ㅎㅎ 

 

 

 

뭐.. 그리고 앞에서도 얘기했다시피 이번주 금요일에는 연장근무를 했다. 월요일이 공휴일이었기때문에..ㅎㅎ 정말 근 한 달 넘게 연장근무 없어서 좀 아쉬웠던 참이었는데..! 아 근데 정말 사람이 간사한게 연장근무 없을 때는 그렇게 연장근무해서 돈 많이 벌고싶다.. 하다가 진짜 연장근무하니까 언제마치냐... 얼른 집에가고싶다.. 이러고있더라...ㅎㅎ;;; 원래 연장근무하면 오전중으로 마치는데 이 날은 하도 안마쳐서 계속 시계만 봤더랬다...ㅎㅎ 뭐.. 결국 12시30분에 땡하고 마쳤지만..ㅎㅎㅎ 연장근무 짱!! 이제 계속 또 연장근무 있었으면 좋겠다.. 일찍마치고 돈도 마니받고.. 연장근무 더 줘!! 돈 좀 벌자!! 

 

 

 

아! 그리고 오늘 포스팅의 하이라이트~!! 어제 파티에 다녀왔다! 같은 공장에서 일하고 매번 차를 태워주는 필리핀 친구부부가 여는 파티였다. 어제 가보니 그 친구부부의 딸의 생일파티인 것 같았다. 모두가 필리핀 친구들이었지만 다들 나에게 말걸어줄때는 영어로 말도 걸어주고 다들 너무 친절히 대해줘서 그 어느 파티에서보다 마음 편하게 놀다가 왔었다. 그리고 거기에 같은 룸에 일하는 친구들도 많이 있어서 더 재밌게 놀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저번 파티에서도 느꼈지만 필리핀 친구들 파티할 때 요리를 정말 상다리 부러지게 차리더라..ㅠ 정말 배터지게 먹고 마셨다. 이번엔 정말 또 오랜만에 술도 와창 먹어서 더 즐겁게 놀 수 있었던 듯...ㅎㅎ 거기에서 소주를 맛보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지...ㅋㅋㅋ.. 한국소주 뉴질랜드에서 먹어보고 근 1년 넘게 안먹었었는데.. 감회가 새롭더라..ㅋㅋ.. 물론 그냥 일반 소주가 아니라 달달한 것이 과일 소주인 것 같았지만.. 그래도 소주 먹은게 어디여.. 진짜 소주부터 시작해서 스파클링와인, 위스키까지 아주 여러종류의 술을 섞어서 마셔서 집에 와서는 머리가 살짝 어지러울 정도였다. 기분 좋아서 두어 잔 더 마셨으면 오늘 숙취로 뒤지게 고생했을듯...ㅎㅎ 이제 난 어른이니까 술도 조절할 줄 알쥐!!(사실 그때쯤 자리가 파해서 못마신것)ㅋㅋㅋ 아, 그리고 친구 집에 노래방기계도 있어서 필리핀 친구들의 흥과 노래실력을 마음껏 볼 수 있었다. 여기서 흑역사 또 하나 만든건... 거기서 친구들이 틀어주는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서... 말춤을 신나게 추고 왔다는것...^^;; 하... 진짜 술 마시고 흑역사 만드는건.. 왜 이 나이가 될 때까지 그러는지...; 나도 내 자신이 싫어질 정도다..ㅎㅎ;; 뭐.. 그래도 정말 신나게 놀다온 건 변함없으니까~~ 이렇게 잘대해주는 친구들을 만난 것도 정말 큰 행운인 것 같다. 공장에서 일하면 그냥 개인플레이만 하게 되는데.. 물론 이건 내 성격이 한 몫하지만..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여러 국가 친구들을 만나며 느끼는 점은.. 내가 항상 그들 국적은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하는 카더라만 보고 색안경을 끼고 모든 국가친구들을 단정지어 버린다는 것이다. 같은 국적을 가졌더라도 사람마다 개개인의 특성과 성격은 다른법인데.. 물론 나만해도 그렇고. 뭐, 근데 나라마다 문화라는게 있고 다들 그 문화에 따라 십여년은 생활하고 외국에 온 사람들이라 다들 말하는 그 나라 특성(?) 카더라가 일부는 맞을수도 있겠지? 음.. 그래도 너무 단정지어서 이 국가 친구들은 이럴거야 저럴거야하고 생각하지는 말아야겠단 생각이 요즘 종종 든다. 흠..... 무슨 말을 하는건지 모르겠네... 진짜 한국어 능력도 0에 가까워지고 있는구나...ㅠ 한국가면 책 좀 왕창 읽어야지...ㅠ(그나저나 한국은 언제쯤 갈 수 있으려나..) 뭐! 무튼 그렇다! 요즘엔 이런 생각을 하고있다. 내가 색안경을 끼고 여러 국가 사람들의 특성을 단정지어 버리는구나..라는..ㅎㅎ.. 고쳐질 수 있을진 모르겠다. 외국생활 햇수로 3년차인데도 이러고 안바뀌니.. 평생 이러고 사려나.. 아.. 또 글이 삼천포로 빠지려고하네. 그럼 이만 글을 마쳐야지. 아무튼 다음주도 다다음주도 생산적인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공부라도 열심히 하던지..ㅎ (이번주는 공부도 조금 했기때문에 더 완벽한 일주일이었음!) 무튼... 아자아자!!!(뜬금없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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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5월의 마지막 날이다. 그리고 오늘은 나의 생일이다!!! 꺄~~ 소리질러~~~ >,<!!! 뭐.. 솔직히 한국에 있을 때부터 생일은 나에게 그다지 너무나 특별한 날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냥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정도..? 그리고 막 생일이라고 들뜨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래도 생일 당일은 기분좋긴했지만..ㅎㅎ 몇 년전부터는 생일날에도 그냥 혼자 여기저기 멀리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돌아다니면서 자축을 했었다. 아.. 이렇게 적고보니.. 내가 생일을 특별하게 생각하긴 했군..^^; 

 

 

 

무튼! 오늘은 외국에 나와 지내면서 꼬박 3번째로 홀로맞는 생일이다. 뉴질랜드에 있을 때나 캐나다에 있을때나 생일은 그냥 혼자 스스로 자축하며 보냈겄만.. 오늘은 달랐다. 여러사람들에게 생일 축하도 받고 생일 축하 노래도 들었으며 생일 케잌도 있었다! 이렇게 즐겁게 하루를 보낸게 얼마만인가..ㅎㅎ 뉴질랜드에 있을 때는 일하면서 생일을 보내나..했었는데, 그때 마침 캐나다 워홀 신체검사때문에 네이피어에서 오클랜드로 넘어갔었기에 생일날 먹고싶었던 한식도 왕창먹고 조그만 생일케이크도 사서 홀로 자축했고, 또 나에게 주는 셀프생일선물로 판도라 반지..ㅋㅋ 샀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는 생일날 이사를 했었다...ㅋㅋ..;;; 그래도 먹고싶었지만 비싸서 고민하던 케이크도 사와서 먹으며 자축하긴했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생일 당일 집주인 분과 그 가족들과 함께 생일을 보냈다. 오랜만에 이렇게 누군가에게 생일축하를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내가 생일이 언제다라고 알려드린건 아니었고.. 몇 달 전에 부동산에서 인스펙션을 왔던 것 같았다. 그래서 그때 집주인분께서 내가 여기에 언제부터 살고있는지 서류와 여권사본을 요청하셨었는데, 그때 내 여권에 적힌 생일을 보시고는 달력에 표시를 해구시고 오늘 생일축하인사와 함께 선물도 주셨다..ㅠㅠ 너무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물론 나도 오늘 여러 요리를 만들어서 대접했다. 오늘은 언젠간 만들어야지..생각만했던 김밥이랑 생일이니 미역국, 콜라수육, 스프링롤까지 만들어서 다함께 나눠먹었다. 그리고 제일 하이라이트인 생일케이크!!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유명한 디저트인 파블로바케이크로 생일케잌을 받았고 정말 오랜만에 케잌에 초도불었다!!ㅎㅎ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생일이었다!!



솔직히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공장 쉬는 3일을 이용해서 멀리 생일맞이 여행을 다녀왔을텐데... 뭐..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그냥 집에서 하루 잘 보낸걸로 만족해야지..ㅠ 코로나 끝나면 아주그냥 여행 있는대로 다 다녀올테다!!



그리고 오늘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로는... 두구두구두구두구...!! 파워볼을 구매했다..*^^* 외국나와서 복권같은 건 한번도 안사봤었는데.. 인생 한 방!!을 위해 한 번 구입해봤다!!ㅋㅋㅋ 아.. 1등 당첨돼서 한국가고싶어라~~ 다음주에 복권 결과와 어떻게 구입하는지 등에 관해 포스팅해야지.



아무튼 이렇게 생일이 지나가고있다. 외국에서 보내는 3번째 생일.. 내년에는 또 어디에서 생일을 맞이하고있을까? 그때쯤에는 또 어떤 계획으로 어떤 삶을 살고있으려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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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오늘.. 머릿속으로 생각만하던 계획을 실천에 옮겼다. 그건 바로.. 집에서 셀프로 머리 기장 자르기..!!! 워홀로 외국에 나오기 전에 찾아봤던 정보가 외국에는 미용실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완전 비싸다.. 라는 것이었기에, 처음 뉴질랜드로 출국하기 전에 긴 생머리였던 머리카락을 과장 조금 보태 귀밑 5센치정도로 똑 자르고 나왔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내가 외국에 정착한 지 어언 2년하고도 6개월정도가 더 지난 지금.. 내 머리카락은 정말 그 누구보다 빠르게 자라 거짓말 조금 보태 거의 허리까지 기르게되었다... 그동안 미용실엔 발걸음 1도 안했단 소리^^;; 뭐.. 사실 난 한국에서도 미용실에 자주가는 편이 아니었다. 완전 단발로 잘랐다가 그대~~로 길러서 치렁치렁 긴머리가 되면 또 똑단발로 자르는 그런 패턴.. 그래서 나에겐 미용실 가는 것도 1년에 한 두번 갈까말까한 말그대로 연례행사쯤의 일이었다. 아무튼... 한국에서처럼 머리가 치렁치렁하게 길렀다고 쉽게 미용실에 갈 수있는 것도 아니니까.. (뭐 갈려면 갈수도 있지만 뭔가 외국에서 머리자르는건 생각도 안해봐서 조금 겁난다고 해야할까..^^;; 겁쟁이의 핑계) 그래서..!!! 집에서 셀프로 잘라버렸다는.....^^!! 

 

 

 

셀프로 머리카락을 자르기 전 나의 머리상태는 관리가 1도 안되서 많이 상함, 머리 끝에 옛날에 파마했던 게 조금 남아있음, 강한 자외선을 많이 쬐서 머리카락 끝부분은 밝은 갈색으로 거의 탈색된 상황.. 뭐 이렇게 종합적으로 대략 엉망인 상태였다. 그럼에도 내가 머리카락을 자를 생각을 바로 못했던 건 한번도 셀프로 머리를 잘라본 적이 없기도 했거니와(나는 평생 앞머리도 거의 없었던 사람) 아직 밑에 파마끼가 남아있어서 머리에 뭔갈하지 않았어도 약간 스타일링(?)이 된 상태여서.. 잘랐다가 진짜 일자머리로 어벙이처럼 될까봐..였다. 

 

 

 

뭐 하지만 생각해보니 일하면서 거의 머리 묶고만 다니는데 좀 망해서 어벙이같으면 또 어땨용? 묶으면 그만이지 싶어서 오늘 갑자기 홧김에 잘라버렸다...! 물론.. 생각보다 조금 많이 잘리고.. 생각보다 머리 자르는게 되게 힘든 일이었지만.. 길이 맞추는 것부터 어렵더라...ㅠ 그래도 처음 셀프로 자른 것치곤 뭐..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왔다.(정말?) 물론!! 지금 머리카락이... 들쭉날쭉.. 난리가 났지만...^^; 나중에 한국가면 미용실 바로가지 뭐..^^;;;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자르고나니까 속이 다 시원~하다!! 요즘 머리카락이 많이 상해서 너무 많이빠져서 탈모오는건 아닌가.. 걱정이 조금 되던 찰나였기때문에...ㅎㅎ 이젠 좀 덜빠지겠지...?ㅠㅠ 

 

 

 

오늘 이렇게 머리카락을 잘라보니 전문가가 괜히 있는게 아니구나..란 생각을 했다.ㅎㅎ;; 앞으로 전문가의 말은 맹신하겠숨다..!! 아무튼 머리길이가 좀 짧아지고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진작 자를걸...!! 왜 머리카락 더 상하게 고민했나몰라.. 아~ 집에서 셀프미용도 해보니 이제 정말 워홀생활 마스터한 것 같고 막..ㅋㅋㅋ 또 혼자 셀프로 할만한게 또 뭐가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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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9.12.30~)

 

 

 

드디어!! 이 호주 시골구석에서도 혼자 온전히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지트를 찾았다!! 뭐.. 사실 아지트라하긴 좀 거창한 감이 있지만..ㅋㅋ;; 원래 매번 다니던 길로 다니다가 며칠 전에 일 마치고 집으로 오면서 좀 색다른 길로 돌아서 왔는데, 그 길에서 커다란 공원을 찾은거다..! 사실.. 그 전에도 아지트라고 부를만한 전망대가 있긴 했지만..ㅎㅎ 물론 거기도 여전히 나의 아지트이다!!ㅋㅋㅋ

 

 

 

집에서도 가깝고 완전 넓고 탁 트인 곳인데다가 러닝 트랙도 갖춰져 있는걸 보니 여긴 운동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원인 것 같았다. 잔디도 다 깔려있고.. 나무도 많고~ 약간 언덕처럼 되어있는 곳이 있는데 거기 위에 있는 벤치에 앉으면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동네 풍경이 또 보인다. 

 

 

 

여기 이 언덕같은 곳 위 잔디밭이 나의 아지트가 되었다!! 일 마치고 날 좋을때 공원에 들러서 햇빛쬐면서 새소리를 음악삼아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하면 여기가 천국인가 싶더라..ㅠ 물론 이런저런 잡생각이 많아지면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나.. 싶은 현타도 한번씩 오지만..^^;;

 

 

 

아무튼 오늘도 오랜만에 날이 좋아서 오후 느즈막히 일어났지만 최대한 빨리 씻고 일어나 운동삼아 아지트에 가서 햇빛쬐며 광합성하면서 누워있다가 힐에있는 전망대도 찍고 장도 보고왔다. 이런 조용하고 아무런 일도 안 일어날 것 같은 곳에선 나만의 아지트를 찾는게 중요하다. 아 아니다, 내가 어디에 있든지 사색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혼자만의 공간은 반드시 찾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런 곳에서 햇빛쬐면서(해가 있는지 없는지가 제일 중요!!)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면 뭔가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달까.. 무튼! 여기서도 이런 아지트를 찾아서 행복하다! 앞으로도 날 좋을때마다 자주 찾아가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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